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것은 3인칭 시점입니다.]별의 이야기 Side A - 32. 그리고 그 후...(못 다한 이야기 1)

by 클레어^^ posted Aug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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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그러고 보니 어느 덧 별의 이야기 Side A가 끝이 나고 있군요.

과연 엔딩은 어떻게 될까요?

참고로 기존의 1인칭 주인공 시점과는 달리, 이번 화는 3인칭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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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그리고 그 후...(못 다한 이야기 1)

 

 시간은 흘러, 선화와 도혁이들은 2학년이 되었다. 선화는 지수와 같은 4반이 되었지만, 빛나, 채린이, 혜영이는 각각 3반, 6반, 8반이 되어 버렸다. 도혁이는 강진영과 같은 1반이 되었지만, 강진영 3총사 역시 찢어져 버렸다. 수현이는 2반, 수환이는 7반이 되었다.

 

"으아악~!"
"우리 반은 죽음의 반인 거야..."

 

 4반 남학생들은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지수에 이어 은정이가 4반으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2학년 남학생들에게 4반은 死반이 되어 버렸다.

 

"자, 주목~! 오늘부터 1년동안 너희 4반 담임을 맡은 손정원 선생님이고, 화학 전공이다. 만나서 반갑다."
"반갑다, 난 오늘부터 너희들 1반 담임을 맡은 오성철이고, 전공은 지질학이다. 잘 해보자."

 

 물론 담임 선생님도 바뀌었고, 친구들도 바뀌었다. 아, 참고로 승윤이는 7반이 되었는데, 5반이 된 은영이가 자주 수환이를 보러 오는 바람에, 그는 하루종일 닭살을 달고 살기 시작했다.

 

"야, 간짜장이 왜 보통 짜장보다 더 비싼 지 알아?"
"글쎄?"
"그게 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에이~. 그게 뭐냐?"

 

 참고로 은영이의 반인 5반에는 지수 사촌인 진규와 서호진이 만나서 죽이 잘 맞아 버렸다. 왕자병 준겸이는 2반,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인 원준이는 3반이 되었다.
 며칠 후, 반장선거를 했는데, 4반 반장은 은정이, 부반장은 지수가 되었다. 역시 여성 파워가 세긴 센 것 같다. 1반에서는 도혁이가 반장, 진영이가 부반장이 되어 버렸다. 물론 두 사람은 극구 사양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열띤 응원으로 인하여 되어 버린 것이었다.

 

"으아악!!"
"자, 이제 떠드는 녀석들은 내 잔소리 공격을 받아야 할거다."

 

 4반 남자애들은 벌벌 떨기 시작했다. 한편, 1반에서도...

 

"4반 애들 이제 죽었다..."
"4반에 마녀 둘이 반장, 부반장이 되어 버렸으니... 남자애들은 이제 찍소리도 못하겠구나."

 

 정말로 4반은 死반이 되어 버렸다.

 

"도혁아, 진영아, 임원 회의 때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거라..."
'쟤네들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도혁이와 진영이는 그저 황당할 따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강진영 3총사는 복도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3월 18일이 신도혁 생일이라고?"
"응, 방금 알았어. 수환이 너와 4일 차이네."

 

 진영이가 말을 하였다. 그 날 1반에서는 학생들의 기본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부반장인 진영이가 도혁이의 생일을 보게 된 것이었다.

 

"도혁이 생일 선물을 뭘로 하면 좋을까?"

 

 그리고 대망의 18일이 되었다.

 

"도혁아, 생일 축하해."
"나도 준비했다. 자, 받아."
"생일 축하한다. 신도혁."

 

 강진영 3총사는 도혁이에게 선물을 주었다. 그 전날, 세 사람은 도혁이의 생일 선물을 하기 위해 외출을 했었고, 각각 별 스트랩, 제도용 샤프, 손목 보호대를 샀다. 한편, 이를 복도에서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4반의 선화였다. 선화는 네 사람의 모습을 보고 망설였다.

