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늦었지만 봐주세요 ㅠㅠ]별의 이야기 Side A - 18. 나 이상한 것 같아 / 절대 안 봐줘!

by 클레어^^ posted Jun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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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흐음... 드디어 새 이야기입니다.

으윽, 이야기를 새로 짓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덕분에 연재가 늦었습니다 ㅠㅠ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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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 이상한 것 같아

 

 그 사건 이후가 되었다. 다행히 강진영과 유세나는 무사한 듯 하였다. 야자가 없는 날, 난 수영장에서 오랜만에 수영을 하고 있었다.

 

"푸하~!"

 

 그러고 보니... 처음엔 숨도 제대로 못 참고 그랬었는데, 이젠 제법 헤엄을 치게 되었다. 속도는 몰라도...
 좋아, 그럼 이번엔 저 끝까지 가볼까?
 난 힘껏 저 끝까지 헤엄을 쳤다.

 

"하아~. 힘들다..."

 

 그 때였다.

 

"제법인데?"
"그럼,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 정도..."

 

 잠깐, 이 목소리는? 난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았다.

 

"틈틈히 수영하나봐?"

 

 신도혁이 여기에 웬일이야?

 

"그, 그럼... 넌 틈틈히 운동하나봐?"

 

 그러자 그는 웃었다.

 

"하하하... 너 참 재미있다."
"저기, 여기 아무도 없어?"

 

 난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혹시 나와 신도혁 둘만 있는 건 아니겠지?

 

"그, 글쎄?"
"어서 나가. 잘못하면 우리 둘이 오해받는다고."

 

 그러자...

 

"아, 알았어... 가면 되잖아."

 

 그는 가 버렸다. 휴우~. 십년감수했네. 요새 커플단속이 강화되어서 남학생과 여학생 둘만 있어도 지적을 받게 된다.
 게다가 상대가 신도혁이라면... 다른 여자애들의 따가운 시선이 날 괴롭히고도 남겠지...

 

"휴우~."

 

 난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을 나섰다. 그러고 보니... 요새 난 왜 신도혁과 자주 마주치게 되는 걸까?
 며칠 후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은영이 몇살~?"
"어머, 수환아~."

 

 으윽, 잠잠했던 닭살 포스가 또 시작되었다...

 

"어이, 은용이, 수환이. 너희 또 닭살 짓이냐? 선생님께 들키면 큰일날텐데?"

 

 결국엔 저 커플은 또 한 소리 듣고 있네. 근데... 은용이?

 

"이봐, 진용이. 너 자꾸 나에게 은용이라 할 거야?"
"야, 최은용. 너 누구더러 진용이라고 하는 거야?"

 

 은용이? 진용이? 아하하하하... 3반 애들 참 웃긴다...
 난 상황을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저 단발의 사과머리는 누구지? 우리 학교에 저런 애가 있었나?

 

"이야~. 세나 머리 자르니까 예쁘다."
"약간 귀여운 것 같고."

 

 세나? 서, 설마... 그 우리 학교 아이돌이자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유세나?
 그 긴 머리를 찰랑찰랑 하면서 거닐며 도도하게 다니던 애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저렇게 머릴 자른 거지?

 

"그런데 왜 사과머리야?"
"응, 그게... 내가 좋아하는 애가 사과를 너무 좋아하거든. 난 그 아이 앞에서는 사과가 되고 싶어."

 

 유세나가 좋아하는 애라... 누굴까?
 잠깐! 전에 분수대에서 있었던 일이라면... 대, 대박이다!!
 또 며칠 후가 되었다.

 

"도혁아~!"

 

 민시현이 신도혁에게 달라 붙었다.

 

"야, 민시현. 여긴 학교야.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이잉~. 너무 야박해..."

 

 으윽, 이러다가 우리 반도 3반 꼴 나는 거 아니야?
 그런데 그 날 오후...

 

"야, 그거 들었어?"
"뭐?"
"민시현 말이야..."

 

 민시현이 왜?

 

"소문에 의하면, 우리 학교 이사장님 손녀랜다."
"이사장님 손녀?"
"그래, 그래서 자기 혼자 기숙사 1인실을 쓰고 있대."

 

 미, 민시현이 그런 애였어? 잠깐, 혹시... 그럼 얘 실력도 안 되는 게 이사장님 백으로 들어왔다는 거야?
 이럴수가... 누, 누구는 여기 들어오려고 뼈 빠지게 공부... 아, 뼈 빠지게는 조금 오버인가?
 어쨌거나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민시현 이 지지배는 이사장님 백으로 들어왔다는 거지?
 불공평하다. 누구는 열심히 공부해서 간신히 들어왔는데, 누구는 백으로 쉽게 들어오다니...

