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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여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세나 편입니다.

은영 편에서 나오지 않았던 이야기가 나올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

 

30. 고마워, 그리고 잊지 않을 거야

 

 방과 후가 되었다. 난 강진영을 불렀다.

 

"무슨 일인데?"
[저... 오늘 일은 미안해.]

 

 난 일단 사과부터 하였다. 그러자...

 

"이거 일이 커져 버렸어. 오늘 너와 이야기했던 것이 다른 애들 귀에까지 들려져 버렸으니 말이야."

 

 그, 그렇다면...

 

"난 더 이상... 여기에 있을 자격이 없겠지?"

 

 아, 안돼. 그, 그것만은...

 

"그 동안 너희들과 있었던 일은... 잊지 않겠다."

 

 그리고는 그는 가 버렸다. 난 기숙사로 돌아왔다.
 설마... 지금 강진영... 짐을 챙기고 있는 건 아니야? 학교를 떠나려고?
 불안했다. 난 강진영의 생일 때 산 별 스트랩을 만지작거렸다. 하필이면 은영이가 산 것과 같은 별 스트랩이었다. 뭐, 그 때에는 그 애가 강진영일 줄은 몰랐으니까.
 맞다! 일단 불러내야 겠어. 난 얼른 강진영에게 문자를 보냈다.

 

[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어. 밤 8시에 분수대 앞에서 보자.]

 

 잠시 후, 난 밖으로 나왔다. 밤 8시가 되자, 강진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슨 일이야?"

 

 그는 여전히 냉담한 반응이었다. 난 메모를 써서 들었다.

 

[저... 미, 미안해... 그러니까...]

 

 이를 본 강진영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우리 반 애들 뿐만 아니라 다른 반 애들, 또 선배들에게까지 이 사실을 알게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그는 돌아가려고 하였다. 난 그만...

 

"가, 가지 마!"

 

 그를 뒤에서 안아 버렸다.

 

"이, 이게 무, 무슨 짓이야?"

 

 그는 당황하고 있었다.

 

"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너 좋아해. 네가 어떤 사람이든... 너에 대한 마음은 변하지 않아. 나... 이제야 알게 되었어. 너 때문에... 난 너만 보면... 얼굴이 부끄러워서 사과가 된단 말이야."

 

 그러자...

 

"사실... 나, 알고 있었어. 한달 정도 안 되어서인가? 너와 내가 같은 유치원 출신이었다는 거 말이야."

 

 뭐야? 그럼...

 

"하지만, 나... 지금 이래서 너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어. 넌 인기 많은 우리 학교 아이돌이지, 하지만 난 듣지도 못하는 하자있는 놈이지."
"아, 아니야..."

 

 난 그가 듣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을 전하기로 하였다.

 

"난... 네가 10년 전이든, 지금이든... 이렇게 있어줘서 고마워. 그러니까... 제발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줘. 넌 그 때나 지금이나... 날 변하게 한 유일한 존재니까..."

 

 그 때였다. 갑자기...

 

"이, 이건..."

 

 난 강진영을 놓아주었다.

 

"고, 고맙다. 유세나."

 

 그러더니 갑자기 그가 나에게 고맙다고 하였다.

 

"무, 무슨..."
"생각해 보니... 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지만, 방금 어떤 멜로디를 들었어. 이, 이게... 내가 듣고 싶어했던 '별의 노래'인가봐..."

 

 '별의 노래'? 난 용기를 내어서 물어보았다.

 

"저기, 그런데... 어떻게 지금까지 다른 애들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할 수 있었던 거야?"

 

 그러자 그는 말 대신에 휴대폰을 보여주었다.

 

["가, 가지 마!" - 유세나]
["이, 이게 무, 무슨 짓이야?" - 나(강진영)]
["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너 좋아해. 네가 어떤 사람이든... 너에 대한 마음은 변하지 않아. 나... 이제야 알게 되었어. 너 때문에... 난 너만 보면... 얼굴이 부끄러워서 사과가 된단 말이야." - 유세나]

 

 아아악~! 내, 내가 했던 말들이 휴대폰에 다 나와 있잖아!!

 

["사실... 나, 알고 있었어. 한달 정도 안 되어서인가? 너와 내가 같은 유치원 출신이었다는 거 말이야. 하지만, 나... 지금 이래서 너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어. 넌 인기 많은 우리 학교 아이돌이지, 하지만 난 듣지도 못하는 하자있는 놈이지." - 나]
["아, 아니야... 난... 네가 10년 전이든, 지금이든... 이렇게 있어줘서 고마워. 그러니까... 제발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줘. 넌 그 때나 지금이나... 날 변하게 한 유일한 존재니까..." - 유세나]
["이, 이건..." - 나]
["고, 고맙다. 유세나." - 나]
["무, 무슨..." - 유세나]
["생각해 보니... 난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지만, 방금 어떤 멜로디를 들었어. 이, 이게... 내가 듣고 싶어했던 '별의 노래'인가봐..." - 나]
["저기, 그런데... 어떻게 지금까지 다른 애들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할 수 있었던 거야?" - 유세나]

 

 나와 강진영이 했던 대화가 휴대폰에 다 떠 있었다. 이, 이런... 얼굴이 뜨거워... 이러다가 난 쓰러지고 말거야...

