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의 반전이 있습니다...]별의 이야기 Side A - 26. 말도 안돼...

by 클레어^^ posted Jul 23,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네, 안녕하세요?

흐음... 이번 것은 역시 수위 높습니다.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특히 도혁 편)

혹시 '별의 노래'의 수빈이 기억하세요? 엄청난 반전이 있던 캐릭터였죠.(보신 분들만 이해 가능)

이번에는 더욱 충격과 공포의 반전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26. 말도 안돼...

 

 민시현은 계속 '도혁아 오지마'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민시현이 그렇게 신도혁을 위할 줄은 몰랐다.
 난... 어쩌면 민시현보단 못할 것 같았다.

 

"얌전히 잘 있겠지?"

 

 그 사람이 들어왔다.

 

"후훗, 여자친구를 둘 씩이나 사귈 줄이야..."

 

 그래, 민시현을 일단 여기서 나가게 하자.

 

"저기... 이 쪽은 아무 상관 없어요. 그러니까 여기 얘는 나가게 해 주세요."
"자, 장선화..."
"제가... 여기 남을 게요. 그러니까... 민시현은 풀어주세요."

 

 민시현, 어서 도망쳐. 그리고 신도혁에게 가.

 

"아, 아니에요. 신도혁 여자친구는 저에요. 장선화는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장선화를 풀어주세요."

 

 미, 민시현... 너... 설마 날 풀어주게 하고 네가 여기에 있을 거야?

 

"아니에요. 얘는 아무런 관계 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어서 얘를 보내주세요."
"전 신도혁과 데이트까지 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아무 상관 없는 장선화를 내보내 주세요."
"무슨 소리야? 데이트라니?"

 

 그러자...

 

"잠깐! 이거 안 되겠군. 이 자식, 감히 양다리를 걸쳐? 좋아, 두 사람 모두 여기서 꼼짝 못하게 해 주지."

 

 이런, 일이 틀어졌다! 민시현이라도 내보내게 하려고 했었는데...
 그가 가 버리자 난 민시현에게 한마디 했다.

 

"야, 민시현. 너 그 상황에 눈치 없이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왜 그래?"
"내가 너라도 도망치게 하려고 했었는데, 이게 뭐야?"
"그, 그런 거였어?"

 

 민시현이 놀라면서 말했다.

 

"사실 나도... 널 풀어주게 하려고 했었는데... 이거 일이 꼬여 버렸네..."
"뭐? 날 풀어주게 하려고 했었다고?"
"그래, 연약한 여자를 이런 곳에 가두게 할 순 없잖아."

 

 미, 민시현이 나더러 연약한 여자라고 했다...

 

"덕분에 신도혁만 양다리를 걸친 놈으로 오해받았어..."
"도혁이 어떡해?"
"하아~. 어쩌긴 뭐 어쩌겠어? 그나저나..."

 

 난 민시현에게 물었다.

 

"너... 신도혁 얼마만큼 좋아해?"

 

 그러자...

 

"내, 내가?"
"그래, 아까 계속 '도혁아 오지마'라고 중얼거렸잖아. 이 상황에 그런 소리를 하는 거 보고, 네가 정말로 신도혁을 아끼고 있다는 걸 알았어."
"자, 장선화..."

 

 난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여기서 나가게 되면... 신도혁에게 잘해줘."
"너... 너..."
"헤헷, 엄친아의 여자친구라... 그 여자친구가 이사장님 손녀라면 엄청 레벨 높겠는데?"
"장선화... 너... 지금 이 상황에 그런 말이 나올 때야?"

 

 그러자 갑자기 민시현이 화를 내며 말을 하였다.

 

"민시현..."
"그, 그래... 나 신도혁 좋아하는 거 맞아. 하지만..."
"하지만?"
"나... 그와 사귈 수는 없어. 왜냐하면..."

 

 민시현은 갑자기 말을 멈추었다. 그런데 그 때였다. 갑자기 그 사람이 또 나타났다.

 

"후훗, 좋아. 어떤 애를 요리해 볼까?"

 

 그러더니...

 

"좋아, 얼굴 곱상한 너로 정했다!"
"이, 이거 놔요..."

