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거죽 속의 묵은 똥만치 지독히도, 태(怠)야 감옥 속 책상 맡에 낡은 책의 고루한 글을 펼쳐 놓고는 잠깐 넋이라도 풀어버려라 강산은 분분히 뻗쳤는데 굳이 험로를 택하는 사람들 뒤로 나는 선선히 걸어가리라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