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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이번엔 진영 편입니다. 요새 제가 일주일에 3번 소설을 올리는 꼴이 되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

 

28. 프로젝트 정리

 

 여름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수헌아, 저기... 이거 가르쳐 줘." - 신세인]

 

 신세인이 수현이에게 문제집을 들고 다가갔다.

 

["화학 문제네. 이건 말야..." - 임수현]

 

 수현이에게 저런 모습은 참 드문데... 난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은영아, 잘 잤어?" - 한수환]
["으응~. 수환이, 내 꿈 꿨어?" - 최은영]
["흐음... 아무리 찾아봐도 은영이는 안 보이던데?" - 한수환]
["이잉~. 이젠 내가 싫은 거야?" - 최은영]
["그, 그런 거 아니야..." - 한수환]

 

 으윽, 저 닭살 커플이 또 방해한다...

 

["은용이, 수환이, 애정행각 좀 그만 하지. 지금 공부하는 거 안 보여?" - 임수현]

 

 결국 수현이가 나섰다. 그런데...

 

["어이, 수헌이. 네 여자친구 기다린다. 어여 가." - 한수환]

 

 이, 이것들이... 그나저나 수헌이란 이름도 재미있군.
 그 날 점심시간...

 

["은영아, 아~." - 한수환]
["아니, 수환이 먼저 먹어." - 최은영]
["아니야~. 난 잘 먹는 은영이가 좋은걸?" - 한수환]
["아잉~." - 최은영]

 

 이, 이봐! 밥 먹는데 정신 사납게 하지 말라고!!
 그 때였다. 갑자기 웬 음식 그릇이 내 앞에 떡 하고 나타났다. 난 앞을 바라보았다. 신세인이 나와 수현이에게 음식 그릇들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이, 이게 뭐야?" - 임수현]
["많이 먹어. 남자가 그렇게 삐쩍 마르면 쓰나?" - 신세인]

 

 푸훗, 신세인. 너 지금 수현이 챙기고 있는 거였어?

 

["치, 너나 많이 드셔. 무슨 애가 밀었는데 저만치나 날아가냐?" - 임수현]
["흥, 수헌이 너도 만만치 않거든!" - 신세인]
["뭐야?" - 임수현]

 

 워~ 워~ 진정하라고, 임수현.

 

"수헌아, 아무래도 너 많이 먹고 키 커야 겠구나."

 

 그러자...

 

["가, 강진영 너마저 이러기냐?" - 임수현]

 

 그 때였다.

 

["으아앙~. 수현아..." - ???1]
["수현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다니..." - ???2]
["우에엥~. 임수현, 돌아와~." - ???3]

 

 이건 또 뭔 소리야?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아, 진짜... 세상은 불공평해. 저 키 작은 임수현도 여자친구 생겼는데 난 아직 솔로라니..." - ???4]
["아아... 외롭다." - ???5]

 

 이, 이봐. 댁들은 아직 학생이잖소? 그러고 보니 우리도 학생이지.

 

["자, 먹어." - 신세인]

 

 신세인이 갑자기 음식을 수현이에게 덜어주었다.

 

["아냐, 너 많이 먹어." - 임수현]
["어허, 이러지 말고 많이 먹으라고. 그래야 키가 크지." - 신세인]
["야, 신세인. 너 내 앞에서 키 얘기 하지 말라고 그랬지? 그렇게 따지면 너도 만만치 않거든." - 임수현]
["왜 이래? 난 그래도 작은 키는 아니라고." - 신세인]

 

 얘네들 이러다가 정드는 거 아니야?

 

"신세인. 사랑 싸움할 거면 수헌이 데리고 다른 데로 가."
["진영아, 누가 사랑 싸움을 한다고 그래?" - 임수현]

 

 너희들 그렇게 하다가 정든다고.

 

"내가 두 사람 일에 방해되는 거 같네. 그럼 내가 갈까?"

 

 난 일어섰다. 그러자 누군가가 날 잡았다. 난 휴대폰을 보았다.

