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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와아~. 토요일에 올리는 건 참 오랜만이에요.

사실 나쁜 소식이 있긴 한데...

아시다시피... 다음 주면 별의 노래가 끝이 나요. 참고로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그럼 시작합니다.

 

=============================================================================================

 

30. 비밀이 탄로나다

 

 프로젝트 발표회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다. 오늘도 평범한 날이었다.

 

["염화칼륨이라는 녀석이 있어. 이 녀석은 기호로 따지면 'KCl'이 되지. Cl은 염소, K는 칼륨이라는 금속인데. 기호는 우리나라 말과 반대로 표시하지. 마치 우리나라 이름과 영어 이름처럼 말이야." - 임수현]

 

 임수현, 아예 신세인의 과외 선생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군.

 

["우리나라 이름과 영어 이름?" - 신세인]
["그래, 내 이름으로 치면 임수현인데, 아, 임수헌으로 할까나?" - 임수현]

 

 임수헌? 푸훗, 너 진짜 웃긴다.
 그 때였다.

 

["여보세요? 아, 작업 끝났어? 그래, 그럼 방과 후에 컴퓨터실로 세나 데리고 갈게." - 손은정]
["세나야, 안시후가 작업 끝났대." - 손은정]
["아까 들었어. 방과 후에 컴퓨터실이지?" - 유세나]

 

 무슨 일이지? 잠깐, 내가 유세나 일에 신경쓸 필요는 없잖아.
 잠깐, 안시후라면... 이번 우수 프로젝트 발표회 1등 조에 있던 그 8반의 안경 쓴 남자애 아니야?
 전에 얼핏 본 것 같았지... 예전에 복도에서 본 적도 있었고...
 난 며칠 전의 대화를 보았다.

 

["어? 너는 3반의 강진영?" - 안시후]
["네가 8반 안시후지? 프로젝트 발표는 잘 봤다." - 나(강진영)]
["나도 잘 봤다. 상상력이 기발하던데? 나중에 2학년 때 같은 반이 된다면 좋은 친구가 되겠어." - 안시후]
["나도 마찬가지야." - 나]

 

 그렇게 만났었지. 방과 후, 난 우연히 컴퓨터실이 있는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 유세나?"

 

 난 유세나를 불렀다. 하지만 유세나는 그대로 뛰어갔다.
 무슨 일이지?
 다음 날이었다. 내가 교실로 들어가려고 하였을 때였다. 유세나가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어, 유세나?"

 

 그러자 유세나가 고개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좀 눈이 풀린 듯 하였다.

 

"좀 늦었네."

 

 그러자 유세나는 아무 말 없이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잠시 후, 조례 시간이 되었다.

 

["자, 주목! 오늘 교무회의에서 공지사항을 말하겠다. 최근 들어서 교내에서 이성교제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소리가 있다. 뭐, 우리 반에도 있긴 하지만, 누구라고 얘기는 하지 않겠어. 아직 너희들은 학생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너희들의 경쟁자들은 밤낮없이 공부하고 대학의 꿈을 바라보고 있다." - 한진우 선생님]

 

 으이구, 최은용, 한수환. 내 이럴 줄 알았다! 어쩌다가 담임 선생님께까지 저 소리가 들렸냐고!

 

["하지만 이미 생긴 커플은 어쩔 수가 없지. 대신, 절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사귄다는 티는 내지 말도록. 학생의 본분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나친 애정표현으로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 말도록 하자." - 한진우 선생님]

 

 쉬는 시간, 난 두 커플의 반응을 보기로 하였다.

 

["은영아..." - 한수환]
["수, 수환아..." - 최은영]

 

 이봐, 너희들. 선생님께서 하신 말 못 들었냐?

 

["이제... 어쩌지?" - 한수환]
["이제 더 이상 가까이하지 말자고. 더 이상 괜한 오해 불러 일으키기는 싫다고." - 임수현]
["앞으로 조심하면 되잖아." - 신세인]
["그, 그렇지. 그리고 우리들은 저 은영이 수환이 커플처럼 닭살 돋는 애정표현은 하지 않으니까...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하자고." - 임수현]

 

 아무리 봐도 전혀 사귀는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임수현과 신세인이었다. 저 두 사람은 걱정 안 해도 되겠네.

