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3 21:38

대왕전설 제 2 장 #1.

조회 수 785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이 어두워지기 시작한 때, 두 사람을 태운 두 마리의 말이 언덕으로 다가왔다.

그들의 눈 앞에 불꺼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의 모습이 보였다.

저기가 피사인가?

그럴걸? 왕도에서 4일을 쉬지않고 달렸고, 지도상으로도 여기가 맞아.

아무리 밤이라지만 너무 어두운거 아냐? 마을이라 보기엔?

둘은 의심을 품은채 서서히 앞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마을의 어귀에 도착했을 때, 레카는 인기척을 느끼고는 갑자기 그 곳으로 과음을 쳤다.

누구냐!

곧 그의 눈앞에 한 남자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

알렉스는 그 아이를 보더니 아이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니? 어디 아프니?

알렉스의 말에도 반응이 없던 아이는 조용히 둘을 응시하더니 뒤를 돌아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둘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 아이를 보고있어서 그들의 옆에 한 여인이 다가오는걸 알지 못했다.

조용히 다가오던 여인은 둘을 향해 달려들었다.

순간적인 살기를 느낀 알렉스가 검을 들어서 옆으로 베자, 그녀는 순식간에 두동강이 났다.

아니!

알렉스는 놀라서 말에서 뛰어내려서 자신의 손에 베어진 여성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레카도 놀라서 다가왔다.

[저하 놀라지마시어요. 이 여인은 현재 좀비에요.]

좀비?

알렉스의 말에 레카는 급히 그녀의 몸을 둘러보았다.

. 좀비가 맞는데? 근데왜 좀비가 여기에?

레카의 말에 알렉스는 급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수십명의 주민들이 눈이 뒤집힌 채로 그들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아니…”

놀란 알렉스는 재빨리 검을 검집에 넣고 검집채로 그들을 향해 겨누었고, 레카도 그를 따라서 검을 뽑지 않고 검집채로 그들에게 자신의 검을 겨누었다.

여러분! 왜들 그러시는겁니까?!

[저들은 이미 좀비가 되어서 저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아요. 분명 어딘가에 저들을 조종하는 자들이 있을텐데?]

알테온의 말에 알렉스는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어디에도 의심가는 인물은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좀비들은 순식간에 그들과의 거리를 좁혀왔고, 이를 악문 알렉스는 재빨리 그들 사이로 들어가서 검집으로 그들을 기절시키기 시작했다.

레카도 그의 옆에서 함께 그들에게 검집을 휘둘르며 싸웠으나, 그들은 기절하고도 순식간에 다시 일어나서 그들을 공격했다.

수많은 좀비들의 공격에 당황한 둘은 재빨리 말로 달려가서 올라탔다.

재빨리 그들은 언덕으로 올라갔고, 올라가서 뒤를 돌아보자 어느 정도 쫓아오던 좀비들은 곧 뒤돌아서 마을로 들어갔다.

헉헉어찌 된 일이지 이게?

글쎄..잘 모르겠어. 대체 왜 이곳에 좀비들이?

어리둥절한 둘은 마을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저하 근처에 신전이 있나요? 신님들의 기운이 느껴져요.]

신전?

알렉스의 말에 레카는 재빨리 품에서 지도를 꺼내들었다.

잠시 지도를 둘러보던 그가 입을 열었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신교의 작은 신전이 하나 있어.

설마 그 곳까지 좀비들이 점령하고 있진 않겠지?

[신의 기운이 서린곳이라 좀비들이 살 수 없는 곳이에요.]

일단 가보자.

둘은 재빨리 말머리를 돌려서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언덕을 내려가서 북쪽으로 잠시를 달려가자 그들의 눈앞에 작은 신전이 보였다.

대부분의 도시에는 큰 교회가 건축되어 있으나 대륙 곳곳에는 1,000년전부터 내려오던 수많은 신전들이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신전으로 다가가자 사제복을 입은 한 사내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어서오십시오. 저는 이 신전의 신부를 맡고 있는 레안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지나가는 여행객들입니다. 저 마을에 무슨 일이?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안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레안 신부를 따라 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말을 신전의 마구간에 세운뒤 그를 따라 신전 안의 작은 신부의 방에 들어갔다.

