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 이게 최선입니까?]별의 이야기 Side B - 2. 첫 주말(시현 편 약간 수정)

by 클레어^^ posted Aug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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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아, 이번에는 시현 편에서 시현이의 비밀이 나올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초록색은 리온 편, 보라색은 시현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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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 주말

 

 2학년이 된 후, 첫 주말이 되었다. 난 집으로 돌아왔다.

 

"오빠, 돌아왔어?"

 

 지금 마중 나온 여자애는 내 동생이다. 이름은 오드리, 신성국제중학교 2학년이다.

 

"고2가 된 소감은 어때?"
"오오~. 이젠 '소감'이라는 말도 쓸 줄 아네?"
"뭐야? 나 무시하는 거야? 난 한국 사람이라고!"

 

 드리도 나와 마찬가지로 한국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 비록 엄마는 프랑스 사람이지만 말이다.

 

"리온, 왔어?"
"엄마, 나 왔어. 아니, 저 왔어요."

 

 아직까진 존댓말이 어색하다. 아, 내가 이야기 안했나 보네. 우리 아빠는 천문학 박사고, 우리 엄마는 유명한 디자이너다. 아빠가 프랑스에 여행갔을 때 엄마를 만났고 처음엔 편지를 주고받고 하다가 사귀게 되고 결혼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나나 드리도 프랑스어를 하긴 하지만, 지금 이 이야기를 보고 있는 당신들이 못 알아볼 것 같아서 어렵지만 한국어로 말할 거다. 한국 사람이 한국어 안 쓰면 이상하잖아.
 우리 가족은 어느 때처럼 평화롭다. 그것이 우리 가족의 자랑이다.
 주말은 끝이 났고, 난 학교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월요일에는 학급 회의를 하였다. 각 부장을 뽑는 것이 주제로, 난 졸지에 학습부장이 되어 버렸다. 그것도 영준이의 추천으로 말이다.

 

"잘 부탁해."
"너도 많이 도와줘."

 

 하아~. 2학년 학습부장이라... 괴롭겠는걸? 수능도 준비해야 하고... 내신도 관리해야 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클럽활동 시간이 되었다. 난 아빠의 영향으로 1학년 때에 들어간 천문학부에 다시 들어갔다. 그런데 낯이 익은 두 남학생이 보였다. 이름표를 보니 푸른 색이었다.

 

"어? 너희들은... 전에 복도에서?"

 

 그러자 그 중 키가 큰 남학생이 인사를 하였다.

 

"아, 안녕하세요, 리온 형."

 

 어?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어?

 

"어, 나를 알아보네? 이름이..."
"1학년 3반 한수환이에요. 쿨 가이로 유명하죠."

 

 한수환이라... 재미있는 애네. 그런데 말 없이 휴대폰만 쳐다보는 남학생이 눈에 띄었다.

 

"아, 그 쪽은... 내 안경 씌워졌던... 수환이 친구지?"

 

 이 남학생은 워낙 잘생겨서 잊을 수 없었다. 그러자 그가 자기소개를 하였다.

 

"네, 수환이 친구 강진영입니다."
"강진영? 목소리 좋다..."

 

 목소리가 차분하고 낮아서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담당 선생님은 작년과 같은 안선준 선생님이다. 선생님께서는 신입생들에게 자기 소개를 시키셨다.

 

"다음은... 거기 휴대폰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학생."

 

 휴대폰을 쳐다보는 학생이라면, 조금 전에 만났던 진영이 아니야? 잠시 후, 진영이는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하였다.

 

"전 1학년 3반, 강진영이라고 합니다. 여기 천문학부가 유명하다는 소문이 있어서 여기에 입학하였습니다. 별을 보면서 별이 노래하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별이 노래하는 소리'라... 진영이도 재미있는 면이 있네? 아니지, 어쩌면 순수한 면이 있을지도 몰라.

 

"'별이 노래하는 소리'라... 근사한데? 진영아, 혹시 시도 지을 수 있어?"

 

 선생님이 물으시자 진영이는 당황해 하였다. 오늘은 그냥 오리엔테이션만 했다. 다음부터 천문대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좋아, 내가 선배로서 제대로 잘 돌봐주겠어!

 며칠 후, 저녁이 되었다. 그런데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아, 리온. 내가 놀랄 소식 하나 전할 게 있는데 말이야."]
"무슨 이야긴데요?"
["내 대학 동기 중에 신수호라고 있거든. 지금 경제학 교수하고 있는 친구... 아니, 형님이구나."]
"네, 최근에 만나셨어요?"
["아, 전에 동창 모임 때 본 것이 기억이 나서 말이야. 이번에 너네 학교에 수호 형님 아들이 입학했다고 하더라고."]

