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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의 댓글이든 잘 봤다는 댓글이든 댓글이란 사실이 누가 내가 올린 것을 재미있게 봐줬구나 하고 느끼게 합니다. 꾸준히 달아준 윤주님. 심적으로 많이 도움 됬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올린 글들을 위주로 연재를 할것이니 잘 봐주시면 정말 고맙고 봐주기가 역겨워 가시려면 사뿐히 즈려밣고 가시옵소서.(뭘 즈려 밣을지 생각 안했습니다.)

 

200년이 지났다. 하나의 별에 하나의 나라가 있을 수 없다고 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어 놓은지 벌써 200년.

 

거대한 국가 블랙 빈즈 건국으로부터 200년. 24개국으로 나뉘어져있던 세계는 단 하나의 국가로 통일이 되었고, 그로부터 국가 통일 200주년을 맞이해 사람들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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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카츠

 

옛날엔 붉은 문자 돌림병이란게 있었는데 한번 걸리면 그 사람은 나흘안에 죽는덴다. 그 돌림병의 희생자가 많아서 인구 숫자가 ⅔으로 줄었다고 한다. 때문에 우리 마을은 근친혼으로 마을의 인구 수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지금은 인구가 부족해 근친혼을 치뤄야 할 지경은 아니였지만 풍습이란게 워낙 고지식하게 지켜지는 바람에 지금 나는 내 여동생이랑 결혼할 판이다.

 

내 아버지는 이 마을의 촌장, 은고리이시다. 형이신 금고리는 중앙 정부 원로이셨는데 큰 아버지의 힘으로 덕분에 아버지는 이 마을의 촌장이 되셨다나 뭐라나... 여하튼 마을의 늙은 노인분들이 내린 결론으로는 촌장의 자식들의 근친혼으로 마을 풍습을 지킨다는 개 같은 결론을 내린 덕분에 난 결혼할 판이다.

 

내 형이였던 사람은 근친혼이 싫어요. 라면서 가출해버리고 남동생은 여동생 성격 지랄맞다며 결혼하기 싫다며 가출해버렸다.

 

나도 가출하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내가 도망 못가도록 결혼식 날짜동안 날 창고에 가둬두셨다. 도망은 무슨.. 탈출도 못했다.

 

그리고 난 지금 결혼식이건 뭐건 다 패스고 지금 여동생이랑 첫날 밤을 보내라며 창고 안에 쳐박혀 버렸다.

 

그렇지만 내가 누군가? 집념의 카츠다.

 

여동생이 나중에 아빠에게 혼날거라며 날 뭐라해도 상관않고 난 굴뚝을 타고 집의 지붕으로 올라갔다.

 

&&&

 

내 이름은 앙트.

 

옛날에 용을 섬기는 마을이 있다고 한다. 아니 용에게 지배받는 마을이 있다고 한다. 사실 용도 아니다. 그냥 마을의 미친 늙은이가 지나가던 마법사에게 변신술 몇개 배워서 용으로 변해 마을을 기습한다 난리치고 지랄이였다.

 

겉모습에 쫄아버린 마을 사람들은 늙은이의 요구에 따라 순결한 처녀를 바쳤는데 그것이 우리 엄마다.

 

이 늙은이의 정체를 알았지만 늙은이가 어머니의 팔다리를 잘라버려 도망을 못가도록 막아버려 어머니는 동굴에서 기어다니며 살아야했었다.

 

늙은이의 밤 시중을 드느라 어머니는 날마다 피폐해져갔고 그렇게 날 낳았다.

 

어느 날 마을에 진짜 용이 쳐들어오자 늙은이는 바로 변신해 도망가다가 피신하던 마을 사람들에게 맞아 죽었고 어머니는 늙은이랑 한통속이라고 맞아 죽었다.

 

어머니가 죽는것도 모르고 나는 용에게 다가갔다.

 

짧은 단검으로 용의 몸에 매달려서 이빨을 뽑아갔다.

 

늙은이의 아들이 아니라 용의 아들이고 싶어였다. 마을을 구하고자 나섰다. 도망간 늙은이랑 다르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어찌어찌 성공했고 어찌어찌 마을은 용이 난리친 충격으로 산사태에 파묻혔고 난 어떻게 도망쳤는지도 모르겠지만 용의 피를 듬뿍 써버린 나머지 용의 저주인가 뭔가를 받았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도 내가 용의 이빨을 뽑아가버렸기 때문에 용을 더 자극해서 마을을 박살냈다며 날 질책했고 난 늙은이의 아들이라고 마을 사람들이 날 죽이려 들었기 때문에 난 도망을 가야만 했다.

