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너머로 보이지 않던 바깥을 보고 싶어했을 때 단지 다른 무엇을 보고 싶어했다. 싸늘한 이곳 을 바라보며 지금 소중히 남아 있는건 마당 앞에서 피던 한송이 꽃이 소중한 추억 이라는 것을 느끼고 추억 이라는 것은 어릴적 따뜻함 이라 깨달았을 때 돌아간 곳이 내가 있는 발 밑에 있는 이 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낡고 구겨진 종이 조각이 마지막 조각 지워진 꿈이 나의 추억을 잡아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