 

["지, 진영아. 가지 마. 네가 가면 난 어쩌라고?" - 임수현]
"너에겐 신세인이 있지 않아?"
["저기, 난 신세인보다 네가 더 편해. 그러니까 가지 마." - 임수현]

 

 그러자...

 

["미, 미안해... 그럼... 맛있게 먹어." - 신세인]

 

 신세인은 무안해서 자리를 떴다.
 이봐, 임수현, 어서 가서 신세인 좀 위로해 주지 그래? 너도 세인이와 조건이 있지만 사귀기로 했잖아.
 점심을 먹은 후, 난 유세나와 함께 프로젝트 모임에 갔다.

 

["생각해 보니. 마지막 주에는 하루에 4명씩 해야 할 것 같아. 보충수업 끝나고 또 쉬는 기간이 있거든. 그걸 생각 못했어." - 마선우]
["그래서 말야. 한 사람이 4일을 관찰하게 되는 거야. 지금까지는 한 사람이 2일씩 했었잖아." - 지우석]
["그럼 각자 하고 싶은 요일을 정해." - 마선우]

 

 난 일단 일요일과 수요일엔 기본으로 하니까... 그런데...

 

["세나야, 제발 내가 하는 날에 아무 날이나 해 줘." - 마선우]
["난 일요일과 목요일이야." - 지우석]
["세나야, 월요일에도 같이 하자. 응?" - 심주호]
["세나야, 토요일은 안되겠니?" - 주호영]

 

 유세나, 역시 인기 많네. 저런 애에게 난 그저 걸림돌이겠지? 난 이 참에 끝장을 보자고 생각하며 화요일과 목요일로 정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도혁이와 같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저기, 강진영." - 유세나]

 

 그 때였다. 유세나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인데?"
["그렇게 짜면 안 피곤하겠어?" - 유세나]

 

 유세나가 지금 내 걱정을 하고 있는 건가?

 

["뭐, 뭐야? 세나가 왜..." - 지우석]
["세나야, 나도 피곤해. 나도 좀 봐줘..." - 주호영]

 

 역시 우리 학교 아이돌다운 인기였다.

 

["저, 목요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차라리 그 다음날이 어떨까?" - 유세나]

 

 유세나는 남자들의 말을 무시하고 나에게 물었다. 저기 이러다가 내가 위험해진다고.
 일단 1차 결과는 나왔다.

 

[8월 셋째 주
일요일 : 강진영, 지우석
월요일 : 마선우, 심주호
화요일(오늘) : 유세나, 신도혁, 주호영, (지우석, 민시현)
수요일 : 강진영, 민시현, (심주호, 신도혁, 마선우, 유세나)
목요일 : 마선우, 지우석, 신도혁, (강진영, 민시현, 유세나, 주호영)
금요일 : 유세나, 심주호, (강진영, 신도혁, 지우석, 주호영)
토요일 : 민시현, 주호영, (마선우, 심주호)]

 

 뭐야? 유세나는 4일 연속이네? 잠깐, 도혁이도 4일 연속이잖아.

 

["뭐야? 목요일에 이렇게나 많아?" - 심주호]
["아무래도 목요일 희망하는 애들 중에서 토요일로 옮길 수 있는 애들을 알아봐야 겠어." - 마선우]
["이미 토요일 맡은 애들은 제외하자고." - 지우석]

 

 토요일에 원래 하는 애들은 민시현과 주호영, 게다가 마선우는 자원해서 토요일로 했으니 역시 제외다. 그럼 결국 나를 포함해서 지우석, 유세나와 도혁이 이렇게 4명 중에 하나가 토요일로 가야 한다는 거군.