 

 민시현이 그에게 잡혀 버렸다!

 

"후훗, OOO. 너의 행복을 빼앗아 주겠어..."

 

 그렇게 중얼거린 그는 민시현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마, 만지지 마요!!"
"시끄러워!!"
"아악!!"

 

 그 사람은 민시현을 쓰러뜨렸다.

 

"민시현!!"
"어이, 거기. 넌 잠자코 가만히 있어!"

 

 그러더니 민시현에게 몹쓸 짓을 하려고 하였다.

 

"이, 이거 놔요~! 싫어요~!!"

 

 저, 저 사람 좀 어떻게 해야 되는데...

 

"저리 비켜요!!!"

 

 난 그 사람을 몸통박치기로 밀쳐 버렸다. 그러더니 그는 쓰러졌다.

 

"으윽... 뭐, 뭐야?"
"민시현, 너 괜찮아?"
"으윽, 이 계집이 거슬리게!!"

 

 그 때였다. 그 사람이 날 쳤다.

 

"꺄아악!"

 

 난 쓰러졌다. 그리고 정신을 잃었다.

 

...............................................................................................................................

 

 얼마나 지났을까? 난 눈을 떴다. 그런데 거기에는...

 

"장선화, 괜찮아?"

 

 이, 이 목소리는...

 

"시... 신도혁?"

 

 신도혁이... 나... 아니, 우리들을 구하러 온 거야?
 그런데 그 때였다. 갑자기 뭔가가 신도혁을 향해 공격해 왔다. 난 소리쳤다.

 

"신도혁, 위험해!!!"

퍼억!!

"으악!!"

 

 그러더니 신도혁은 쓰러졌다.

 

"시, 신도혁..."
"도혁아!!"
"이 자식이..."

 

 신도혁이 친구들을 데리고 온 건가? 우리들을 구하러?

 

"신도혁, 정신 차려봐... 어서 일어나!"

 

 신도혁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신도혁, 일어나! 여기서 이러면 안돼..."

 

 그런데 그 때였다.

 

"위험해!!!"

 

 납치범이 나를 향해 공격해 왔다.

 

"꺄악!!!"

 

 그런데 그 때였다. 누군가가 발차기로 그 납치범을 날려 버렸다.

 

"크아악!!!"

 

 그 납치범은 쓰러졌다. 그러더니 그 사람은 그 납치범을 잡고 있는 대로 주먹을 썼다.

 

퍽!! 퍽!! 퍼버벅!!!

 

 누, 누구야?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어서 신도혁을 병원에...
 그런데 그 때였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시시하군..."

 

 난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저, 저 남자는?
 납치범을 때려 눕힌 사람은 전에 중국에서 봤던 그 소년이었다. 뭐야? 유학생이 아니었어? 여기 한국에 있었던 거야? 그런데 이 사람, 어째서 우리 학교 여자 교복을 입고 있는 거야?

 

"겨우 이런 녀석에게 당하다니, 엄친아 신도혁도 별 것 아니군."

 

 뭐야? 설마 저 사람이 지금 신도혁을 무시하는 거야?
 그런데 그 때였다.

 

"으윽..."

 

 신도혁이 정신이 들었다. 그런데 그 때였다.

 

"미, 민시현... 너... 으윽!"

 

 그리고는 다시 기절하였다. 아, 맞다! 민시현은? 민시현은 어떻게 된 거야? 난 민시현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민시현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신도혁 일행이 구해줘서 먼저 도망친 건가?
 납치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 되었다. 경찰들이 와서 납치범과 그 일행들을 끌고 갔다. 신도혁을 포함한 우리들은 병원으로 갔다.

 

"시, 신도혁... 너... 나와 민시현을 구하려고..."

 

 신도혁은 기절한 채로 응급실에 누워 있었다. 어째서... 이런 짓을...
 난 그 납치범이 미웠다. 그런데... 민시현은 무사한 건가?
 아, 맞다! 난 그 중국에서 본 그 소년을 찾으러 갔다. 어떻게 우리들이 있는 곳을 찾아왔는지, 또 왜 우리 학교 여자 교복을 입고 싸우고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크윽... 그 자식... 감히 그깟 녀석이 날 농락해? 이 민시훈을 말야?"

