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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 혹시 J씨 만난 거야?”

“J?”

 

칠흑으로 깔려진 방은 작은 촛불로 인해 밝아졌다. 초의 심지에 불타오르는 촛불을 바라보듯 검 날에는 미약한 광채를 내뿜었고 타오르는 모닥불 곁에 여행가들이 춤을 추는 것 마냥 나방 몇 마리가 날 개 짓을 하고 있었다.

 

던바튼에 회색 망토를 입은 지팡이 든 남자라고 하면은 다들 J씨라고 할걸? 던바튼 에서 그분 모르면은 간첩인데.”

간첩까지 갈 정도면 그만큼 유명한 사람인가 보지?”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유명해.”

 

사람의 눈물 과 비슷한 모양의 카이트 쉴드를 걸어 놓으면서 클라이드는 잠시 멈추었던 얘기를 계속해 나아갔다.

 

소설 소재 찾는다면서 혼자서 야 밤에 돌아다니는 것은 기본이고, 오거나 곰 같은 무서운것에도 겁 없이 다가가지 않나, 무엇보다 사람들을 꿰뚫어 보는 고약한 취미 덕분에 이상한 남자라는 소문도 있어.”

사람을 꿰뚫어 본다는 것은, 속 마음을 읽는 다는 의미야?”

그거랑 거의 비슷해.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취미 및 특기 그리고 버릇들을 그대로 알아내 버리셔. 나랑 도 처음 대면했을 때도 내가 귀족 출신 이란 것도 알아냈는데. 마법 같은거 쓰시는 줄 알았는데 그 아저씨 스스로 마법에 소질이 없다고 말하시고 무엇보다 진짜로 쓰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소년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 바닥에 깔려 있던 무기들은 서서히 줄여져 가고 있었다. 무거운 강철 검들을 옮김으로 인해 생겨난 팔의 뻐근함을 기지개를 피는 사이 클라이드는 자신의 머리 사이즈 보다 커다란 크기의 헬멧을 선반 위에다 조심스레 올려놓았다.

 

그래도 뭐 괜찮은 사람 인 것은 같은데? 왠지 모르게 부담되는 느낌보다 친근한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그 아저씨 딸 분도 꽤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였었고. 나쁜 사람이었다면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잖아.”

괴짜이다 일 뿐이지 사트라 네 말대로 좋은 사람인건 확실해. 아내하고 딸 자식도 두신 가장이고 의외로 그를 신뢰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야. 아란웬 선생님마저도 겉으로만 나쁘게 생각하시지 속으로는 엄청 그를 신뢰하시는데.”

 

그의 말이 끝나면서 사트라의 입에 미소가 그려졌다. 솔직히 말해서 그에게서 나쁜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었다. 오히려 오늘 아침에 만난 푸른 하늘 위에 떠있는 태양과 같은 소녀의 미소가 그를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주었고 소녀의 아버지가 나쁜 사람이었다면은 그녀에게서 정 반대의 모습을 봐야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둘이서 무슨 얘기 했어? 그 아저씨랑 같이 있으면 항상 재미있는 얘기가 오가고 하는데."

"글쎄? 그다지 특별 한 것은 없었고 있다면은......"

정리는 끝났나요?”

아 사범님.”

 

언제 도착했는지 몰라도 그들의 뒤에 아란웬 선생님이 서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바닥에 쌓여 있던 무기들의 숫자는 많이 줄어들었고, 먼지로만 가득 찼던 나무 선반에는 종류별로 무기들이 차곳히 쌓여진 상태였다.

 

정성스럽게 정리 하셨군요. 하면서 어떠한 느낌이 들었나요?”

"......팔이 아까 전 보다 뻐근한 느낌 정도? 하지만 동시에 여러 무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사트라의 대답에 아란웬의 말 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답하였다.

일종의 아란웬 방식의 교육이었다. 학생들에게 번갈아 가면서 밤마다 무기고에서 무기를 정리해서 근성을 키워놓을 겸 여러 무기들을 직접 보고 느끼기 위함이었다. 학교 그 다음 편에 있는 무기 점에서도 여러 종류의 무기를 볼 수가 있었지만, 선반 정리야 말로 여러 무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 수 없었다.

 

"잠시 사트라 군하고 얘기 할게 있으니 클라이드 군은 남아 마저 정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 그래도 아직 해야 할 것이 남았는데......"

"괜찮아 사트라. 몇 개 밖에 안 남았으니까 금방 끝낼 수 있을 거야. 할일 보고 와. 선생님 말은 무조건 따라야 되잖아."