 

["저기, 신도혁. 토요일은 어때?" - 마선우]
["난 주말에는 가족들과 같이 보낼거야." - 신도혁]

 

 도혁이가 이렇게 말을 하였다. 잠깐, 그러고 보니...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때가 바로 아버지와 같이 목욕탕에 가는 거야. 고아원에 있었을 때에는 목욕탕에 자기 아버지와 같이 다니는 애들을 보고 부러워했거든. 내가 처음으로 아버지와 같이 목욕탕에 갔을 때, 너무 기뻐서 그만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지." - 신도혁]'
'["난 그래서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라면 뭐든지 다 했지. 내가 집에 들어오자, 부모님의 일도 잘 되고 그러셨어. 특히 제일 잘된 일은... 몇년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애가 생기지 않았던 어머니께서, 내가 들어온 뒤에 아이를 가진 거야." - 신도혁]
"그 애가... 네 여동생 지영이야?"
["그래, 난 동생이 생기면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그 애에게 주기로 생각했거든. 그러면서 동생은 내가 잘 돌봐주기로 했지. 비록 지금은 이렇게 멀리 있지만 말야." - 신도혁]'

 

 그래, 도혁이는 가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지.

 

["그럼 세나는?" - 마선우]
["나, 나도... 사실 우리 부모님이 좀 엄격하시거든." - 유세나]

 

 유세나의 부모님이 엄격하시다라... 이러다간 아무도 안 나서겠군. 할 수 없지. 이 프로젝트 주제를 꺼낸 것이 나니까 내가 해결할 수 밖에!

 

"그럼 내가 할게. 어차피 이 프로젝트 주제를 꺼낸 것이 나니까, 내가 마무리를 지어야지. 게다가 다음 주는 학교에 안 나와도 되잖아?"

 

 그러자...

 

["어, 어쩔 수 없지. 고, 고맙다. 하마터면 내가 토요일 맡을 뻔 했으니까." - 지우석]

 

 졸지에 지우석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럼... 두 세명씩 나눠서 한 팀은 9시 타임, 다른 팀은 8시 타임에 하자고." - 마선우]

 

 우리들은 가위바위보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긴 팀은 8시, 진 팀은 9시에 하기로 하였는데...

 

[화요일(오늘)
 - 8시 : 신도혁, 민시현, 유세나
 - 9시 : 주호영, 지우석
수요일
 - 8시 : 강진영, 마선우, 유세나
 - 9시 : 심주호, 신도혁, 민시현
목요일
 - 8시 : 민시현, 유세나, 주호영
 - 9시 : 마선우, 지우석, 신도혁
금요일
 - 8시 : 심주호, 신도혁, 강진영
 - 9시 : 유세나, 지우석, 주호영
토요일
 - 8시 : 민시현, 강진영, 심주호
 - 9시 : 주호영, 마선우]

 

 이거 운이 좋은 건가? 전부 8시에 하게 되었다.

 

["으윽, 분하다. 강진영 녀석, 수요일에는 세나와, 토요일에는 민시현과... 여자 복이 터졌군." - 심주호]

 

 뭐, 뭐냐 저 녀석, 너도 민시현과 하게 되었잖아. 그런데 전부 8시면 재미가 없겠군. 난 다른 아이들에게 말을 하였다.

 

"저기, 나 금요일 9시로 바꾸겠어. 시간을 보니까 계속 8시잖아. 가끔은 다른 시간에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그러자...

 

["그럼... 금요일 9시에 하는 애들 중에서, 8시로 앞당겨서 할 사람 있어?" - 마선우]

 

 그런데 아무도 나서려고 하지 않았다.

 

["지우석, 네가 옮겨." - 주호영]
["내가 왜?" - 지우석]
["넌 일요일에 강진영과 같이 했잖아. 그리고 강진영 아니었으면 네가 토요일 밤에 관측할 뻔 했고." - 주호영]

 

 저, 저기, 왜 날 걸고 넘어지냐?

 

["그, 그거와 이건 다르지. 그렇게 따지면, 주호영 넌 화요일에 세나와 같이 했잖아. 이제 질리지 않아?" - 지우석]
["뭐야? 너 설마 우리 세나가 질린다는 거냐?" - 주호영]

 

 이, 이러다가 싸움 나겠네...

 

"아니다. 난 그냥 8시에 해야 겠다."

 

 난 결국 내 생각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으윽, 역시 난 민폐진영인 건가?

 

["그럼 여기에 이의는 없는 거지?" - 마선우]

 

 결국 그렇게 정해졌다. 난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하기로 되었다. 다시 한번 별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
 그나저나 오늘 밤은 유세나와 도혁이가 같이 하네. 아, 민시현도 같이 하는 군.
 다음 날, 교실에서는...

