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때 썼던 손발이 오그라드는 자작 소설

by 시우처럼 posted Aug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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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라... 벌써 11년 전이네요.

그때는 지금 처럼 아프지도 않았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없었고,

오직 지 공부 안하고 소설 읽고 쓰는 저에 대한 불안감만 이따금씩 들던 행복한 시절이었는데..

뭐, 지금도 전 행복합니다만. 그때가 지금 보단 좀 더 행복한 나날들이었죠. 참으로 그리운 시절입니다.

 

이 글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만들어 운영했던 프리첼 창작 커뮤니티에 올렸던 저의 자작 소설입니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주소를 치고 들어갔더니 커뮤니티는 아직 살아있더군요.

그리운 마음에 제가 썼던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만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철자법 오류. 어색한 문구등.. ㅋ

글을 보시고, 우핫. 이 인간 완전 허접이었네 하고 웃으셔도 저는 그냥 동의할 뿐입니다.

그래도 저의 소중한 추억이다 보니, 혹시 커뮤니티카 날아가 버릴 것을 염려하여

창조도시에 작은 조각이나마 보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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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 카오스 드림

1 . 숲의 소년

'이번엔 제발~'

나는 마음 속으로 이름조차도 모르지만 그 신이라고 불리는 작자들에게 기도 까지 하마 화살을 꺼

내들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그 조준하고는

"맞아랏~"

휙 소리와 함께 나의 화살을 대기와의 파열음을 내며 나의 과녁 그리고 오늘의 저녁식사인 사슴 고

기에게 날라 갔다. 아니 날라가려는 듯 했다. 하지만 화살은 자기가 예 전설에 나오는 용사의 환생

인 줄 믿고 있는게 확실한 듯 그 사슴이 피해 버리는 바람에 그냥 허무하게 땅을 찔러 댈 뿐이 였다.

"잇!"

"음, 여지껏 니가 날렸던 화살 보다는 꾀 괜찮게 날라 간것 같구나"

"칫, 그런데 왜 안 맞아요!"

난 화가 잔뜩 나서는 나의 옆에 흰 수염을 턱에 만발하고는 조용히 내가 날려보낸 화살이 있는 방향

을 보고 있던 그에게 그만 소리를 질러 버렸다

"그야 물론 니가 화살을 날리기 전에 그렇게 소리를 질렀으니 당연히 사슴이 도망 갈 마음이 없었더

라도 도망 갈수 밖에.."

"윽..."

그래요 나 다혈질에다가 흥분 잘하는 데다가 또 하여간 여러가지로 문제 많은 놈이유~ 칫

그는 잠시 주변을 돌려본다음 우리의 거처가 있는 북동쪽의 작은 움막집 쪽을 바라 보았다

이젠 가자는 건가?

"하여간 오늘은 내가 잡아 논 것도 있고 하니깐 그만.."

이 영감의 생각은 언제의 나의 손아귀 안에 있군.. 어이 할아범! 세상좀 단순하게 살지마 옆에

있으면 무슨 생각 하는지 다 보여.. 응? 잠깐! 저건...저 시끄무리 한건 머지?

"앗 저기!"

내가 손가락으로 가르친 나무의 숲 가운데 맷돼지 한마리가 그 매서운 눈초리와 둥그렇게 말아 올라간

그의 뿔을 위풍당당하게 내밀고는 우릴 노려 보고 있었다. 아니, 이미 달려 오고 있다고 할까?

"허허, 오늘은 대지의 신께서 우리에게 푸짐한 저녁식사를 주실려나 보다! 어때 오늘은 오랜 만에

맷돼지 스태이크 파티나 할까? 줄리안?"

"으익.. 스태이크건 뭐건 우리가 저놈한테 신선한 생고기가 될려는 참인데 그런.. 말이... 나와.."

내가 말하고 있는 동안 이 빌어먹을 노인네가 뛰어 버리는 바람에 말끝이 샜다. 이놈에 영감탱이는

정말 이 푸르른 자라나는 새싹 보다도 체력이 좋은거 갔다. 머, 내가 잠자는 사이에 보약이라도 먹

어둔건가?

악~! 난 이상황에서 보약생각을 하며 입맛을 다시다니~

"줄리안! 내가 셋을 세면 난 곧장 뒤돌아 설 태니까 넌.. 저쯤가서 화살이나 이 빌어먹을 놈한테

먹여 줘라 알겠냐?"

"하지만 전.."