 

탁자 주위의 의자들에 앉은 그들에게 레안 신부는 차를 내어주었고, 셋은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저 마을이 저렇게 좀비화된 것은 불과 2개월 전입니다.

2개월?

. 한 사내가 마을에 오고 난 뒤였지요.

 

날이 화창했던 어느 날.

마을의 입구에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망토를 한 얼굴이 새하얀 한 젊은 사내가 들어섰다.

검은 머리에 안 어울리게 얼굴 전체가 화장을 한듯이 하얀 그는 마을을 둘러보고는 마을의 중심에 있는 성으로 향해갔다.

그런 그를 마을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고 성에 알렸고, 성에서 한 무리의 전사들이 그의 앞을 막아섰다.

 

당신은 누구요?

 

대답이 없던 그는 손을 꺼내들더니 조용히 뭔가를 중얼거렸다.

그러자 그를 향해 창과 검을 겨누던 사내들이 갑자기 성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고, 사내가 그들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잠시후 사내는 그들과 함께 성으로 들어섰고, 얼마 뒤, 성주와 성의 경비대원들이 눈이 뒤집힌 채로 성을 나와서는 성 주위를 겹겹이 애워쌌다.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마을사람 모두가 눈이 뒤집힌채 마을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밤마다 불도 키지 않고 살기 시작했다.

 

그 사내의 정체는 모르십니까?

저도 조사하러 들어가보려 하였으나, 마을주민들의 공격이 워낙 거세서 번번이 제자들과 도망치기 일쑤 였습니다. 신의 권능으로도 겨우 무사히 나올 정도였으니…”

셋은 동시에 한 숨을 쉬며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잠시 뒤 알렉스가 입을 열었다.

그 사내가 핵심이라는 이야기인데결국 성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 성으로 들어가려면 상당히 힘들거야. 마을 주민들의 공격도 거세고, 성의 경비대원들마저 좀비가 된듯하니.

오랜 시간 고민을 하던 알렉스가 이마를 탁치며 말했다.

좀비란 것은 어둠의 생물들이야. 그렇다면 낮에는 힘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지.

아무리 그래도힘들텐데?

힘들더라도 눈감고 지나갈 순 없는 노릇이지. 신부님.

.

저와 이 친구에게 신의 축복을 내려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하루만이라도 버텨주면 됩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버티기 힘들겁니다. 저도 낮에 들어가보려 했으나 마을에만 들어서면 신의 힘이 약해지는듯 합니다.

잠깐이라도 좋습니다. 성내로 진입할때까지라도 버텨주면 되니.

잠시 둘을 보던 신부가 일어서며 입을 열었다.

일단 한 숨 푹 주무시지요. 내일 아침에 출발하시는게 좋으실겝니다. 오랜시간 달려오신듯한데.

둘은 신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그의 안내를 받아서 방에 들어가서 곧장 잠이 들었다.

 

피사 마을 중앙에 있는 영주의 성.

성 주위에는 성주와 성의 경비대원들이 겹겹이 성을 호위하고 있었다.

그 성에 칼본과 보판, 엘레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을 보고도 성주와 경비대원들은 본체만체 했고, 그들도 성주와 경비대원들을 신경쓰지 않고 성문을 들어섰다.

성문을 들어서고, 성에 들어가자 2층에서 검은 옷에 검은 망토를 한 새하얀 피부의 사내가 내려왔다. 

왔는가.

“…”

그래. 내 성엔 무슨일로?

이 곳으로 두 사람이 오고 있다.

두 사람?

당신이 알 필요 없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들어온건 내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가?

누가 당신 도움따윌 필요로 한디아!

버럭 성질을 낸 보판은 칼본이 그를 째려보자 곧장 입을 다물었다.

내가 당신을 돕게 되지 않을까 하는데.

너가 날? 하하. 무슨 말이냐? 이 주위엔 내 부하들이 날 지켜주고 있거늘!