 

 민시훈? 중국에서 밤중에 큰 소리 친 그 남자 이름이잖아! 난 민시훈이란 사람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 몰래 쳐다보았다.

 

"할아버지께 말해서 다시는 세상으로 못 나가게 해 줄까봐..."

 

 할아버지? 그런데 저 사람... 우리 학교 여자 교복 입고 아까 그 납치범과 싸웠던 그 소년이잖아! 그렇다면 저 소년이 민시훈?

 

"도혁이에게 이런 꼴 보이고 싶진 않았는데... 그 몹쓸 자식 때문에..."

 

 잠깐! 도혁이라면... 신도혁? 어떻게 저 소년이 신도혁을 알고 있는 거야?
 아, 그러고 보니 민시현을 잊어버릴 뻔 했네. 난 민시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시현, 너 무사한 거지?
 그런데 그 때였다. 어디선가 벨소리가 들렸다. 그럼... 민시현이 여기에 있다는 거잖아!
 난 벨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거기에는 여장을 한 민시훈이란 소년이 다급하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서, 설마... 저 소년이? 난 그 소년에게 다가갔다.

 

"하아~. 큰일날 뻔 했네... 휴~. 으악! 너, 너는..."

 

 그가 날 보자 당황해하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자 교복을 입은 남자... 난 이름표를 찾으려고 다가갔다. 그러자...

 

"뭐, 뭐야? 넌..."
"너... 대체 누구야?"

 

 그가 날 피하자 난 화가 났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무, 무슨 말이야?"
"너 대체 누구냐고? 어째서 네가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거야? 그것도 여자 교복을 입고!"
"너, 너..."
"대체...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거야?"

 

 그러자 소년은 놀라서 아무 말도 못했다.

 

"너... 남자였어?"
"무, 무슨 소리야?"
"대답해, 어째서... 여자인 척 하면서 우리들과 같이 있었던 거야?"

 

 그러자 그 소년은 도망치기 시작했다.

 

"거기 서, 민시현!! 아니, 민시훈!!"

 

-----------------------------------------------------------------------------------------------------------------------------------

 

헉! 죄송합니다.

결국엔 클레어가 일 저질렀네요. 어쩌면 전 이번 화로 악플에 시달릴지도 모르겠군요 ㅠㅠ

그럼 도혁 편 갑니다.

 

-----------------------------------------------------------------------------------------------------------------------------------

 

 난 진영이 일행과 이원준과 함께 다섯 명이서 장선화와 민시현이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아저씨, 실례합니다. 저... 이 근처에 폐쇄된 도장 있습니까?"
"도장? 무슨 도장?"
"아무 도장요. 태권도장이든 검도장이든 지금은 쓰지 않는 도장 말이에요."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어떤 사람을 만났다.

 

"저기, 실례합니다. 이 근처에 태권도장이든 검도장이든 지금은 문 닫은 도장 아세요?"

 

 그러자...

 

"아! 저기 500m 정도 가면, 한달 반 정도에 사정이 안 좋아서 문 닫은 태권도장이 있어. 뭐... 이름이 전성태권도장이랬나?"
"감사합니다."

 

 우리들은 그 '전성태권도장'으로 향했다. 역시 아무도 쓰지 않는 태권도장 답게 불빛 한 점도 보이지 않았다.

 

"여기가 아닌가?"
"혹시 다른 문 닫은 도장이 있을지도 몰라. 수현아, 넌 수환이와 함께 다른 곳을 알아봐."
"그래, 알았어."

 

 그런데 그 때였다. 그 안에서 갑자기 작은 불빛이 나타났다. 설마, 저기에 천재빈이 있는 건가?

 

"잠깐만, 저기..."
"뭐야? 저건..."
"귀, 귀신?"
"누군가 있어. 저기에 장선화와 민시현이 있을 거야. 어서 들어가자고."

