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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전 진짜로 나이 먹었습니다 ㅠㅠ 이제 곧 시집가라는 소리 하겠죠?

(일단 취직부터 하고 ㅠㅠ)

네, 이어서 은영 편 시작합니다.

아, 잠깐~! 제가 지난 소설들 보니까... 오류가 크게 2개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어째 다 진영 편의 수현이에 대한 오류인지...;;)

먼저 진영 편 20화에서 수현이의 대사 중 "또 넌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성격인데 은영이 두고 바람 피면 은영이에게는 물론이고 우리들에게도 그냥~!" 이란 대사가 있었는데요. 올린 거를 보니 '한수현'이라고 써져 있었더라고요 ㅠㅠ

(한수현은 또 누구야?) 원래는 임수현인데 OTL

두번째, 진영이의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어플에 대한 오류입니다. 소설 중간에 변성기가 다가온 수현이의 바뀐 목소리가 어플은 어떻게 그걸 수현이의 목소리라고 인식을 했는지 모르겠군요.

남자분들, 변성기 전후반으로 목소리가 완전히 달라지는 건가요? 음파를 통하여서 상대방이 누군지 인식하는 설정으로 하고 있는데... 완전히 달라진다면, 제 소설에 치명적인 오류가 생기거든요...;; 변성기 전, 변성기 기간, 변성기 후로 설명해 주실 분~[퍼버버벅!!!]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

 

23. 세인이의 속마음

 

 다음 날이었다. 오늘도 우리 커플의 애정전선은 이상무!

 

"은영이는 몇살 때부터 그렇게 귀여웠어?"
"아잉~. 그렇게 물어보면 부끄러워~."

 

 한참 그렇게 좋아하고 있었는데...

 

"야, 부반장, 애들 조용히 시켜도 모자랄 판에 네가 더 나서냐?"

 

 그 때였다. 또 누군가가 나에게 시비를 걸었다. 난 뒤를 돌아보았다.

 

"진영이구나, 괜찮아?"
"뭐, 나는 그냥 그랬지만..."

 

 그런데 진영이는 누군가의 자리를 보았다. 저긴 세나의 자리인데?

 

"아직 안 온 건가?"

 

 그 때였다. 갑자기...

 

"진영아, 어디 아픈 데 없어?"
"맞은 데는 어때? 붓지는 않았어?"

 

 갑자기 여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저... 나, 괜찮거든. 그러니까 어서 자리로 돌아가."
"하여간, 유세나는 너무해.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진영일 때리다니..."
"많이 아팠지? 기운 내."

 

 그러고 보니... 세나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어제의 일이 미안해서 오지 않는 건가? 난 밖에서 세나가 오고 있는가 보려고 하였다. 그런데...

 

"여, 여기서 뭐해?"

 

 문 근처에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있었다. 수현이었다.

 

"쉬잇!"

 

 수현이는 마치 누군가를 미행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 때였다. 누군가가 다가왔다. 우리는 얼른 안으로 들어왔다. 세인이었다.

 

"아, 세인아, 안녕?"
"으응, 안녕?"
"저기, 오다가 세나 못봤니?"
"세나? 아니, 못 봤는데?"

 

 이상하다... 이제 좀 있으면 조례시간일 텐데... 아직 기숙사에 있는 건가?
 그 때였다. 은정이와 세나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세나의 표정이 안 좋았다.

 

"괜찮겠어?"
"결석은 할 수 없잖아."

 

 세나가 자리에 앉자, 갑자기 여학생들이 세나에게 다가갔다.

 

"야, 유세나. 너 어제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죄 없는 애를 때리고 그래?"
"네가 아무리 우리 학교 아이돌이라고 해도 이건 도가 지나치다고!"

 

 그 때였다.

 

"진정해. 지금은 세나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

 

 은정이가 말을 하였다. 그런데...

 

"뭐야, 손은정? 너 지금 아이돌 옆에서 한 몫 챙기겠다 이 말이야?"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뭘 챙겨?"
"그럼 왜 유세나를 감싸는데? 유세나가 우리에게 해 준 게 뭐가 있어?"