 

["그, 글쎄..." - 최은영]
"그러니까 내가 적당히 좀 하라고 했지?"

 

 난 은영이와 수환이에게 다가갔다.

 

"하여간 너희들이 쉬지 않고 닭털 날릴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어쩔거야? 헤어질 거야?"
["무, 무슨 소리야?" - 한수환/최은영]
["저, 절대로 못 헤어져! 내가 은영이를 얼마나 귀여워하는데..." - 한수환]
["나, 나도 수환이가 좋다고." - 최은영]

 

 뭐, 그럼 방법은 딱 하나네.

 

"그럼 지금부터 학교 안에서는 사귀는 티 절대로 내지 말라고. 이건 내가 친구이자 반장으로 하는 마지막 당부니까."

 

 이런데도 계속 그러면 그 때는 나도 어쩔 수 없다고.
 난 다른 쪽을 보았다. 그런데 유세나는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그런데 유세나는 왜 저러고 있냐?"
["아침에 올 때 꽤 많이 피곤했나봐. 그래서 지금 자고 있나봐." - 최은영]
"그래? 좀 있으면 쉬는 시간 끝나겠군."

 

 난 유세나 쪽으로 다가가서 유세나를 깨우기 시작했다.

 

"유세나, 일어나. 이제 수업 시간 다 되어간다."
["아, 저리 가." - 유세나]

 

 갑자기 유세나가 날 치며 말했다.

 

"수업시간까지 1분 남았어. 어서 일어나."

 

 그러자...

 

["아, 시끄러워! 저리 가!" - 유세나]

 

 유세나는 짜증나는 표정으로 일어났다. 그 때였다.

 

["뭐, 뭐야?" - 서호진]
["야, 네가 뭔데 우리 세나를 건드려?" - 조준겸]

 

 갑자기 주위에 다른 녀석들이 몰려들었다.

 

"수업시간 다 되니까 깨우려고 했어."
["아, 그런데 왜 네가 세나를 깨워?" - 황채빈]
["맞아. 네가 뭐 세나 남자친구라도 되냐?" - 조준겸]

 

 그 때였다.

 

["저기, 얘들아. 반장이 우리 반 애들 챙겨주는 건 당연한 거잖아." - 최은영]
["그, 그래. 그리고 좀 있으면 진짜로 수업 시작된다고." - 한수환]

 

 은영이와 수환이가 나타났다. 그 때였다. 수업 시간이 되었다. 하늘이 도운 것 같았다.

 

["오,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 황채빈]
["다음에도 이런 일 있으면 가만두지 않겠어!" - 조준겸]

 

 모두 자리로 돌아갔다. 우리들도 자리로 돌아갔고, 수업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요새 유세나는 왜 저러는 걸까? 내가 인사를 했는데도 무시하고...
 쉬는 시간, 난 유세나를 불러서 얘기를 하려고 하였다.

 

"잠깐 나 좀 볼래?"

 

 난 유세나를 데리고 복도로 나갔다.

 

"요새 너 좀 이상한 것 같아서 그래. 무슨 일 있어?"

 

 하지만 유세나는 말이 없었다.

 

"요 몇일 내가 인사를 해도 안 받아주니까 이상해서 물어봤어. 뭔 고민이라도 있는 거야?"

 

 그러자...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니까 신경쓰지 마. 더 이상 내 일에 상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앞으로 나에게 관심조차 꺼줘." - 유세나]

 

 유세나는 이 말을 하고 교실로 들어갔다. 후훗, 서명여중 퀸카이자 우리 학교의 도도한 아이돌이 다시 돌아왔군. 이제야 유세나 답네.
 주말이 되었다. 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형아~. 빅 뉴스~." - 강민혁]

 

 갑자기 민혁이 녀석이 방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형아, 며칠 전에 말야~. 엄청난 사람이 나에게 전화했어~." - 강민혁]
"엄청난 사람?"
["세나 누나 알지? 세나 누나가 갑자기 나에게 전화를 한 거야. 이야~. 살다가 이런 날도 있었다니..." - 강민혁]

 

 잠깐, 유세나가 민혁이에게 전화를 했다고?

