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폭풍에 맞서 사막을 넘어
스틱스의 강을 헤엄쳐 건너면
나는 천국의 문 앞에 서서 소리칠 것이다.
다가가서 노크하고 끝없는 빛 무리와 함께,
그리운 대모의 품으로.
지옥의 뒤에 가슴 열어 끌어안는
태고의 자궁 속, 그리운 여신에게로
그리고 진정한 육신이 잠들어 있는
살아있는 황제의 땅으로.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
문은커녕 건너갈 강도 만지지 못한다.
내 허물을 붙잡는 업화의 불꽃이
끝없이 내 눈을 태우고 있다.
그러나! 설사 그곳이 영혼을 불사르는 108 지옥 이어도
나유타의 일의 크기를 가진 가시구멍이어도
절대 잠들지 않는 나의 심장을 따라, 피가 흐르는 길을 향해
기어서라도 가리라.
그리고 최후에 만난 미소를 향해
다녀왔습니다 라고
바닥에 엎드려 울며
그 흙에 입맞추리.
대모와 황제가 기다리는
그 땅으로 향하는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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