 

 이, 이러다가 싸움 나겠네...

 

"저기, 얘들아, 그만 해. 싸우는 건 옳지 않아."
"맞다! 부반장, 그러고 보니 넌 요새 남자친구 생겼다고 지금 어깨에 힘이 들어간 거 같은데 말야?"
"우리 같은 솔로에게 매일 손발 오그라드는 애교를 부리지 않나..."

 

 헉! 어느 새 나에게로 화살이 돌아간 것 같았다.

 

"너희들, 이제 그만 좀 하지 그래? 이제 선생님 오실 시간도 되었는데 말이야. 전에 몇반 애들이 떠들다가 걸려서 어떻게 되었다는 거 들었을텐데?"

 

 결국 진영이가 나섰다. 그러자 모두 자리로 돌아갔다. 역시 애들에게 내 애정표현이 너무 지나친 것이었을까?
 그나저나 진영이 인기는 아직 가시지 않았나 보네. 세나가 어쩌다가 진영이를 때린 것 때문에 애들이 저렇게 난리를 치는 걸 보면 말야.

 

"그러니까 검은 수성 사인펜을 찍은 뒤..."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세나의 표정이 영 아니었다. 어디 아픈 거 아닐까?
 2교시 쉬는 시간이 되었다. 세인이가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잠시 뒤에 이번엔 수현이가 뒤따라 나간 것이었다.
 수현이는 또 왜 저러는 거지? 궁금한데 수현이나 쫓아가 볼까?
 그런데 그 때...

 

"세나야, 정신차려!!"

 

 갑자기 복도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복도로 나왔다. 거기에서는 세나가 쓰러져 있었다.

 

"누가 양호실로 데리고 갈 사람?"
"내, 내가 갈게."

 

 진영이가 말을 하자 조준겸이 나섰다. 그런데...

 

"무슨 소리야? 내가 데리고 갈 거야!"
"둘 다 그만 싸워. 지금은 일단 유세나를 양호실로 데리고 가는 게 먼저라고. 그럴 거면 차라리 같이 가."
"조, 좋아. 나도 이 녀석 믿기지가 않으니까 말야..."
"나, 나도 마찬가지라고!"

 

 그러더니 이원준이 세나를 업고 조준겸은 감시를 하면서 둘이 갔다.

 

"하아~. 어제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그런 거 아니야?"

 

 맞아! 그러고 보니... 세나는 진영이와 있었을 때, 비를 맞고 있었지. 그래서 여름에 본의 아니게 감기에 걸린 건가봐.

 세나는... 무사할까?
 잠시 후, 두 사람이 돌아왔다. 그런데 뭔가 심상치 않다!

 

"강진영, 너 우리 좀 보자."

 

 조준겸과 이원준이 심각하게 진영이를 불렀다.

 

"무슨 일인데? 좀 있으면 수업 시작이라고."
"이, 일단 밖에 나와서 얘기 좀 해. 시간 많이 안 뺏으니까."
"하는 수 없지..."

 

 진영이는 두 사람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서, 설마... 학교에서 싸우는 건 아니겠지?

 

"갑자기 왜 진영이를 부른 걸까?"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런데 수현이, 왜 자꾸 딴 곳만 보고 있냐?"

 

 수환이가 수현이를 불렀다. 그러자...

 

"나? 아, 아무것도 아니야..."
"왜 여자애들 있는 쪽을 바라보고 그래?"
"아, 그게..."

 

 수현이가 바라본 쪽은 세인이와 친구들이 있는 곳이었다. 그런 수현이는 왜 세인이를 쫓아다니고 쳐다보고 그러는 거지? 그

러면서 수현이는 불안해 하고 있었다.

 

"아무 말 아니어야 하는데..."

 

 꽤 불안해 보였다. 그 때...

 

"아, 진짜 국회의..."
"와아악!"

 

 애들의 대화에 수현이가 그만 소리쳤다.

 

"콜록콜록..."