 

"그래서, 뭐래?"
["으응... 그냥 오랜만이라고 하였지. 그런데 내가 형 이야기 하니까 갑자기 전화 들어왔다고 해서 끊어 버리던데?" - 강민혁]

 

 뭐, 뭐라고? 내 이야기? 서, 설마...

 

"너... 혹시 유치원 이야기도 한 거냐?"
["유치원? 아, 동창인 거 말이야?" - 강민혁]
"강민혁 너."

 

 그러자...

 

["왜, 왜 그러는 거야?" - 강민혁]
"이미 지나간 이야기를 왜 쓸데없이 하는 거야? 유세나와 내가 10년 전 동창이라고 해도..."
["변한 건 없잖아." - 강민혁]

 

 뭐라고?

 

["변한 건 없어. 이야기를 해도 안 해도, 형이 세나 누나와 동창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 강민혁]
"이런 말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유세나는 이제 보통 여자애가 아니야. 학교에서 유명하다고."
["그, 그건 얼핏 들어서 알아. 우리 학교에서도 유명하거든." - 강민혁]
"하지만 난 그 애에 비하면 초라하다고."

 

 그러자...

 

["혀, 형이 뭐 어때서? 키 크지, 몸 좋지, 공부 잘하지, 멋있지... 뭐 귀 안 들리는 거 빼고는 꿀릴 게 없잖아." - 강민혁]
"저기, 키 크고 몸 좋다는 말은 좀 아닌 것 같다."
["형, 사실... 세나 누나에게 잘 보일려고 운동한 거였지?" - 강민혁]
"무슨 헛소리야? 허튼 소리 할 거면 나가던가."

 

 하아~. 유세나가 결국엔 알아채 버렸나 보군. 하여간 저 입 싼 강민혁 때문에 내가 정말...
 다음 주 월요일이 되었다. 유세나가 나에 대해 알아 버렸다니...
 이런, 진짜 유세나가 오고 있잖아.

 

"안녕, 유세나?"

 

 그런데 유세나는 또 그냥 지나갔다.

 

"저기, 인사 정도는 받아주는 게 예의 아니야?"

 

 그러자...

 

"...알았다고."

 

 싸늘하네. 뭐, 유세나가 평소대로 돌아온 것 뿐이니까 신경쓰지 말자고.
 그런데 다음 날...

 

"유세나, 사람을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유세나는 또 날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하였다.

 

["...안녕." - 유세나]

 

 아무리 원래 성격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았다.
 점심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야, 반장." - 손은정]

 

 손은정이 날 불렀다.

 

["잠깐 나와 얘기 좀 해." - 손은정]

 

 난 손은정을 따라 복도로 갔다.

 

"무슨 일인데?"
["반장, 아니지... 강진영, 너 말이야. 우리 세나와 유치원 동창이라며?" - 손은정]

 

 잠깐, 손은정이 어떻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거야?

 

"그, 그 소리 어디서 들었어?"
["세나에게 들었어. 지금 세나... 몹시 힘들어. 너 때문에 많이 힘들거든. 네가 그 고마운 유치원 때의 친구라는 사실을 안 뒤로부터 세나가 괴로워하더라.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분위기였어." - 손은정]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 들었어. 세나... 너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 - 손은정]

 

 유세나가 날?

 

"뭐?"
["세나가... 10년 전에도, 지금도, 강진영 널 좋아한다고!" - 손은정]

 

 거, 거짓말이지? 이봐, 손은정. 너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그 때였다. 갑자기...

 

["으아아아아~~~!!!!" - ???]

 

 갑자기 어플에서 진동이 울리고, 손은정은 귀를 막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 이봐. 왜 그래?"
["으아악! 시, 시끄러워..." - 서우혁]
["으윽... 스, 스피커..." - 손은정]

 

 '시끄러워'? 스피커? 혹시 방송실에서...
 난 방송실로 달려갔다. 방송실에서 무슨 일이 생긴게 분명하다.
 방송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마이크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볼륨이 최대로 올려져 있었고, 방송부원 학생들도 귀를 막고 있었다.
 난 얼른 마이크를 끄고 스피커 볼륨을 줄였다. 그런데...

