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1 06:59

시대극 인형

조회 수 820 추천 수 1 댓글 2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부러진 손가락의 아픔 속에서


멈출 수 없는 소년의 자아상실



피곤함에 쓰러진 눈물을 닦고


날이 갈수록 낡아가는  문앞에


일터로 가는 길은


순수함을 잃었다



다만, 더 만날 수 없게 되어 버린


웃음에 찬 것들만이


편지에 담겨 저 열차에 실려


머나먼 누구,


단지 그리운 누군가,


혹은 자신에게로 달린다



사실 소년이 간직하고 싶었던


하지만 흐름이 결정해버린


침전물 속의 가식


소년의 상실들을



얼어붙은 시대는 새의 죽음을


조용히 응시하기에 이르렀는데


과거는 말이 없다


현재도 말이 없다


현재 미래를 가릴 수 없는


상실


모든것을 그저 체념한다


 


반복에 부러진 날개


재생을 바라는 소년의 순수의


끝을 내달리는


반영구적인 자아상실의 날개


반영구적 불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960 추상 2 Egoizm 2009.01.17 639 2
959 선고 RainShower 2009.01.17 607 1
958 영원 1 ㅁ넝 2009.01.17 721 1
957 취중작시 달빛아이 2009.01.17 615 1
956 취상(醉像) ㅁ넝 2009.01.17 708 1
955 2 ㅁ넝 2009.01.17 589 1
954 겨울 1 바람의소년 2009.01.16 644 1
953 헐화(蠍火).1 1 광시곡 2009.01.15 653 1
952 도시의 눈 1 기브 2009.01.13 612 2
951 혼돈의 나날. The_Black 2009.01.13 572 1
950 화성 (동영상 추가) 3 크리켓≪GURY≫ 2009.01.13 669 2
949 찬란한 위장 Nadoo 2009.01.13 684 1
948 비내리는 하늘 1 SadZombie 2009.01.13 622 1
947 Morphine RainShower 2009.01.12 760 1
946 작시거부(作詩拒否) 1 유도탄 2009.01.11 635 1
945 섬진강 크리켓≪GURY≫ 2009.01.11 648 1
944 좌절의 시대 크리켓≪GURY≫ 2009.01.11 670 1
943 웃기는 개소리 1 유도탄 2009.01.11 746 1
» 시대극 인형 27 초요 2009.01.11 820 1
941 재밌는 스타크래프트 1 Nadoo 2009.01.10 870 1
Board Pagination Prev 1 ...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