 

 아직 변성기 중이라 소리치면 안되는 것을 그만 잊고 있었나 보다.

 

"임수현, 너 갑자기 왜 그래?"
"우린 요새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려고 했었다고."

 

 잠깐! '국회의'까지 듣고는 소리쳤다고 그랬지? 전에 세인이가 국회의사당 이야기를 먼저 꺼냈고... 맞다! 지금 수현이는 세인이를 감시하고 있던 거였어! 세인이가 자기가 어렸을 때 국회의사당에서 태권V 찾다가 쫓겨난 거 말하는지 감시하고 있었던 거였다고!
 수현이도 참, 세인이가 그렇게 못 미더운 거야?

 

딩동댕동~.
"그럼 쉬는 시간에 양호실에 가봐."

 

 이원준이 진영이와 헤어지면서 말을 하였다. 양호실이면 세나가 있는 곳일텐데... 잠시 후,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번 시간은

국사...

 

"응? 반장, 저 자리는 누군데 지금 비어있는 건가?"

 

 선생님께서 세나의 자리를 가리키며 말씀하셨다.

 

"선생님, 지금 유세나는 어제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비를 너무 많이 맞아 몸살이 나서 양호실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런가? 알았네. 그런데 오늘은 출석한 건 확실하지?"
"네, 2교시까지는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
"좋아, 이 중에서 혹시 몸이 안 좋은 학생 있나?"

 

 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물으셨다. 아무도 없었다.

 

"좋아, 그럼 수업 시작하지."

 

 결국 3교시는 세나 없이 시작되었다. 점심 시간, 우리는 프로젝트 모임 전에 밥을 먹고 세나가 있는 양호실로 가려고 하였다. 진영이가 먼저 양호실에 갔다고 하는데, 우리도 가 봐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런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프로젝트 모임에 가야 했다. 프로젝트 모임을 하고 있는 동안이었다.

 

위이잉~.

 

 갑자기 내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난 상대방을 보았다. 세인이었다.

 

"여보세요?"

 

 난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으, 은영아..."]

 

 세인이는 다급해하는 목소리였다. 난 얼른 밖으로 나갔다.

 

"세인아, 왜 그래?"
["으, 은영아... 어, 어떡해..."]

 

 잠깐, 세인이도 지금 프로젝트 모임 중일텐데... 어떻게 전화를 한 거야?

 

"세인아, 이, 일단 진정 좀 하고..."

 

 그런데 전화기 너머에서...

 

["이, 이거 어서 치워봐!"
 "하, 하필이면 이게 떨어지다니..."]

 

 남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체 무슨 일인 거야?

 

"세인아, 무슨 일..."

 

 아, 맞다! 세인이와 같은 조에 있는 애가 누구였더라? 아, 수현이었지!

 

"저, 저기, 수현이 좀 바꿔줄래?"

 

 그러자...

 

["그, 그 수현이가... 지금 큰일났어! 일단 119를 불렀는데..."]

 

 수현이에게 큰일이 났다고? 난 얼른 수환이를 불렀다.

 

"수환아, 전화."
"왜 그래?"
"지금 수현이가..."

 

 난 얼른 전화를 수환이에게 바꾸었다. 그러자...

 

"뭐라고? 아, 알았어. 거기 어디야? 그래, 알았어."

 

 갑자기 수환이가 다급하게 전화를 끊고 나에게 휴대폰을 넘겼다. 그리고...

 

"저, 미안하지만, 나 오늘 프로젝트 모임 못 할 거 같아. 지금 친구가 다쳐서 말이야..."

 

 그리고는 뛰어나가려고 하였다. 잠깐! 다쳤다고?

 

"저기, 얘들아. 나도 안되겠어. 먼저 나갈게."
"그, 그래... 수환이 가는 데에 은영이가 안 가면 섭하겠지?"

 

 서, 서현아, 그건 좀...

 나와 수환이는 사고 지점으로 뛰어갔다. 그 곳은 제2과학실이었다.

 

"수현아!!"

