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을 시행하라~ 시행하라~]별의 이야기 Side A - 16. 프로젝트의 마무리

by 클레어^^ posted Jun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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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후우~. 요새 등록금 너무 비싸죠?

그래서 '반값 등록금' 빨리 시행하라고 촛불집회까지 한다고 뉴스에서 봤는데...

내가 시집 가는 게 더 빠를지 '반값 등록금'이 시행되는 게 빠를지...

어쨌거나 별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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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프로젝트의 마무리

 

 어느 덧 보충수업이 막바지에 접어들 때가 되었다. 점심 시간이 되었는데...

 

"은영아, 아~."
"아니, 수환이 먼저 먹어."
"아니야~. 난 잘 먹는 은영이가 좋은걸?"
"아잉~."

 

 으윽, 저 커플은 날이 갈수록 더욱 닭살이야...
 그 때였다. 한 여학생... 어? 저 애는 임수현 좋아한다는 그 애 아니야? 무슨 음식을 저렇게 많이 가지고 가는 거야?
 그러더니 그 여학생은 강진영과 임수현이 있는 테이블에 음식들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이, 이게 뭐야?"
"많이 먹어. 남자가 그렇게 삐쩍 마르면 쓰나?"
"치, 너나 많이 드셔. 무슨 애가 밀었는데 저만치나 날아가냐?"
"흥, 수헌이 너도 만만치 않거든!"
"뭐야?"

 

 이 커플은 아무래도 티격태격이 컨셉인가 보군. 그런데...

 

"으아앙~. 수현아..."
"수현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다니..."
"우에엥~. 임수현, 돌아와~."

 

 저기, 임수현은 너희들 것이 아니거든...

 

"아, 진짜... 세상은 불공평해. 저 키 작은 임수현도 여자친구 생겼는데 난 아직 솔로라니..."
"아아... 외롭다."

 

 가지가지하네...

 

"자, 먹어."
"아냐, 너 많이 먹어."
"어허, 이러지 말고 많이 먹으라고. 그래야 키가 크지."
"야, 신세인. 너 내 앞에서 키 얘기 하지 말라고 그랬지? 그렇게 따지면 너도 만만치 않거든."
"왜 이래? 난 그래도 작은 키는 아니라고."

 

 그 때였다. 강진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세인. 사랑 싸움할 거면 수헌이 데리고 다른 데로 가."
"진영아, 누가 사랑 싸움을 한다고 그래?"
"내가 두 사람 일에 방해되는 거 같네. 그럼 내가 갈까?"

 

 그리고는 갑자기 강진영이 일어섰다. 그러자...

 

"지, 진영아. 가지 마. 네가 가면 난 어쩌라고?"
"너에겐 신세인이 있지 않아?"
"저기, 난 신세인보다 네가 더 편해. 그러니까 가지 마."

 

 저기, 임수현이라고 했나? 누가 보면 너 강진영과 사귄다고 오해받겠어...

 

"미, 미안해... 그럼... 맛있게 먹어."

 

 신세인이란 여학생은 자리를 피했다. 음식은 그대로 두었네.

 

"임수현, 너 너무한 거 아니야?"
"내, 내가 뭘?"
"그래도 명색이 네가 신세인 남자친구인데, 같이 먹으면 안되냐?"

 

 강진영이 임수현에게 핀잔을 주기 시작했다. 하기야... 내가 임수현이었다면 신세인과 같이 밥을 먹었겠지. 잠깐! 그렇게 되면 강진영을 혼자 두게 되잖아!
 점심 시간이 끝나고, 프로젝트 모임이 시작되었다. 그러고 보니 프로젝트 모임도 어느 덧 끝이 보이는 군. 그 동안 난 임승윤에게 엄청 시달렸지. 그 이상한 주스 때문에 말이야... 아니지, 막판엔 정상적인 주스를 주는 듯 했는데, 거기에 또 뭘 넣었는지 또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아~."

 

 이제 이런 날도 얼마 안 남았다. 어느 덧 시간은 흘러, 보충수업 마지막 날이 되었다.