 

["그러니까 이 헬륨이란 녀석의 프로필은 이렇거든." - 임수현]

 

 수현이가 신세인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고 있었다. 그런데 원소에 프로필이 있어?

 

["... 특수 기술은 사람의 목소리를 변하게 하는 거야. 헬륨 가스 마시면 목소리가 변하잖아." - 임수현]

 

 특수 기술? 맞다! 신세인은 게임을 좋아한다고 수현이가 이야기했지. 지금 수현이는 원소를 게임 케릭터화 시켜서 설명해 주고 있었다.
 임수현, 너 제법인데?
 그 때였다. 갑자기 이원준이 수현이에게 다가왔다.

 

["어이, 수헌쌤." - 이원준]

 

 수, 수헌쌤?

 

["뭐야? 지금 공부하는 거 안 보여?" - 임수현]
["나도 모르는 거 있으니까 가르쳐 줘." - 이원준]

 

 그러면서 이원준은 물리책을 꺼내들었다. 이원준, 이제야 정신을 차린 건가?

 

["잠깐만 기다려, 신세인이 물어보는 거 곧 끝날테니까." - 임수현]

 

 뭐,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이원준이 이러는 것이 이번 한번 뿐만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그날 밤이 되었다. 난 마선우와 함께 유세나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오해하지 말라고, 난 유세나가 좋아서 기다리는 게 아니란 말야. 마선우들의 부탁으로 유세나에게 혹시 밤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해서 이렇게 같이 나온 것 뿐이니까.
 그 때였다. 유세나가 왔다.

 

["세나 왔구나.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인다." - 마선우]

 

 그러고 보니 유세나는 유난히 싱글벙글하였다.

 

"그럼 가볼까?"

 

 우리들은 8시까지 천문대로 갔다. 그리고 거기서 관측을 하였다.

 

["별이 참 아름답다." - 유세나]

 

 뭐, 뭐야? 유세나가 저런 말을 해? 아무래도 내일 진짜로 해가 서쪽에서 뜨는 거 아니야?

 

["세나도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있네. 하도 도도한 우리 학교 아이돌이라고 해서 이런 데에는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 마선우]
"그럼 다음 관측 시간까지 쉬었다가 다시 오자고."

 

 우리들은 돌아가기로 하였다. 그러나 나에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11시 타임에도 관측을 하였다. 그러나 역시 아무 소리도 없었다.

 

"이상하군. 오늘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잖아."
["저기, '아무 소리'라니?" - 유세나]

 

 이런, 내가 그만 혼잣말을 해 버렸군.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돌아가야지."

 

 우리들은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으응~. 그러지 말고잉~." - 유세나]

 

 이, 이게 뭐야?

 

"뭐, 뭐냐? 유세나 너, 방금 애교부린 거야?"

 

 지, 진짜로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아니면...

 

["세, 세나도 애교를 부릴 때가 있다니..." - 마선우]
"유, 유세나. 아무래도 지구 멸망할 때가 된 것 같군. 너 같이 도도한 우리학교 아이돌이 애교를 부리다니. 내가 생각하는데, 넌 애교와 안 어울려. 도도한 서명여중 퀸카의 위엄은 어디로 간 거야?"

 

 학기 초의 유세나는 그야말로 도도한 여왕 그 자체였다. 그런데 지금 내 근처에 있는 유세나는 마치... 다른 사람 같았다.

 

"네가 마음에 들어하는 남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넌 그냥 너답게 하라고. 괜히 안 되는 애교 부리지 말고."

 

 그 때였다. 갑자기 유세나의 얼굴이 침울해졌다. 순간, 난 또 어떤 애절한 멜로디를 들었다.

 

'서, 설마... 이게 별의 노래?'

 

 다음 날 오후...

 

["뭐야? 세나가 애교를?" - 지우석]

 

 마선우가 다른 애들에게 어젯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야~. 나도 들어보고 싶은데..." - 주호영]
["마선우, 어땠어?" - 지우석]

 

 얘들아, 이제 모임 할 시간이다.