 

["어? 소리가 그쳤어..." - ???]
["저 학생이 해결했어. 그런데 그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못할텐데..." - ???2]

 

 소, 소리? 난 그만 내가 소리를 못 듣는 것을 잊고 여기로 온 것이었다.
 이, 이대로라면... 내가 귀가 안 들린다는 게 전교에 퍼질 게 분명해...

 

"저... 여러분, 부탁이 있습니다. 지금 있었던 일... 모두 비밀로 해 주세요."

 

 그러자...

 

["무, 무슨 일이야?" - ???]
["이, 이 일을 해결해 줬으니 고마운 일이잖아." - ???2]

 

 이봐요. 전 귀가 들리지 않아서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다고요.

 

"다른 애들이 이를 눈치챈다면, 전 분명히 놀림감이 될 겁니다. 그러니 제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아무에게나 말해주지 마세요. 그럼 저는 가 보겠습니다."

 

 난 방송실을 나갔다. 그나저나... 방송부원들이 만약 이 사실을 소문낸다면...
 머리가 복잡해 졌다.
 난 점심 시간이 끝날 무렵이 되어서야 교실로 돌아왔다.
 만약... 내가 귀가 들리지 않는 게 소문나 버린다면... 난... 이 학교에 더 이상 있을 수 없게 되겠지?
 그런데 다음 날...

 

["저기, 강진영. 아!" - 유세나]

 

 유세나가 갑자기 날 불렀다.

 

"어, 유세나? 오늘은 웬일이야? 먼저 나에게 말을 걸고?"

 

 그런데...

 

[너 어째서 지금까지 얘기하지 않았어?]

 

 갑자기 왜 말을 안 하고 휴대폰 메모로 적어서 보여주는 거지?

 

"무슨 말이야?"

 

 그러자...

 

[왜 너... 그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거야? 나와 10년 전에 유치원 동창인 것도, 너 수빈이 구하다가 그만 다시는 듣지 못하게 된 것도...]

 

 유세나가 나에 대해서 다 알아버렸다! 어, 어떻게 유세나가 내가 귀가 들리지 않다는 걸 알아챈 거지?

 

"유세나, 너... 그 말 어디서 들었어? 내가 듣지 못하는 거 어디서 들었냐고?"

 

 유세나, 대체 어떻게 알아챈 거야?

 

"서, 설마... 최은영이나 한수환, 임수현에게 들은 거야? 아니면 이원준이나 신도혁에게..."
[그게 무슨 소리야? 난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네가 방송실에서 한 말을 어쩌다가 들었을 뿐이라고.]

 

 바, 방송실? 설마... 유세나가 내가 방송부원들과 이야기하고 있었을 때 있었단 말이야?

 

"결국엔 이렇게 퍼지게 되는 거군. 우리 학교 아이돌에게 이런 약점까지 잡히게 될 줄은 몰랐어. 만약에 이 소문이 전교로 퍼지게 되면, 가만히 두지 않겠어!"

 

 난 교실로 들어갔다. 이거 유세나가 알아 버렸으니 소문나는 건 시간 문제군...

 

["어이, 강진영. 아니지..." - 조준겸]

 

 뭐야? 조준겸...

 

["뭐야? 우리가 그럼 여태껏 귀도 안 들리는 녀석에게 한 학기동안 쫄고 있었단 말이야?" - 오민석]
["괜히 쫄았잖아." - 서호진]

 

 이, 이런... 뭐야? 유세나에게 했던 말이 반에 다 들렸던 거야?

 

"너희들, 거기서 뭐해? 어서 자리로 돌아가."

 

 그런데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고 계속 잡담 중이었다.

 

"이봐, 너희들. 이제 수업시간 다 되어가는데..."
["야, 우리가 저런 귀머거리 말을 들어야 하냐?" - 조준겸]
["그냥 하던 거 하자고." - 서호진]

 

 저, 저 녀석들...