 

"자, 오늘이 보충수업 마지막 날이지? 그 동안 방학 중에도 수업 듣느라 모두 수고했다."

 

 그렇게 보충수업이 끝이 났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보고서를 써야지. 그 동안에 했던 실험 결과로 보고서를 쓰고, 파일을 만든 다음에 제출해야 하는데... 보고서 쓸 사람?"

 

 서동준이 물었다. 그러자...

 

"내가 할게~!"

 

 역시 임승윤이 먼저 나섰다. 과연 임승윤에게 보고서를 맡긴 게 잘하는 일일까?
 우리들은 오늘 실험까지 합쳐서 그 결과를 임승윤에게 건네주었다. 임승윤에게 우리 조의 미래가 달려 있는 셈이다.

 

"저기, 혼자서 다 할 수 있겠어?"
"그럼 내가 누구야? 잘 할 수 있다고."
"그래도... 같이 하는 게 나을 것 같으니까 나와 같이 하자."

 

 서동준이 나섰다.

 

"정리 하나는 내가 끝내주게 잘 하니까 나도 돕겠어."

 

 지서빈도 나섰다. 결국 3명에게 보고서를 맡겨놓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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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화 편은 이번에 되게 짧습니다.

역시... 새 이야기는 쓰기 어렵습니다 ㅠㅠ 물론 기존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도 어렵긴 하지만요.

그럼 도혁 편 시작합니다. 이번엔 프로필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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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덧 보충수업이 막바지에 접어들 때가 되었다. 점심 시간이 되었는데...

 

"은영아, 아~."
"아니, 수환이 먼저 먹어."
"아니야~. 난 잘 먹는 은영이가 좋은걸?"
"아잉~."

 

 으윽, 한수환이란 녀석, 원래 저런 녀석이었나?
 그 때였다. 한 여학생이 음식을 많이 가지고 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그 여학생은 진영이와 수현이가 있는 테이블에 음식들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이, 이게 뭐야?"
"많이 먹어. 남자가 그렇게 삐쩍 마르면 쓰나?"

 

 그, 그거 수현이에게 줄 거였냐?

 

"치, 너나 많이 드셔. 무슨 애가 밀었는데 저만치나 날아가냐?"
"흥, 수헌이 너도 만만치 않거든!"
"뭐야?"

 

 그러자 주위에서...

 

"으아앙~. 수현아..."
"수현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다니..."
"우에엥~. 임수현, 돌아와~."

 

 응? 수현이와 저 여자애가 사귄다고?

 

"아, 진짜... 세상은 불공평해. 저 키 작은 임수현도 여자친구 생겼는데 난 아직 솔로라니..."
"아아... 외롭다."

 

 이거 몰랐군, 임수현에게 여자친구가 생길 줄이야...

 

"자, 먹어."
"아냐, 너 많이 먹어."
"어허, 이러지 말고 많이 먹으라고. 그래야 키가 크지."
"야, 신세인. 너 내 앞에서 키 얘기 하지 말라고 그랬지? 그렇게 따지면 너도 만만치 않거든."
"왜 이래? 난 그래도 작은 키는 아니라고."

 

 그 때였다. 진영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세인. 사랑 싸움할 거면 수헌이 데리고 다른 데로 가."
"진영아, 누가 사랑 싸움을 한다고 그래?"
"내가 두 사람 일에 방해되는 거 같네. 그럼 내가 갈까?"

 

 그러고는 의자가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진영이가 일어섰다. 그러자...

 

"지, 진영아. 가지 마. 네가 가면 난 어쩌라고?"
"너에겐 신세인이 있지 않아?"
"저기, 난 신세인보다 네가 더 편해. 그러니까 가지 마."

 

 그러자...

 

"미, 미안해... 그럼... 맛있게 먹어."

 

 그 여학생은 자리를 피했다. 음식은 그대로 두었네.

 

"임수현, 너 너무한 거 아니야?"
"내, 내가 뭘?"
"그래도 명색이 네가 신세인 남자친구인데, 같이 먹으면 안되냐?"