"너 자신을 믿어라 사람에겐 신념이 중요한거란다..으흠, 이런 쓸대없는 인생론은 집어 치고 여기

서 하냐 못하느냐는 생명이 달린 문제다 그점 명심해라"

영감탱이 내가 잘 못 날려가지고 니 맞추면 어쩔래? 으유~ 이 영감은 정말 용감한 놈이거나 아님

어렀을때 어쩌면 보약 잘못 먹어서 머리가 이상해 진게 분명하다.헉, 또 보약생각이..

"자 그럼! 하나! 둘! 셋!"

그 순간 나는 그가 가리킨 큰 바위도로 몸을 날렸다 물론 당연히 공중에서 180도로 돌아서 멋지게

착륙한건 정말 할수는 없고 정말 폼 안나게 그냥 뒹 굴었다.

"맥~ 내가 쏠태니깐 아까 사슴 처럼 잘 피해 봐요!"

"쓸대 없는 농담은 집어쳐"

그는 뒤도 돌아 보지 않고 허리춤에서 장검이라고 부르기엔 약간 작은, 대거라고 부르기엔 약간

긴 은 빛의 기다란 쇠 덩어리를 소고기 가죽에서 꺼내 들었다.

"자 내가 눈을 찌를 태니 어서~"

'뭐,뭐야 벌써 쏘라고? 음 그렇담 나의 멋진 화살 실력을...'

내가 이렇게 잡생각을 하며 등뒤에서 화살촉을 꺼내는 동안 맥클라인은 맷돼지를 유린 하고 있었다

솔직히 사람이 맷돼지를 가지고 놀겠는가? 아니?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환상의 용병 콤비이고,또

전설의 드래곤 슬래이어에다가 또한 마왕으로부터 이 대륙을 구한 용자의 무리가 아닌이상 우린

맷돼지를 유린 할수 없었다. 그냥 맷돼지의 주위를 나에게로 부터 멀어지게 하려고 돼지 앞에서

짝짝꿍.. 이 아니라 쉴세 없이 도망 다니는 거였다. 그렇게 한참을 잘도 미꾸라지 처럼 도망다니던

맥은 어느 순간 손을 움직 였다. 그순간 나의 눈에는 태양광을 받아 번쩍이는 단검이 바람을 타고 날아

가는 것이 보였다.

"쿠엑~"

창공을 나르는 맷돼지 소리~ 아 상큼하여라

"이번엔 반드시~"

그리고는 화살대를 당겼다 나무 재질의 화살이라서 그런지 내가 힘차게 당겨서 인지는 모르지만

끼기긱 소리가 나는게 웬지 멀지 않은 미래에 무기를 바꿔야 할껏 같았다.

"죽엇~"

제발 아까 같이 빗나가지 말아 주소서 제발 나의 궁술력 향상 훈련의 3년의 기간을 헛되이 하지

말아주소서 나는 그런 의지를 담아 강력하게 내가 보기엔 컴포짓보우도 물러갈 파괴력으로

댕겼던 대를 놓았다.

"무이익~"

음.. 멧돼지 신음소리는 다양하군 무이익이라... 어찌 됐던 이런 생산성 없는 생각을 계속 하는

것보단 빨리 그 놈 몸에 맞은 화살을 추가 시켜야지...엇 잠깐 내가 지금 화살을 맞춘거야?

"쿠에~~~엑"

어느세 맥클라인은 나의 롱보우의 사정권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렇담 이젠 남은건 난사의 혈전이

있을뿐 크크크

"됐다 그만 해라"

"잠깐 만요 이거만 맞추고요~"

"이런 젠장 저 가죽 버릴라고 환장 했냐?이거 팔면 최소 일주일치 빵 같은걸 살수 있단 말이다"

내가 그의 말에 아랑곳 없이 계속 신들린듯 스스로에 만족해 하면서 마구잡이로 화살을 날리자

에젠 그 늙은이의 눈에는 눈물이 맺치는 듯 울먹이며 했다

"갖다 팔아야 한단 말이다~"

그 순간 나의 복구에 뜨거운 사나이의 주먹이 느껴 졌다 비록 난 두렵거나 피하지는 않았다 난

남자니깐! 하지만 그결과는 맞고선 손을 화살에 언친 채로 쓰러 져 볼 품 없게 기절 해야 했던

현실 이였다

'오늘 저녁은 멧돼지로 몸 보신을..'

오늘은 참 보약 생각이 많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