2009.11.16 00:11

사이비

조회 수 390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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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비 / 크리켓


 


 영원한 폭풍의 억압, 하라는 대로 수그려지는
 아아, 나는 한 신자요, 신에게 끝없이 바라는 자요
 에덴을 바라는 한 마리 새인가 싶소.
 끝없이 갈구하며, 그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며
 땅을 뒹굴면서 천상의 떠있는 구름을 생각하오.
 오로지 찬란한 자비를 얻길 원하며
 그 자비를 위해 나의 피붙이도 내어줄 수 있는
 그때만큼은 하늘 향해 팔벌려 날뛰는 짐승이오.
 나의 한 가슴, 찢어지게 원하오, 끝없는 신의 목소리를.
 그리고 나는 기도만 하오, 오로지 기도만 하여
 그의 손짓에 눈부신 초원을 떠올리고 아아,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는다. 목에 차오른 고름을 짜내듯이 외친다.
 신이시여. 들리나이까.
 
 나의 매연으로 얼룩진 회색감옥에서 벗어나며
 하얀 정원, 금빛 종소리에 묻혀서, 신자 홍길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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