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6 19:59

Lady Dragon Knigh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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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뒤, 몇 갈래 길로 전령들이 파견되어져 갔다. 그들의 목적지는 저마다 달랐지만, 일단 정해진 임무는 단 하나, 성스러운 땅의 항구가 백귀들에게 침략 당했다는 소식을 외부에 전하는 것이었다. 단, 이제껏 성스러운 땅에 내려져 있던 성스러운 가호가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가져다 줄 충격을 고려해서, 그들의 메시지는 최대한 은밀하게 가까운 성의 성주에게 전달되어야 했다. 대부분 군사들인 전령들은 걸음을 재촉해 길을 떠났다. 그 가운데 미르세린 일행도 포함되어 있음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리라.


“미르세린 씨, 아까 굉장히 무서웠어요.”


예희는 미르세린과 레이븐과는 조금 뒤쳐져서 산을 오르는 레이야에게 말을 던졌다. 레이야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서도 착실하게 두 사람의 뒤를 따르고 있었지만, 워낙에 활기가 넘치는 미르세린과 그 뒤를 전력을 다해 따르는 레이븐과는 거리가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죠. 정말, 그런 미르세린 님의 모습은…….”

“하지만, 멋졌어요.”

“멋져……요?”


레이야는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예희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예희가 왠지 모르게 잔뜩 들뜬 모습이긴 하다. 예희는 즐거운 표정으로 레이야의 물음에 답했다.


“그렇잖아요. ‘여자가 어떻다고?’ 그 아저씨처럼 여자들 알기를 우습게 알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혼쭐이 나야 되요. 미르세린 씨가 제대로 한 방 먹이신 거잖아요? 후훗, 사람 다시 봤지 뭐에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저 그 일만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떨리기만 하네요…….”


레이야는 정말로 한기를 느끼는 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 레이야를, 예희는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상하네? 평소엔 그렇게 차분하고 똑똑하신 레이야 씨가. 레이야 씨도 여자잖아요. 미르세린 씨는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한 거라구요. 나쁜 건 그 아저씨 쪽이에요.”

“알아요…….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아뇨.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런 인간 앞에선 뭔가 분명히 해 놓을 필요가 있어요. 여자도 자신들과 다름없이 힘들여 일하고, 자녀를 돌보고, 그리고 사회생활도 혼자서 해 나갈 수 있는 인격체라구요.”


잔뜩 기세등등해진 예희를 바라보면서 레이야는 솔직한 심정으로 조금 두려움 같은 것까지 느꼈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여자들은 그렇게 자유롭지 못했다. 사회 활동은 신관 같은 특수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남자들의 몫이었다. 여자들은 사회에서 힘들여 일하는 남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일하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아이도 돌봐 주어야 하고, 때로는 자신의 시간도, 돈도, 모든 것을 희생하기도 해야 한다. 예희가 말한 것은 레이야에겐 너무나도 앞서 나간, 앞으로 올지도 불확실한 먼 미래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서로 아무런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한 채, 두 사람은 계속해서 험한 산길을 오르며 앞서 가는 두 사람의 뒤를 부지런히 밟았다.


“정말,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레이븐, 여기서 쉬었다 가자.”


미르세린의 말에 레이븐은 막 오르려던 길 바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의 등은 땀으로 흠뻑 절어 있었고, 팔과 다리는 힘이 빠진 채로 아무렇게나 축 늘어져 있어, 마치 옷의 한 부분처럼 보였다. 자신의 커다란 짐을 곁에 내려놓지도 않고 그대로 뒤로 몸을 기울여 눕는 레이븐을 보며 미르세린은 혀를 끌끌 찼다.


“뭐야, 벌써 지친 거야? 산은 이제부터야! 좀 더 힘을 내라구!”

‘그렇게 말해 봐야 두세 사람 분 짐을 짊어진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런 말조차도 제대로 밖으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레이븐은 지쳐 있었다. 아주 간신히, 고개를 약간 들어 올려 미르세린을 보며 몇 마디 던지기는 했다.


“그러니까 오늘은 쉬고…….”

“오늘은 쉬고 내일 출발하자고? 안 돼, 그러면 저 무식한 녀석이 우릴 보내줄 성 싶어?”


무식한 녀석이란 아까의 병사를 가리키는 말이리라. 솔직히, 미르세린이 병사를 향해 갖가지 비난을 퍼붓는 동안 옆에서 보고 있던 레이븐은 혼이 빠져 나갈 지경이었다. 워낙 매몰차게 미르세린이 몰아세운 탓에 병사는 한 마디도 못하고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다 못해 아예 시체처럼 변해가고 있었고, 전신은 마치 뱀을 만난 들쥐처럼 바짝 굳어 있었다. 주변의 녀석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미르세린의 눈치를 보며 움찔움찔 뒤로 물러서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아예 처음부터 저 만치까지 달아났다가 일이 대충 결말지어진 것을 알고 되돌아온 녀석도 있었다. 레이븐 역시 차라리 먼 데 가 있었더라면 나았을 거라는 생각을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단지 만약 그렇게 피신해 있다가 일이 마무리되어 되돌아왔을 때 미르세린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장담할 수 없었다. 나중에 맞을 매를 먼저 맞는 심정으로, 레이븐은 곁에서 간곡히 미르세린을 말리는 척 했고 덕분에 그는 떡고물을 조금 얻어먹을 수 있었다. 그것도 아주 커다란 떡고물이었다.