 

클라이드의 말에 바닥을 바라보니, 그의 말대로 한 손 검 몇 자루 외에는 그다지 특별 한 것이 없었었다. 랜스 같은 한 사람으로 들기 벅찬 무기는 두 사람이 같이 들어야 했지만 남은 것은 한 손검 류 외에 없어서 한 사람으로도 다 정리하고도 남았었다. 사트라는 알았다는 듯 살짝 고개를 끄덕임과 함께 빛에 의해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와 같은 별의 밤 하늘 아래로 걸어 나갔다.

 

 

하늘의 푸른색이 물감에 섞인 듯 진하게 변하였다. 음유시인들은 유니콘의 석상 앞에 앉아 자신에게 일어났던 경험과 이야기를 자신의 노래로 들려주는 사이, 먼 곳에서 온 모험가는 피곤한 기색을 보인 체 여관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특별한 일이 없는 평범한 밤이었다. 도시에 자리 잡은 나무들 중 하나에 설원의 대지를 보듯 새 하얀 부엉이가 자리를 잡아 던바튼의 평범한 광경을 바라보았다. 부엉-부엉 하는 고용한 울음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수수한 광경을 바라보다가 학교 마중 편에 아무도 듣지 못할 크기의 목소리로 얘기를 주고 받는 갑옷을 입은 은발의 여인과 금색의 검사 교복을 입은 갈색 머리카락의 푸른색 눈동자의 소년이 보였었다.

 

그래서 둘이 무슨 얘기를 하셨습니까?”

클라이드랑요? 그냥 별거 아닌 얘기를 오고 간 거......"

클라이드군 말고 아까 전 얘기한 그 화제의 인물이랑요 사트라군

 

사범님이 무슨 소리 하나 잠시 의문이 갔지만 그것은 잠시뿐, 누구를 얘기 하는지 금세 알아냈다. 원래는 아무렇지도 않게 천천히 설명해 주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그녀의 말투를 비롯해 표정을 보니 무언가로 인해 화를 내는 듯 혹은 의심하는듯한 분위기는 얘기를 꺼내는데 커다란 걸림돌이 되어주었다.

 

"사트라군, 제가 뭐라고 하였죠? 저하고 처음 만난 날에 말입니다."

 

망설이고 있는 사트라 귀에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한마디는 곧 붓이 되어 백지였던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지게 되면서 완성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었다.

 

계속 기다리면은 불에 구워지는 베이컨이 검게 불 타듯 저도 타인도 답답함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맞아요. 하지만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대답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올 것 이에요. 그냥 말하세요.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대답을 그대로 꺼내시기만 하면 됩니다. 망설임도 없이 말입니다.”

 

그녀의 말에 그는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한번 크게 숨을 들이마시니, 밤 공기의 차가움은 긴장 되었던 마음을 식혀 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별한것은 없고...굳이 있었다면은 몽마에 관한 이야기 정도요?"

"몽마 라면 서큐버스 말입니까?"

"서큐버스 라.... 맞아요. 서큐버스에 관한 이야기였네요. 서큐버스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마치 옛날 이야기 하듯 들려주셨거든요. 그 외에는 있다면 그냥 이런 저런 평범한 대화 정도?”.

 

머리 속에 기억나는 데로 꺼낸 짧은 대답과 함께 살짝 고개를 끄덕이니 사범님은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듯 고개를 몇 번 저었다. 강철의 건틀렛 이 끼어진 체 팔짱을 하면서 긴 숨을 내 뱉는 그녀의 모습과 함께 무슨 일인가요? 라고 질문을 꺼내려는 사트라에게 말을 꺼내었다.

 

"최근 자경단 맴버 중 한 명이 밖을 순찰하다가 행방불명 되었어요. 동료 정찰병들에 의하면은 무언가에 홀린 듯 라비 던전으로 향하는 곳으로 걸어가는 것 외에는 보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라비 던전 이라면은 던바튼 북서쪽에 존재하는 던전을 말하시는 건가요."

"맞아요. 그런데 사트라군은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그 던전 깊숙한 곳에 뭐가 사는지 아세요? 그것의 존재로 인해 라비 던전이 더욱 더 유명해 졌죠."

"뭐가....있길래 그래요?"

"지팡이를 쥔 회색 망토의 소설가가 얘기한 옛날 이야기 주인공이란 말입니다."

 

옛날 이야기의 주인공….이 문제의 답은 사트라는 서큐버스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위급 마족 들 중 하나에 속한 서큐버스는 그들의 외모나 노랫소리는 아무리 단련된 검사라도 쉽게 현혹 당하길 마련입니다. 그렇게 해서 홀린 모험가들은 평생 그들의 노리개 가 되어서 살아가다가 쓸모 없어지면은 그대로 칼로 심장을 뚫어 죽인다고 합니다. 오래전 제 전우였던 한 명도 서큐버스에게 홀려 버려서 영원히 노예로 살다가 칼에 베어 죽었는데요. 저보다 강한 실력을 지녔음에도 말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아름답길래….그리고 어떻게 유혹하길래 그렇게 할 수가 있는 것이죠?”