 

"민시현."

 

 방과 후가 되었다. 신도혁이 민시현에게 말을 걸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자율학습 시간인데 준비 안하고 뭐 하고 있어?"
"으응, 나 오늘은 쉴려고."

 

 뭐야? 민시현, 너 지금 이사장 손녀라고 해서 자랑하는 거냐?

 

"그런게 어딨냐? 다들 열심히 하는데 너 혼자 쉬려고?"

 

 그래, 신도혁 말이 맞아. 주위를 둘러 보라고. 다 열심히 하잖아.

 

"내 칼을 받아라~!"
"이야앗~!"

 

 저 괴짜 콤비 강진규와 임승윤은 빼고 말이야...

 

"그러다가 전처럼 반에서 꼴찌하는 굴욕 받는다."
"이잉~. 한번만 봐 줘라~."
"안돼. 그리고 난 선생님이 아니잖아."

 

 잘한다, 신도혁.

 

"피이... 너무해."

 

 너무하긴 뭐가 너무하냐?

 

"그러고 보니 너, 예전에도 이런 식이었냐?"
"뭐, 뭐가?"
"너... 1학기 때에도 이런 식으로 자주 빠지고 그랬냐고? 네가 무슨 교장선생님 딸이냐? 이사장님 손녀냐?"

 

 그러자 민시현이 깜짝 놀라는 눈치를 보였다.

 

"이, 이사장님 손녀? 누, 누가 그래?"
"그러고 보니 이사장님 성함이 '민세욱'이었던가? 같은 민씨라고 설마 했는데 이사장님 손녀일 줄은 몰랐군."

 

 자, 잠깐... 이렇게 되다가 신도혁이 민시현 쪽으로 마음을 빼앗기는 거 아니야? 여태껏 민시현과 같이 있던 시간이 많았으니까...

 그나저나 나 왜 이러는 거지?

 

"야, 선생님 오신다!"

 

 그 때였다. 양진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난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공부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마음이 썩 편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이사장님 성함이 '민세욱'이었던가? 같은 민씨라고 설마 했는데 이사장님 손녀일 줄은 몰랐군."'

 

 설마... 신도혁은 이 일로 민시현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는 걸까?
 잠깐, 내가 괜히 쓸데없는 생각을 왜 하고 있는 거야? 에잇, 공부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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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도혁 편입니다.

선화 편은 많이 심심했죠?

어쩔 수 없게 된 게... 이번 이야기부터 도혁이와 시현이 중심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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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절대 안 봐줘!

 

 쉬는 시간이 되었다. 난 이원준을 만나 따지려고 다시 3반으로 갔다.

 

"여기에 이원준 있냐?"

 

 이원준이란 녀석, 어떤 녀석이기에 진영이의 비밀을 유세나에게 말해버린 거지?

 

"이원준이 누구야?"

 

 그러자...

 

"아, 도혁이구나."

 

 진영이가 다가와서 말했다.

 

"진영이 너, 괜찮아?"

 

 난 그를 데리고 휴대폰으로 대화를 하였다.

 

[어떻게 된 거야? 이원준 녀석이 유세나에게 뭐라고 그랬기에 유세나가 네 비밀을 알아채고 그런 거야? 이원준 녀석 어딨어?]
[이원준이 한 짓이 아니야. 유세나가 우연히 내가 방송실에서 부탁한 말을 들었을 뿐이야. 그리고 이원준은 오히려 내 편을 들어줬다고.]

 

 이원준이 진영이의 편을 들어주었다고?


[그럼 어젯밤 그 비명 소리는 뭐야? 학생들이 막 비명 지르고 그랬었는데...]

 

 그러자...

 

[어젯밤? 학생들이 막 비명을 질렀다고?]

 

 아, 이런. 얘 소리 못 듣는 거 깜박했다.

 

[어젯밤에 무슨 일 있었어?]
[그거? 유세나가 내 비밀이 알려지게 한 거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한 거야. 아무런 일 없었어.]

 

 그런데 '세나야, 가지 마.', '죽어도 세나 못 보내', '진영아, 너 유세나와 사귀는 거 아니지?' 등의 말이 나오냐?

 

[혹시 유세나가 뭐 고백같은 거 했어? 아니면 진영이 네가 유세나에게 무슨 고백이라도 했다던가.]

 

 그러자 진영이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고백? 그거... 내가 귀가 안 들린다고 한 거 이야기였어. 별 이야기는 아니야.]
[그런 거였어? 그래, 알았다. 수업 잘 들어. 난 갈게.]

