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3,2,1...
나는 긴장했다.
발사!
나는 더욱 긴장했다.
성공!
나는 마치
아프리카의 난민소년처럼
얼굴이 일그러졌었다.
하지만
안도의 변수가 있었다.
실패!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저넘 파란 기왓집 외양간에
있을 배부른 돼지들에게서
그들의 업적을 뺏았기 때문에
나는 웃었다.
침대라는 사물에 누우며 나는
나는 빙그레 웃었다.
파란 기왓집 외양간 중에서도
쥐구멍에 있을 쥐가
어느 나라 대통령처럼
속으로 울상지을 것을 생각하니 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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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늘 시를 두편 연속 올린 이유는 저번 주에 올리지 못했던 시들을 모아 올렸기 때문입니다.
'나로호 발사는 이병맛 가카의 업적이노라'라고 쓰여지지 않아서 참 다행.
그런데 내년에 또 리플레이 안할까 몰라.(쏘고, 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