 

"뭐가 그렇게 소란스러워? 빨리 프로젝트 모임 하자고."

 

 그 때였다. 마선우가 말을 하였다.

 

["아, 맞다! 이번 주 집에 가기 전에 관측 다 한 거 말이야 그거 나나 아니면 진영이에게 전해줘. 개학 때까지는 정리해서 제출해야 하니까." - 마선우]

 

 어쨌거나 이번 밤에는 유세나와 민시현이 같이 할 차례군. 내일은 나와 도혁이가 같이 하게 되고... 그런데 왜 요새 민시현과 도혁이가 같이 있고, 나와 유세나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진 걸까? 역시 프로젝트 모임 때문일까?
 다음 날 아침...

 

"자, 오늘이 보충수업 마지막 날이지? 그 동안 방학 중에도 수업 듣느라 모두 수고했다."

 

 그래, 오늘까지 보충수업을 하고 다음 주부터 또 쉬지. 그리고 다다음주에 개학...
 그날 밤 8시가 되었다. 나와 도혁이, 심주호는 별자리 관측을 하였다.

 

["저기, 진영아." - 신도혁]

 

 도혁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전에는 고마웠어. 너도 토요일 밤에 하는 거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 신도혁]
"괜찮아. 어차피 일요일부터는 쉬잖아. 그리고 이건 내가 제안한 주제니까."

 

 그 때였다.

 

["어이, 강진영, 신도혁, 너희 둘이 사귀냐?" - 심주호]

 

 저, 저 녀석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 허튼 소리 하면 가만 안 둔다."

 

 그러자 심주호의 말은 더 이상 없었다. 3시간 후, 다시 관측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도혁이는 가족을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 나중에 커서 결혼하면 좋은 가정을 꾸리겠어."
["나도 그러고 싶어." - 신도혁]
["오오, 신도혁. 너 의외로 가정적인 면도 있는데?" - 심주호]
"넌 거기서 왜 끼어드냐?"

 

 그러자...

 

["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 - 신도혁]

 

 도혁이의 말에 진심이 느껴졌다. 그 때였다. 갑자기 멜로디가 들렸다. 유세나와 있었을 때와는 다르게 힘차고 강한 멜로디였다.

 

["진영아, 왜 그래?" - 신도혁]

 

 그 때였다. 도혁이가 날 불렀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또 3시간 뒤, 별자리 관측을 3번째로 하였다. 관측을 마친 뒤, 갑자기 도혁이가 날 불렀다.

 

["저기, 진영아. 너... 조금 전에 뭐 느낀 거 있었어?" - 신도혁]

 

 마침 주위에 심주호는 없었다. 난 도혁이에게 말을 하였다.

 

"조금 전에... 너와 이야기를 마치자마자 어떤 멜로디가 들렸어."
["'멜로디'? 설마 네가 전에 말했던 '별이 노래하는 것'이야?" - 신도혁]
"'별이 노래하는 것'?"
["그래, 그 때, 우리들은 여기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있었잖아. 별도 많이 보이겠다. 그래서 '별이 노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 신도혁]

 

 도혁이도 그렇게 생각한 것일까? 도혁이도 내가 '별의 노래'를 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5시 타임이 되었다. 우리들은 별자리를 마지막으로 관찰하였고, 기숙사로 돌아갔다. 그리고 잠을 자려고 하였지만...

 

'["아, 어쩌면... 형이 전에 얘기했던 '별의 노래'가 아닐까?" - 강민혁]'
'["'멜로디'? 설마 네가 전에 말했던 '별이 노래하는 것'이야?" - 신도혁]
"'별이 노래하는 것'?"
["그래, 그 때, 우리들은 여기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있었잖아. 별도 많이 보이겠다. 그래서 '별이 노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 신도혁]'

 

 내가 정말로... 민혁이와 도혁이 말대로 '별의 노래'를 들은 것일까?
 그 날 아침... 난 결국 그 생각 때문에 잠을 못 잤다.

 

["진영아, 넌 집에 안 가?" - 양수원]

 

 수원이가 말을 하였다.

