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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으윽, 지난 수요일에 올렸어야 하는 건데... 죄송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있는 토요일에라도 올립니다 ㅠㅠ

요새 클레어가 정신이 빠졌나 봅니다 ㅠㅠ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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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연수 용사들의 소풍

 

 몇달이 지났다. 평화로운 나날들이 지나갔지만, 연수 용사들은 훈련을 게을리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 되었다.

 

"네? 가을 소풍요?"
"그렇다. 이번에 12소대들이 전부 중부에 있는 그랜드 어뮤즈파크로 놀러 갈 예정이다. 일정은 9월 13일로..."

 

 연수 용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훈련이 없는 가을 소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앗싸~ 소풍이다~!"
"놀러간다~ 놀러간다~!"

 

 제대로 흥이 난 연수 용사들도 있는 반면에...

 

'쳇, 품위없긴...'

 

 이 와중에도 자기 페이스 꿋꿋하게 지키는 헤더 아가씨 계시겠다.

 

"전에 봄 소풍 때엔 남부에 있는 어쿠스틱 타운에 갔었는데..."
"하지만 어쿠스틱 타운에서는 수정구슬을 제대로 쓰지 못했지. 마력이 떨어지는 곳이니까."
"이번에 가는 그랜드 어뮤즈파크에는 제발 수정구슬을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마법사들은 그랜드 어뮤즈파크가 수정구슬을 쓸 수 있는 곳이길 바라고 있었다.

 

"앗싸~! 신나게 놀아보자고~!"
"오호~. 훈련밖에 모르는 전투바보인 줄 만 알았는데 의외인데?"

 

 제르딘이 데이비드를 놀리고 있었다.

 

"이래봐도 난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스타일이라고! 내가 보기엔 네가 훈련밖에 모르는 전투바보 같은데?"
"흠,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제르딘이 무시를 하자 데이비드는 기분이 나빠졌다.

 

'뭐야, 쟤? 어떻게 두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건방진 거야?'(데이비드)
'하아~. 두 달이 지나도 제자리네.'(처크)
'미스티, 어쩌나? 이제 한 달 밖에 안 남았는데...'(진)
'으윽! 이, 이럴 수는 없어! 무슨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미스티)

 

 다른 사람들도 걱정이었다. 특히 미스티는 자기가 3개월안에 친해진다고 장담했지만, 아직도 친해지지 않은 것에 초조해졌다.

 

'으으... 어떻게 하면 저 두 사람을 친하게 지내게 할 수 있을까?'

 

 미스티는 밤낮으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 소풍 때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거야!!'

 

 그 날부터 그녀는 어떻게 하면 제르딘과 데이비드가 친해질 수 있을까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풍 전날, 다른 대원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 주었다.

 

"정말이지? 그렇게 하면 두 사람이 친해질 수 있다는 거야?"
"시도는 아직 안 해봤는데, 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어느 덧 소풍날이 다가왔다. 모든 연수소대 대원들은 그랜드 어뮤즈파크에 도착을 했다.

 

"와아~. 놀자~!"
"마이클, 우리 저기까지 누가 먼저 도착하나 해볼까?"
"좋지!"

 

 데이비드와 마이클은 어느 새 어뮤지파크 중심까지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었다. 한편, 이를 보고 있는 헤더는...

 

'참 천박하군.'

 

 마음에 안 드는 표정이었다. 그녀에게 과연 마음에 드는 건 뭐가 있을까?

 

"아자~. 내가 이겼다~!"
"으윽, 두고 봐! 2라운드 곧 시작할 테니까!"

 

 한편, 제 4 연수소대 대원들은...

 

"저기, 미스티."
"응?"
"혹시 영혼을 바꾸는 마법 같은 거 있어?"
"아니, 그건 없는데... 그럼 루더는 있어?"

 

 미스티가 루더에게 물었다.

 

"아니 없어."
"아! 마이클과 제르딘의 몸을 서로 바꿔서 친해지게 하는 방법도 있겠구나. 그런데... 우린 그런 마법 없잖아?"
"아아, 우린 안 될거야..."