 

 수환이는 유리 파편들과 액자들을 치웠다. 그 도중에 손이 유리에 찔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얼른 수현이를 업고 밖으로 나갔다. 때마침 구급차가 왔다. 우리들은 얼른 수현이를 데리고 구급차 안으로 들어갔다.

 

"어, 어서 진영이에게 연락을..."
"저, 미안하지만 여기서 휴대폰을 쓰면 안돼요."

 

 우리들은 응급실로 향했다. 의료진들이 수현이를 보는 사이에, 우리들은 대기실로 나갔다. 수환이는 휴대폰을 꺼내서 손가락을 빨리 움직였다. 진영이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세인아, 괜찮아?"
"으응..."

 

 잠시 후, 수환이가 휴대폰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세인이 쪽으로 왔다.

 

"세인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게..."
"왜 수현이가 저렇게 된 거야?"
"수환아, 진정해. 세인아, 일단 침착하게 말해봐. 제2과학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러자...

 

"제2과학실은 우리 프로젝트 모임이 있는 곳이었어. 마침 우리 조가 만든 로보트를 실험 중이었지. 그런데 그 로보트가 뭐가 잘못 되었는지, 내 쪽으로 멈추지 않고 그만 내 뒤로 부딪혔어. 그런데 갑자기 애들이 '위험해'라고 소리친 거야! 위를 올려다 보려고 했을 때..."

 

 그러자 갑자기 세인이가 떨기 시작했다.

 

"내, 내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때엔 이미 일이 벌어진 상황이었어... 어떡해? 저러다가 수현이가 잘못되면..."

 

 응? 이번에는 제대로 불렀네? 전에는 수헌이가 어쩌구저쩌구 하던데?

 

"나, 나 때문에 수현이가 다친 건데... 나, 나 구하느라고..."
"세, 세인아, 진정해... 괜찮을 거야..."

 

 난 세인이를 진정시켰다. 그 때였다.

 

"수환아, 수현이가 다치다니 무슨 소리야?"

 

 진영이가 왔다. 그러자...

 

"지, 진영아..."

 

 세인이가 진영이 쪽을 쳐다보았다. 순간, 의사가 나왔다.

 

"의사 선생님, 어떻게 되었어요?"
"일단 응급조치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깨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네, 알았습니다."

 

 수환이는 전화를 끊었다. 아무래도 수현이 부모님에게 전화를 한 것 같다.
 우리들은 수현이의 상태를 보고 있었다. 전에 세인이가 한 말을 추리해 보면... 수현이가 세인이를 구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건데...

 

"미, 미안해..."
"저기, 일단 무사하니까 괜찮아. 나도 괜찮고."
"이제 보니까 몰랐는데... 얘 왜 이렇게 삐쩍 마른 거야? 이렇게 마른 몸으로 어떻게 깔려 있었던 거야?"

 

 갑자기 세인이가 울기 시작했다.

 

"세, 세인아..."
"이, 이러면 자기가 더 아플텐데... 날 밀쳐내고... 이렇게..."

 

 난 세인이를 위로해 주었다.

 

"저, 나 세인이 데리고 밖에 좀 나갔다 올게. 얘가 충격을 좀 받았나봐..."
"그, 그래..."

 

 난 세인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은영아, 나..."
"괜찮을 거야. 분명히 곧 깨어날 거야."
"요새 내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어. 난 누구 말대로 게임 밖에 모르는 애였는데... 게임이 좋아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서 과학고에 들어왔거든..."

 

 맞아! 분명히 수현이가 전에 '신세인은 남자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할 거야'라고 말했지.

 

"그 곰돌이 의상부터 시작한 걸까? 수현이와 요새 자꾸 엮이게 되더라고... 처음엔 그냥 로봇을 무지 좋아하는 철 없는 꼬맹이일 줄 알았어."

 

 처, 철 없는 꼬맹이라니... 수현이가 철이 없는 건 아니지.

 

"그런데 알고 보니 여느 남학생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이 있더라? 내가 아마 그런 면에 끌렸던 거 같아..."

 

 그랬었구나... 응? 그런 면에 끌렸다고? 서, 설마... 세인이가...