 

"으응, 난 프로젝트 마무리 때문에..."
["그렇구나, 그럼 난 이만. 개학 전날에 보자." - 양수원]

 

 수원이는 집으로 갔다. 그 때였다. 나에게 문자가 왔다.

 

[관측 일기 줄 테니까 기숙사 휴게실에서 만나자. - 신도혁]

 

 도혁이였다.  맞다! 관측 일기... 마선우 아니면 나에게 주라고 마선우가 전에 말했었지.

 집에 가기 전에 나에게 줄 생각인가 보았다. 난 휴게실로 갔다. 잠시 후, 도혁이가 왔다.

 

["네가 수고가 많구나." - 신도혁]
"어쩔 수 없지. 잘 지내다가 와."
["그래, 너도." - 신도혁]

 

 난 도혁이와 헤어지고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잠시 후, 마선우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늘이 마지막 관측일이지? 관측 다 하고 관측한 것들 정리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일요일에도 같이 있어야 할 거 같아. - 마선우]

 

 어쩔 수 없지. 내가 꺼낸 거니까. 난 마선우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집에 문자를 보냈다.

 

[저, 엄마, 이번 주말에는 집에 못 가게 되었어요. 친구들끼리 모여서 프로젝트 정리 좀 해야 하거든요. 대신에 월요일까지는 바로 갈게요.]

 

 잠시 후, 엄마에게서 답장이 왔다.

 

[그래, 어쩔 수 없구나. 열심히 해. - 엄마]

 

 그 때였다. 갑자기...

 

[형아, 올 때 맛있는 거 사와~. - 강민혁]

 

 뭐, 뭐냐? 그 '~'은?
 어쨌거나 난 은영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은용이, 뭐하냐?]

 

 그러자...

 

[또 은용이랬다? 난 프로젝트 정리한 뒤에 집에 내려갈 생각이야. - 최은영]

 

 은영이도 바쁘겠군. 이번엔 수현이에게 해 볼까? 그냥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은영이에게 했던 것처럼 해 볼까?

 

[수헌이, 지금 뭐하냐?]

 

 잠시 후...

 

[보고서 쓰고 있어. 로보트 제작 일지도 정리하고. 그럼 넌 지금 뭐하냐? - 임수현]

 

 수현이는 그냥 넘어가네.

 

[내 프로젝트는 밤에 하는 거라서... 지금부터 밀린 잠을 잘까 아니면 캠퍼스를 돌아다닐까 고민 중이다.]

 

 다들 열심히네. 주말을 포기할 정도로 말이야.
 그 때였다. 갑자기 휴대폰에서 진동이 계속 울렸다. 전화였다. 이런, 난 귀가 안 들리는데... 상대방은 유세나였다.
 난 일단 끊고 유세나에게 '할 말 있으면 문자로 말해'라고 보냈다.
 잠시 후, 문자가 왔다.

 

[혹시 공부하고 있어? 시간 있으면 10시에 남자 기숙사와 여자 기숙사의 중간에서 보자. 별자리 관측한 거 줄게. - 유세나]

 

 그런 거였군. 난 시간에 맞춰서 약속 장소로 나왔다. 잠시 후, 유세나가 왔다.

 

["자, 이거. 토요일인데 집에 못 내려가고 힘들겠네." - 유세나]

 

 유세나가 나에게 관측 일기를 주며 말했다.

 

"뭐, 내가 선택한 거니까. 그럼 잘 쉬다가 와."
["그, 그래. 너도 잘 하고." - 유세나]

 

 유세나는 나에게 인사를 한 뒤에 갔다. 그날 밤, 마지막 관측이 다가왔다.

 

["진영아, 오늘 아침 선우 문자 봤어?" - 민시현]
"그래, 내일 관측한 것들 다 정리해야 한다고 하더라."
["맞다! 이거... 다 하고 너에게 갖다주면 되겠지?" - 민시현]
"편한 대로 해. 마선우에게 주고 싶으면 마선우에게 주고."
["난 진영이에게 줄래. 어차피 같은 시간에 관측하고 있잖아." - 민시현]

 

 우리들은 마지막 관측을 하기 시작하였다. 5시 관측을 마치고 민시현이 나에게 관측 일기를 주었다.

