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6 04:45

자각

조회 수 521 추천 수 5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골길의 나그네는


 이 길의 끝이 어디냐고


 묻지 않습니다.


 


 갈대를 동무삼아


 흙바닥을 담요삼아


 나무그늘을 지붕삼아


 


 바람과 함께


 풀피리 부는


 


 시골길의 나그네는


 이 길의 시작이 어디였지


 돌아보지 않습니다.


 


 텅빈하늘에 미소를


 시냇물소리에 노래를


 푸른잡초에 꿈을


 


 바람에 담아


 풀피리 부는


 


 시골길의 나그네는


 이 길의 길이가 얼마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한적한 시골길에


 그대가 느낀 모든 것들과 뒤섞여


 


 하얀색으로 퇴화된 고즈넉한


 풍경화가 되어


 


 느긋하게 걸음을 옮길뿐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 자각 4 Invictus 2009.09.06 521 5
2499 사랑은 다 거짓말 2 아델린샤 2009.09.09 516 2
2498 장래희망 2 모에니즘 2009.09.09 503 2
2497 웃음 1 모에니즘 2009.09.12 416 2
2496 살인자의 밤 1 평운 2009.09.12 434 2
2495 그대는 나에게 수수께끼 4 평운 2009.09.09 432 3
2494 하늘에 새기는 편지 1 크리켓≪GURY≫ 2009.09.12 418 2
2493 그곳에 가면 1 크리켓≪GURY≫ 2009.09.12 377 2
2492 골목 1 랑유 2009.09.12 456 1
2491 유서(遺書) 1 로리마교|사요 2009.09.12 415 1
2490 후회 3 로리마교|사요 2009.09.12 531 1
2489 환성 2 Egoizm 2009.09.12 529 2
2488 소피아, 어둠을 몰고 1 크리켓≪GURY≫ 2009.09.12 430 1
2487 1999 3 크리켓≪GURY≫ 2009.09.09 625 3
2486 습관 2 아델린샤 2009.09.09 471 2
2485 새해 1 다크조커 2009.09.12 380 1
2484 잉크 펜 1 다크조커 2009.09.12 470 1
2483 거리에서 3 소나무 2009.09.12 529 3
2482 포기하면 편해 4 평운 2009.09.14 625 3
2481 돼지의 나라 5 모에니즘 2009.09.15 515 2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