‘아, 저 녀석 때문에 기분만 더러워졌네. 레이븐, 내 짐도 같이 들고 따라와. 아, 아니다. 너 있는 짐 다 들고 따라와. 레이야보고 짐을 짊어지라고 할 수는 없잖아. 넌 여행이 처음이 아니지만, 레이야는 처음이니까 도와주는 셈 치고 말이야.’


끝에는 이런 말도 덧붙였었지.


‘혹시나, 레이야가 여자라고 무시한다거나 하면, 평생 여자 발밑에서 살게 해 주지.’


그것은 어떤 비유 없이 말 그대로의 얘기였다. 결국 어느 집 양탄자 대용으로 살지 않기 위해서, 레이븐은 눈물을 머금고 있는 짐 없는 짐 모두 모아 미르세린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기회가 있을 때 일을 해버려야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어?”

“네네, 그러합죠.”


건성으로 대답하는 레이븐을 잠시 쏘아본 뒤 미르세린은 조금 더 멀리, 그러니까 산 아래쪽을 바라보았다. 아직은 누군가 올라오는 그림자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좀 늦네…….”

“글쎄요.”

“확실히 할 것은 확실히 해. 좀 늦는다는데 글쎄요는 또 뭐야?”


미르세린의 잔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수돗물 흘려보내듯이 떠나보내며 레이븐은 자동응답기처럼 네, 네 하는 소리만 반복했다. 사실 미르세린의 말에 대답하는 것이 귀찮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기분이 영 아니었다. 기껏 대답해 보아야, 제가 어떻게 압니까. 그런 정도, 그리고 죽도록 얻어맞을 일 외에는 다른 일은 없을 것이다. 차라리 대답을 하지 않는 게 낫지. 그런 레이븐을 바라보던 미르세린의 얼굴이 갑자기 심란해졌다.


“야, 레이븐.”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미르세린의 목소리에 레이븐은 설마 하며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은 분명 미르세린이었다. 그것도 분명하게.


“너 정말 레이야가 싫어?”


이것은 꾸중도 잔소리도 아니다. 뭔가 진지해진 분위기의, 그런 말이다. 레이븐은 글쎄요, 하고 답했다. 미르세린은 다소 그의 대답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굳이 따지고 들지는 않았다.


“네 친동생처럼 돌봐 주면 안 돼?”


얼씨구, 무슨 소리래요 그건. 레이븐은 말도 안 된다는 식의 표정을 지었다. 미르세린의 표정이 조금 더 착잡해져 있는 것을 보고 곧 표정을 바꾸기는 했지만.


“걘, 천생 고아잖아. 너처럼, 그나마 자기가 온 곳이라도 아는 것도 아니고. 불쌍하잖아, 아니 네 경우엔 그런 것을 넘어 같은 처지잖아. 그러니까 조금 신경 써 주면 안 돼?”


레이븐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미르세린이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해 준 것도 처음이었거니와(사실 그것을 깨달은 것도 얼마 되지는 않지만), 사실 레이야와는 개인적인 악감정 이외에는 그리 별다른 충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 개인적인 악감정이 크기는 하지만, 사실 미르세린의 말대로 자신과는 같은 처지가 아니던가. 오갈 곳 없는 처지. 누구 하나 제대로 돌봐줄 사람 하나 없는 처지. 정말 서로가 다른 위치에서 만났더라면 서로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쉽게 친해졌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들이 그런 위치에서 서로를 만난 것은 현실이었고, 지금 이 순간이었다. 그것을 되돌리거나 어떻게 고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현실에서 최대한 노력해보는 방법 외에는. 하지만 레이븐은 노력해 보겠다는 간단한 소리마저 꺼내지 못했다.


“휴우…….”


레이븐은 한숨을 쉬며 몸을 일으켰다. 그의 눈에 익숙한 빛이 일렁이는 것이 들어왔다. 산 아래에서부터 그 빛은 서서히 이쪽을 향해 올라오고 있었고 조금씩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예희가 내뿜는 미약한 오오라가 숲 속의 평온함 속에서는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레이븐은 미르세린에게 말했다.


“저기 오네요.”

“그래정말?”


그래정말이라니…….이상한 미르세린의 말에 레이븐은 왠지 거슬린다는 듯이 자꾸만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어찌 됐건 두 사람이 올라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그들도 서서히 출발할 차례였다.


“그럼 가 볼까…….”


미르세린은 몸을 가볍게 일으켜 세웠다. 싸늘한 바람이 그녀의 관자놀이 옆을 가볍게 스쳤다. 결코 기분 좋지 못한 바람의 느낌. 그리고 다음 순간 미르세린은 따끔한 느낌에 자신의 귀를 손으로 만졌다.


“아얏!”

“미르세린 님, 괜찮으세요?”

“아…….피다.”