 

"어, 유세나. 진짜 사과가 되었네."

 

 사, 사과... 뭐, 괜찮아... 난 네가 있으면...

 

"나, 나는 말이야... 너, 너 만의 사과가 되고 싶어!"

 

 그러자...

 

"아하하하하... 유세나, 너 은근히 귀여운 구석 있다."

 

 내, 내가 귀엽다고?

 

"누, 누구더러 귀엽다는 거야?"

"아이고, 우리 학교 아이돌의 뾰루퉁한 모습 좀 봐라. 쿡 찔러주고 싶잖아."

 

 그러더니 갑자기 손가락으로 내 볼을 쿡 찌르기 시작했다.

 

"뭐, 뭐야?"
"아, 미안하다. 삐쳤어?"

 

 난 다시 강진영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고마워."
"아까도 고맙다고 하지 않았어?"
"그, 그건... 10년 전에는 날 세상으로 꺼내줘서 고맙고, 2년 전에는 내 사촌 동생 수빈이를 구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지금은..."

 

 왜 말이 안 나오는 거지... 이, 이런...

 

"지금은... 뭐?"
"에, 에잇!"

 

 난 결국...

 

"유, 유세나 너... 이게 무슨 짓이야?"

 

 다음 날...

 

"으아앙~. 세, 세나야..."

 

 갑자기 남자애들의 통곡 소리가 복도에서부터 들려왔다. 무, 무슨 초상났냐?

 

"무슨 일이야?"

 

 그러자...

 

"세, 세나야... 가지 마~."
"우, 우리들은 절대로 죽어도 세나 못 보내!"

 

 저, 저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지, 진영아. 아니지?"
"뭐, 뭐가?"
"너, 유세나와 사귄다는 거 거짓말이지?"

 

 이,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유세나, 네가 감히 어디서?"
"어이, 감히 네까짓게 우리 세나를 넘봐?"
"어머, 무슨 소리야? 유세나가 먼저 우리 진영이에게 꼬리를 쳤단 말이야."
"무슨 소리야? 강진영이 먼저 세나를 건드려서 이렇게 된 거라니깐!"

 

 이, 이러다가 싸움나겠다...

 

"너희들, 그만 싸워. 이게 무슨 짓이야?"

 

 결국엔 강진영이 말을 하였다.

 

"지, 진영아..."
"그, 그래. 네가 확실하게 말해. 너와 유세나. 정말로 사귀기로 한 거야?"
"아니지, 정말로... 둘이 분수대에서..."
"안돼~!"

 

 갑자기 다들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저기, 미안한데. 유세나는 그 때, 나에게 사과를 했고, 나에게 고맙다고 한 것 뿐이었어."

 

 강진영이 이렇게 말을 하였다.

 

"저, 정말 그것 뿐이야?"
"그래, 난 유세나에게 아무 짓도 안 했다고. 정말이다."

 

 으윽, 이거 내가 왠지 찔리네.
 어쨌거나 모든 것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저기, 세나야."

 

 이원준이 갑자기 날 불렀다.

 

"무슨 일인데?"
"담임 선생님께서 너와 강진영 데리고 오라셔."

 

 갑자기 나와 강진영은 왜 부르시는 거지?

 

"저기, 강진영."

 

 그러자...

 

"무슨 일이야?"
"담임 선생님께서 우리 부르시는데, 교무실로 오라고 하셨대."
"...알았어."

 

 난 강진영을 데리고 이원준과 함께 교무실로 향했다.

 

"선생님, 두 사람 데리고 왔어요."
"그래, 수고했다. 그럼 돌아가렴."
"네, 알겠습니다."

 

 이원준은 밖으로 나갔다. 그러더니...

 

"우리 상담실로 갈까?"

 

 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일까? 나와 강진영은 선생님을 따라 상담실로 들어갔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저기, 혹시나 해서 말이야. 어젯밤에..."

 

 헉! 서, 설마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선생님께서 보셨단 거야?

 

"어젯밤에 뭐 분수대에서 껴안고 난리났다는 소리가 있다는데..."

 

 아아, 선생님. 이게 다 제 잘못이에요. 강진영은 아무 잘못 없다고요...

 

"그게 사실이야?"
"아, 저..."
"두 사람, 어제 무슨 일 있었어?"
"그게..."

 

 그러자...

