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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이 있은 이후로, 상황은 나쁘게만 돌아갔다. 의사는 잠시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 질 거라고 했지만, 한 번 놀란 가슴은 밤마다 진정되지 않고 두근대었다. 나는 집에 돌아가 쉬고 싶었지만, 의사는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입원하는 것을 추천했다. 하다못해 몇 가지 검사를 받아보는 동안만이라도 그러길 의사는 간곡히 요청했다.

 나를 밀치고 달아난 남자는 여전히 누군지 알 수 없었다. 나중에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남자는 아무래도 쓰레기를 뒤지고 있었던 듯했다. 쓰레기를 뒤져서 대체 무엇을 하려던 걸까? 그때 남자가 들고 있던 봉지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었던 걸까?

 아이를 가진 이후 집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입원하고 나니 내가 할 일은 거의 없었다. 그 얘기를 했더니, 남편은 간호사를 통해 여성 잡지 몇 권인가를 구해 주었다. 나는 병상에 누워 차분히 그것들을 읽어갔다.
 한 잡지 안에 이런 칼럼이 있었다. 어떤 사람에 대해 알려면 그 사람의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면 된다고. 쓰레기통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소비하는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지, 잘 하는 건 무어고 서툰 건 또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잡지는 몇 가지 예를 들고 있었다. 사실 쓰레기통보다도, 잡지는 사람들이 어찌나 다양한 것들을 사들이고, 그것을 먹고 입고 사용하는지 보여주며 가십거리를 찾아내는 데 더 관심이 있었던 듯하지만. 하기야 다들 그렇다지 않던가. 소비선택을 통한 자아실현? 뭐 그런 거.

 왜 굳이 쓰레기통이어야 하는지,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잡지에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핸드백 내용물도 꾸며낼 수 있다. 쇼핑 목록도 그렇고. 하지만 어느 누구라도, 쓰레기통 앞에선 솔직해질 수밖에 없다. 잡지에 따르면, 쓰레기통이야말로 현대인들의 진정한 고해소이며 어떤 의미에서, 현대인 바로 자신이라고 했다. 

 그 칼럼을 보다가 문득 그 남자 생각이 들었다. 아이 아빠가 아니라, 그 한밤중 나를 밀치고 도망친 그 사람. 쓰레기통 속에서 그는 누구를 보고 있었던 걸까? 대체 그는 무엇을 찾아내려고 그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던 걸까? 칼럼이 하는 이야기대로라면, 그는 그 속에서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수십 세대가 가진 은밀한 기억과 경험들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셈이다. 그가 읽어 내려가던 꺼림칙한 기억들 가운데 내 것도 있었을까? 얼마 전 영수증과 함께 폐기처분한, 그이와의 비밀스런 만남에 대해서도 거기선 찾아낼 수 있었던 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어쩐지 온 몸에 전율이 쫙 흘렀다.

 며칠 후 의사가 우리 부부를 불렀다. 어쩐지 그는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 어렴풋이 예상한 일이긴 했다. 그날 밤 이후, 간혹 늦은 밤까지도 자그만 발이 배를 차는 감각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안 좋은 소식입니다."


 그래, 안 좋은 얘기겠지. 나는 애써 무덤덤하게 의사 선고를 기다렸다.


 "아이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일단 제왕절개를 하겠지만,"

 "꼭 수술을 받아야 합니까? 그러니까, 저희 부부는 자연분만하길 바라고 있었거든요."


 이 시점에서 남편이 꺼낸 말은 뜬금없었다. 자연분만을 바랐던 건 남편뿐이었다. 게다가, 지금은 그런 걸 따질 시점도 아니었고.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예상 그대로, 의사는 남편을 한심하단 듯 보았다.


 "산모 안전을 위해서라도 지금 수술을 해야 합니다. 물론 지금 상태선 수술을 해도 아이가 무사하리란 걸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단 무사하더라도 미숙아 상태일 가능성이 높죠. 그렇다고 해도 이 이상 시간을 지연시키는 건 해결책이 될 수 없어요. 자연분만 하겠단 건 더욱이 터무니없는 얘기고요."


 의사 말을 듣고 남편은 혼이 빠져나간 얼굴이었다. 이후 의사가 몇 가지 이야기를 더 했지만, 그는 듣는 둥 마는 둥 흘려 넘기며 예, 예하고 대답만 간신히 해뒀다. 결국 잘 부탁드립니다, 란 인사를 한 것도 그가 아닌 나였고.

 일단 결과가 나오자 수술에 들어가는 건 순식간이었다.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수술대 위에 누운 게 기억에 남아 있다. 뭔가 주사바늘이 팔을 찌른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아프진 않았고, 그 뒤 곧바로 정신을 잃었다는 것도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수술은 성공적이었단 얘기다. 내게 있어서는. 아이에게 있어선 유감스럽게도, 그렇지는 않았지만.



