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방을 찾아왔다 방문을 두어 번 두드리고는 한참을 기다린다 나는 문을 열어주려다 그만두기로 했다 혹시나 들어와 어지럽힐까 두려운게지 나는 방문을 꼭 걸어 잠근 채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는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다시 두어 번 나다 조용해진다 발소리가 차츰 멀어진다 나는 차디찬 방구석에 혼자 쪼그려 앉아 남은 하루를 보낸다 --------------------------------------------- 하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