 

 좌절하고 있는 제 4 연수소대 마법사들이었다. 그 때였다. 제 5 연수소대의 라이언과 클리프가 이를 보고 있었다.

 

"너희들은 제 4 연수소대 애들 아니야? 여기서 뭐해?"
"아, 라이언. 너 혹시 영혼을 바꾸는 마법 같은 거 있어?"
"영혼을 바꾸는 마법?"
"아앗! 그 마법은 금지된 마법 중 하나야!"

 

 갑자기 클리프가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금지된 마법?"
"그래, 창조신 클라이드는 생명을 가지고 함부로 대하는 것을 싫어하지. 특히 인간의 영혼으로 장난치는 것은 더욱 용서할 수 없어. 몇백년 전, 이 '영혼을 바꾸는 마법'을 쓴 마법사가 있긴 했지만, 결국 그 마법사는 신성모독으로 처형당했어."

 

 클리프의 설명에 미스티와 루더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헉! 그럼 우리가 신성모독을 저지를 뻔 했단 말이야?"
"휴우~. 그런 마법 없는 게 다행이네..."
"그나저나... 저 데이비드 말이야. 계속 제르딘이란 신입 연수용사와 삐걱거려도 되는 걸까?"

 

 루더가 한숨을 쉬며 말을 하였다.

 

"미안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함부로 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어서 말이야."

 

 라이언이 말을 하였다.

 

"뭐야? 난 마법사가 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는데..."
"마법사도 하면 안되는 마법이 있을 줄이야..."

 

 그러자 라이언이 물었다.

 

"너희들... 마법학교에서 배운 거 벌써 잊었어?"
"마법사에겐 어떤 마법이든 다 쓸 수 있어. 그 금지된 마법들만 쓰지 않는다면 말이야."

 

 금지된 마법, 그것은 크로도스 대륙을 창조한 신 클라이드가 싫어하는 것이다. 특히 영혼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더욱 싫어하기 때문에, 클라이드 숭배자들에겐 이 금지된 마법을 쓰는 자를 신성모독죄로 처벌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클라이드가 주신(主神)이라면, 그와 반대되는 쪽도 있지. 바로 알베로스야."

 

 제 1 연수소대의 셀레나가 와서 말을 하였다. 그런데 그 때...

 

"셀레나~!"

 

 제 2 연수소대의 레오가 셀레나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그런 레오를 헤인이 말리고 있었다.

 

"레오, 진정해."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아까 데이비드가 마이클과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는데, 저러다가 길 잃어버리는 거 아니야?"
"아! 데이비드!!"

 

 미스티와 루더는 제 4 연수소대 쪽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제르딘과 데이비드가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어디 있어?"
"아, 제르딘은 새 친구들 좀 만나게 풀어줬고, 데이비드는 마이클과 함께 어디론가 뛰어가던데?"
'으악! 두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졌어...'

 

 미스티는 난감해 하였다. 한편, 다른 곳에서는...

 

"오랜만이다, 로키. 잘 지냈어?"

 

 제 9 연수소대의 로이드가 제 1 연수소대의 로키와 인사를 하고 있었다.

 

"뭐, 그렇지."
"로이드, 로키, 안녕?"

 

 그 때였다. 두 사람 곁으로 엘리가 왔다.

 

"어, 엘리. 오랜만이다."
"모두들 만나서 반가워~."

 

 이어서 레오가 다가왔다.

 

"그런데... 아직 이것밖에 안되는 거야? 좀 더 많이 모인 줄 알았는데."
"레오, '이것밖에'라니!"

 

 로이드가 레오를 다그쳤다.

 

"이크... 내가 또 실수를 했군... 미안해~."

 

 레오는 멋쩍은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 때, 누군가가 또 나타났다.

 

"Hello, Everybody~."
"Hello, Racky~."

 

 바로 라키였다. 멋들어지게 외국어를 쓰며 나타났다.

 

"어, 오빠다. 오빠~!"

 

 그 때였다. 라키를 보고 누군가가 뛰어왔다. 메이린이었다.

 

"메이린, 오랜만이네."
"으응, 오빠도 잘 지냈지?"

 

 그 뒤에는 카르디아와 마론이 있었다.