 

'내가 이 때 나섰다간 졸지에 신도혁 여자친구로 오해받는 거 아니야?'

 

 사실 선화 역시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는 전에 강진영 3총사가 한 말을 우연히 듣고, 신도혁의 생일 전날, 나가서 작은 초시계를 샀다. 그 날 수업이 모두 끝난 뒤, 종례가 끝난 선화는 얼른 1반 복도로 갔다. 다행히 1반에는 아직 종례 중이었다. 잠시 후, 1반 애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혁이도 나오고 있었는데...

 

"진영이는 이번 주말에 뭐 할거야?"

 

 하필이면 강진영과 같이 나오고 있었다.

 

"난 아직 계획 없어. 그냥 가족들과 같이 지낼까봐."
"나도 마찬가지인데."
"당연히 생일에는 가족들과 함께지! 그럼 월요일에 보자."

 

 도혁이는 진영이와 헤어졌다. 이 때를 틈타, 선화는 몰래 도혁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짠~!"

 

 도혁이의 앞에 선물을 들고 나타났다.

 

"생일 축하해~!"

 

 선화의 등장에 그러자 도혁이는 당황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자, 장선화. 너..."
"미안해. 애들이 하는 소리를 들었어. 오늘 네 생일이지?"

 

 그러자 도혁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생일이라... 이거 사실 진영이에겐 아직 말 안했지만... 사실 진짜 생일은 아니야. 오늘은... 내가 부모님의 집에 처음 들어간 날이야."
"그럼... 오늘은 입양된 날인 거야?"
"진짜 생일은... 나도 몰라. 고아원에서 정한 생일이 있긴 하지만, 난 내가 입양된 날을 더 기억하고 싶어서, 오늘을 내 생일로 정한 거야."
"그랬었구나..."

 

 모든 비밀을 안 선화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이거 보여줄게."

 

 그러자 도혁이는 편지를 보여주었다. 그것은 바로, 구치소에 있는 천재빈에게서 온 편지였다.
 사실 도혁이는 작년 말에 재빈이가 있는 구치소에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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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지?"

 

 재빈이는 여전히 쌀쌀맞았다.

 

"면회 왔어. 잘 지냈어?"
"치, 잘 지낼 리가 있냐? 누구 때문에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는데!"

 

 재빈이가 도혁이에게 소리쳤다.

 

"넌 좋겠다. 좋은 부모님 만나서 팔자 펴고."
"그게 무슨 소리야?"
"세상 참 불공평하지... 먼저 입양된 놈은 집이 가난해지자 버림 받질 않나, 입양 안될 것 같은 놈은 좋은 집으로 입양되어서 좋은 학교에 다니면서 여자친구도 있질 않나..."

 

 재빈이의 신세 한탄에 도혁이는 어이가 없었다.

 

"너 같은 놈은 내 마음을 이해 못 할 거다. 다시 버림을 받은 내 마음이 지금 어떤지 알아?"

 

 그러자...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뭐, 뭐가?"

 

 도혁이의 말에 재빈이는 당황해 하였다.

 

"나도... 얼마 전까지는 다시 버림을 받는 게 두려웠었어. 나에게 좋은 학교 다닌다고 했었지? 난 부모님께 버림 받는 게 무서워서, 내 생활을 포기했어. 좋은 아들, 좋은 오빠가 되기 위해서..."

 

 도혁이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난 공부도 잘해야 했고, 운동도 잘해야 했어. 예의도 지키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고! 나도... 버림을 받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단 말야!"

 

 어느 새 도혁이는 자기 속마음을 재빈이에게 다 털어놓았다.

 

"너..."
"...... 이제 지난 일은 다 잊어 버려. 난 이미 널 용서 했으니까."
"... OOO..."
"이제 난 신도혁이야."

 

 그러자...

 

"신도혁, 고맙다..."
"응?"
"다시 살아나 줘서 고맙다고."

 

 도혁이는 미소를 지었다.