 

["자, 이거. 그 동안 고생 많았어." - 민시현]
"고맙다."
["나도, 마선우에게 줄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 심주호]
"그래, 너도 수고했어."

 

 난 민시현과 심주호의 관측 일기를 받았다.

 

["프로젝트 뒷정리는 나도 도울게. 여기 학교와 집이 가깝거든." - 민시현]

 

 민시현이 말을 하였다. 그래서 토요일 밤에 하기로 한 것이었나보다.

 

["아, 맞다. 혹시 세나도 너에게 관측 일기 줬지?" - 민시현]
"그걸 어떻게..."
["너와 세나는 같은 반이잖아. 아, 맞다! 유세나가 목요일 밤에 나에게 애교 좀 가르쳐 달라고 했어." - 민시현]

 

 유세나가 민시현에게 애교를 가르쳐달라고 했다고?

 

["뭐, 그리고 10년 전 첫사랑이 어쩌구저쩌구 하던데... 아직 만난 적은 없었대." - 민시현]

 

 10년 전 첫사랑이라... 10년 전... 그 때라면 겨우 7살일텐데...
 유세나는 어째서 유치원 때의 첫사랑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거지?

 

["내 생각으로는 그 첫사랑을 만나면 그에게 애교를 부리려고 하나봐." - 민시현]

"저기, 민시현. 유세나에게 애교가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

 

 그러자...

 

["왜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 - 심주호]
"유세나는 우리 학교 아이돌이자, 도도한 서명여중 퀸카 출신이라고. 평소의 그 도도한 이미지와 애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그 때였다.

 

["아니야, 분명히 세나가 애교 부리면 넘어올 남자들은 많을 거야." - 심주호]
["나도 세나의 애교가 궁금하긴 해." - 민시현]

 

 민시현, 넌 여자잖아. 여자가 여자 애교가 궁금해 한다는 건 또 뭐냐?
 그렇게 해서 마지막 관측까지 모두 끝났다. 우리들은 기숙사로 돌아갔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난 마선우를 만나러 기숙사 휴게실로 갔다. 그런데...

 

["진영아, 선우야." - 민시현]

 

 민시현이 기숙사 휴게실에 나타났다. 야, 민시현. 여긴 남자 기숙사야! 여자는 들어올 수 없다고!

 

["민시현, 너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어?" - 마선우]
["으응, 사감 선생님도 없고, 애들도 대부분 집에 갔으니까." - 민시현]

 

 결국 경비가 허술한 틈에 들어왔다 이거군. 그런데 그러고 보니 민시현 녀석, 오늘은 남자애 같이 입고 나왔네?

 

"민시현, 너 머리 잘랐어?"

 

 게다가 민시현의 머리는 지금 숏커트였다. 그러자 민시현이...

 

["아앗! 내, 내 머리..." - 민시현]

 

 민시현이 많이 놀란 것 같았다.
 평소에는 저렇게 보이시하게 다니나 보군. 그러면서 학교 안에서는 도혁이에게 최대한 여자답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뭐야? 그럼 지금까지 가발 쓰고 다녔던 거야?" - 마선우]
["이잉~. 남자애들은 긴 머리의 여자애를 더 좋아하잖아." - 민시현]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른 거고. 그런데 민시현 녀석, 저렇게 머리 자르고 보니 수현이와 비슷해 보이는데?

 

["저기, 나 잠깐 갔다가 올까? 가발을 써야 익숙할 것 같아서 말이야." - 민시현]
"그냥 있어. 괜히 왔다갔다 하다가 들키면 곤란하니까."

 

 난 민시현을 막았다. 잠시 후, 나와 마선우, 민시현은 프로젝트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애들이 썼던 관측 일기를 컴퓨터로 옮기고, 그것들을 정리하여 파일로 만든 뒤, 인쇄하여 2개씩 만들었다. 하나는 제출용, 다른 하나는 우리들이 가지기로 하였다.
 프로젝트 뒷정리를 마치고, 우리들은 민시현이 알고 있는 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자, 오늘은 내가 쏠게." - 민시현]
["아, 아무리 그래도 여자가 돈을 내게 하는 건 좀 그렇다." - 마선우]
["괜찮아, 나 돈 많아." - 민시현]

 

 그래? 좋겠군.
 우리들은 메뉴를 시켰고, 잠시 후, 음식이 나왔다. 한참 먹고 있었는데...