 

 우리들은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불이 켜지면서 많은 불량배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오호~. 네가 그 신도혁이냐?"
"여자애들은 어디에 있지?"
"아~. 우리들 먼저 쓰러뜨리면 얘기해 주지."
"뭐야?"

 

 저 녀석이! 그러자 진영이가 말렸다.

 

"도혁아, 진정해."

 

 그리고는...

 

"너희들, 이러는 거 범죄라는 거 알아? 좋은 말 할 때 그 여자애들을 풀어줘."

 

 그런데 그 때였다.

 

"저, 저 녀석은..."
"왜? 무슨 일이야?"

 

 그러더니 한 녀석이 다른 녀석에게 귓속말로 말을 하였다.

 

"호오~. 이거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도 나타나셨군. 하나는 명동에서 소매치기를 잡질 않았나, 하나는 고교 검도왕인 차수혁과 라이벌 사이였질 않았나..."
"잔말 말고 어서 여자애들을 풀어주시지?"
"이거 어쩌나? 난 너희들의 실력을 보고 싶은데? 얘들아, 가자!!"
"알았어!!"

 

 불량배들이 공격을 걸어왔다. 결국 싸울 수 밖에 없는 건가? 그런데 갑자기 녀석 중 하나가 날 공격하려고 하였다.

 

"간다!!!"
"이야앗!!"

 

 그런데 그는 누군가에게 맞아 쓰러졌다. 진영이였다.

 

"괜찮아?"
"으응..."
"어딜 보고 있는 거냐?"

 

 갑자기 불량배 중 하나가 이번엔 진영이의 뒤에서 공격하려고 하였다. 이런, 진영이가 위험해!!

 

"크악!!"
"날 잊으면 안되지!"

 

 한수환이 그 불량배를 때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녀석이 각목을 들고 진영이를 치려고 하였다.

 

"누구 맘대로!!!"
퍼어억~!!

 

 그 녀석은 허리에 정통으로 맞아 각목을 떨어뜨리며 쓰러졌다.

 

"신도혁, 넌 어서 여자애들을 구해."
"이, 임수현?"

 

 방금 진영이를 구한 것은 수현이었다. 이 녀석, 단지 공부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싸움도 좀 하는군.

 

"크윽, 실력이 안 돼..."

 

 반면 이원준 쪽은 밀리고 있었다. 이봐! 무기도 없는 사람에게 각목을 그렇게 휘두르면 어떡해? 그 때였다.

 

"이원준, 받아!"

 

 진영이가 이원준에게 땅에 떨어진 각목을 던졌다. 이원준이 그걸 받더니 공격을 시작하였다.

 

"좋았어! 너희들 다 죽었다!"

 

 이원준은 마치 날개 달린 호랑이처럼 검도 기술을 보여 주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 때였다.

 

"도혁아, 위험해!!!"
"간다!!"
"에잇!!!"

 

 또 다시 진영이가 날 구해주었다.

 

"신도혁, 넌 어서 여자애들을 구하러 가라니깐."
"너희들을 두고 갈 순 없어! 이 녀석들을 다 해치운 다음에 간다."
"시간 없어! 여자애들이 위험할 수도 있잖아."
"우리들은 금방 뒤따라 갈테니까, 너 먼저 그 여자애들을 구하러 가!"

 

 강진영 4총사는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미, 미안하다... 그럼..."

 

 난 장선화와 민시현을 찾기 위해 더 안 쪽으로 들어갔다.

 

"장선화!! 민시현!! 어디에 있어?"

 

 두, 둘다 무사해야 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내가 저기서 얼마나 무서웠는 줄 알아?"(민시현을 캐비닛에 가두었을 때)
"도혁이라면, 믿음직하니까."(프로젝트 모임 파트너 정하기 전)
"너도 봤지? 우리 같은 조야~!"(파트너 결과 발표 후)
"이잉~. 도혁아, 그럼 나 무섭단 말야~."(프로젝트 모임 첫 날)
"도혁아~. 많이 걱정했어... 괜찮은 거지?"(진영이의 비밀을 알고 난 후)
"우리, 진영이를 위해서 작은 파티라도 열자. 물론 선물도 준비하고."(진영이의 생일)
"이번엔 우리가 이길 거라고!"(가을 운동회 때)
"흐음... 또 동생 사진이구나. 이 맘때면 다 귀엽다니깐..."(중국에서)
"잉~. 뭐냐, 신도혁. 난 안 주고 강진영들에게는 빵주냐?"(중국에서 돌아온 후)'

 

 민시현...

