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9 00:42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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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도 없이 떠오른 의식.


 


 안경조차 끼지 않은 채


 흔들리는 몸은 거리로 나선다


 


 노인의 임종처럼 깜빡이는 가로등 아래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올려다 보며


 


 긴 한숨과 함께 연기를 피올렸다가


 이내 꿈처럼 사그러든다


 


 점점 무거워지는 옷만큼


 휘어진 마음은 슬프다 못해 아련하다


 


 구름처럼 내뱉는데도


 산더미처럼 짓누른다


 


 무엇하나 바라지 않는데


 무엇인가 바라는 몽상가처럼


 


 그리워지는 건


 


 근거도 없는 믿음으로 가득찬


 광신도의 새벽기도임을 증명한다


 


 흩날리는 비를 맞으며


 불꽃은 떨어져나가고


 


 쓸떼없는 눈물을 참은 뒤


 


 축축하게 젖어버린 마음을


 메마른 손길로 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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