 며칠 요양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예상했던 대로 집안은 너저분해서, 들어오자마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혼자 있으면 밥솥에 쌀을 안치는 것조차 못하는 남자다. 내가 집에 없는 동안, 남편은 줄곧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살아온 모양이었다. 통닭 상자니, 중국집 쿠폰이니 하는 게 집안 곳곳에 나뒹구는 걸 보면. 어쨌거나 몸이 전보다 가벼우니까, 이 정돈 금방 해치울 수 있을 것이다.

 수술 결과를 알게 된 후 남편은 완전히 무기력해졌다. 본래 명랑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자기 첫 아이가 죽었다는 데 제법 충격을 먹었던 듯했다. 사실 그렇게까지 절망할 필요는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가끔은, 차라리 사실을 전부 얘기해버릴까 싶기도 했다. 그 아인 본래 당신 애가 아니었어. 그럼 이 남자도 한시라도 빨리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얄궂게 생각한 것이다.

 솔직히 나 역시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애당초 그이보다 더 절망해야 할 건 친모인 내가 아닐까? 걸레로 바닥을 닦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본 하늘은 속절없이 푸르렀다. 창 밖, 학교 운동장에선 아이들이 쓸데없이 시시덕거리며 왁자지껄 떠들어댔다. 괜히 그네들이 미워서, 일부러 TV를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틀어놓기도 했다. 한번은 견디지 못한 이웃이 항의하러 문을 두들긴 적도 있었다. 그딴 건 아무래도 좋았다.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단 사실이다.

 불행은 또 다른 불행을 부른다. 머피의 법칙이랄까, 한 번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계속 주변엔 안 좋은 일만 생기는 것처럼 느껴지는 법이다. 내 경우 첫 불행은 아이가 사산된 거였고, 이어진 불행은 남편이 나를 의심하고 나선 것이었다.


 "그 애, 내 자식 아니었지."


 어느 저녁, 남편은 게슴츠레한 눈을 치켜뜬 채 나를 보고 말했다. 술에 잔뜩 취한 그의 눈은 시뻘겋게 충혈 되었다. 마음 한편이 뜨끔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갑자기?"

 "내 애 아니잖아. 다른 새끼 자식이지, 솔직히 말해."

 "이제 와서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아."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갑자기 남편 목소리가 이상해리만치 낮아졌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해 한동안 멍해 있었다. 그러다 퍼뜩 정신이 들었다. 알고 있었다니? 무엇을?


 "이런 걸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이 사진을 줬어.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돼……."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누구 얘기야? 사진은 또 뭐고?"

 "그 새끼 애지?"


 순간 게슴츠레 뜬 남편 눈에 빛이 돌아왔다. 무서울 정도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이글이글대는 시선을 내게 고정시킨 채 남편은 입을 열었다.


 "결혼식 날도 왔잖아. 그 새끼, 네 동창이란 놈. 그 새끼 애지? 너 그 새끼랑 잤지? 그렇지?"

 "헛소리하지 마! 왜 그래, 도대체? 자기 요즘 좀 이상해."


 이상하단 건 괜한 소리가 아니다. 실제로 남편은 묘하게 죽은 애한테 집착을 보였다. 옆 동 부부네 애가 쫄레쫄레 제 부모를 따라다니는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질 않나, 축 늘어져 길을 걷다가도 아동복 전문매장 앞에서 돌연 사람이 달라진 것처럼 잠깐 화색이 돌았다가 다시 얼굴에 그늘을 드리운다거나 하면서. 회사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은 없었으니 알지 못한다. 어쩌면 회사에서도, 휴가를 권유하거나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 그 새끼 애였어. 그러니까 그렇게 허무하게 죽어버린 거야…….그렇지? 그렇다고 해. 젠장, 그렇다고 말하라고!"

 "취했어. 오늘은 그만 들어가서 자."


 듣고 있다간 내가 다 이상하게 될 것 같아서,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전히 남편은 몸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옷도 벗지 않고, 거실 한편에 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며, 이따금 큰 소리로 뭔가 알아들을 수 없이 떠드는 게 전부였다. 내가 그런 게 아냐, 전부 그 새끼가 나쁜 거야. 그런 남편이 한심하고 또 무서워 보였기에 나는 도망치듯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 남편에게 남기는 말도 물론 잊지 않았다.


 "오늘은 각방 써. 그럼 잘 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에 들어가서도 문을 걸어 잠그고 자리에 누웠다. 그렇게까지 하고도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지만.

 결국 그날 밤 남편은 단 한 번도 안방 문을 두들기지 않았다.



 다음 날 출근하겠다는 남편을 배웅해 주면서, 어쩐지 그 사람이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단 불안감이 들었다. 겉으론 웃으면서, 아무 일 없었단 듯 보내 주었지만.