 

"사, 사실은 좀 비밀이 있어서 그랬어요. 어젯밤에는 그 비밀 때문에 생긴 불화 때문에 화해를 하기 위해서 만난 것 뿐입니다."

 

 강진영이 말을 하였다.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그래, 무슨 불화가 있었던 거지?"

 

 그 때였다.

 

"그게... 선생님, 사실 전... 이건 다른 반 학생들에겐 비밀로 해 주세요."

 

 그리고는...

 

"전 중2 때의 사고로 전혀 듣지 못해요.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제 친구들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어제 유세나가 그걸 알게 되었고, 그렇게 하다 보니 틀어졌어요. 그런데 유세나가 먼저 문자로 절 불러내서 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것이고, 화해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구나. 알았다. 그런데 뭐 뽀뽀했다는 소리가 있었다는데..."
"그, 그건..."
"유세나가 자기 사과를 받아줘서 고맙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그 외의 다른 감정은 없었습니다. 유세나가 가끔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할 때가 있거든요."

 

 가, 강진영 너... 가, 감히 날 어린애 취급을 해?

 

"뭐, 그렇다면 별 문제는 없지? 세나야, 그래도 앞으로는 함부로 뽀뽀하고 그러지는 말아라.  의도는 좋아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잖아."
"네, 네..."

 

 휴우~. 어쨌거나 강진영 덕분에 우리들은 위기를 면했다. 그리고 며칠 후...

 

"어이, 은용이, 수환이. 너희 또 닭살 짓이냐? 선생님께 들키면 큰일날텐데?"

 

 강진영이 닭살 커플에게 주의를 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봐, 진용이. 너 자꾸 나에게 은용이라 할 거야?"

 

 저, 저게... 누구더러 진용이라고 그래?

 

"야, 최은용. 너 누구더러 진용이라고 하는 거야?"

 

 그런데...

 

"응? 누구..."

 

 뭐야? 나 유세나라고!

 

"뭐야? 너 나 못 알아보는 거야? 아니,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고 해서 못 알아보는 게 어딨어?"
"아, 그러고 보니 세나 머리 스타일이 바뀌었네?"
"아, 이야기를 안 해서 모르겠구나. 나 머리 잘랐어. 이게 그 유명한 사과머리야."
"사, 사과머리?"

 

 그러자...

 

"이야~. 세나 머리 자르니까 예쁘다."
"약간 귀여운 것 같고."
"그런데 왜 사과머리야?"

 

 은영이가 물었다.

 

"응, 그게... 내가 좋아하는 애가 사과를 너무 좋아하거든."

 

 난 슬쩍 강진영을 쳐다보았다.

 

"난 그 아이 앞에서는 사과가 되고 싶어."

 

 그러면서 난 미소를 지었다.
 과학고에 들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가장 잘한 일은... 10년 전의 진영이를 다시 만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엔 부모님의 강권으로 들어온 과학고지만... 이젠 이 과학고가 좋다.
 마치... 10년 전처럼... 그 아이도 내 곁에 있으니까...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세, 세나야..."

 

 부모님들은 놀라고 있었다.

 

"제가... 진영이를 10년 만에 만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자...

 

"잘 되었구나. 그래, 앞으로 열심히 학교 생활하렴..."

 

 그리고 한달 후... 진영이가 좋아하는 가수 정지원의 제대 후 첫 팬미팅이 열렸다. 알고보니 진영이가 처음 '별의 노래'에 대해 들은 건 바로 가수 정지원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와 은영이, 세인이와 은정이, 그리고 진영이와 수환이, 수현이는 팬미팅에 참가하였다. 드디어 가수 정지원이 나왔다.

 

"안녕하세요? 정지원입니다. 2년 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아아아~."

 

 그렇게 팬미팅이 시작되었다. 팬미팅이 한참 끝날 무렵이었는데...

 

"지원이 형!"

 

 갑자기 진영이가 일어섰다.

 

"어? 누구..."
"저에요. 저... 2년 전의 그..."

 

 그는 휴대폰을 보면서 말을 하였다. 휴대폰의 어플이 지금까지 진영이가 말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었다. 사실 이것도 몰랐는데, 수환이의 형이 만든 거라고 한다. 수환이의 형도 우리 명성과학고 출신이라는데... 역시 사람의 인연이란...

 

"저, 이름이..."
"형이 저에게 멋있는 학생이라고 2년 전에 그랬잖아요. 저 그 때, 남경중학교 2학년이었던 강진영이라고 해요. 지금은 명성과학고등학교 1학년이고요."

 

 그러자...

 

"아, 진영군. 오랜만이야. 그런데... 어떻게 내 말을 알아듣는 거야?"

 

 그는 정지원 쪽으로 가서 휴대폰을 정지원에게 보여주었다.

