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귓가를 간지럽힐때
파도가 내 가슴까지 넘쳐흐를때
등 뒤에 넌 내게 말했지
많이 좋아한다고
정말 내가 몰랐던 걸까
정말 나만 몰랐던 걸까
언제까지 한결같이 진실만을 간직 할 줄 알았던
내 자신도 어느듯 검게 변해
내마음에 기름을 뭍히고있어
미소짓는 입가엔 핏자국이 보여
아직도 입속에는 피를 머금고 있겠지
아무말도 하지않고 웃고있는 너에게
어떤 말도 해줄수 없는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있는 너에게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불쌍한 나에게
넘치던 사랑도 이젠 썩어버렸어
너에게 줄 수가 없어
심연처럼 답답했던 시간
어울리지 않게 편안했던 장소
하지만 넌 알지 못했지
다른 사람을 애타게 찾으면서
정말 니가 몰랐던 걸까
정말 너만 몰랐던 걸까
언제까지 말하지 않기로 했던 내 피로물른 두입술도
눈물을 흘리면 결국 너를 불렀어
꾹참으며 혀를 깨물지만
입안에 넘쳐나는 이 피들은 조금씩 세어나와
이젠 입을 열 수가 없어
아무말도 하지않고 웃고있는 너에게
어떤 말도 해줄수 없는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있는 너에게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불쌍한 나에게
안녕하세요.
살짝살짝 눈팅만 하고 가던 유령회원입니다 'ㅛ'
이번에 곡쓰려고 가사 써봤는데
곧 군대가서 곡도 못써요 ㅠㅠ
너무 슬퍼서 글하나 올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