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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소설 완결 지어놓고 지금은 쉬고 있는 클레어입니다.

그런데... 써 놓고도 뭔가 잊은 게 있어서요.

그래서 외전을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좀 짧아요.

 

=================================================================================================

 

<못 다한 이야기 - 힘 내>

 

 진영이와 세나의 이야기가 세상에서 화제가 되었을 때였다. 덕분에 진영이를 배려해 주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이에 충격을 받은 사람이 있었을 거라고는 그 때엔 진영이도, 세나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 말도 안돼. 지, 진영이 형이 듣지를 못하다니... 겨, 결국엔... 내, 내가..."

 

 바로 세나의 사촌동생인 수빈이었다. 수빈이는 진영이에 대한 사정을 알게 되자 충격을 받았다.

 

"나, 나 때문에 진영이 형이... 흑흑... 나, 나는... 내가 진영이 형을..."

 

 수빈이는 점점 기운을 잃어갔다. 한편, 진영이와 세나는...

 

"여보세요?"

 

 세나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았다.

 

["세나구나. 나야, 너네 외숙모."]
"아, 안녕하세요?"
["저기, 이번 주말에 시간 있니? 수빈이가 지금 많이 아파."]
"수빈이가요?"
["그래, 그 진영이라고 하는 남학생 이야기를 듣은 이후로는 밥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하다가..."]

 

 세나는 외숙모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잠시 후, 이를 진영이에게 말을 하는 세나였다.

 

"이, 이럴수가... 그러고 보니 수빈이를 잊고 있었어. 할 수 없네. 세나야, 수빈이가 사는 곳이 어디야? 나도 수빈이의 집에 가겠어."
"괜찮겠어?"
"어쩔 수 없잖아. 수빈이가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니까 내가 해결할 수 밖에."

 

 그 주 주말, 결국 세나는 진영이를 데리고 수빈이의 집으로 갔다.

 

"안녕하세요?"
"아, 세나야. 어, 그 옆에 있는 남자는..."

 

 진영이는 휴대폰을 보고 말을 하였다.

 

"아, 안녕하세요? 전 10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에요."
"아, 네가 그 진영이구나. 그래, 어서 들어오렴."

 

 진영이와 세나는 수빈이의 집으로 들어갔다.

 

"수빈이의 상태를 보고 올게. 잠깐만."

 

 수빈이의 어머니는 수빈이의 방에 노크를 하였다.

 

"수빈아, 세나 누나 왔다."

 

 한편, 수빈이는...

 

"세, 세나 누나요?"

 

 그 때였다. 세나의 목소리가 방 밖에서 들렸다.

 

"저기, 나 세나 누나야. 방에 들어가도 돼?"
"으응, 들어와."

 

 문이 열리자 세나가 들어왔다. 곧이어 진영이도 들어왔는데...

 

"아아..."
"수빈아, 진정해."
"미, 미안해요..."

 

 갑자기 수빈이가 울기 시작했다.

 

"저, 저 때문에 결국... 제가 형을 못 듣게 만들어 버렸어요."
"저기, 수빈아. 울지 마."
"미, 미안해요..."

 

 진영이는 결국 수빈이를 달래주기 시작했다.

 

"내가 너에게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한 건 미안해. 하지만, 네가 이렇게 나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게 싫어서 그랬던 거야."

 

 그러자...

 

"형?"
"네가 내가 너 구해줬다가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하면 넌 평생 나에 대해서 미안하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 거 아니야? 난 네가 그러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명수빈은 씩씩해야지. 그러니까 이제는 씩씩하게 살자고. 기운 내!"

 

 그 때였다...

 

"으응... 그런데 저... 묻고 싶은 게 있어요."

 

 그러자 진영이는 휴대폰을 보고 말을 하였다.

 

"무슨 일인데?"
"저... 그럼 학교에서는 어떻게 제 말에 대답도 하고 그러셨어요?"

 

 수빈이의 물음에 진영이는 휴대폰을 보여주었다. 자기가 했던 말이 휴대폰에 다 나오는 것을 본 수빈이는 신기해 하였다.

 

"와아~. 이런 게 있었네요."
"형 친구의 형님께서 만든 프로그램이야. 아직 시중에는 돌아다니지는 않지만, 언젠간 세상에 나오겠지?"
"형은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물론 주위 사람들도 다 좋은 사람이고요."
"고마워. 앞으로는 수빈이도 열심히 살라고. 난 괜찮으니까 말야. 아, 물론 불편한 건 있지만 이 녀석 덕분에 난 괜찮다고."

 

 진영이는 휴대폰을 가리키면서 말을 하였다.

 

"만약 또 울면... 그 때엔 나도 책임 못 진다. 사나이가 울면... 어떻게 되는 지 알지?"

 

 그러자 수빈이는 웃었다. 그렇게 일은 해결이 되었다.

 

"저기, 진영아."
"응?"
"그런데 수빈이는 어떻게 해서 남자라는 걸 알게 되었어? 게다가 학교에서는 어떻게 했고?"

 

 그러자...

 

"그건 말하면 길텐데... 아니면 유세나가 찔리려나?"
'아, 맞다! 그 때, 난 아무것도 모르고 진영이를 때렸었지.'
"걱정하지 마. 난 그 때의 아무런 나쁜 감정도 없으니까."

 

 진영이가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어떻게 보면 이 소설에서 강진영이 제일 대인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게 해서 모든 일은 잘 되었다.