그들을 우습게 보지 않는게 좋을걸.

잠시 칼본을 째려보던 사내는 입을 열었다.

. 좋다. 뭔진 몰라도 저기 하인들 방에서 잠이나 쳐자라.

!

보판!

…”

알았소.

셋은 사내의 말을 듣고 1층의 가장 우측에 있던 방에 들어섰다.

잠시 그들을 지켜보던 사내가 입을 열었다.

살수 주제에 어디 감히 나에게 대드나..

그는 그 말을 하고는 다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의 가장 좌측, 전날 성주가 쓰던 방에 그가 들어서자, 아리따운 여성이 서있었다.

물론 눈이 뒤집힌채로.

흐흐넌 내 마음에 들어서 이 파닌님과 동침할 수 있는 영광을 주는것이다 알겠냐.흐흐

“…..

그 여성은 무표정한 자세로 파닌을 보았다.

침대로 가서 누워있어.

그의 말에 그녀는 한마디 반항도 없이 침대 옆으로 가더니 스스로 옷을 모두 벗고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흐하하하하하!

 

다음날 아침, 알렉스와 레카는 신전의 방에서 일어났다.

둘은 밤새 잠을 잘 자지 못했는지 부스스한 얼굴이었다.

눈을 비비며 일어난 둘은 화장실로 들어가서는 간단한 세수를 하고는 짐들을 모두 내려놓고 무장만 한 채로 방을 나섰다.

그들이 방을 나서자 레안 신부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편히들 주무셨습니까?

..덕분에 잘 잤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죄송하지만 두 분이 누구신지 알 수 있을까요?

“…그게 왜 궁금하신지요?

..두분께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서요.

잠시 생각을 하던 알렉스가 입을 열었다.

전 알렉스 폰 타르푸, 즉 이 나라 타르푸의 왕세자입니다. 이 친구는 제 호위무사인 레카이구요.

잠시 놀란 눈으로 그들을 보던 신부는 알렉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아니아니..일어나세요.

그의 말에 고개를 들은 레안 신부가 입을 열었다.

어제 밤에 뵐때부터 범상치 않은 분이실거라 생각하였습니다. 그 검은 성검 알테온이지요?

..그걸 어찌?

“’성검 알테온은 신의 능력이 부여된 신의 검이나 진배없습니다. 5성물은 저희 신교 사람들은 공공연히 알고 있지요. 물론 외부에는 절대 발설치 않고 있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러시면 저하께는 제가 더 이상 축복을 내려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 검 자체가 축복이니까요.

하지만 어제 좀비들은 이 검 근처에 손쉽게 다가왔소.

그것은 밤이었기 때문일겁니다. 밤에는 어둠의 힘을 가진 좀비들의 힘이 더욱 세지지요. 낮이라면 괜찮으실 겁니다. 레카님에게도 신의 축복이 이미 내려져 있는 것 같사옵니다만. 뭔가 부적같은거라도?

레카는 잠시 신부를 보더니 품에서 뭔가를 꺼내주었다.

신교의 상징인 세 가지 검이 교차된 문양이 그려진 천조각이었다.

호오그건 분명 대주교님이신 트라판 5세님의 축복이 내려진 물건입니다. 두 분 모두 제 축복이 따로이 필요 없으십니다.

그건 누가 준거야?

아이린이..

..녀석, 오빠한텐 아무것도 안주더니.

알렉스는 레카의 어깨를 살짝 부딪쳤다.

하하. 넌 이미 성검이 있잖아.

그래도 가족이 준 부적이랑 같겠냐?

하하..미안하다!

됐어 임마.하하.

둘은 한동안 크게 웃음을 지었고, 그 모습을 신부도 웃으며 보았다.

잠시후 둘은 신부에게 인사를 하고 신전을 나섰다.

대체 그 놈은 누굴까?

모르지. 하지만 뭔가 어두운 마법을 쓰는건 분명해.

 

피사 영주의 성.

하인의 방에선 칼본 일행이 잠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이런 젠장헐허리가 부서질거 같어!