 

 진영이가 수현이에게 말을 하였다. 저기, 강진영, 그렇다고 한수환-최은영 커플처럼 너무 대놓고 하는 것보단 낫잖아?
 점심을 먹은 후, 난 민시현과 함께 프로젝트 모임에 갔다.

 

"생각해 보니. 마지막 주에는 하루에 4명씩 해야 할 것 같아. 보충수업 끝나고 또 쉬는 기간이 있거든. 그걸 생각 못했어."
"그래서 말야. 한 사람이 4일을 관찰하게 되는 거야. 지금까지는 한 사람이 2일씩 했었잖아."
"그럼 각자 하고 싶은 요일을 정해."

 

 그렇군, 비 오고 그런 날까지 치면... 아무래도 바빠지겠군.

 

"세나야, 제발 내가 하는 날에 아무 날이나 해 줘."
"난 일요일과 목요일이야."
"세나야, 월요일에도 같이 하자. 응?"
"세나야, 토요일은 안되겠니?"

 

 남학생들이 난리가 났다. 난 그냥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날... 즉, 원래 하기로 한 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수요일과 금요일에 하기로 하였다. 이거 4일 연속이 되어서 힘들겠지만...

 

"저기, 강진영."

 

 그 때였다. 유세나가 진영이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짜면 안 피곤하겠어?"

 

 유세나는 진영이에게 관심이 있는 건가? 난 진영이의 계획을 보았다. 일요일과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하기로 하였다. 화요일과 목요일이면... 내가 원래 하는 날인데...

 

"뭐, 뭐야? 세나가 왜..."
"세나야, 나도 피곤해. 나도 좀 봐줘..."

 

 또 난리가 났다. 그런데 유세나는 이를 무시하고 진영이에게 물었다.

 

"저, 목요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차라리 그 다음날이 어떨까?"

 

 아무래도 유세나가 진영이에게 마음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군. 일단 1차 결과는 나왔다.

 

[8월 셋째 주
일요일 : 강진영, 지우석
월요일 : 마선우, 심주호
화요일(오늘) : 유세나, 신도혁, 주호영, (지우석, 민시현)
수요일 : 강진영, 민시현, (심주호, 신도혁, 마선우, 유세나)
목요일 : 마선우, 지우석, 신도혁, (강진영, 민시현, 유세나, 주호영)
금요일 : 유세나, 심주호, (강진영, 신도혁, 지우석, 주호영)
토요일 : 민시현, 주호영, (마선우, 심주호)]

 

 그러고 보니 유세나도 4일 연속이군.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짠 거지?

 

"뭐야? 목요일에 이렇게나 많아?"
"아무래도 목요일 희망하는 애들 중에서 토요일로 옮길 수 있는 애들을 알아봐야 겠어."
"이미 토요일 맡은 애들은 제외하자고."

 

 그렇게 해서 원래 토요일에 하는 민시현과 주호영, 자기가 자처해서 토요일에 하겠다고 하는 마선우를 제외한 나머지 4명... 나 포함해서 진영이, 지우석, 유세나 중 하나가 토요일로 가야 할 상황이 되었다.

 

"저기, 신도혁. 토요일은 어때?"

 

 마선우가 물었다. 저기, 토요일엔 안된다고. 주말마다 지영이와 놀아주기로 약속했다고.

 

"난 주말에는 가족들과 같이 보낼거야."

 

 그러자 이번엔 유세나에게 물었다.

 

"그럼 세나는?"
"나, 나도... 사실 우리 부모님이 좀 엄격하시거든."

 

 그런데 그 때였다. 진영이가 말을 꺼냈다.

 

"그럼 내가 할게. 어차피 이 프로젝트 주제를 꺼낸 것이 나니까, 내가 마무리를 지어야지. 게다가 다음 주는 학교에 안 나와도 되잖아?"
"어, 어쩔 수 없지. 고, 고맙다. 하마터면 내가 토요일 맡을 뻔 했으니까."