 

"아아... 그랬구나. 어쨌거나 그 때와는 많이 달라졌네. 좀 더 밝은 모습이고."
"형을 만나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나에게?"
"네, 저... 형이 말했던 '별의 노래'를 들었어요."

 

 그러자...

 

"'별의 노래'를?"
"네, 처음에 별의 노래를 듣게 해 준 친구가 지금 여기 자리에 있어요."

 

 그러더니...

 

"유세나, 이리 올라 와."

 

 날 불렀다. 난 무대로 올라갔다.

 

"이 친구 덕분에 제가 별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된 거에요. 그런데 알고 보니 10년 전에 유치원에서 가장 친했던 여자애인 거 있죠?"

 

 이, 이거 부끄러운데...

 

"10년 전의 친구를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나다니... 너희들은 아무래도 운명인 것 같구나."

 

 우, 운명?
 그래, 이게 운명이라면... 난 받아들일 수 있어. 아니, 받아들일거야.
 그것이... 내가 진영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이니까...
 아, 그리고... 나와 진영이의 이야기는 곧 화제가 되어 버렸다. 혹시 진영이가 놀림감이 되면 어쩌냐고?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모두 진영이를 배려해주기로 했으니까.

 

'우리는... 10년 후에도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겠지?'

 

 가을 하늘이 맑고 곱다. 지금의 내 마음처럼 말이다.
 아, 맞다! 진영이에게 전하지 못한 생일 선물은 어쨌냐고?

 

"짜잔~."
"이, 이게 뭐야? 잠깐, 이거 내 것과 똑같은 거 같은데?"
"으응, 사실 10년만에 다시 만나면 전해주려고 했거든. 그런데 넌 이미 은영이에게 같은 걸 받았잖아. 그래서, 버리긴 아깝고 그래서 내가 가지게 되었어. 이러니까 커플같다."
"커, 커플이라니. 우린 아직 17살 밖에 안 되었다고."

 

 아하하하... 지, 진정해...

 

"그런데 말이야... 넌 어렸을 때엔 자주 아팠잖아.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건강해진 거야?"
"맞아. 난 어렸을 때 몸이 약해서 자주 아팠어. 그러다가 7살 때였나? 주위 사람들의 추천으로 태권도와 합기도를 배우게 되었어. 15살 때까지 말이야."

 

 그랬구나. 그래서 거의 10년 동안 몸을 다져서 그렇게 건강해졌구나.

 

"저... 미안한데, 혹시 왼쪽 팔 좀 보여줄 수 있겠어?"
"왼쪽 팔?"
"유치원 소풍 때 네가 어딘가에 긁혔잖아. 거기... 흉터라도 있나 해서..."

 

 그러자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는 곳이 없나?"

 

 그러더니 그는 아무도 없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어느 곳에서 손짓으로 오라는 표시를 하였다. 난 그 쪽으로 갔다. 거기는 제2과학실이었다.

 

"여기면 되겠지? 잠깐만."

 

 갑자기 니트 조끼를 벗고 넥타이를 풀고 셔츠 단추를 푸는 강진영이었다. 그리고는 셔츠만 왼쪽으로 살짝 내렸다. 그런데... 근육질의 팔뚝은 여전하였다...

 

"어, 어... 흉터가 있네..."
"이것 때문에 민소매는 잘 못 입어. 그런데... 너 얼굴이 빨개."

 

 나, 얼굴이 빨개졌다고? 아아... 역시 난 근육질에는 약하다니깐...

 

"후훗, 이거 재미있네?"

 

 그러더니 그는 갑자기 왼쪽 팔에 힘을 주었다. 이, 이제 그만해...

 

"맞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돼, 됐어..."

 

 이봐, 강진영. 여긴 학교 안이라고...

 

"장난이야. 설마 내가 학교 안에서 아무데나 옷 벗고 그러겠어?"

 

 으윽, 역시 강진영은 정신연령이 초딩이었다.
 그, 그래도 괜찮아. 난... 지금 이대로가 좋고 행복하니까... 마치 10년 전처럼...

 

==============================================================================================

 

네, 그런 겁니다.

참고로 세나가 진영이에게 한 행동은 10년 전에도 했었던 행동입니다.

그리고 저 담임 선생님의 호출 신은 막판에 집어넣었습니다.

아무래도 전에 있었던 커플 단속 이야기 때문에...

그럼 전 진영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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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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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3.24 05:37

     잘 됐네요 ㅎㅎ

     기대보다 미지근한 관계로 남은 것같아 아쉽네요;; 하지만 이야기는 끝나도 두 사람에겐 앞으로 시간도 많이 있으니까^^;


     재미있게 봤어요~

  • profile
    클레어^^ 2011.03.25 03:40

    네, 쟤들은 아직 17살이거든요.

    아직 어리다 보니 여기까지 선을 정했습니다.

    아직 진영 편이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봐주세요~.[퍼버버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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