 

 아빠 대학 동기의 아들이 이 학교에?

 

"그래요? 이름은 뭐에요?"
["이름이... 이름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도윤이랬나? 도현이랬나?"]
"어쨌거나 고마워요. 죄송하지만 저 이제 공부해야 해요."
["아, 미안하구나. 그래, 알았어. 공부 열심히 해."]
"네."

 

 난 전화를 끊었다. 이 학교에 아빠 대학 동기의 아들이 왔다... 누군지 궁금하군. 만나면 잘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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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편의 분량, 이게 최선입니까? 시현 편보다 확실히 적잖아요!)

아아, 죄송합니다... 사실 아버지와의 통화는 방금 지어낸 겁니다. 리온 편 분량 좀 늘리려고요 ㅠㅠ

그럼 프로필 나갑니다.

 

*. 오드리(여)

 생일 : 9월 7일

 나이 : 15세

 키 : 160cm

 몸무게 : 49kg

 혈액형 : B형

  - 리온의 동생으로 현재 신성국제중학교 2학년, 엄마를 닮아 패션에 소질이 있다.

 

*. 민세희(여)

 생일 : 12월 3일

 나이 : 19세

 키 : 156cm

 몸무게 : 47kg

 혈액형 : A형

 - 시현(시훈)의 누나로 올해 고3이다. 4차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시훈에게 여장을 권한 장본인이다. 모든 일의 원흉.

 - 어렸을 때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서 집안일도 척척 하고 있다.

 

 그럼 시현 편 나갑니다. 시현이는 왜 여장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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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장이 된 다음 날, 임원 회의를 하게 되었다. 도혁이의 말대로라면, 임원 회의는 각 반의 반장과 부반장끼리 모여서 각 반의 학급 회의에 있었던 안건들을 보고하고, 가장 좋은 의견을 학교에 건의하는 거라고 한다.
 난 도혁이와 함께 과학실로 갔다. 우리들은 반장과 부반장 리스트를 보고 있었다. 흐음... 다른 반 반장과 부반장은 누굴까?

 

"1학년 3반에는 여자애들이 반장과 부반장 하나봐?"
"그게 무슨 소리야?"

 

 난 리스트를 보았다. 1학년 3반에는...

 

"여기 이름에 반장 강진영, 부반장 최은영이라고 써 있잖아."

 

 그렇다. 반장 이름은 강진영, 부반장 이름은 최은영이라고 써져 있었다. 다른 애들은 남학생인데 말이다.

 

"에이~. 강진영이 설마 남학생이면?"

 

 서, 설마... 남학생이겠어? 난 분위기에 맞추어 여자애처럼 말했다.

 

"꺄아~. 1학년 3반 짱이다."

 

 그런데 그 때, 어떤 여학생과 남학생이 들어왔다. 모두 그 쪽을 쳐다 보았는데...

 

"누, 누구?"
"1학년인 거 같은데..."

 

 그 때였다. 갑자기 들어온 남학생이 먼저 자기소개를 하였다.

 

"안녕하세요? 전 1학년 3반 반장, 강진영입니다."
"저는 부반장 최은영이고요..."

 

 헉! 지, 진짜 남학생이었다니... 그, 그럼... 여기 1학년 임원 중 여자는 저 최은영이라고 하는 여학생 하나 밖에 없는 거야?

 

"꺄악~. 풋풋한 반장, 부반장 커플이라니~."
"3반, 5반은 좋겠다~."

 

 아, 맞다! 나도 있었지... 겉으로는 말이야.

 

"분명히 자주 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둘이 서로 사귄다는 소문이 돌지도? 내 친구가 작년에 반장이었는데, 부반장이었던 남학생과 1년동안 서로 정들어서 결국 사귀고 있잖아."

 

 2학년 여학생이 말을 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강진영이라 해서 꽤 기가 셀 여학생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잘생긴 남학생이네? 난 김재범이야. 2학년 7반 반장이지."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 반장과 부반장들은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였고, 회의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저 진영이라 하는 애는 회의 중에 왜 휴대폰을 자주 보는 거야? 설마 여자친구와 문자라도 주고받나?
 그나저나... 그럼 최은영 저 애가 1학년 임원 중에서는 유일한 여자구나. 얘는 잊어버릴 수가 없겠는걸?
 드디어 역사적인 과학고의 첫 주가 끝이 났다. 과학고 생활이 이런 것일까? 얼핏 보면 평범한 고등학교 같기도 하지만, 어떨 때 보면 역시 과학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 이번 주말에는 나 혼자만의 자유를 누려볼까?
 ...라고 했는데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버렸다.