 

&&&

 

난 무에서 태어났다고 하지만 그래도 논이란 이름은 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도 모르겠고 어두운 방에서 등 하나 켜놓고선 차가운 책상 위에 날 올려놓고선 칼날질을 하던 그 남자 얼굴은 기억났다... 아니 가면 같았다. 징그럽게 웃고 있는 입에 뾰족한 코 웃고있는 날카로운 검은 고양이 눈... 그리고 하얀 얼굴... 하얀색 가면을 쓰고선 이마에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털 하나가 삐죽 나와 빙빙 꼬여있었다.

 

검은 로브에 얼굴.. 손은 로브에 덮여 있어서 어떻게 인간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도 못 알아보았다.

 

날 만든 그 녀석은 내가 깨어났을 땐 어디론가 사라졌는지 없었고 나의 앞에는 철 가면과 날카로운 송곳이 옆의 끝부분에 달려있는 긴 철봉이 남겨져 있었다.

 

나보고 가져가라고 준건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일단 집어들고선 가까이 있는 거울을 봤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체에 가면을 벗어서 얼굴을 봤다가 놀랐다.

 

눈은 한 쪽 밖에 없고 코는 절반 밖에 없었고 입도 절반 밖에 없었다.

 

다른 한 쪽이 있어야 할 오른 얼굴에는 일그러진 눈동자 하나가 있었다.

 

내 얼굴에 있었음에도 내것이 아닌거 같은 이 꺼림직한 느낌.. 냉큼 가면을 썼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칼과 방패를 든 허름한 옷차림의 산적들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

 

내 이름은 란이라고 한다.

 

친구인 이델은 어릴 때부터 같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마을에는 이상한 마법을 만드는 이상한 연구소가 있는데 친구 이델의 집은 너무 가난해서 그 연구소에 헐값으로 실험체로 팔려나갔다.

 

그녀와 달리 난 어느정도 집이 좋기 때문에 그녀를 구해달라고 부모님께 부탁했지만 부모님은 단박에 거절했다. 당연하다. 도대체 어느 나라의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지갑을 열어줄까? 너무 순수했던 내 생각이 안이했었다.

 

그래서 이델을 구하기 위해서 난 스스로 연구소에 실험체로 자원 지원했다.

 

부모님은 뒤늦게 알고 날 구하려 했었지만 당사자의 동의가 없으면 안된다는 연구소의 말에 부모님도 어쩔 수가 없으셨다.

 

그래서 나에게 이델도 함께 빼내줄테니 제발 그만 나오라는 말에 겨우 나와 이델은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난 을 못 느끼지만 오감이 발달하여 모든 반응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악마의 얼굴을 얻었다.

 

나보다 그 연구소에 오래있었던 이델은 보름달만 뜨게 되면 하반신에 잠재된 괴물이 폭주하는 악마의 흉터를 얻었다.

 

얻었다기보단 당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연구실의 만행에 참다못해 연구실에 시위를 벌이고 사태가 악화되자 연구실이 시위대의 습격으로 무너지고 그곳에서 발견한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였다.

 

반란군 헤리오스 거대 제국 블랙 빈즈에 불만을 품은 블랙 빈즈의 13번째 왕자는 반란을 일으킬 생각으로 생체 병기를 연구하고 그 결과로 나와 이델이 완성되었다. 나 이외에도 3명의 아이들이 더 있으며 우리 5명은 실험에 성공한 케이스로 기억되는 이른바 악마의 아이들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악마의 흉터를 얻은 이델은 잠재된 괴물을 컨트롤 못하고 오히러 괴물에 고통받아 하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폭주하는 괴물은 이델의 10배 크기에 거대한 코끼리의 다리에 악어의 입이 달린 듯한 형상으로 도저히 눈을 뜨고 쳐다보기엔 끔찍한 모습이였다.

 

때문에 이델은 마을에서 추방되었고 부모님들도 나를 괴물 취급하며 나를 쫓아냈다.

 

그래서 나와 이델은 이 악마의 마법을 풀어줄 해제 마법사 조뎅을 찾아 떠나게 된것이다.

 

&&&

 

일단 사는 별은 둥글지 않았다.

 

약간 타원형.. 비슷했다.

 

하지만 자전과 공전으로 태양 주변을 도는 것으로 밤과 낮을 만드는 것에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태양이 소멸하기까지 4000억년이 남았을 무렵.

 

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그 별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것들이 지능을 가지고 행동하게 된것이다.

 

그리고 태양이 소멸하기까지 3999억 9999만 7355년이 남았을 때.

 

그곳에서 그 행성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이 만들어진다.

 

제국 블랙 빈즈는 200년 전쟁으로 전 세계를 통일하면서 제국의 이름을 알튜놉이라 개명하였다.

