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1 03:44

토끼

조회 수 431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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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꼬꼬닭이 신은 운동화


 


(씀바귀를 뜯으며)


우리집 토끼는 턱이 두개다
씀바귀 한자루,
칡잎을 한자루,


뜯어 방바닥에 깔아줬더니
며칠후 토끼는 그걸 다먹고
누구도 못본


쌍턱이 생긴 희안한 생물이 됐다
살찐 빨간눈 토끼는 엄마토끼.
살찐 검은눈 토끼는 아빠토끼.


커다란 몸집에 밀려 젓밖에 못먹은
아담한 세마리는 새끼토끼.


밥을 주면 이 녀석들은 내 손가락위로
두개가 되어버린
귀여운 턱 부터 들이밀고 본다


나는 토기에 머슴, 토끼부부는 마님들
먹을 것이 많아
신이나, 하루 온 종일 닭장 안을
땀도 닦지 않고 바쁘게 뛰어다닌다


저녁은 언제 올라나?
배꼼히 창너머를 바라보면
콧가에 들려오는


반딧불이 향취남은
초록 풀잎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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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한] 2009.11.01 03:44
    ㅎㅎ 왠지 옛날 지방에 살때가 생각나는 시네요-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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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부정남’ 2009.11.05 06:52
    오오, 오랜만에 보는 동시네요
    저걸보고 왠지 나도 타락했다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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