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36 추천 수 1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남자에겐 더이상 여자가 보이지 않았다.


 남자 눈 앞에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버린 후에, 이윽고 그가 보는 세상에선 더이상 무너질 게 남지 않게 되었을 때, 그의 눈 앞에서 여자 모습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조금이라도 시각이 남아 있었을 때 달려가서 손이라도 잡아주었더라면! 그러나 무너진 세계의 잔재들이 남자를 짓누르는 힘은 제법 강해서 남자는 몸을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남자는 오열했다. 여자를 볼 수 없단 사실에 울부짖었다. 남자가 아는 세상은 다시 무인지대로 변해 버렸고, 이대로라면 식물인간처럼 꼼짝않고 남은 평생을 보내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여자 또한 남자를 볼 수 없긴 마찬가지였다.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그녀는 유유히 그가 쓰러진 곁을 지나쳐갔다. 여느 때처럼 남자가 카페에서 저를 기다릴 거란 막연한 기대에 잔뜩 부풀어있었다. 그리고,


 그를 만나면 이번엔 꼭, 자신과 사귀어 달란 얘기를 가장 먼저 꺼내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Bad End?

Who's 윤주[尹主]

profile

  "어쨌든 한 인간이 성장해 가는 것은 운명이다"

?
  • profile
    클레어^^ 2011.03.02 07:39

    헉! 남자의 존재가 세상에서 지워진 건가요?

    주리씨는 그것도 모르고 찾고 있네요 ㅠㅠ

  • profile
    윤주[尹主] 2011.03.02 08:22

     어떻게 이해하시더라도 별 상관은 없긴 하지만서도...

     남자가 세상에서 지워졌다고 해도, 남자에게 여자를 볼 수 있는 능력(기적)이 사라졌다고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의도는 후자였거든요;;

     뭐 그냥 그게 그거인 얘기네요;

  • profile
    시우처럼 2011.03.03 04:35

    엥? 설마 이렇게 끝?

    이거 멀티엔딩이죠? 해피 엔딩 쪽도 올라올거라 믿습니다.

    글이 너무 짦아서 좀 당황했네요. ㅋ

  • profile
    윤주[尹主] 2011.03.03 07:56

     급조한 엔딩이라 티가 나죠, 아무래도 ㅎㅎ

     제대로 된 엔딩도 올려야죠, 이제^^;


  1. [내일의 일기] 쌓아온 그 말의 횟수

  2. 비평- 다시의 "땀과 오줌의 노래"

  3. 현실과 꿈-3

  4. 뒤집어야 산다 2화 - 편집 #2

  5. 시크릿Secret (9)

  6. 절명-내가 사랑하는 사람(1)

  7. 단군호녀 16화

  8. The Daybreak

  9. 『2012년 3월 5일』타임슬립 로맨스! 장기일【1화】

  10. 미래와과거3자유의소리

  11. 다락방 먼지.

  12. 토끼

  13. 소피아, 어둠을 몰고

  14. 피그말리온【#5】

  15. [도혁이는 무사히 깨어날까요?]별의 이야기 Side A - 27. 제발 깨어나 줘... / 무의식 속에서

  16. 은빛기사의 저널 #4. Eredication for Arsonist

  17. (19禁) 불나방

  18. 레전드 클래스 #1

  19. 용족전쟁#1

  20. 죽음을 기다리며 中

Board Pagination Prev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