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할지 몰라 비평계 게시판에 올립니다. 예고했지만, 단순히 재미로 살펴보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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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이 그녀를 살아 움직이게 했습니다. 공상이 그녀를 죽였습니다.'
이름 히메구사 유리코 (본명 : 호리 유미코)
- 유메노 큐사쿠 작, <소녀지옥> 연작 중 '아무것도 아닌' 편 주요인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거짓말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가는 소녀'
나이 19세 2개월 (실제 연령 25세)
외모 평범한 눈과 코. 눈과 코 사이가 멀지만, 그만큼 천진난만하고 호감 주는 인상. 맑고 청순한 갈색 눈동자. 낮은 코(우스키 선생이 융비술 시술해 높임), 상당히 흰 피부. 보통 사람보다 작은 체구(5척 가량). 앳된 말투
결혼 여부 미혼
현재 거주지 불명. 불미스런 사건 후 아오모리 현 H시에 있단 고향으로 내려보낸 것으로 추정. 편지는 그 이후 도착한 것으로, 편지를 전한 만다라란 인물에 따르면 적힌 내용대로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짐.
직업 간호사
부모님 양친 생존. 조상 대대로 고향에서 살아옴. 양조장을 운영하는, 다소 유복한 집안 (실제로는 연로한 시골 노부부.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궁핍한 생활)
형제관계 외아들인 오빠가 한 명. 도쿄 마루노우치 빌딩 통조림 회사에서 근무 (실제로는 27, 8세 가량. 방탕하여 가산 탕진 후 도쿄에서 성공하겠다며 가출, 연락 두절.)
신원보증인 유리코의 백모. (실제관계 : 친척관계 아님. 유리코가 K대 이비인후과 근무 시 보살핀 입원환자. 그 인연으로 집에 눌러살게 허락했을 뿐 아니라 신원보증인까지 맡아줌. 건강해 보이는 붉은 기가 도는 얼굴에 살집이 있는 40대 여자. 순순하지만 기가 드센 편.)
유년기 입에 풀칠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삶. 열아홉 때 오빠 뒤를 좇듯 고향에서 떠남
교육수준 아오모리 현립 여학교 졸업 (실제 여학교 다닌 적 없음)
시나노마치 K대 이비인후과(시라타카 선생 근무) 취직
대인관계 수완 좋은 여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교적. 교묘한 거짓말로 주변 사람들에게서 애정과 동정을 이끌어내는 능력.
남자친구 특별히 없는 듯. 일대 젊은이들에게 여왕처럼 떠받들어짐.
성격 청순가련함. 친절함 (실제로는 주도면밀함. 교묘함. 으스스하고 무서운 협잡꾼.)
부가 정보
- 환자들이 자신을 의존하도록 꾸며 금품을 수취, 거짓말로 풍기를 어지럽히다 K대 이비인후과에서 권고사직.
- 감쪽같이 속였단 사실 밝혀지고도 사람들이 미워할 수 없게 만들 정도. 도리어 편지를 받아본 이들이 그녀를 죽음에 이르기까지 몰아붙였다며 죄의식을 갖게 함.
- '거짓말을 꾸며내는 갖가지 전문적...혹은 병적인 지식과 취향의 소유자'
- 관공서 등에 허위 신고해 공권력을 농락한 '수수께끼의 여자'로 대서특필.
- '거짓말을 꾸며내는 일에만 무궁무진한...목숨을 건 호기심을 느끼는 천재소녀'
- 생리적 우울증에 기인한 일종의 발작적 정신이상자. 달거리 2, 3일 전쯤 거짓말을 꾸며내는 성향이 있다 (매월 3일 정도.)
= 프로필 항목은 <예비 작가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전략>에서 인용해 수정했습니다.
= 항목별 내용은 국내 출판된 <소녀 지옥>에서, 해당 내용을 발췌해 적었습니다. 기울여 쓴 건 소설 속 등장인물의 주관적 평가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 결론적으로, 무모한 거짓말로 자신을 치장해오다 그것이 감당키 어려워지자 파멸하고 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죠.
= 프로필 마지막 항목을 보시고, 다시 제시한 편지를 자세히 살펴 보시면 조금은 섬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이른, 소소한 납량특집 선물입니다^^;
아하. 대략 이런 캐릭터였군요. :)
예상했던 바와는 상당히 다른 방향이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세부 정신상태 등에 대한 사료나 프로파일링 자료 같은 게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