 

["어, 저기 좀 봐." - ???1]
["남경중 얼짱 강진영과 박물관 드럼 소년, 나머지 하나는 누구지?" - ???2]

 

 헉! 나, 나를 알아봤잖아?

 

["강진영과 임수현이 같이 있으면 한수환 아니겠어? 그 셋이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서 잘 붙어 다니잖아." - ???3]
["한수환은 또 누구야?" - ???4]

 

 저기, 지금 난 다른 사람들과 있거든요. 거기서 왜 수환이와 수현이를 찾고 그러시죠?

 

["어쨌거나 강진영과 임수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 ???3]

 

 저기, 세번째 분, 혹시 명성과학고 학생인가요? 어떻게 우리들의 이름을 잘 알고 있죠?

 

["이야~. 나도 이럴 줄 알았으면 너 따라서 명성과학고 갈걸 그랬다." - ???2]

 

 결국 우리는 점심을 제대로 못 먹고 나왔다.

 

"아줌마, 이거 좀 싸주세요."

 

 그래도 버리긴 아까우니까 음식을 싸가기로 하였다.

 

["저기, '박물관 드럼 소년' 임수현 맞지?" - ???1]

 

 갑자기 어떤 여자가 민시현에게 물었다.

 

"저, 잘못 보셨습니다. 이 쪽은 다른 사람이에요."

 

 내가 말을 하자...

 

["흐음... 생긴 게 임수현 같았는데... 미안합니다." - ???1]

 

 여자는 가 버렸다. 하긴, 나도 처음 민시현의 짧은 머리를 봤을 때, 수현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은 했었지.
 어쨌거나 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형, 왔어? 와~ 이거 맛있겠다." - 강민혁]

 

 민혁이가 내 손에 있는 음식 - 점심 때 싸 온 것 - 을 보고 말을 하였다.

 

"같이 먹자고."

 

 난 비닐에서 그 음식들을 그릇에 나눠 부었다. 그리고 같이 먹었다.

 

["이야~. 맛있다. 이거 분명히 고급 음식점에서 파는 거일거야." - 강민혁]
"아니면?"
["에이~. 나 이래봐도 요리사가 꿈이라고. 난 맛으로도 음식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단 말씀!" - 강민혁]

 

 그래, 너 잘 났다. 그렇게 휴식은 시작되었다.

 

==============================================================================================

 

네, 진영이도 프로젝트 끝났습니다.

아, 진영이가 '지구 멸망할 때가 다 되었다'라고 했는데...

진영아, 미안하지만, '지구 멸망할 때'가 아니라 '별의 노래 끝날 때'가 다 되어간단다 ㅠㅠ(이제 몇 편만 쓰면 완결)

그럼 전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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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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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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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3.05 17:41

     가발이라니요, 어째서;;;


     시현이랑 수현이가 닮았다는 건 어떤 사정이 있기라도 한 걸까요? 또 별의 노래는 정체가 뭘까요?

     궁금한 게 늘어만 가네요. 잘 보고 갑니다^^

  • profile
    클레어^^ 2011.03.05 22:50

    흐음.... 사실 '별의 노래'가 끝나면... 이번엔 다른 이야기로 쓰려고 하거든요.

    (배경은 별의 노래와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지만, 주인공이 달라집니다)

    다음 소설에서 아마 시현이의 정체가 드러날지도 모르죠. 참고로 시현이와 수현이는 서로 남남입니다. 그냥 시현이의 짧은머리 스타일이 수현이와 얼핏 닮았다는 것 밖에 없습니다.

    별의 노래는 '마음으로 듣는 거'라고 가수 정지원씨(색채연가 1탄 주인공)가 말을 했습니다만...

    처음에는 세나와 있을 때에만 들리게 할까 했지만, 그러면 이상할 것 같아서 다른 사람과 있을 때에도 나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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