 

 지우석이 진영이에게 고맙다고 하였다. 마선우가 말을 하였다.

 

"그럼... 두 세명씩 나눠서 한 팀은 9시 타임, 다른 팀은 8시 타임에 하자고."

 

 결국엔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팀이 8시, 진 팀이 9시에 하도록 하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는...

 

[화요일(오늘)
 - 8시 : 신도혁, 민시현, 유세나
 - 9시 : 주호영, 지우석
수요일
 - 8시 : 강진영, 마선우, 유세나
 - 9시 : 심주호, 신도혁, 민시현
목요일
 - 8시 : 민시현, 유세나, 주호영
 - 9시 : 마선우, 지우석, 신도혁
금요일
 - 8시 : 심주호, 신도혁, 강진영
 - 9시 : 유세나, 지우석, 주호영
토요일
 - 8시 : 민시현, 강진영, 심주호
 - 9시 : 주호영, 마선우]

 

 진영이는 가위바위보를 잘하는 건가? 전부 8시네.

 

"으윽, 분하다. 강진영 녀석, 수요일에는 세나와, 토요일에는 민시현과... 여자 복이 터졌군."

 

 저기, 심주호. 너도 내일 민시현과 같이 하잖아. 그런데 그 때...

 

"저기, 나 금요일 9시로 바꾸겠어. 시간을 보니까 계속 8시잖아. 가끔은 다른 시간에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진영이가 나섰다.

 

"그럼... 금요일 9시에 하는 애들 중에서, 8시로 앞당겨서 할 사람 있어?"

 

 그런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러자 주호영이 지우석에게 말을 하였다.

 

"지우석, 네가 옮겨."
"내가 왜?"
"넌 일요일에 강진영과 같이 했잖아. 그리고 강진영 아니었으면 네가 토요일 밤에 관측할 뻔 했고."
"그, 그거와 이건 다르지. 그렇게 따지면, 주호영 넌 화요일에 세나와 같이 했잖아. 이제 질리지 않아?"
"뭐야? 너 설마 우리 세나가 질린다는 거냐?"

 

 이러다가 싸움 나겠군...

 

"아니다. 난 그냥 8시에 해야 겠다."

 

 진영이는 결국 의견을 물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여기에 이의는 없는 거지?"

 

 결국 그렇게 정해진 것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민시현까지... 하아~. 이거 힘들겠군...
 그 날 밤이 되었다. 난 갈림길에서 유세나와 민시현을 기다리기로 하였다.

 

"내가 졸지에 두 여자들 보디가드가 되었군."

 

 마침 두 여학생들이 왔다. 난 그들을 데리고 밤 8시에 맞추서 별을 관측하였다. 관측을 마치자, 유세나가 물었다.

 

"신도혁, 넌 무슨 별자리야?"
"동화책자리."

 

 물어봤으니 대답은 해야지.

 

"지영이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거든. 동화책을 읽다보면 지영이는 어느 새 꿈나라로 간다고."

 

 난 시계를 보았다. 마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

 

"이제 지영이 잘 시간이 되었군. 전화해야지."

 

 난 집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머니, 잘 지내시죠?"
["그래, 너도 잘 지내지?"]
"네, 그럼요. 아버지는요?"
["아버지도 잘 있단다. 걱정하지 말아라~."]

 

 아버지의 목소리도 들렸다. 두 분 다 별일이 없으신 것 같아서 다행이다.

 

"지영이는요?"
["아직 안 자. 바꿔 줘?"]
"네, 바꿔주세요."

 

 잠시 후...

 

["오빠?"]
"지영이니? 오빠야."
["와아~. 오빠다~."]
"오늘도 일찍 자야지. 그래야 내일도 유치원 가고 친구들과 놀고 그러지."
["으응, 지영이 이제 코~ 자려고."]
"그래, 오늘도 좋은 꿈 꿔~."

 

 그렇게 전화 통화를 마쳤다. 유세나는 많이 당황해 보였다. 그러자...

 

"나도 도혁이네 동생 보고 싶다. 얼마나 귀여울까?"

