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4 02:47

School life.. 하루 - 3..

조회 수 441 추천 수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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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동 띵동

 

 

'시작인가...'

 

1교시가 시작되는 종이 울렸다. 시간표대로 선생이 올지 궁금했다.

 

"야야야! 너 어느 대학갈거야?"

란이가 물었다.

 

"글쎄... "

 

내 목표는 Y대이다. 하지만 말하면 비웃을테니 말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하아... 난 H대 갔으면 좋겠다.."

 

"아.. 그러냐.."

 

고3이어서 관심있어야 할 주제였지만, 이상하게도 난 아직 관심이 없다.

 

 

  드르르르륵

 

 

'어..? 누구지?'

 

 

 2년간 학교에 다니면서 본 적 없는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

 

 들어오시자마자 애들을 둘러본다.

 

"자습해라."

 

 역시나 자습을 줬다.

 

"음... 진짜 자습이네."

뒤에서 한석이가 말했다.

 

"거봐. 내가 자습한다고 했지?"

 

"칫.. "

 

 

  그렇게 다음 2교시.. 3교시.. 4교시 까지 자습만 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하아... 자습만 하는것도 곤욕이다 참.."

투덜거리며 내가 말했다.

 

"그러게.. 아우.. 힘들어. 그럼 나 먼저 밥먹으로 간다. 같이 갈래?"

한석이가 기지개를 펴며 말했다.

 

"아니. 미안.. 친구 올거야."

 

"음.. 그래. 먼저 간다."

 

"응"

 

한석이가 나가고 5분이 흘렀다.

 

"종훈!"

 

뒷문에서 소리가 들려 봤더니 현오가 왔다.

 

"가자"

현오가 말했다.

 

"응. 근데 왜이렇게 느긋하게 왔냐?"

 

"아. 뭣좀 하느라."

 

그렇게 4층을 내려가 밖으로 나왔다.

 

"아.. 내려가는데 진짜 오래걸리네."

내가 투덜거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말이야. 솔직히 3학년이 2층에 있어야하는데."

 

"그런가?"

 

 

급식실과 학교는 나뉘어져 있다. 급식실은 1,2층 이고 3층은 음악실,미술실 등과 4층은 강당이다.

 

"야, 근데 우리가 1학년땐 1층에서 3학년이랑 같이 먹지않았냐?"

현오가 말했다.

 

"어. 근데 그게뭐?"

 

"왜 근데 우리때부턴 왜 2층에서 2학년이랑 같이먹지?"

 

"어? 그러게.."

 

1학년땐 3학년이랑 1층에서 먹고, 2학년땐 2층에서 1학년이랑 같이먹었다. 즉, 3학년은 3학년끼리만 먹었었다.

근데 우리때부턴 후배들과 같이 먹는다.

 

"뭔가 불공평한데.."

내가 말했다.

 

"에효.. 우리때부터 참 뭔가 좋지 않아."

 

그렇게 투덜거리며 급식실 안으로 들어갔고, 배식 받고 자리에 앉았다.

 

"언제나 생각하는거지만, 점심은 화려하구나."

내가 웃으며 말했다.

 

 제육볶음에 김, 콩나물 등이 나왔다.

 

"아.. 저녁엔 뭐나오려고 점심에 이렇게 나오지..."

현오가 정색하며 말했다.

 

"그러게.. 일단 먹자."

 

 먹는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다 먹는데 7분이 걸렸다.

 

"아 배불러."

현오가 배를 톡톡 치며 말했다.

 

"빨리 올라가자. 공부 해야지."

 

"오냐."

 

급식판을 갖다두고,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니 운동장에서 선생님들끼리 축구경기를 하고 계셨다.

 

"잠깐만 구경할래?"

내가 말했다.

 

"아니, 난 아까 하던거 좀 마저해야되서.. 쏘리"

현오가 웃으면서 말하고 먼저 가버렸다.

 

'매정한 자식.'

 

운동장 벤치로 갔다. 갔더니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있었다.

 

'하아.. 하필..'

 

다시 뒤돌아갔다. 난 아는애가 친구들끼리 있는것을 보면 가까이 가기가 싫었다. 걔가 날 쳐다봤을때,

걔 친구들 끼리 내 이야기를 할수도 있다는게 난 그게 싫었다.

 

'후우.. 그냥 들어가서 공부나 하자..'

 

다행이 못본 모양 이었다. 날 부르는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다시 5층으로 올라왔다.

 

'아... 진짜 왜 5층인거야.. 하필..'

 

반으로 들어갔다. 시계를 보니 1시 15분쯤 됐다.

 

'15분이라.. 공부하기도 잠자기도 살짝 애매한 시간이네.'

 

"저기.."

누군가 내 어깨를 툭툭 쳤다.

 

"어?"

뒤돌아 봤더니, 모르는 애였다.

 

"이것 좀 가르쳐주라.."

모르는 애가 물리문제집을 내밀며 부탁을 했다.

 

"아..? 나도 못하는데..."

이 멘트는 공부 잘하는애들이 하는 멘트긴 하지만, 나는 이 말이 사실이다.

 

"잠시만.."

일단 문제를 보니 다행히 내가 쉽게 풀수있는 부분이었다.

 

"이거 이렇게...."

설명을 했더니 아~ 라는 말과 함께 돌아갔다. 그리고 자리에 앉았다.

 

'우리반 이었구나..'

 

시계를 보니 1시 20분 가까이 됐다.

 

'하아.. 그냥 잠이나 자자.'

자리에 앉으며 누웠다.

 

         ....

 

 

      띵동 띵동

 

 

 

5교시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렸다.

 

 

------------------------------------------------------------------------------------------

 

며칠 안쓰다 보니 스토리를 잊을뻔 했군요..  쓰고보니 짧네요..

 

여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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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4.04 04:54

     잘 봤어요. 대사 부분 이전 화보다 깔끔해 보이는데 카스 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친구 이름을 부르는 장면에서, 보통 "종훈!" 이런 식으로 이름으로 처리하시더라고요. 저는 보통 "종훈아!" 혹은 (예로)"정찬진!" 이런 식으로 부르는데, 카스 님은 평소 친구들 어떤 식으로 부르시나요?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 ?
    카스 2011.04.04 06:25

    제가 보기에도 깔끔하네요.ㅎㅎ 친구들을 부를땐; 음.. 여러가지에요 ㅋ

     

    지금 쓰고있는 소설처럼 '종훈!'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윤주님이 말하신거 처럼 '종훈아!' 라고 말하기도 하고..

     

    가끔 성까지 붙여서 부르기도 합니다 'ㅅ';

  • profile
    클레어^^ 2011.04.04 06:55

    평범한 일상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오전 내내 자습? 고3인데 수업은 안하나요?

    아, 이름 하니까... 저 같은 경우는 등장인물이 친할 경우에만 이름만 부르고, 나머지는 성까지 같이 부릅니다.

    (예를 들어 제 소설에 나왔던 경우인데, 친해지기 전에는 '강진영', '신도혁' 이런 식으로 성까지 부르는데, 친해지고 나서는 '진영이', '도혁이' 이런 식이죠)

  • ?
    카스 2011.04.09 09:27

    이 소설이 제 현 수험생활을 비슷하게 써낸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3월초엔 오전내내 자습하는 경우가 꽤 많았어용.

  • ?
    다시 2011.04.04 13:10

    고3수업 별로안함ㅋㅋ

  • profile
    클레어^^ 2011.04.05 04:43

    아, 그런가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어언 7년이 넘어서 ㅠㅠ(나 늙은 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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