 

"야, 너희들!"
["얘들아, 어서 자리로 돌아가자. 조금만 있으면 수학 시간이야. 어서 돌아가." - 최은영]
["우리가 왜 그래야 되냐? 어차피 저 녀석은 있어봐도 우리가 떠들든 조용히 하든 모를 거 아니야." - 조준겸]

 

 조준겸 저 자식...

 

["야, 조준겸. 너 말이 심한 거 아니야?" - 한수환]
["그래, 누구는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알아?" - 임수현]

 

 얘, 얘들아...

 

["아이고, 그러고 보니 너희들은 강진영과 동창이었지?" - 조준겸]
["서로 끼리끼리 논다더니..." - 서호진]
["이거 은영이만 고생하고 있었네." - 황채빈]

 

 그러자..

 

["너희들, 어서 강진영에게 사과해." - 이원준]

 

 갑자기 이원준이 나섰다.

 

["우, 우리가 왜?" - 조준겸]
["게다가 우리가 사과를 해도, 저 녀석은 못 들을 거 아니야." - 서호진]
["너희들 자꾸 이러기냐? 누구는 듣기 싫어서 안 듣는 줄 알아? 듣고 싶어도 못 듣는 게 얼마나 답답한 지 알기나 하냐고!" - 이원준]

 

 이원준... 너...

 

["좋은 말 할때 진영이에게 사과해." - 사지석]
["그래, 이건 너희들이 잘못한 거야." - 한지운]

 

 얘, 얘들아...

 

["어서 무릎꿇고 사과하라고!" - 이원준]

 

 그러더니 조준겸과 황채빈, 서호진 등이 나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미, 미안하다." - 조준겸]
["우리 좀 용서해 줘라." - 황채빈]
["미안하다." - 서호진]

 

 이 녀석들, 지금 내가 귀가 안 들린다고 해서 놀리고 있는 거야? 뭐야? 녀석들의 행동에서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거 진심이야? 진짜냐고?"

 

 그러자 조준겸 일당이 놀라면서 말했다.

 

["어, 어떻게 된 거야?" - 조준겸]
["분명히 귀가 안 들린다고 했는데..." - 황채빈]
["서, 설마... 강진영이 우리에게 사기치는 거야?" - 서호진]

 

 내, 내가 너희들에게 왜 사기를 치냐?

 

["너희들이 진심을 담지 않은 걸 진영이가 안 거라고." - 최은영]
["들을 순 없어도, 마음으로 통하는 건 있다고." - 한수환]

 

 그러자 그들이 갑자기 무릎을 꿇면서 말을 하였다.

 

["으아아~. 미, 미안해... 우린 정말 네가 그럴 줄은 몰랐어." - 조준겸]
["미, 미안해... 앞으로 절대 이 비밀, 무덤까지 가지고 갈게." - 황채빈]
["그, 그러니까... 우리 이제 용서해 줘..." - 서호진]

 

 이런, 벌써 수업시간이 다가오는 군.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어서 자리로 돌아가. 수업 준비 해야지."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된 것 같았다. 그나저나 역시 귀가 안 들리니까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이, 이럴 줄 알고 그 동안 비밀로 한 것이었는데... 유세나 때문에 망쳐버렸어!
 그렇지만... 이젠 돌이킬 수 없어... 어쩌면 좋지?

 

=============================================================================================

 

아아, 과연 진영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그런데 진영이와 민혁이는 형제가 어떻게 저렇게 다를까나요?

그럼 전 마지막 회에서 뵙겠습니다~.

(그래봤자 내일 모레고.)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
  • profile
    윤주[尹主] 2011.03.20 07:57

     결국 감추려고 했던 게 전부 들통나네요 ㅠㅠ


     세나와 진영이 관계도, 어쩐지 해결되기보다 가면 갈수록 꼬여가는 것만 같고...해피 엔딩이라니까, 다음 주를 기대해봐야 겠네요^^;;

  • profile
    클레어^^ 2011.03.22 04:22

    네, 이번 주가 끝입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 ?
    다시 2011.03.21 05:17

    끝나는군요 ㅋ

  • profile
    클레어^^ 2011.03.22 04:23

    네, 이번 주가 끝입니다. 뭐, 그 동안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고 싶지만...;;

    (보셨는지 안 보셨는지는 잘 모르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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