 

 민시현이 말을 하였다.

 

"자, 어서 돌아가자고. 11시까지는 시간이 많으니까, 잠깐 자도 돼."

 

 우리들은 기숙사로 돌아왔다. 그리고 11시, 2시, 5시 관측도 아무 문제 없이 했다.

 

"그럼 잘 들어가."
"그래, 수업 시간에 졸지나 말자고."

 

 우리들은 기숙사로 들어갔다. 그리고, 난 잠깐 눈을 붙였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또 밤이 찾아왔다. 그 날은 9시... 이번에도 민시현과 같이라니...

 

"어제도 했는데, 오늘도 하게 되었네. 안 피곤해?"

 

 민시현이 물었다.

 

"아, 조, 조금."
"그나저나... 어제 동생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동생 사진 있어?"

 

 민시현이 갑자기 지영이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였다.

 

"사진? 여기."

 

 난 휴대폰 사진을 보여 주었다.

 

"와아, 귀엽다. 그런데 전혀 안 닮았네?"
"걔는 여자고 난 남자잖아."
"뭐, 그, 그렇겠지만..."

 

 이 녀석, 설마 내가 지영이와 친남매가 아닌 거 눈치채는 건 아니겠지?

 

"지영이 너무 귀엽네. 나와 사귀었으면 좋겠다. 아앗!"

 

 갑자기 민시현이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그러자 심주호가 말을 하였다.

 

"아냐, 나중에 커서 나와 사귄다면 내가 맛있는 것도 다 사 주고 그럴텐데..."

 

 저, 저 녀석이...

 

"심주호, 너 전자발찌 차고 싶냐?"
"야, 농담도 못 하냐? 네 동생이 우리 나이 만할 때면 우리들은 거의 아저씨가 될텐데."

 

 알면서 그런 농담 같지도 않는 농담을 하냐? 그러자 민시현이 말을 하였다.

 

"아, 저기, 도혁아. 아까 내가 한 말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잊어줘."
"흐음... 정신연령을 따지면...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네."

 

 그러자...

 

"신도혁, 난 열여... 아니, 열일곱이라고! 정신도 멀쩡한 대한민국 과고생이란 말야!"
"아, 알았으니까, 다음에 만날 때까지 푹 쉬어."

 

 그렇게 해서 기숙사로 돌아왔다. 그리고 12시, 3시, 6시 관측도 끝이 났다.

 

'"지영이 너무 귀엽네. 나와 사귀었으면 좋겠다..."'

 

 민시현 녀석, 아이들을 좋아하는 타입인가 보네. 후훗, 한번 지영이와 만나보게 할까? 시간은 흘러 아침이 되었고, 점심이 되었다. 그리고 오후 프로젝트 모임이 다가왔다. 그런데...

 

"뭐야? 세나가 애교를?"

 

 마선우가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세나가 뭐?

 

"이야~. 나도 들어보고 싶은데..."
"마선우, 어땠어?"

 

 그 때였다.

 

"뭐가 그렇게 소란스러워? 빨리 프로젝트 모임 하자고."

 

 진영이가 나서서 상황을 끝냈다. 그러자 마선우가 말을 하였다.

 

"아, 맞다! 이번 주 집에 가기 전에 관측 다 한 거 말이야 그거 나나 아니면 진영이에게 전해줘. 개학 때까지는 정리해서 제출해야 하니까."

 

 시간은 흘러 또 밤이 되었다. 이번에도 9시 타임이었다. 마선우와 지우석과 같이 하게 되었는데, 뭐 무난히 넘어갔다. 그리고 보충수업 마지막 날이 되었다.

 

"자, 오늘이 보충수업 마지막 날이지? 그 동안 방학 중에도 수업 듣느라 모두 수고했다."

 

 그렇게 보충수업이 끝이 났다. 프로젝트 모임도 마지막이 되었다. 그리고 그 날 밤 8시... 난 진영이와 심주호와 같이 마지막 관측을 하게 되었다. 아, 맞다! 진영이는 내일도 하게 되지.