 

"여보세요?"
["하이~. 내 동생, 잘 지내고 있지?"]

 

 헉! 이, 이 목소리는...

 

"무,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긴? 주말이라고 해서... 너 안 오냐고 물어봤어."]

 

 휴우~. 내가 제 명에 못 살아...

 

"이번 주말에는 푹 쉴래. 그리고 누나는 이제 고3이니까 공부에 신경 쓰라고."
["피이~. 너무해..."]
"너무하긴 뭐가 너무하냐? 누나 친구들은 벌써 눈에 쌍심지 켜고 공부하던데..."
["아, 알았다고... 그럼 푹 쉬어."]

 

 전화는 끊어졌다. 아, 그러고 보니 난 학교에 있을 때와 이렇게 누나와 통화할 때의 목소리가 다르다. 그렇다. 사실... 난 여기에 있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청명관이 아닌 청풍관에 있어야 겠지.
 난 사실, 다른 애들보다 한 살 더 많다. 그렇다. 난 원래 18살이다.
 국제중학교를 마치고 과학고에 가고 싶었던 나는 막판이라도 공부를 열심히 했다. 하지만 결과는 영 아니었다. 난 과학고에 지원했지만 떨어졌다. 다른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난 과학고에 들어가기 위해 재수를 택했고, 또 떨어졌다. 그렇게 심각하게 있었던 때였다.

 

'"얘, 시훈아. 이거 좀 봐."'

 

 누나가 정보를 가지고 왔다.

 

'"할아버지 학교 있잖아. 거기에 이번에 여학생들이 부족했나봐. 이러다간 이공계에 여자가 부족한 현상은 계속 생기는 게 아닐까?"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 부족한 건 여학생이지, 남학생은 아니잖아."'

 

 그런데 그 때였다. 누나가 엄청난 생각을 해 버린 것이다.

 

'"아, 이러면 어떨까?"'

 

 그것은 바로...

 

'"뭐? 뭐라고? 아, 안돼! 나, 나는 죽어도 그런 거 못해!! 누나는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 셈이야?"
"어차피 넌 키도 작고 목소리도 하이톤이잖아. 그러니까 여학생 역할을 하면 딱일 것 같은데?"
"나, 나는 절대로 안해!! 아니, 못해!!!"
"그.래.서? 이번에 또 떨어진 거 삼수라도 할 생각이야? 다른 애들은 벌써 고3이 되어가는데, 너 혼자... 아, 이건 좋은 건가? 그래, 다른 애들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을 때에, 너는 고등학교에서 늦게까지 지겹게 공부할 거야?"'

 

 이러한 누나의 설득(?)으로 난 여장을 하게 되었고, 이름도 시훈이 아닌 시현으로 하여 과학고에 지원하게 되었다. 추가로 들어가게 된 나는 면접을 보게 되었다. 목소리도 최대한 여성스럽게 하여 일단 면접을 봤긴 했지만, 그 뒤에는 할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진 것이다.

 

'"민시훈, 이 녀석!!!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짓이냐?"
"하, 할아버지... 아니, 이사장님... 그, 그게..."
"아이고~. 우리 민씨 가문에 먹칠을 해도 유분수지. 먼저 저 세상으로 간 네 부모가 뭐라고 하겠어?"
"하, 할아버지... 제, 제발... 저 사실... 과학고에 꼭 들어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난 손이 발이 되도록 할아버지에게 빌었고 설득을 하였다. 그러자...

 

'"...좋다. 단 조건이 있어."
"조건?"
"네가 남자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2년 후에 꼭 조기졸업을 하도록. 그러면 내가 너에게 고등학교 졸업장을 주겠고, 우리 학교 학생으로 인정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난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었다. 그것도 민시현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휴우~. 일단 첫 주는 그렇게 넘어갔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난 오랜만의 주말을 오랜만에 남자 복장으로 나왔다. 물론 다른 애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학교 안에서는 아직도 여장을 했지만, 밖으로 나오면서는 남자로 돌아온 것이다. 그렇게 놀고 하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하아~. 내가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된 거야? 이거 뭐 007작전도 아니고...
 다음 주 월요일이 되었다. 난 생애 처음으로 학급 회의를 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반장이 된 것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9년 동안, 아니, 10년 동안 반장을 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반장과 부반장을 도와주는 각 부장을 뽑기로 할 거야. 우선은 환경미화부장, 생활부장, 오락부장, 학습부장, 봉사부장을 뽑을 거야. 체육부장은 체육시간에 김영호로 되었으니까 뽑을 필요는 없고."