 

"오빠?"
"연수소대에 형제나 자매, 또는 남매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런데 남매가 다른 연수소대에 있는 건 드문 일인데..."
"어, 카르디아. 너도 있었구나."

 

 레오가 카르디아를 보고 말을 하였다.

 

"레오, 넌 여기 무슨 일이야?"
"나도 소풍 때문에 왔지. 그런데 그 옆의 엘프 훈남은 누구?"
"와아~. 이 오빠가 그 마장기를 조종한다는 제 11 연수소대의 그 엘프 오빠야?"

 

 갑자기 루비가 나타났다.

 

"루비, 깜짝 놀랐잖아."
"헤헷, 만나서 반가워. 난 루비 오르넷이야. 오빠 이름은 뭐야?"
"나, 나는 마론 앨디프다."
"뭐야? 왠 아가씨들이 많아?"

 

 그 때였다. 또 누군가가 나타났다.

 

"안녕, 아가씨들~."
"누구세요?"
"아, 맞다. 난 아르윈, 아르윈 하일스버그야. 한달 전에 제 8 연수소대로 왔지. 잘 부탁한다."
"와아~. 이 오빠 참 씩씩하다. 난 이런 밝은 성격이 좋은데."

 

 루비가 아르윈을 보고 말을 하였다.

 

"아하하하, 난 쿨한 사나이!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스마일~."
"시끄럽군..."

 

 마론은 아르윈의 모습을 보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어, 거기 엘프 형씨. 형씨도 나와 함께 놀래?"
"돼, 됐거든."

 

 그 때였다. 제 10 연수소대의 샐리가 나타났다.

 

"어? 너희들은? 게다가 못 보던 사람들도 있... 아, 엘프도 있었구나."
"안녕, 예쁜 아가씨? 난 아르윈이야. 제 8 연수소대의 새 얼굴이지."
"예, 예쁜 아가씨?"

 

 아르윈의 말에 샐리는 당황해 하였다. 그런데 그 때...

 

"뭐가 이렇게 재미있나?"

 

 제르딘이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이다.

 

"어, 샐리, 레오, 너희들 여기서 뭐해?"
"제르딘?"
"저 사람은 또 누구야?"

 

 샐리와 레오를 제외한 용사들은 제르딘을 처음 만났다.

 

"아, 내 소개를 안 했구나. 난 제르딘 그라디우스야. 제 4 연수소대에 있고, 전사지."
"와, 그럼 여전사겠구나. 난 아르윈 하일스버그, 제 8 연수소대의 궁수야."
"우리 쪽에도 궁수 있는데. 혹시 진 윈더슨이라고 알아?"
"진 윈더슨? 아니, 난 모르는데?"

 

 그 때였다. 레오가 제르딘을 불렀다.

 

"그런데 제르딘, 네가 여기에 웬일... 아니지, 어떻게 해서 연수소대에 들어가게 된 거야?"
"아, 나는 아멜리에님의 추천을 받아서 왔어."
"아멜리에님의 추천? 그 궁정 마법사 아멜리에님 말이야?"
"이야~. 부럽다..."

 

 레오를 제외한 사람들이 제르딘을 쳐다보았다.

 

"저기, 혹시... 너 전사라고 했지? 그럼 더블 클래스야?"

 

 마론이 제르딘에게 물었다.

 

"더블 클래스?"
"전사 말고 다른 거 하고 있냐고."
"으응, 격투기 좀 해."
"제르딘은 격투기 마스터 자격증도 가지고 있어."

 

 샐리가 대신 이야기해 주었다.

 

"그런데 어떻게 궁정 마법사를 알고 있는 거야?"
"그, 그게... 사실 난 마법도 마스터하고 싶거든. 그래서 시험에 자주 참가하는 편인데, 마법을 마스터하기는 쉽지 않더라고. 아멜리에님은 시험 때 자주 보게 되어서 알게 된 거야."
"그럼... 제르딘의 꿈은..."
"트리플 클래스야. 검술도 잘 하고 싶고, 마법도 잘 쓰고 싶고, 격투기도 잘 해야지."

 

 제르딘의 말에 모두 깜짝 놀랐다.