 

초기 블랙 빈즈를 건국했을 당시 '라압 1 코스누'(첫 라압은 성이고 숫자는 그가 왕이 되면서 첫 왕이라는 뜻으로 붙인 것이다. 코스누 부분이 이름.)는 50년간 전쟁을 일으켰지만 56세의 나이로 전장에서 '파리앙 페누스'란 이름의 장수의 창에 죽임을 당했다.

 

다행히 왕의 후계자는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블랙 빈즈는 붕괴하지 않았다.

 

블랙 빈즈를 이어 받은 '라압 2 하수만'은 유유부단해서 쉽사리 전쟁을 하려 하지 않았으나 선왕 코스누가 주변 국가와 외교 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탓이 전쟁이 끊이질 않았다. 덕분에 하수만은 왕이 되고나서 70년간 전쟁을 치뤘고 그는 97의 나이로 자연사하였다.

 

그 다음 왕은 '라압 3 베노수'는 이어 받자마자 병사를 모집하기 시작했는데 선왕 하수만과 달리 그는 몹시 성격이 급하고 매사에 신중칠 못해서 코스누 때부터 이어오던 전승의 역사에 패배를 그려놨다.

 

하지만 베노수는 3번의 패배 이후로 절대 패배하지 않아 '상처입은 늑대'라는 별명을 받기도 했다.

 

용맹했던 베노수는 60년간 전쟁을 치뤘지만 충실한 그의 신하 '아수만 하브르크'에게 배신 당해 적국의 포로로 끌려갔었고 온갖 치욕과 고문을 당해 버티다 못해 감옥의 철문에 머리를 여러번 박아 결국 두개골이 박살나 죽어버렸다고 한다.

 

그 다음 왕인 '라압 4 퍄리베루베'는 선왕의 치욕적인 죽음을 기억해 '아수만 하브르크'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에 불타올랐고 제일 치열했다는 전쟁인 '칼날의 20년'을 치룬 왕으로 유명했다.

 

퍄리베루베는 아수만 하브르크가 머물고 있는 나라인 '엡살람'에 7년간 공성전을 벌인 끝에 결국 엡살람을 멸국시켰고 아수만 하브르크를 한달동안 자신의 마차를 끄는 노예로 부려먹다가 죄수들에게 던져줘 치욕스럽게 강간 당하고 얻어 맞고 오물을 뒤집어 쓰는 치욕을 준 뒤 발바닥부터 송곳으로 찔러 일주일만에 그의 하반신을 송곳으로 뭉개서 죽였다고 한다.

 

송곳으로 찌르던 중 그가 기절하면 의사를 불러 그를 치료한 후 깨어나면 다시 송곳으로 찔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의 눈에 구더기를 넣어 구더기가 그의 눈을 파먹도록 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13년 후 블랙 빈즈는 제일 강력한 국가가 되었고 나머지 작은 2 국가인 '에시' 그리고 '므라나'는 블랙 빈즈에게 대항해선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고는 블랙 빈즈에게 투항 결국 길고도 긴 200년의 전쟁의 역사를 걸쳐 겨우 세계가 통일된 것이다.

 

제국을 통일시키는 영광을 만든 장본인인 퍄리베루베는 허나 세계가 통일되는 모습을 1년 남기고 지병으로 앓아오던 폐암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참 웃긴건 그가 사망하게 만든 원인이 그가 전쟁을 할 때마다 피던 담배였다고 하니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다.

 

200년 후 5대 왕인 '라압 5 제스터'(제국 통일 이후로 저 숫자의 의미는 '평화의 역사'때의 왕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는 건국 200년을 맞아 그간 자신 휘하에 있던 여덞명의 장군을 불러서 성대한 축제를 열러고 했으나...

 

인간이 엄청난 집결력을 가지게 된 블랙 빈즈 통일 후 200년.

 

이때 이런 고리타분한 역사서의 내용을 하드보일드한 액션 스릴물로 바꿔버리는 한 무리의 양아 군단이 나타난다.

 

***

 

게임동에 올린 다이스는 시간대로 따지면 이 사람이 하는 모험이 끝난 후 나오는 것으로 후속작이라고 봐야 겠군요.

 

제가 쓰는 글이든 뭐든 전부 다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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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메론왕자 2011.02.18 21:45

    처음에 검은콩?! 다이스랑 이어지는 이야기였군요... 뭔가 커다란 이야기 좋아해요 ㅋ 기대하고 있겠슴다

  • profile
    윤주[尹主] 2011.02.27 07:16

     도움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이번 글은 인물이 좀 많네요. 갑자기 사람이 많이 쏟아지면 헷갈려서요;; 알듯말듯한 기분입니다만 어쨌거나 재미있게 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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