호기심은 가끔 끔찍한 재앙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사트라군. 지금과 같은 호기심 덕분에 던전에 들어가다가 영원히 못 돌아온 자들도 넘치는데요.”

 

 

그들의 곁에 텅 비어진 수레를 끄는 말 한마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걸어가고 있었지만, 진지한 분위기는 시끄러운 소리를 삼켜버려 그들에게 들려오지 앉았었다. 현재 사트라의 마음속에는 여러 마음이 일어나고 있었다. 제일 먼저 느낀 것은 모든것을 춥게 만드는 공포라는 이름의 눈보라였지만, 동시에 그 서큐버스가 누굴까 그리고 어떻게 생겼나 등의 호기심 또한 한자리 차지하고 있었다.

 

오늘 밤은 일찍 주무시길 바랍니다. 임무 도중에 지장이 없으려면 말이죠.”

임무라니요?”

관청에서 실종된 모험가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거든요. 낮이라면은 서큐버스가 출몰할 확률도 낮고 무엇보다 저하고 클라이드군도 동행할 테니 문제 없을 것입니다.”

괜찮을까요? 저는 클라이드와 달리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고 아직 실력이 부족…”

그만

 

이어가기도 전에 그의 사범은 말을 끓어버렸다. -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사범은 특유의 눈빛은 정신이 흩트려진 학생을 사로 잡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그녀의 말 또한 귓속으로 확실히 넣기 위해 엄격한 분위기의 말로 이어갔다.

 

약한 소리는 약함의 씨앗 입니다. 애초부터 그런 소리를 않하는 것이 좋아요. 앞으로 이것보다 더한 시련을 겪어야 될 텐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서 어떻게 당신의 친구를 되 찾는다는 것입니까.”

 

그녀의 말이 끝나면서,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사트라의 마음속에 무언가가 변해 간 듯 하였다. 막대기처럼 부러지려 했던 나무가 서서히 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세워지는 소리가 마음속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던 것이다.

 

부드러운 바람이 그의 피부를 스쳐 지나가면서 머리 결이 그의 머리를 휘날림을 느끼면서 무의식적으로 밤 하늘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남아있지만 아까 전과 달리 두려운 마음은 많이 사라진 상태였다. 오히려 뭐랄까..얼른 자서 일찍 일어나 빨리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그대로 마음을 덥혀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 충고하겠습니다.”

 

발걸음을 돌리려던 사트라의 발걸음을 잡아놓았다. 무언가를 생각하듯….그것도 커다란 생각에 빠진 듯 아무 말도 없이 눈을 감고 있었고 약간의 잠적이 흐른 다음에 야 서서히 그녀도 말을 꺼내었다.

 

친구를 찾고 싶다는 당신의 심정은 다 압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본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자신이 먼저 뭐해야 할지 잊고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바라보았다가는 나중 가서는 후회할 일이 벌어지니까요.”

                                                                                                            

저벅-저벅-

 

부디 저와 같은 실수를 범해서 괴로운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사트라군.”

 

 터벅-터벅-강철이 땅을 짓밟는 소리가 귀에 들어오면서 아란웬은 나지막한 한마디와 함께 소년의 곁을 지나갔다. 낮에 있었던 일과 사범님이 말한 얘기를 회상하듯 가만히 있다가 주머니 속에 반쪽 짜리 토크를 이루어 만져보았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토크는 여전히 금색의 아름다움을 잃지 못하였다. 마치 토크 자체가 새로운 생명체라고 말하듯, 아까 전보다 좀더 밝은 금색을 띄우고 있었다.

 

바람이 불러오고 있었다. 밤의 공기를 태우는 바람에 의해 휘날리던 나무 위의 하얀 부엉이는 사트라가 사라 질 때까지 떠나는 것을 지켜 본 뒤 자신의 둥지로 돌아 가려는 듯 하얀 날개를 펄럭임과 함께 밤의 하늘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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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더워서 그런가요? 요새 몸이 많이 나른해졌네요. 뭐 괜찮습니다 저는 '' /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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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6.17 21:00

     날 많이 덥죠 ㅎㅎ 올해는 일찌감치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거 같더군요; 아무쪼록 몸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번 화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좋은 분위기네요, 역시나.

     사소한 오자 몇 개가 옥의 티네요; 다른 부분은 못 찾았고, 마지막 부분 선생님의 이야기 중 '본부(원래는 본분이라고 쓰시려던 듯)'라고 쓴 것과, 가장 마지막 문장에서 주인공 이름이 '사사트라'라고 된 정도입니다. 쓰는 사람은 이런 오자는 찾기 힘드니까요. 읽다가 눈에 띄어서 말씀드립니다.


     아무쪼록 더위 먹지 마시고, 계속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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