 

"이야~. 대단하다..."
"제르딘, 이 욕심쟁이, 우후훗!"
"아르윈이나 다른 사람들은 어때? 아, 레오는 마법 마스터했어?"

 

 그러자...

 

"휴우~."

 

 레오는 한숨만 쉴 뿐이었다. 한편, 뛰어다니고 있던 데이비드와 마이클은...

 

"헉헉... 여기가 어디야?"
"한참 뛰어다녔는데, 다른 대원들이 안 보여."
"우, 우리 길 잃어버린 거 아니야?"
"으윽, 이럴 때 마법이라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러자...

 

"마이클, 우리들은 전사라고. 마법이라니 말도 안돼."
"하지만 넌 전에 말도 안되는 짓 했잖아."
"내, 내가 언제?"
"그거 기억 안나? 한참 화제가 되었던 그..."

 

 바로 노인공경킥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 그건... 나도 모르게 그 할아버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저지른 거라고."
"뭐, 덕분에 데이비드는 팬이 더 늘어났지."
'마, 마이클, 이제 제발 그 노인공경킥은 잊어줘...'

 

 같은 시각, 제 3 연수소대의 대원들은...

 

"마이클은 안 오네?"
"그나저나 이 여자는 또 어디로 간 거야?"
"또 혼자, 아니 그 집사와 함께 둘이서 차와 간식 먹으며 우리들 흉보고 있을 거야. 뻔하지."

 

 레이븐이 말을 하였다. 한편, 헤더와 로베르토는...

 

"역시 자연이 좋긴 하군요."
"여긴 천박한 애들이나 놀러다니는 곳이야. 마음에 안 들어."

 

 레이븐의 말대로 차와 간식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장소가...

 

"이보세요. 여기 잔디밭에 함부로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뭐야? 넌?"

 

 헤더가 경비병에게 쏘아붙이듯이 물었다.

 

"여기 표지판이 보이지 않습니까?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세요'라고 써 있습니다."
"뭐야? 아가씨와 나의 티타임을 방해하지 말라고!"

 

 그러자...

 

"로베르토, 그만 해. 알았어. 그럼 나가지."
"아가씨."
"생각해 봐. 나 같은 귀족이 공공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천한 것들이 뭘 배우겠어?"

 

 잠시 후, 로베르토는 자리를 치우고 헤더와 함께 잔디밭에서 나왔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통나무 벤치에 앉았다.

 

"아가씨, 아까 그 말씀은..."
"물론 속임수야. 내가 잔디밭에 있든 어디에 있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단지 그 천한 경비병이 꼴 보기 싫어서 그런 거라고."
"역시..."

 

 한편, 제르딘 쪽은...

 

"아,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 버렸네? 라이언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럼 난 갈게."
"그, 그래. 잘 가."

 

 엘리는 자리를 떴다.

 

"그럼 나도 갈게. 로비와 다른 애들이 걱정하면 안 되니까."
"나도 형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얼른 가야지. 그럼 잘 놀다 가~."

 

 레오와 로이드도 가 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레오가 제르딘에게 말을 하였다.

 

"아, 제르딘. 그러고 보니 전에... 로비에게 생축 메시지 보낸 거 고마워."
"어, 그래?"
"나, 그거 보고 나서야 로비 생일인 거 알았잖아..."

 

 레오가 멋쩍은 듯이 웃었다.

 

"그럼 난 먼저 가지."
"다들 잘 놀다 가."

 

 카르디아와 마론, 라키와 메이린 남매도 갔다. 그 때였다. 샐리가 말을 하였다.

 

"저기, 제르딘."
"응?"
"너... 너네 팀 그 전사와는 사이가 아직도 안 좋아?"

 

 그러자...

 

"뭐, 좋든 말든 그건 상관 없어. 같은 동료잖아."
"그, 그렇구나..."

 

 아, 데이비드가 이 말을 들으면 어떤 반응일까?