 

"천재빈..."
"오, 오해 하지마. 만약에 네가 죽었다면 난 죄가 더해졌을 거라고."
"뭐, 그런 것도 있지만... 네가 나에게 고맙다고 하는 거... 처음인 것 같은데?"
"처, 처음은 아니다. 뭐..."

 

 어느 덧 면회 시간이 끝이 나 버렸다.

 

"잘 있어. 다음에 또 보자."
"그래, 신도혁. 다음에는 여자친구와 같이 오라고."
"나 여자친구 없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리고 3월 초, 도혁이에게 재빈이의 편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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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O, 아니, 신도혁에게...

 잘 지내냐? 이제 2학년이 되었겠지?
 난 뭐 그냥 그렇다. 감옥 생활이 뭐 그렇지.
 네가 면회 왔을 때, 난 처음으로 네 마음을 알게 되었어. 너도... 나처럼 다시 버림받는 것이 싫다는 것을...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너와 난 오래 전에 한번 버림을 받았잖아.
 아, 난 지금 감옥에서 직업 훈련을 하고 있어. 내가 출소하면, 바로 취직할 곳도 찾고 있어.
 만약에 내가 감옥에서 나오면... 아니, 어른이 되어서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 땐 술 한잔 같이 하는 거 어때?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내 고아원 친구여.
 아, 나중에 시간 나면 'OO교도소'로 면회 와. 여자친구와 같이 오면 좋고.
 그럼 이만 줄일게. 잘 지내라.


 2011년 3월 3일
너의 고아원 친구 천재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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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설마 날 여자친구로 오해하는 거 아니야?"

 

 선화가 편지를 보며 말했다. 그러자...

 

"아마도 그런가봐."
"면회갔을 때 다친 곳은 없었어?"
"괜찮아. 칸막이가 있잖아. 덕분에 감옥 면회소 구경 잘했지. 그나저나...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렸으니 다행이야. 다음에 어른이 되어서 만나면, 그 땐 좋은 친구가 되겠지?"

 

 도혁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선화는 이런 도혁이를 보고 '이런 남자라면... 놓치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멋있다... 저 남자는 꼭 잡아야 해. 하지만... 지금은 무리야. 난 아직 학생이고, 신도혁과 사귈 수준도 되질 않아. 그래! 2년만 참고 열심히 하자! 아, 조기졸업을 하게 되면 1년인가? 하지만 난 그냥 2년으로 잡아야 겠지? 그리고 2년 후에... 이런 기분이 그대로라면... 난 신도혁에게 고백을 할거야. 물론 그에게 거절당할 수도 있겠지만... 2년만 기다려 줘, 신도혁. 나 꼭 네 수준에 맞는 여자가 될 테니까!'
'천재빈, 이제 너도 마음잡고 열심히 살아. 더 이상 널 버린 사람들을 원망하지 말고...'

 

 서로 다른 생각이지만, 두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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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년 후, 도혁이와 선화는 대학생이 되었다.

 

"오랜만이네?"
"그러게 말야, 공대생 선화씨?"
"고, 공대생 선화라니... 부끄럽잖아."

 

 같은 대학교가 아니라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그들은 어느 거리에서 만났다.

 

"잘 지내지?"
"뭐, 그렇지. 남학생들에게 인기 많겠어?"
"뭐, 뭐가? 그러면 넌? 넌 여학생들 울리고 다니는 거 아니야?"
"행사 있을 때마다 '선화야, 제발 나와줘~.' 이런 소리 자주 듣지?"
"어이구~. 너네 학교 여학생들 너 때문에 집단으로 쓰러졌다는 소문이 들렸는데?"

 

 서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누가 보면 자기 자랑들 하는 건 줄 알겠다.

 

"그나저나 진짜 오랜만이다."
"그러게. 우리 뭐 먹을까?"
"점심은 내가 낼게."
"아, 아니야. 나도 돈 있어."

 

 그러자...

 

"괜찮아, 이런 건 남자가 내는 거야. 여자에게 돈 내게 하는 남자는 사나이가 아니라고."

 

 순간, 선화는 3년 전에 도혁이가 한 말을 기억하였다.