 

"저기, 진영아. 전에는 고마웠어. 너도 토요일 밤에 하는 거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그러자...

 

"괜찮아. 어차피 일요일부터는 쉬잖아. 그리고 이건 내가 제안한 주제니까."

 

 그 때였다. 심주호가 말했다.

 

"어이, 강진영, 신도혁, 너희 둘이 사귀냐?"

 

 저 녀석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 허튼 소리 하면 가만 안 둔다."

 

 진영이의 말에 심주호는 아무 말도 못했다. 그리고 3시간 후, 우리들은 다시 관측을 하였다. 관측이 끝나고 진영이가 말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도혁이는 가족을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 나중에 커서 결혼하면 좋은 가정을 꾸리겠어."

 

 결혼이라... 후훗, 기대되는군.

 

"나도 그러고 싶어."

 

 그러자 심주호가 또 끼어 들었다.

 

"오오, 신도혁. 너 의외로 가정적인 면도 있는데?"
"넌 거기서 왜 끼어드냐?"

 

 진영이가 심주호에게 핀잔을 주었다. 그래, 난 진영이의 말대로 가족이 소중하다. 그래서...

 

"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

 

 난 주먹을 불끈 쥐며 말을 하였다. 그 때였다. 갑자기 진영이가 놀란 눈치를 보였다.

 

"진영아,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야."

 

 진영이가 왜 저런 거지? 그로부터 3시간 뒤, 또 별자리 관측을 하였다.
 아무래도 이상해. 진영이에게 뭔가 있었어. 난 진영이에게 물었다. 마침 근처에는 심주호가 없었다. 갑자기 화장실에 갔기 때문이었다.

 

"저기, 진영아. 너... 조금 전에 뭐 느낀 거 있었어?"

 

 그러자...

 

"조금 전에... 너와 이야기를 마치자마자 어떤 멜로디가 들렸어."

 

 멜로디? 혹시 전에...

 

'"...처음엔 어떻게 별이 노래하는 소리를 듣냐고 했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어. '별의 노래는 마음으로 듣는 거'라고."'

 

 그래, 지금은 별도 많이 떠 있겠다... 어쩌면 진영이가 들은 것은...

 

"'멜로디'? 설마 네가 전에 말했던 '별이 노래하는 것'이야?"
"'별이 노래하는 것'?"
"그래, 그 때, 우리들은 여기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있었잖아. 별도 많이 보이겠다. 그래서 '별이 노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러고 보니 유세나가 남자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고, 아무 소리도 못 듣는 진영이가 멜로디가 들렸다고 하는 걸 보면...
 '별의 노래'나 '별의 이야기'는 정말로 있을지도 몰라.
 어느 덧 5시 타임이 되었다. 우리들은 별자리를 마지막으로 관찰하였고 기숙사로 돌아갔다. 그리고 잠을 잤다.
 몇시간 후, 난 잠에서 깨어났다. 윤재훈이 먼저 짐을 챙기고 있었다.

 

"아, 깨어났구나. 난 집에 가려고. 그럼 개학 전날에 보자."

 

 그렇게 말하고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나도 집에 갈 준비를 해야 겠군.

 아, 하마터면 잊을 뻔 했군. 난 내 관측 일기를 보았다. 이거 진영이나 마선우에게 갖다 주라고 했었지. 난 진영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관측 일기 줄 테니까 기숙사 휴게실에서 만나자.]

 

 잠시 후, 난 휴게실로 관측 일기를 들고 갔다. 거기에는 진영이가 먼저 와 있었다.

 

"네가 수고가 많구나."

 

 난 관측 일기를 진영이에게 건네주었다.

 

"어쩔 수 없지. 잘 지내다가 와."
"그래, 너도."

 

 그리고 헤어졌다. 짐을 챙긴 후, 난 집에 가는 전철을 탔다. 진영이와 마선우는 잘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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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드디어 방학 끝이네요. 현실은 1년 후 방학 전이지만...

아마 후반부에 1학년 끝나겠죠?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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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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