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1 21:22

조회 수 624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직 꽃이 만발하기에는 이르지만


언젠가는 그 오색 숨결을 드러낼 것임을 알기에


꽃봉오리는 몸을 더욱 웅크린다


 


우리들 모두는 한 송이 송이의 꽃과 같다


모두들 피고 지고 하는 순간이 있다


회색 세상에 그 수수한 얼굴을 내보인다


 


아,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하여 진다


그것은 내년 그맘때쯤 다시 피어날


순백색 유전을 뜻함이다


 


향기로 대화하며 색으로 노래한다


벌과 나비는 그런 꽃을 사랑한다


하지만 사랑받기에 꽃은 져 버리고 만다


 


꽃잎 하나 하나에 기억과 추억을 써내려가며


그 색조 하나 하나 씩을 떠내려보내고


그 잎맥과 물방울 하나 하나를 흩뿌려본다


 


붉은색 순결한 장미와 노오란색 활발한 개나리와 같이


나 또한 삶을 꽃처럼 살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아


꽃향기에 취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700 노래방 임창정 - 흔한노래 file CS 2014.07.13 619 0
1699 타지도 않을 버스를 기다리며 9 Yes-Man 2009.10.05 620 6
1698 노래방 아버지 구두 (느끼버전...ㄷㄷ) file 심장도려내기 2007.07.08 620 1
1697 노래방 SKY - 그때까지만 (앞소절 약간) 유이치。 2007.08.08 620 2
1696 다시 님, <일반 사회>에 대한 추가 비평 1 윤주[尹主] 2011.08.13 620 1
1695 복수찬미가 #3 1 허무공 2009.06.18 621 2
1694 노래방 걍 불러본 첫인상 ◈ÐÆЯΚ◈찰드 2007.01.21 621 0
1693 노래방 데미갓의 Final 적화 2007.06.18 621 6
1692 블러디 버서커 (Bloody Berserker) - 1장 백발의 검사 (2) J-Taki 2009.03.06 622 1
1691 흐르는 언어의 바다 #9~10 1 Yes-Man 2011.02.01 622 1
1690 비내리는 하늘 1 SadZombie 2009.01.13 622 1
1689 혁명 1 다크조커 2009.03.14 622 1
1688 서커스 1 크리켓≪GURY≫ 2009.03.18 622 2
1687 시계(詩契) 1 검은독수리 2009.06.21 622 2
1686 [봄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Roci 2011.04.20 622 0
1685 노래방 내가 반바지 입으면 file 쯔꾸XP♡ 2006.12.04 622 3
1684 처마 끝에 기다림 2 다크조커 2009.08.11 623 2
1683 시 내리는 밤 크리켓 2010.09.25 623 0
1682 있었을 텐데.. 완폐남™ 2010.09.30 623 0
» 1 유도탄 2009.03.21 624 2
Board Pagination Prev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