 

"그럼 제 4 연수소대에서는 전사가 두 명이네?"
"그런 셈이지. 그런데... 아르윈이라고 했나? 너도 이제 가야 하는 거 아니야?"
"헤헷, 이런, 건강한 여전사님과 같이 있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 그럼 나도 갈게. 마법을 조금 쓸 줄 알면 수정구슬로 연락해. 우리 쪽은... 크리피에게 해줘. 크리피가 마법사거든."
"그, 그래... 그럼 잘 가."

 

 그렇게 다들 자기 연수소대로 돌아갔다. 그런데 문제는 제 3 연수소대와 제 4 연수소대였다.

 

"데이비드는?"
"마이클과 이리저리 뛰어다녔는데 아직 안 돌아왔어."
"마이클 녀석은 대체 어디로 간 거야?"
"그나저나 그 헤더란 여자도 소식이 없으니..."
"뭐, 그 여자는 이제 신경쓰지 말라고. 마이클 녀석, 길이라도 잃어버린 거 아니야?"
"만약 길 잃어버렸다면 방송이라도 나왔겠지."

 

 그러자 레이븐이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
"왜 웃어?"
"그 나이에 미아찾기 방송이라니... 데이비드나 마이클이나..."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같은 시각, 그 두 사람은...

 

"야, 힘들다. 어디 쉬었다가 가자."
"뭐냐? 전사가 체력도 없으면 쓰냐? 어서 애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고."
"아아... 이럴 때엔 길치일 때가 싫더라고..."

 

 참고로 데이비드와 마이클은 둘 다 길치였다.

 

"으악!"
"뭐, 뭐야?"
"가 보자."

 

 사람 비명 소리가 들리자마자 데이비드와 마이클은 소리가 난 쪽으로 뛰어갔다. 거기에서는 야외 카페에서 한 중년의 남자가 다른 남자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금발의 여자가 서 있었다. 멱살을 잡힌 남자 근처의 여자는 그만 두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이 자식이 감히 우리 아가씨에게 부딪쳐?"
"으윽, 이, 이거 놓고 말하세요..."

 

 이를 본 데이비드가 멱살을 잡고 있는 남자에게 소리쳤다.

 

"그만 두세요!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 거지."

 

 그러자 다들 데이비드를 쳐다보았다.

 

"뭐야? 넌?"
"저, 저 녀석은..."

 

 갑자기 금발의 여자가 데이비드를 보고 놀라면서 말했다. 중년 남자도 데이비드를 보고 멱살을 잡은 손을 놓았다.

 

"콜록콜록..."
"그러고 보니 넌... 전에 우리 아가씨를 공격했던 그..."
"헤더씨, 로베르토씨, 이게 무슨 짓입니까?"

 

 마이클이 이를 보고 소리쳤다. 그러자...

 

"저, 저 사람이 제 남자친구를..."

 

 여자에게 그 동안에 있던 일을 들은 데이비드와 마이클은 화가 났다.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 거지. 그런 걸로 사람을 잡는 건 말이 안되죠."
"거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 구나.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리겠군."

 

 그러더니 갑자기 로베르토가 주먹을 휘둘렀다. 데이비드와 마이클은 겨우 피했다.

 

"이야~. 대단하군. 나이에 비해 파워와 스피드가 뛰어나."
"이런, 용사생활법에 '아무리 다른 사람이 용사를 화나게 해도 절대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나왔는데..."
"어이, 데이비드. 그렇게 따지면 전에 그 노인공경킥은 뭐냐?"
"자꾸 '노인공경킥' 이야기 할래?"

 

 그 때였다. 로베르토의 공격에 데이비드와 마이클이 위기에 처해졌다.

 

"으악!"

 

 데이비드와 마이클은 로베르토의 주먹에 나오는 힘에 당해 버렸다.

 

"으윽... 이건 주먹이 아니라 망치야..."
"대, 대체 저 아저씨... 얼마나 몸을 단련한 거야?"
"저 아저씨에겐 데이비드의 노인공경킥도 소용없겠는데?"
"거기서 왜 노인공경킥이 나오는 거야? 저럴 때엔 말야..."

 

 그러더니 갑자기 데이비드는 로베르토에게 덤벼들었다. 그리고...

 

"간다! 개념설치킥!!"
"뭐, 뭐야?"

 

 갑작스러운 발차기에 로베르토는 공격을 받아버렸다.