 

 난 교실로 돌아가려고 나섰다. 그런데 수현이가 눈에 들어왔다. 수현이 뒤에는 어떤 여학생이 수현이의 뒤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수, 수헌아, 나 무서워..."

 

 뭐야? 얘 지금 나 무서워하는 거야?

 

"괜찮아. 얘 무서운 애 아니야."

 

 수현이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어도 그 여자애는 떨기만 하고 있었다.

 

"저기... 혹시 임수현 여자친구야?"

 

 그러자...

 

"여, 여자친구?"

 

 그 아이가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아, 신세인 말이구나. 전번에 소풍 때 보지 않았나? 은영이와 유세나, 손은정과 같이 있었는데..."

 

 그랬나? 그 때 난 민시현을 데리고 가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아, 안녕?"

 

 신세인이라 하는 여학생은 아직도 경계를 풀지 않았다. 난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고.

 

"그러고 보니, 임수현, 네 여자친구 좀 귀여운 면 있네?"
"귀, 귀엽다고?"

 

 그러자 임수현과 신세인 둘 다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왜 그래? 아니야?"
"아, 아하하하..."

 

 수현이는 그저 웃기만 하였다. 그런데 신세인이란 여자애는 약간 얼굴이 빨개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기, 임수현."
"응?"
"여자친구 잘 챙겨라. 잘못하다간 다른 멋있는 남자가 채갈 수 있으니까."

 

 그러자...

 

"걱정 마셔. 그리고 요새 커플 단속이다 뭐다 하니 여자친구 남자친구 사귈 새가 있겠어? 하물며 다른 이성에게 관심이 있어도 못 할걸?"

 

 수현이는 별 걱정 없이 말을 하였다. 뭐, 수현이의 말대로라면 다행이겠지만...
 야간 자율학습이 없는 날이 되었다. 난 오랜만에 수영장을 찾았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난 자세히 쳐다보았다. 

 어? 저 애는 우리 반 장선화 아니야?

 

"하아~. 힘들다..."

 

 수영 실력 많이 늘었나 보네. 난 장선화에게 말을 걸었다.

 

"제법인데?"
"그럼,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 정도..."

 

 장선화가 날 쳐다보자 그만 말 하는 걸 잊어 버렸다.

 

"틈틈히 수영하나봐?"

 

 그러자...

 

"그, 그럼... 넌 틈틈히 운동하나봐?"

 

 뭐야, 얘? 얼굴이 약간 달아올랐잖아.

 

"하하하... 너 참 재미있다."

 

 그러자 장선화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을 하였다.

 

"저기, 여기 아무도 없어?"
"그, 글쎄?"
"어서 나가. 잘못하면 우리 둘이 오해받는다고."

 

 오해? 아, 맞다! 요새 커플 단속한다고 하지.

 

"아, 알았어... 가면 되잖아."

 

 난 자리를 피했다. 몇분 후가 되었다. 내가 수영장 풀 쪽으로 갔을 때, 장선화는 가고 없었다. 그럼 준비 운동을 하고 나도 해 볼까나? 준비 운동이 끝난 후, 난 물 속으로 들어갔다.

 

"후우~."

 

 그러고 보니 요새 나 장선화와 왜 자꾸 만나게 되는 거야? 뭐, 그래도 민시현보다는 아니지만 말이야...
 민시현 녀석, 지금처럼 자율학습 없을 때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잠깐! 내가 왜 민시현을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 외모와 목소리가 언밸런스한 애를?
 외모는 귀엽다고 봐 줄 정도지만, 목소리는 약간 감기에 걸린 듯이 조금 걸걸한 편이다. 처음에

 민시현의 목소리를 듣고 감기라도 걸린 거라고 생각했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목소리는 그대로다. 누가 들으면 귀에 거슬린다고 하겠지?
 수영을 마치고, 기숙사로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장선화와 민시현, 누가 더 좋아?"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난 주위를 둘러 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게다가 난 다른 사람들에게 장선화와 민시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도 없었다!
 내가 환청을 들은 건가?

 난 그 날 밤, 일찍 자야 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기숙사로 돌아와서는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하고 점호 시간이 끝나자마자 잠자리에 들었다.
 또 며칠 후가 되었다.

 

"도혁아~!"

 

 갑자기 민시현이 나에게 붙었다. 이, 이봐, 이거 놔!

 

"야, 민시현. 여긴 학교야.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이잉~. 너무 야박해..."