“괜찮아요. 스친 것뿐이니까.”


상처를 살피던 레이븐은 별다르게 큰 상처가 아닌 것을 확인한 뒤 안심했다는 듯 표정을 폈다. 하지만, 그의 손에는 어느새 자신의 채찍이 들려 있었다. 그것을 본 미르세린은 이상하다는 듯이 레이븐을 바라보았다.


“으응?”

“미르세린 님, 혹시 새 소리 들었어요?”

“어, 아니. 여기 오르면서는 전혀…….”


그제야 미르세린도 어색한 점을 알아차리고는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너무 늦게 알아차린 것이 아닐 까하는 걱정이 두 사람을 감싸 돌았다. 


“대체 무슨……!”


소리를 듣고 달려 온 예희와 레이야를 보며 두 사람은 손짓을 하며 두 사람의 말을 막았다. 두 사람 역시 입을 다문 채 미르세린과 레이븐에게 다가왔다. 그들 역시 미르세린과 레이븐의 손짓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분위기가 묘하게 이상하다는 느낌 정도는 받고 있었던 것이다.


“스켈레톤일까요?”

“아마.”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네 사람은 소리죽여 산을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곧장 뛰어 내려가 사람들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았겠지만, 그들은 너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돌투성이의 계곡에 발을 딛고 선 채로 녀석들을 기다리는 것도 좋지 않았다. 조금만 위태로워져도 굴러 떨어질 곳은 가급적이면 녀석들이 습격하기 전에 피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다행스럽게도 그 이상의 공격은 가해지지 않았다. 마치 그들이 숲을 나서는 것을 기다리는 것처럼 숲은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했다. 이런 상태에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숨어 있을 상대보다는 쫓기고 있는 그들일 것이다.


“…….”


계곡을 통과해 네 사람이 어느 정도 편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드러나자 일행은 조금 더 느리게 발걸음을 옮겼다. 조용히 일행의 뒤를 따르던 레이야는, 미르세린의 눈짓과 동시에 이제까지 자신이 결집시켜놓고 있던 마력을 일시에 뿜어내었다. 갑작스럽게 뻗어나간 몇 갈래의 물줄기가 숲 속 여기저기를 강타했다.


“캬아!”

“모두 조심해! 저 녀석들, 스켈레톤 따위가 아냐!”


숲 속에서 튀어 나온 한 녀석을 검으로 후려치며 미르세린이 말했다. 검에 와 닿는 녀석의 속도와 힘이 상당함을 느낀 그녀는 순간적으로 그들이 무엇인지를 직감할 수 있었다. 이미 예닐곱 정도의 녀석들이 그들의 주위를 둘러싸는 바람에 그것을 알릴 기회는 없었지만.


“워 울프. 버겁게 되어버렸네…….”


무장을 갖춘 그들을 바라보며 미르세린은 중얼거렸다. 간단히 급소들을 가리는 갑주를 걸치고 무기를 든 워 울프들은 일행을 둘러싼 채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며 그들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한 녀석이 으르렁거리며 자신의 날카로운 이빨을 모두 드러내는 것을 본 예희는 몸을 잔뜩 움츠러뜨렸다. 처음으로, 그녀는 이 세계에서 공포라는 것을 대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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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DK> 새 연재분입니다.
 이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캐릭터가 약점입니다. 수가 많아지면 구별하기 힘들어지네요;;
 주인공 파티는 3~5명 정도 선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하지 않나 싶어요.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는 카데고리 규모가 대략 이 정도 선이라는 듯. 예컨대 '자동차'라고 하면 즉각 머릿속에서 떠올려 비교하는 회사 수는 많아야 5개 이상이 안 된다나요...;;

 물론 작가 역량이 좋아서 열대여섯 명 이상도 각자 개성있게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야 상관없겠지만요. 만화 쪽에서 말하는 하렘물이라던가, 군상극같은 건 대체 어떤 원리로 캐릭터 각자 개성있는 포지션을 잡는지 알 수 없어요;;
?
  • ?
    모에니즘 2011.07.16 20:48

    LDK는 흥미를 끄는 요소가 강해서 좋네요. 반면 MTM은 흥미를 못 끄는 소설인 것 같기도하고...

  • profile
    윤주[尹主] 2011.07.17 08:31

     흥미는요...지금도 그렇지만 이건 예전 글이라 겉멋 바른 게 많아서;;;;

     <MTM>은 이제 막 시작해서 이야기 얼마 풀지도 못했는데, 아직 흥미를 끌지 못끌지 얘기할 단계는 아닌 거 같네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 profile
    클레어^^ 2011.07.17 01:11

    헉, 워울프라...

    참고로 제 소설 '우리들도 용사다'는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이 될 지도 모르겠죠?

    읽는 사람들 입장에는 얘가 데이비드였나 마이클이었나 할 지도 모르니까요.

    (그러고 보니 나 이번에 '우리들도 용사다' 안 올렸잖아... ㅠㅠ)

  • profile
    윤주[尹主] 2011.07.17 08:53

     캐릭터 많으면 쓰실 때 힘들죠;; 클레어 님도 매번 쓰실 때마다 고생 많으실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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