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hrym - #0

by Iriaroan。 posted Jul 20,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Lachrym은 제가만드는 게임들의 세계관? 시리즈? 같은건데, 제목을 딱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러 게임들의 공통된 세계관인데 -정확히는 게임의 세계관이 Lachrym의 일부-

표현하고자 하는건 많은데, 필력이 부족해서 ..


게임내에서 세계관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유저들에게 보여집니다.

즉 일정한 순서가 없는데 나름대로 고심해서 순서를 잡아보았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문장이 많이 어색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함입니다.

전혀 기분나쁘거나 하지않으니 부디 어색한 쉼표하나라도 지적해주시기를 [..


덧 - 다른분들의 글이 뒤로 밀리는것 같아 이런걸 감히 문학동에 올리기 죄송하군요 ㅠ

양이 꽤 많은데 1-2주단위로 천천히 올려 보겠습니다.


--


#Note

저자가 평민이지만 지식인이므로 적당한 단어 사용.

대상도 평민이므로 자잘한 설명도 덧.

처음 등장하는 지명등에 대해 철자 표기 없음.

유라시아의 전반적 설명을 하되 일관적이지 못함.

구어체 사용. 이탤릭체 사용안함.#


평민이라는 이유로 알고 싶어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설움, 부당함.
그 속에서도 꿋꿋이, 스스로 정진하며 글을 배운 여러분을 위해 바칩니다.


유라시아 대륙은 사계가 뚜렷하여 굉장히 살기 좋은 땅이었지만 언젠가부터 대륙에 마물이 점차 늘어났다고 합니다. 때문에 각자 흩어져 살고 있던 부족들은 힘을 합쳐 마수의 공격을 막아내야 했고, 사람이 모이자 자연스레 국가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유라시아 제국입니다.

유라시아 제국은 지난 수백년간 끊임없이 발전하며 유라시아 대륙의 20%를 영토로 두게 되었습니다만, 4년 전 마족들로부터 유라시아를 지켜낸 에린에 의해 밝혀진 바로는 특정지점*1을 중심으로 마기가 퍼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영토를 늘리려 남하 할 수록 점차 강한 마물들이 살고 있어 더는 확장이 힘들어졌고, 마기는 끊임없이 퍼져서 마물들은 점점 흉포해져 근래에 들어선 성직자들의 힘으로 간신히 유지만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주1 ) 남동쪽의 반도 부근. 땅이 썩고 심지어 근처의 바다마저 오염되어 사람이나 동식물이 살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영토를 확장할 기사들의 입지는 차츰 좁아졌고 성직자들을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성직자들은 대부분 하플리튼가에서 배출되어 곧 왕실의 사제가 되었으므로 자연히 왕의 힘이 강해졌고 왕은 차츰 폭정을 일삼다가 최근엔 중앙귀족들마저 가담한다고 하니 바닥으로 떨어진 우리들의 생활이 당연할 수밖에요.

유라시아 대륙의 또 다른 의문점으로는 붉은달이 있습니다. 이는 실존하는지 논란이 분분한, 아주 드문 현상으로 달이 약 사흘간 핏빛으로 물들게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붉은달이 떴을 때는 약 600년 전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붉은달이 떠있는 동안 마물이 유례없이 흉포해져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다만 너무 오래전 일이라 자료도 남아 있지 않고 진실인지는 알 수 없군요. 제국 외에 다른 나라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아마도 강한 마물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제국 밖으로 떠나서 살아 돌아온 모험가들에 의해 이따금씩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민첩하고 궁술에 능하며 나무나 대지와의 친화력이 높은 엘프라는 종족이 숲에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다고도 합니다. 또한 제국의 서쪽에는 화산과 그 재로 덮여 있는 넓은 지역이 있는데, 이곳은 환경이 좋지 못해 사람이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마물은 남쪽보다 온순하니 혹시 모르지요.

주제를 바꿔 관직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왕실의 군대는 왕실기사단과 왕실마법사, 왕실사제단으로 나뉩니다. 왕실기사단은 국왕의 보호와 귀족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등이 발생했을 때 동원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현재에 들어서는 기사단장이 되는 경우 최소 자작*2의 지위와 영토가 주어지기에 귀족가자제의 출세를 위한 발판으로 인식될 뿐입니다. 왕실마법사는 최근에 생긴 특별한 집단으로 직책의 높고 낮음이나 따로 훈련을 하는 등의 일은 없습니다. 왕실마법사가 동원된 적은 없으며 혹시 동원된다 하여도 동원될 곳이라고는 국가차원의 큰 공사를 할 때 뿐인 것 같습니다만, 규모가 꽤 큽니다. 조심스럽게 추측하자면 타가문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인 듯 합니다. 왕실사제단 역시 사제단장이 되면 자작지위와 영토를 하사받기는 하지만 성직자는 대부분 하플리튼이라는 가문에서 배출되는데, 하플리튼의 가주 로스턴이란 자는 올곧고 청렴하기에 원래의 목적을 비교적 온전히 지키고 있습니다.

주2 ) 귀족의 작위 중 하나. 귀족은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의 순으로 높은 작위. 귀족이 되면 이름 뒤에 'von'과 함께 가문의 이름이 붙으며, 황족은 'de Eurasia'가 붙는다.

조금 더 길게 쓰고 싶었으나, 저는 지금 평민의 신분으로 도서관에 들어와 있습니다. 경비병이 순찰을 하기 시작했으니 곧 붙잡혀 감옥으로 가거나 어쩌면 참형을 당할지도 모르지요. 이제 바깥에서 숨어 기다리고 있는 동지에게 이 글을 던져주려 합니다. 부디 평민의 의식이 깨기를 바라며, 에드윈.


- 에드윈(Edwin)저, 무제 (AE 865.)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