 

 다행히 도혁이가 잘 설명해 줬다. 잠시 후, 회의는 시작되었다.

 

"자, 그럼 환경미화부장을 뽑겠습니다."
"추천할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주세요."

 

 그렇게 해서 뽑은 애들은 환경미화부장엔 이서연, 생활부장에는 도시원, 오락부장에는 임승윤이 뽑혔다. 그런데 나중에 지나면 또 얘네들 성(姓) 잊어버리는 거 아니야?

 이제 학습부장을 뽑을 때가 되었다. 그런데 한 여학생이 손을 들었다.

 

"장선화 양을 추천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장선화 양은 중학교 때 성적이 상위권이라 우리 반의 성적을 책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오~. 장선화라는 애가 공부를 잘했나 보네? 그런데 도혁이가 이의를 제기하였다.

 

"성적이 좋아서 학습부장을 해야 한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겨우 성적 하나로 학습부장의 자격을 정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 여학생은 도혁이의 말에 아무 말이 없었다. 도, 도혁아, 너 너무 딱딱하게 하는 거 아니야?

 

"일단 추천이 들어왔으니 후보에는 올리겠습니다. 그럼 다른 학생 없습니까?"

 

 그렇게 해서 2명의 추천이 더 들어왔다. 그런데 도혁이의 눈에는 세 사람이 다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았다. 게다가 그 세명 역시 비슷비슷해서, 난 가위바위보로 정하자고 나섰다. 가위바위보의 결과로 맨 처음에 후보로 올라간 애가 되었다. 그런데... 무슨 선화였지? 에라, 모르겠다!

 

"이것으로 학습부장은 임선화 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저, 임선화가 아니라 장선화거든."

 

 헉! 난 몰라...

 

"아, 그, 그런가?"

 

 참고로 난 남의 성을 헷갈릴 때가 많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경우에는 더 그렇다. 봉사부장을 포함하여 학급 부장들을 모두 뽑았다. 쉬는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도혁이가 날 불렀다.

 

"민시현."
"응? 무슨 일이야?"
"너... 누구 맘대로 가위바위보로 학습부장을 정하래?"

 

 도혁이가 따지기 시작했다. 난 최대한 불쌍하게 말했다.

 

"히잉~. 그럼 어떡해? 다른 방법도 없잖아. 김도혁 네가 성적으로 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잠깐, 얘 김도혁 맞나?

 

"민시현, 난 김도혁이 아니라 신도혁이야. 부모님께서 주신 성을 왜 네멋대로 바꾸냐?"

"아앗, 미, 미안해..."

 

 으아~. 또 실수했다. 임선화에 이어 이젠 김도혁이라니... 내 실수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윤혜영, 여기서 뭐해?"
"저, 시현아. 난 서혜영이야."
"그럼 난 뭔지 알아?"
"당연하지, 은빛나 아니야?"

 

 내 실수는 여학생도 남학생도 가리지 않았다.

 

"한승윤. 조용히 해."
"난 임승윤이라고."
"어, 석명학, 너 어디 가?"
"화장실 간다. 그리고 난 석명학이 아니라 진명학이야."

 

 난 대체 언제쯤이면 다른 사람의 성을 제대로 부를 수 있을까?
 어느 덧 클럽 활동의 시간이 다가왔다. 난 발명부로 갔다. 그런데 거기에는...

 

"안녕, 민시현?"

 

 승윤이가 있었다. 그런데... 무슨 승윤이었더라?

 

"그래, 안녕? 진승윤?"
"저기, 난 임승윤이거든..."

 

 또 실수했다... 발명부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저 승윤이라는 애도 재미있을 것 같네. 좋은 친구가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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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된 겁니다.

시훈이는 누나를 잘 못 둬서 고생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그럼 전 이만~.

 

아, 방금 할아버지의 말에서 '저 세상에 떠난 네 부모님이...' 이라는 부분이 어색해서 '저 세상으로 간 네 부모가...'으로 바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좀 더 잘 살펴보고 올렸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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