 

'"그나저나 참 이상하네. 너 내 스토커냐?"
"넌 잘생기고 키도 크고 몸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 아, 수영은 제외하고 말이야."(처음 수영 배울 때)
"아니, 난 그게... 그냥 혼자 돌아다니기에 부모님 어디 가셨냐고 물어보려고 했던 것 뿐이야."(로봇 박람회에 간 이후)
"그, 그럼... 넌 틈틈히 운동하나봐?"(수영장에서)
"이 사람이 싫어하는 거 안 보여요? 그만 괴롭히라고요."(천재빈과의 만남)
"그, 그게... 누가 남을 괴롭히는 거 보면 말려야 할 것 같아서..."(천재빈과 헤어진 후)
"저... '동생바보'에 해당되는 사람을 데리고 가야 하는데..."(가을 운동회 때)
"난 네가 과거에 누군지 상관 없어. 내가 관심이 있는 건... 지금 여기 있는 신도혁이야."(한 남학생에게서 예전 이름을 들은 그 다음 날)'

 

 장선화... 그런데 그 때였다!

 

"아악!!"

 

 어디선가 비명 소리가 들렸다. 서, 설마...

 

"이야앗!!!"

 

 난 소리가 난 쪽을 향해 문을 박차며 열었다. 그런데 거기에는...

 

"오호... 오셨군."

 

 천재빈이 있었다. 난 주위를 보았다. 장선화는 기절한 채였고, 민시현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민시현의 옷은 만신창이가 된 채였다. 그렇게 민시현도 기절한 상태였다.

 

"천재빈... 너..."
"이런, 네 여자친구 데리고 재미보려고 했었는데..."
"최악이군. 여자애들에게 손을 대다니... 가만 두지 않겠어!!!"

 

 그러자...

 

"여자애들? 여자애는 하나밖에 없는 거 같은데?"
"그게 무슨 소리지?"
"이 녀석 말야... 감히 깜찍하게 나, 아니지... 너희들도 속였더라고. 여기 있는 이 녀석, 남자다."
"뭐, 뭐라고?"

 

 민시현이... 남자?

 

"아, 아니지. 혹시라도 모르겠군. 얘도 혹시 남자인데 여장하고 있는 거일지도..."

 

 그러더니 천재빈은 장선화에게까지 손을 대려고 하였다.

 

"이 자식이!!"

 

 난 천재빈을 밀쳤다.

 

"으윽... 뭐냐, OOO? 너 얘 좋아하는 거냐?"
"더 이상 날 그런 이름으로 부르지 마. 난 신도혁이야."
"후훗, 그래? 아하하하..."
"대체 왜 얘네들에게까지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얘네들은 너와 아무런 상관이 없잖아!"

 

 그러자...

 

"네가 미워서 그랬다."
"뭐?"
"네가 밉고 질투가 나서 그랬다고. 10살이 넘도록 어리석게 입양되길 바라는 OOO에게 기꺼이 부모가 되어 준 사람들이 있다니 놀랍고도 질투가 났다고!"
"이 자식이, 우리 부모님을 모독하지 마!!"

 

 난 화가 나서 천재빈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런데...

 

"진정하라고. 내 이야기는 들어줘야 할 거 아니야?"

 

 그러더니 녀석은 날 무릎으로 쳤다.

 

"크윽!"

 

 난 주저앉았다. 생각보다 세군...

 

"뭐야? 별것 아니네."
"겨, 겨우 그 이유로 아무 상관 없는 장선화와 민시현을 납치한 거냐?"
"저 둘은 서로 자기가 네 여자친구라고 하더라. 아, 하나는 남자지."