 

 야박하고 자시기고 간에, 얼른 떨어져. 너 때문에 나나 너나 입장이 곤란해진다고!
 시간은 지나서 그 날 오후가 되었다. 그런데...

 

"야, 그거 들었어?"
"뭐?"
"민시현 말이야..."

 

 민시현? 우리 반 학생들이 민시현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우리 학교 이사장님 손녀랜다."
"이사장님 손녀?"
"그래, 그래서 자기 혼자 기숙사 1인실을 쓰고 있대."

 

 민시현이 이사장 손녀? 혼자 기숙사 1인실을 쓸 정도로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쳇, 어쩐지 녀석이 너무 철이 없다 했어. 그런 응석받이일 줄은 몰랐군.

 

'"히잉~. 그럼 어떡해? 다른 방법도 없잖아."(첫 학급회의 후)
"어머~. 도혁아, 그렇게 무섭게 목소리 깔면 은영이가 무서워 한단 말야~."(4월 정도 임원 회의 전)
"와아~. 최은영과 신진영과 사귄댄단다~."
"은영이는 나와 친하잖아~."
"하, 하지만... 난 은영이와 놀고 싶어서 왔다고..."(봄 소풍)
"와아~. 최초딩, 강초딩, 대단했어~."(체육대회)
"아브라카다브라~. 날아라~."(대청소 때)
"난 말야, 생명체를 만들고 싶어."(프로젝트 전)
"이잉~. 도혁아, 그럼 나 무섭단 말야~."(프로젝트 첫날)

 

 그 철없던 말투와 행동도 다 그런 이유였단 건가?

 

'"내가 빠질게. 대신에 심판을 보면 되겠지?"(체육시간)
"아아... 도, 도혁아, 영호야, 힘 내!"(체육대회)
"그래, 어디 한번 해 보자."(자유공원에서)
"내가 하나 희생하겠다는 거야. 애들이 서로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하게 하려면 짝이 맞아야 할 거 아니야."(방학 이전)

 

 그래도 가끔 반장답게 책임감이 있는 모습도 보였지.
 에이, 이사장 손녀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다 같은 1학년 5반 학생이잖아!
 그 날, 방과 후가 되었다. 그런데 민시현 얘는 어디론가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민시현."

 

 난 민시현에게 말을 걸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자율학습 시간인데 준비 안하고 뭐 하고 있어?"
"으응, 나 오늘은 쉴려고."
"그런게 어딨냐? 다들 열심히 하는데 너 혼자 쉬려고?"

 

 민시현, 너도 알다시피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라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내 칼을 받아라~!"
"이야앗~!"

 

 저 괴짜 콤비 강진규와 임승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난 민시현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전처럼 반에서 꼴찌하는 굴욕 받는다."
"이잉~. 한번만 봐 줘라~."
"안돼. 그리고 난 선생님이 아니잖아."
"피이... 너무해."

 

 너무하긴 뭐가 너무하냐? 잠깐, 설마 1학년 때에도 이런 식으로 해서 선생님께 말한 뒤에 빠져나가고 한 거 아니야?

 

"그러고 보니 너, 예전에도 이런 식이었냐?"
"뭐, 뭐가?"
"너... 1학기 때에도 이런 식으로 자주 빠지고 그랬냐고? 네가 무슨 교장선생님 딸이냐? 이사장님 손녀냐?"

 

 그러자 민시현이 깜짝 놀라는 눈치를 보였다.

 

"이, 이사장님 손녀? 누, 누가 그래?"

 

 민시현은 당황해하고 있었다. 서, 설마 민시현이 이사장님 손녀라는 소문이 사실인 건가?

 

"그러고 보니 이사장님 성함이 '민세욱'이었던가? 같은 민씨라고 설마 했는데 이사장님 손녀일 줄은 몰랐군."

 

 이봐, 네가 이사장님 손녀든, 대통령 손녀든, 여기 학생이면 여기 학생들과 같이 행동해야지.

 

"야, 선생님 오신다!"

 

 양진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여간, 오늘은 안돼. 다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너도 열심히 공부하라고."
"피이..."

 

 난 민시현을 데리고 교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공부 준비를 하였다.
 그나저나 그 소문이 사실일 줄은 몰랐군.
 그나저나 민시현, 너 아무리 네가 이사장 손녀라 해도 여기 학생이면 여기 학생답게 하라고. 이사장 손녀라고 해서 교칙을 마구 어겨도 되는 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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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즉석에서 짓다 보니 내용도 전보다 많이 짧아졌습니다.

그래도 전번 분량과 비슷하게 쓰려고 했는데 실패했네요.

그럼 전 이만~.

Who's 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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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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