 

'"우리 아버지께서 그러시는데, 여자에게 부담주는 남자는 좋은 남자가 될 수 없다고 하셨어."

 

 그 때에도 그랬었어... 설마... 얘 나에게 지금 마음이 있는 건가?'

 

 선화는 신도혁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신도혁."
"왜?"
"그, 그게... 넌 내가 좋아?"

 

 그러자...

 

"뭐, 뭐라고?"
"아, 아니야... 아무것도..."
'뭐야, 장선화. 얘 은근히 귀여운 면 있잖아.'

 

 도혁이는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뭐, 뭐가 그렇게 우스워?"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 맞다! 지영이는 요새 학교 생활 어떻게 지내?"

 

 선화는 화제를 돌렸다. 그러자...

 

"갓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친구들을 많이 사겼어. 그런데 지영이에게 벌써 남자친구가 생길까봐 걱정이야."
'누가 여동생 바보 아니랄까봐.'
"뭐, 그럼 너도 여자친구 사귀면 되잖아."
"내, 내가? 나, 나 여자친구 사귈 능력 없는데?"

 

 그러자 선화가 흥분을 하면서 말을 하였다.

 

"네, 네가 뭐 어때서? 넌 키도 크지 몸도 좋지, 성격도 좋지, 공부도 잘하지, 운동도 잘하지... 나 같았으면 사귀자고 그랬을 거다."
'앗, 내, 내가 지금 무슨 말을...'

 

 그 때였다. 선화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자기 마음을 말해 버렸다.

 

"뭐야? 너... 나와 사귀고 싶은 거야?"
"아, 아... 그, 그게... 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야. 나, 난 너와 어울릴 수준이 못 되잖아."

 

 이젠 말까지 더듬는 선화였다. 도혁이는 그저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수준이야 사귀면서 얼마든지 높일 수 있어."
"뭐, 뭐야? 지금 우리 사귀는 거 아니잖아."
"아, 그런가?"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에도 나도 모르게 얘에게 관심이 가는 것 같았어. 아무래도... 나 얘에게 마음이 있는 걸지도 몰라.'

 

 그 때였다. 선화가 말을 하였다.

 

"그럼 우리 뭐 먹으러 갈까?"
"너 좋아하는 거."
"우후훗~. 그럼 오랜만에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나 먹으러 갈까?"

 

 선화는 신이 나서 들떠 있었다. 이를 본 도혁이는 선화가 귀여워 보였다. 그는 앞으로 가는 선화를 불렀다.

 

"저, 장선화."
"응?"
쪽!

 

 선화가 뒤로 돌아서자, 그는 자기도 모르게 선화의 이마에 뽀뽀를 해 버렸다.

 

"시, 신도혁... 너... 이, 이게 무슨 짓이야~~!!"

 

 선화의 얼굴은 덕분에 빨개져 버렸다.

 

"아, 미, 미안해..."
"으아앙~! 내, 내가 아빠와 삼촌들,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외의 남자에게 뽀뽀를 받다니..."

 

 덕분에 도혁이는 선화를 달래느라 진땀을 뺐다.

 

'휴우~. 덕분에 여동생 하나 더 생긴 느낌이 드는군...'

 

 뭐, 이렇게 커플이 생기는 것도 나쁘진 않는 듯 하다. 도혁이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생각하였다.

 

'민시현, 넌 잘 지내고 있겠지? 자식, 보고 싶다. 언제 한번 만나자.'

 

 앞으로 그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그것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도혁이와 선화는 친해졌다는 것이다. 공대생 선화와 의대생 도혁이는 앞으로도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친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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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본문은 끝이 났습니다.

제가 본문을 저런 식으로 내용을 나눈 건 처음이네요.

아, 그리고 다른 애들은 어떻게 지내냐고요? 일단 밑에 보너스 에피소드가 있으니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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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에피소드 1>

 

 도혁이가 기습 뽀뽀를 했을 때, 사람들은 멀리서 보고 있었다.

 

"우와~. 멋있다..."

