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방 안 하얀 별 두어개 왼쪽 구석자리 별은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앟는다 그 밑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보일랑 말랑 동그란 별 하나 빛을 따라 밑으로 타고 내려가면 시큼한 빛이 반짝인다 손에 잡힐 것도 같아 망설임 없이 손을 내밀어보면 이내 사라지고 만다 별빛인 줄 알았는데 아픔이 묻어나온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어느새 가슴 속에 들어가버린다 그러고는 조금 뒤 별빛이 되어서, 네가 되어서 슬금슬금 눈 밖으로 기어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