 남편을 배웅한 뒤 시계를 보니 오전 여섯 시 반이었다. 이렇게 이른 시각, 남편은 뭔가 먹기는 한 걸까? 제대로 씻고 나가긴 했을까? 지난 밤 옷차림 그대로였던 것 같은데. 뒤늦게 그런 것을 고민하게 된 건 집을 나서는 남편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 탓이다. 아무리 태연하게 보이려 애썼지만 지난 밤 그런 일을 겪고선 도저히 남편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순 없었으니까.

 그러고 보니 이 남자, 그 동안 쓰레기는 제때 내놓은 걸까. 설마 싶어 다용도실에 가 문을 열었다. 며칠 내놓지 않은 쓰레기들이 거기 쌓여 무더위 속에서 폭삭 삭아가고 있었다. 닭 뼈를 버린 탓인지 일반쓰레기 봉지 겉면엔 하얀 쌀알 같은 벌레들이 득시글대어 혐오스러웠다. 꾸물꾸물, 꾸물꾸물. 작은 구더기 같은 녀석들은 봉지 겉면 여기저기 달라붙어 꿈틀대었다. 개중엔 죽었는지, 누렇게 말라붙어 움직이지 않는 것도 있었다. 당장이라도 내버릴 양으로 고무장갑까지 끼고 그 봉지를 꽁꽁 묶어 집어 들려 했다. 집어 들려 했는데,


 "어라?"


 이상할 정도로 쓰레기 봉지는 묵직했다. 20리터 들이 쓰레기 봉지가 무거워봤자 했는데 실제로는 땅에 박힌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거웠다. 아니, 그런 게 아니다. 이건 그것보다도 마치…….

 한 번 더 힘을 주어 들려 했을 때 잘못하여 손을 놓쳤다. 봉지는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져 누웠다. 그때까진 벽에 기대어 볼 수 없었던 봉지 뒷면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봉지 안은 지독하리만치 끔찍했다. 봉지 겉면에 벌레들이 꼬인 건 빙산의 일각이었다. 허연 벌레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들이 쓰레기 봉지 속에 가득했다. 일부는 닭 뼈와 어우러져, 또 일부는 휴지 조각, 다른 알 수 없는 무언가와 어우러져 소름끼치는 모습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왠지 그 모습이 어딘가 낯이 익단 생각이 들었다. 혐오스럽단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나는 그것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벌레들은, 쓰레기들은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우연히 구름이, 물방울이 번지며 만들어내는 애매모호한 형상이 아니었다. 그건 분명하고도 완벽하게, 누가 보더라도 확인해 줄 수 있을 만큼 제대로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기였다. 초음파 영상을 보며 수차례 상상한 모습 그대로인 아기. 아기용품들을 고르며 아들인지 딸인지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떠올리곤 했던 아기, 다른 부부들이 데리고 있던 아이들을 보며 우리 아인 어떤 모습일까 남편과 얘기 나누던 형상 그대로인 아기.

 하얀 벌레들은 일종의 피부를, 아이의 보드라운 살갗을 이루고 있었다. 알 수 없는 무언가는 아래로 가라앉아 아이의 내장이 되었을 테고, 닭 뼈는 골격이, 휴지 조각들은 살갗과 골격 사이를 통통하게 채웠을 테지. 20리터들이 규격봉지가 이 애에겐 자궁 안이나 다름없이 안락했겠고.

 내가 쳐다보는 걸 아는지, 아이는 꿈틀대며 봉지를 찼다. 조금 열린 입에서 금방이라도 응애, 응애 하고 우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아이는 내 기대를 그대로 따라주진 않았다.

 오히려 기대를 훨씬 웃돌아 주었다.

 엄마…….엄마…….

 그래, 우리 아가. 엄마는 여기 있어.

 아기를 부르는 목소리가 스스로 듣기에도 놀랄 정도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래, 이 애야말로 진짜 우리 애지. 보증할 수 있는, 남편과 나 사이 첫 삶의 결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웃고 그것을 끌어안고 또 입 맞췄다.

 문득 남편 생각이 났다. 이렇게 사랑스런 애를 두고 어딜 간 거람, 이이는. 한시라도 빨리 이 애를 품에 안겨주고 싶은데. 애를 봉지 채 품에 안은 채 나는, 집을 나간 남편을 계속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역시 첫 애가 태어나는 건 부부가 함께 축하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생일 축하해, 우리 아가.





================================

 <생일 축하해, 우리 아가> 마지막 화 올립니다.

 보시다시피, 마지막 장면 하나 때문에 써내려갔던 글입니다. 최종적으로 그려야 할 장면은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오래 끌었던 글이네요;

 음침한 글이지만, 아무쪼록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다시 이틀 뒤에 뵐게요^^;;;
?
  • profile
    클레어^^ 2011.04.28 07:30

    헉, 결국엔 다 들통나고 끝나는 건가요?

    여자는 결국 유산의 충격으로...;;

  • profile
    윤주[尹主] 2011.04.28 15:13

     ...생각해보니까 그렇게도 읽히네요;;


     기왕이면 공포니까, 마지막 단락은 문자 그대로 읽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은 있었습니다만;;

     마지막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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