 

"내 개념설치킥은 개념 없는 사람들을 갱생시키는 발차기다. 이제 정신 좀 차리시지?"
"노인공경킥에 이어 이젠 개념설치킥이라니... 데이비드, 넌 좀 짱인 듯?"

 

 공격을 당한 로베르토는 화가 났다.

 

"이 녀석들! 감히 날 공격해?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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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할 일을 할 뿐이야." - 라이언 스트로빌(Ryan Strovill)

 생일 : 6월 2일

 나이 : 18세

 혈액형 : B형

 종족 : 인간

 키 : 174cm

 몸무게 : 64kg

 속성 : 마법사, 전사

 소속 : 제 5 연수소대

 - 제 5 연수소대의 에이스, 마법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차세대 용사

 - 비상시에 대비하여 검을 숨기고 있는데, 그가 검을 들고 싸울 때는 아주 위급할 경우나 그가 정말로 화가 났을 때다.

 

"모든 것은 그 분의 은혜야." - 클리프 하인즈(Cliff Hains)

 생일 : 7월 14일

 나이 : 15

 혈액형 : A형

 종족 : 인간

 키 : 163cm

 몸무게 : 56kg

 속성 : 마법사

 소속 : 제 5 연수소대

 - 라이언의 후배로 아직 마법 학교는 졸업하지 않았지만, 미리 연수 용사로 활동하고 있다.

 - 가족들이 창조신 클라이드의 독실한 신봉자로, 그도 클라이드를 열심히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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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종교(신앙)에 대하여

 - 크로도스 대륙에는 세 신이 있는데, 하나는 창조신 클라이드, 또 하나는 파괴신 알베로스, 마지막으로 조화의 신 하모니아가 있다. 가장 신도가 많은 쪽은 역시 클라이드 쪽으로, 한 때 클라이드교와 알베로스교의 종교전쟁이 일어난 적도 있다. 하모니아교는 클라이드교와 알베로스교처럼 극단적이지 않고 항상 조화로움을 실천한다.

 

22. 용사생활법

 - 용사에게도 용사로서 지켜야 하는 법이 있다. 그것이 바로 용사생활법인데, 이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평상시에 용사들이 지켜야 하는 법과 전쟁이 일어난 때에 용사들이 지켜야 하는 법으로 나뉘고 있다. 그 중 제 1조 제1항이 '전쟁이 없는 평상시에는 용사는 모든 생명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다. 여기서 데이비드가 말하는 항목은 제2항에 해당된다. 이를 어기는 용사는 왕국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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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힘드네요.

참고로 소풍 이벤트는 리메이크 판에서 새로 지었습니다.

예전에 팬픽에는 이런 이야기가 없었고요.

아, 맞다! 잘하면 다음 화가 시즌 1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들도 용사다'는 시즌 2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럼 전 이만~.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
  • ?
    모에니즘 2011.07.17 07:18

    이 소설은 무언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요소가 있네요. 저는 그런게 없어서 문제 ...

  • profile
    클레어^^ 2011.07.17 07:53

    에헤헤, 저도 처음에는 소설 잘 못썼어요. (지금도 뭐 아직은 멀었지만...)

    사실 이 소설의 원작은 팬픽이었습니다만...(그 팬픽 소재가 되는 애니메이션이 별로 인기가 없어서 묻혀 버렸죠.)

    정통은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판타지 소설 같은 건 이게 처음입니다.

    이전에도 판타지 비슷한 거 썼지만, 그건 SF적인 요소도 섞여있다 보니...

    참고로 소설의 설정 같은 건 즉흥적입니다. 그래서 약간 엉성한 면도 있습니다 ㅠㅠ

  • profile
    윤주[尹主] 2011.07.17 09:43

    훈련소라고 생각해 딱딱한 분위기만 생각했는데 소풍도 있네요 ㅎㅎ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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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어^^ 2011.07.17 23:42

    후훗, 가끔씩은 쉬는 것도 필요하죠^^

    글쎄요? 회사 연수생 같은 경우는 어떨지 생각하다가 이런 이벤트를 생각했습니다만...

    (회사와 소대와는 많이 다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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