 

 미, 민시현... 말도 안돼... 난 기절한 민시현을 쳐다보았다. 목소리가 좀 여자애치곤 어색했지만, 설마 남자일 줄은...
 그런데 천재빈이 민시현을 가까이 보더니 놀라며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이 녀석, 전에 만났었지? 이 녀석에게 네 본명을 말하니까 놀라던데..."

 

 뭐야? 그럼... 그 때 만난 남학생이... 민시현이라고?

 

"그럼... 예전 이름을 가르쳐 준게... 바로 너였냐?"

 

 크윽, 전에 장선화를 너무 몰아세운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찔렸다.

 

"대체 왜 이러는 거지?
"뭘?"
"너도... 부모가 있잖아! 너네 부모가 네가 이러는 거 알고 있어?"

 

 그러자...

 

"시끄러워!!!"

 

 그 녀석은 날 공격하였다.

 

"크윽!"

퍽! 퍼억! 퍼버벅!!

"네가 뭔데? 네까짓게 버림 받은 내 마음을 아냐고? 그것도 한번이 아닌 두번씩이나..."

 

 두번씩이나 버림 받았다고? 천재빈이?

 

"또다시 버림 받은 내 마음을 네까짓게 어떻게 알겠어?"

 

 그렇게 말한 천재빈은 날 제대로 한방 먹였다.

 

퍼억!
"으아악!!"

 

 난 쓰러졌다. 크윽... 천재빈, 이 녀석... 다시 버림을 받았다니...
 내가 그렇게 부러워하며 질투했던 천재빈이... 그래서 난 그 녀석보다 더 좋은 곳으로 입양되고 싶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상황이 역전이 될 줄이야...

 

"후훗..."
"뭐, 뭐가 그렇게 우스워?"
"이거 미안하게 되었군. 나 혼자 행복해졌으니..."
"뭐야?"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막 나가면... 곤란하지..."
"이 자식이 진짜 끝장을 봐야 정신을 차리겠군! 간다!!"

 

 그런데 그 때였다.

 

"도혁아!!!"

 

 이 목소리는? 진영이의 목소리?

 

퍼억!
"으아아악!!"

 

 천재빈은 저 멀리 날아갔다. 난 간신히 일어섰다.

 

"가, 강진영 너..."
"도혁아, 괜찮아?"
"아, 아직은... 움직일 수 있어..."
"저 자식... 끝장을 내 주겠어!"

 

 진영이가 천재빈 쪽으로 가려고 했다.

 

"진정해. 저 녀석에게도 사정이 있다고."
"신도혁, 저 녀석은 범죄를 저질렀어. 이미 선을 넘었다고! 그런데 그 녀석을 그냥 둔다고?"

 

 한수환이 소리쳤다. 그런데 그 때였다.

 

"으음..."
"아, 깨어나려나봐."

 

 수현이가 신음 소리를 듣고 말했다.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장선화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난 장선화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장선화, 괜찮아?"

 

 그러자 장선화가 눈을 떴다. 그리고 날 쳐다보았다.

 

"시... 신도혁?"

 

 다행히 정신은 차린 것 같았다. 천재빈... 장선화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 거지?
 그런데...

 

"신도혁, 위험해!!!"

 

 장선화가 소리쳤다. 난 뒤를 돌아보려고 했는데...

 

퍼억!!


"으악!!"

 

 그만 뭔가에 맞아 쓰러져 버렸다. 난 점점 어둠 속으로 빠져갔다.
 으윽... 진영아, 한수환, 수현아... 이원준... 장선화... 민시현... 어머니, 아버지... 지영아...
 그리고... 불쌍하고 가엾은 천재빈 녀석...
 안돼! 이대로 눈 감을 수는 없어...
 난 힘을 다해서 눈을 떴다. 그런데 거기에는...

 

"미, 민시현... 너... 으윽!"

 

 난 다시 기절하였다. 그렇게 난 어둠 속으로 빠져갔다...
 모두들... 다시는 볼 수 없는 건가? 난... 죽는건가?

 

==================================================================================

 

흐음... 죄송합니다...

과연 도혁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아, 도혁 편에서 약간 좀 선정적인 부분이 있긴 한데... 나중에 Side B의 시현 편에서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잘못하면 19금이 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그럼 전 이만...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Articles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