보판은 궁시렁거리며 일어나더니 옆에 있던 자신의 무기인 활을 주섬주섬 챙겼다.

칼본은 말없이 자신의 검을 허리에 차고는 방을 나섰다.

방을 나서자 하인의 방 옆에 하녀의 방에서 잠을 잔 엘레인이 자신의 지팡이를 들고 나왔다.

올까요?

올 것이다. 그들의 다음 여행지는 분명 이 곳 피사니깐. 오늘 이 곳 피사에서 왕세자놈의 목을 따고 성검 알테온을 회수한다. 그게 명령이야.

잠시 칼본을 보던 엘레인은 성문으로 향했다.

어디가는거야?

먼저 주위에 마법장벽이라도 쳐놓을라고요. 그래야만 놈들이 쉽게 성에 못들어오죠.

아냐. 하지마. 놈들이 들어오는게 더 속편하다.

?

이 성이 우리가 싸우기에 더 안성맞춤이야.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엘레인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으로 향했다.

그럼 스펠북(마법사들이 보는 주문들을 모아놓은 책)이나 보고 올게요.

그래.

칼본의 말을 듣고 엘레인은 방으로 들어섰고, 잠시후 보판이 나왔다.

근디 그 놈들이 오긴 오는겨?

칼본은 뒤도 안 돌아본채 성문을 나섰다.

아씨저 놈이나 저 년이나..왜 내 말을 씹냐? 미쳐불겄네 아주..

보판도 칼본을 따라 성 밖으로 나섰다.

-#2에서 계속.....

많이 모자른 글실력입니다^^

보기 힘드시더라도 양해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회차가 넘어갈수록 계속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profile
    윤주[尹主] 2011.08.04 07:41

     헉...연재 빠르시네요 ㄷㄷ;

     전 이 정도 분량 쓰려면 서너 시간 잡고 써야 되는데....부럽네요 ㅎㅎ


     아무튼 재밌게 봤습니다^^;

  • ?
    Alex 2011.08.04 11:52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540 [이제 좀만 있으면 마지막이네요]별의 이야기 Side A - 31. 안녕, 민시현... 2 클레어^^ 2011.08.09 444 1
3539 Military Team Manager [MTM] [9화] 4 모에니즘 2011.08.09 611 1
3538 (비평) 그 날 34번 버스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6 시우처럼 2011.08.08 699 2
3537 8차 비평 참여자는 보시오 8 다시 2011.08.08 675 0
3536 (비평) 일반 사회 3 다시 2011.08.08 608 2
3535 Lady Dragon Knight (16) 2 윤주[尹主] 2011.08.08 504 1
3534 (비평)재수 참 없는 날 4 윤주[尹主] 2011.08.08 663 2
3533 『각자의 시각에서 보는 감각 로맨스』횡단보도 제 8화! 2 ♀미니♂ban 2011.08.08 600 1
3532 시드노벨 출판작 중 일부를 읽고. 1 乾天HaNeuL 2011.08.07 854 0
3531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새해가 웬말이냐?]별의 이야기 Side A - 30. 새해 복 많이 받아. 2 클레어^^ 2011.08.06 465 1
3530 성배:행복한 세상(계속) 2 드로덴 2011.08.04 570 1
3529 프리휴먼3 file dbeld 2011.08.04 635 0
3528 대왕전설 제 2 장 #2. 2 Alex 2011.08.04 870 1
3527 성배:행복한 세상 2 드로덴 2011.08.04 645 1
3526 횡단보도 가상 캐스팅! [업데이트ver.2] 2 ♀미니♂ban 2011.08.04 788 0
» 대왕전설 제 2 장 #1. 2 Alex 2011.08.03 785 1
3524 대왕전설 제 1 장 #2. 2 Alex 2011.08.03 548 1
3523 판타지 소설 '대왕전설' Alex 2011.08.03 1466 0
3522 대왕전설 제 1 장 #1. 4 Alex 2011.08.03 554 1
3521 대왕전설(Legend of Great King) -프롤로그. 2 Alex 2011.08.03 589 1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