 

=================================================================================================

 

네, 이걸로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수빈이와의 일도 잘 해결되었고요.

 

사실 이 소설은 2008년말에 구상을 했습니다만, 쓰게 된 것은 2010년이었습니다.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사실 이 소설은 색채연가 3탄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색채연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되었지요.

게다가 2008년에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가 인기였잖아요. 그 드라마를 보다가 생각이 난 것이 바로 '별의 노래'입니다.

배경을 과학고등학교로 정한 이유는 예술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이야기는 있는데, 과학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건 없다는 생각에 배경을 과학고로 했죠. 게다가 요새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있다 보니...

(하지만 정작 소설에서는 과학고만의 특징이 별로 없었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죠.)

'별의 노래'에서는 원래는 진짜로 과학고 학생들 중에서 음악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뭔가 그룹을 만든다던가 그렇게 하기로 구상을 하였죠. 그런데 쓰다 보니 음악과 관련이 있는 학생들은...;;

 

구상 당시와 연재 간의 차이는 인물들에게도 나타납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은영이와 수현이는 이름을 정하기 좀 어려웠습니다.

은영이 같은 경우는 원래 이름은 '임연아'였습니다만, 아시다시피 국민 여동생인 김연아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보라'라는 이름으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역시 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최은영'이란 이름으로 확정을 지은 겁니다.

수현이는 예전에도 말했지만, 원래는 '임수진'이라는 이름과 외동아들, 그리고 성장에 장애가 있어서 키가 다른 애들보다 월등이 작은 애로 설정을 하였습니다만... 이름이 너무 여자같고, 성장에 장애가 있다는 설정은 너무 억지스러운 게 아닌가 해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 '임수진'이란 이름은 구상 당시에는 없던 여동생에게 넘어갔고요.

세나는 이름은 그대로지만, 성격이 달라졌습니다. 구상 당시에는 한결같이 도도하고 약간 좀 버릇없는 공주님 타입으로 설정했습니다만...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랬는지, 한 소년을 그리워하는 민들레같은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마지막엔 은영이에게서 세나로 여주인공이 바뀌어 버렸고요.

 

인물들의 비중 등도 구상 당시와는 많이 바뀌었죠.

1년 선배인 '오리온'이란 남학생은 구상 당시에는 그래도 진영이와 비슷한 비중으로 나가려고 했습니다만, 쓰면 쓸수록 별 비중이 없는 엑스트라가 되어 버렸죠.

수환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명색이 진영이의 베스트 프렌드인데 점점 비중이 줄어들었습니다. 심지어 후반에는 수현이에게도 밀리더라고요.

반대로 수현이와 세인이 같은 경우는 비중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만, 후반부에 갑자기 뜨기 시작했죠.

 

인물들에 대한 비밀은 이 외에도... 각 주요 등장인물 이름은 역대 로맨스 소설(그래봤자 색채연가 1, 2탄이겠지만...)의 등장인물 이름 패턴에 따라 지었습니다.

 

<각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름 패턴>

 

색채연가 1

색채연가 2

별의 노래

 남자 주인공 이름(중성적인 이름 1)

정지원

서유진

강진영

 특이한 이름

조세유

이유지

오리온

 남자다운 이름 1

신지훈

조은철

한수환

 남자다운 이름 2

이수호

장수환

신도혁

 중성적인 이름 2

유세진

한정민, 정유민

임수현, 명수빈

 

소설을 마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과학고등학교가 배경인데, 제가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이라 과학고등학교만의 특색을 잘 못 살려 버렸다는 게 아쉽습니다. 즉, 여름방학 때의 프로젝트 등은 제 100% 상상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학고등학교에서 저런 일을 할지는 저도 모르죠.

게다가 사실 저 소설의 배경은 지금과 비슷... 아, 작년이니까 2010년인데, 진영이의 어플은 아직도 안 나왔더라고요.

그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앱 말입니다. 만약에 실제로 그 앱이 나온다면, 그 앱 개발자는 노벨상감일지도 모르겠네요^^;;

 

그 동안 쓰면서 즐거웠습니다. (특히 진영이의 몸을 상상하면서...[퍼버버버벅!!!!])

만약 기회가 있다면... 다른 이야기로 나가볼까 합니다.

배경은 명성과학고등학교 그대로지만, 주인공은 다른 사람으로 말이죠.

그럼 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꾸벅!]

Who's 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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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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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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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尹主] 2011.03.28 03:43

     저도 잊고 있었네요. 수빈이에 대해선;;


     연재전 계획과 연재중 내용이 다른 건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것같아요;; 저도 계속 쓰면서 헷갈리네요. 이게 생각했던 가는 건지, 수정된 부분이 있는지...더군다나 이 소설은 과학고라는 배경상 정보가 많이 필요했는데, 정보 수집도 힘드셨을 거고;;


     그동안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즐거웠고요,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저는 직장인 등장인물이 나오는 얘기라도 좋을 것 같아요^^;;

  • profile
    클레어^^ 2011.03.28 07:09

    사실은 저의 상상이 대부분이라 현실과는 거리감이 멀어요.

    여기에 실제로 과학고에 다닌다던가, 과학고 출신의 멤버가 제 소설을 보신다면 '우리 학교에는 저렇지 않아', '과학고는 저런 거 없어'라던가 이런 생각을 하시겠죠?

    직장인이라... 아직 더 살아봐야 겠네요...;;(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긴 하지만 겨우 2개월차 들어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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