 

 그 중 커플 중에 한 여자가 말을 하였다.

 

"꺄악~ 로맨틱해... 수환아, 나도 해 줘~."
"저, 저기... 여긴 길거리야..."
"이잉~. 나도~. 나도~."

 

 그러자 다른 사람이 다가왔다.

 

"어이, 은용이. 너 또 닭살 짓이냐? 캠퍼스 커플 되더니만 계속 붙어다니고 말이야."
"야, 진용이! 또 은용이라고? 어째 3년이 지나도 은용이래?"
"또 시작이다... 하여간, 얘네들은 참..."

 

 바로 진영이와 세나, 은영이와 수환이었다.

 

"그나저나 수현이는 왜 안 나오는 거야?"
"수현이는 왜 부르는데?"
"저기, 은영아..."

 

 수환이가 말을 하다가 말았다.

 

"아... 이잉~. 수환이 다음 주면 군대 간댔지?"
"그래, 수현이와 같이 말이야. 시간이 되지 않아서 오늘 환송회를 하려고 했어."
"우에엥~. 수환이 없으면 어떡해~."
"은용이는 고무신 거꾸로 신지나 말라고."

 

 진영이의 말에 은영이는 당황하였다.

 

"내, 내가 언제?"
"야, 강진영. 너 또 은영이에게 은용이랬다?"
"아, 미, 미안해..."

 

 수환이와 수현이는 이제 다음 주면 군대에 간다. 이거 진영이가 외로울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그나저나 우리 2년 동안 못 볼텐데, 진영이는 괜찮겠어?"
"면회가면 되지 않아? 아니면 너희들이 휴가 나온다던가."

 

 사실 진영이도 동반 입대를 원했지만, 귀가 들리지 않는 이유로 현역은 불가능하였다. 게다가 수환이와 수현이는 운 좋게 일찍 군대를 가게 된 것이다.

 

"다들 여기에 있었네?"

 

 그 때였다. 세인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잠시 후, 환송회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수헌이, 드디어 왔군."
"멀리까지 오느라고 조금 피곤했어. 재미 없으면 가만 안 둔다."
"아하하하, 재미는 걱정하지 말라고. 그럼 갈까?"
"좋아!"

 

 여섯명은 자리를 떴다. 뭐, 이 쪽도 미래가 밝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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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진영 일행입니다.

참고로 선화는 신소재공학과, 도혁이는 가정의학과, 진영이는 어플리케이션 개발과(실제로 있을까요?), 은영이와 수환이는 과학교육과, 수현이는 로봇공학과, 세인이는 게임개발과입니다. 세나는 미처 못 정했네요. 여러분께서 알아서 상상...[퍼버버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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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에피소드 2>

 

 도혁이가 선화를 달래고 있을 때였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으니...

 

"오랜만이네, 신도혁. 즐거워 보여. 여자친구도 생기고..."

 

 체격이 좋은 남자, 천재빈은 미소를 지었다.

 

"신도혁 녀석, 잘 지내서 다행이야..."

 

 그 때였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이, 천재빈. 뭐해? 얼른 가서 가게 오픈하러 가야지! 오늘은 우리 가게 오픈일이잖아!"

 

 재빈이는 작년에 나와서 직업 훈련을 거친 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치킨집을 열게 되었다.

 

"아, 알았어. 금방 갈게."

 

 재빈이는 뛰어갔다. 다들 새로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것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그리고 그 거리는 다시 평소 모습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활기찬 모습으로 말이다.

 

뚜벅 뚜벅 뚜벅

 

"다들 잘 지내고 있네. 거의 2년 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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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the End of Sid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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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것으로 일단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절반일 뿐이에요!

아직 Side B가 남아 있습니다. Side B에서는 시현이가 왜 여장을 하게 되었고, 남자인 시현이 어떻게 해서 도혁에게 마음이 가게 되었고, 어째서 막판에 학교를 그만 두는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Side B에는 시현이 뿐만 아니라 선배 이야기도 나올 예정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Who's 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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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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