 

"그래서 요새 일부러 수헌이라고 부르고 있어. 요새 진영이가 은영이 너에게 '은용'이라고 부르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당사자는 더 좋아하더라..."

 

 세인이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로봇 박람회에 갔다는 건 알지? 거기서 드럼을 치고 있는 건 봤어?"
"아, 아니... 아, 다른 반 친구가 그거 PMP로 보여준 건 봤어."
"사실 내 이상형이 남자다운 남자거든. 그런데 그 날, 드럼을 치고 있던 수현이는 더 이상 꼬맹이가 아니었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

 

 수현이는 원래 꼬맹이는 아니었지만...

 

"그럼... 상꼬맹이?"
"은영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구나. 수환이와 사귀고 있어서 알 줄 알았는데... 그건 말야... 나... 수현이가..."

 

 그 때였다.

 

"은영아, 세인아, 수현이가 깨어났어!"
"아, 맞다! 이건 절대로 비밀이다."

 

 세인이는 나에게 말을 하였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으음... 아, 신세인."
"괜찮아?"
"무, 무사했네."
"고, 고마워..."

 

 두 사람 참 어색하다.

 

"세인이에게 들었어. 너 세인이 구하다가 다쳤다며?"
"야, 임수현. 너무하네. 뭐? '다음엔 진영이 너고, 그럼 난 3총사 중에서 솔로'? 순서가 뒤바꼈잖아."

 

 그러자...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 내가 어딜봐서 신세인과 사귄다는 거야?"
"흥, 나도 여자보다는 로봇 더 좋아하는 꼬맹이는 사절이라고."
"뭐, 꼬, 꼬맹이? 얘가 구해줬더니 그 은혜는 모르고... 아야야..."
"지, 진정해... 무리하지 마."

 

 우리들은 수현이를 말렸다. 그러자...

 

"수헌이 너, 나 잘못 건드리면 알지? 너의 그 굴욕담을 이 응급실에 퍼뜨릴 수 있다."
"야, 신세인. 너 그러기만 해 봐. 내가 가만 둘 거 같아?"
"헤헤, 메~롱~."
"으윽..."

 

 겉으론 저렇게 티격태격해도, 세인이는 어쩌면 진짜 수현이를 좋아할지도 모르겠네.
 잠시 후, 수현이의 가족들이 왔다. 계산이 끝이 나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당분간 무리는 하지 말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
"그래? 고맙다. 그런데..."

 

 수현이가 날 째려보았다.

 

"어째서 넌 남자가 옷 갈아입는 걸 보고 있는 거야?"
"에, 네가 남자였어? 남자'애' 아니었니?"
"야, 최은용..."

 

 그 때였다.

 

"은영아, 마실 거 사왔... 엄마야!"
"으아악!!"

 

 갑자기 세인이가 들어오다 말고 도망쳤다. 수현이도 놀라서 소리쳤고 말이다.

 

"콜록콜록... 쟤, 쟤 뭐야? 갑자기 들어와서..."
"뭐, 봐도 볼 것도 없는데..."
"은용이 너... 진영이와 수환이도 밖에 나가있는데, 넌 왜 안 나가?"
"걱정 말라고. 너 안 건드리니까."
"빨리 나가. 신경 쓰이니까!"

 

 결국 난 쫓겨났다.

 

"세인아, 괜찮아?"
"으, 은영아..."

 

 세인이가 많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었다.

 

"세인아, 괜찮아. 원래 저 나이 때 애들은 아직 어리다고. 남자로 보기엔 아직 꼬맹이란 말이지."
"뭐, 우리가 꼬맹이?"

 

 그 때였다. 진영이와 수환이가 내 뒤에 섰다.

 

"아하하하하... 내 실수..."

 

 수현이만 생각하다가 진영이와 수환이를 잊고 있었네... 그날 저녁, 우리들은 수현이의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잘 가, 세인이 언니. 만약 우리 오빠가 말썽 부리면 나한테 연락해."
"저게 까분다..."
"아하하하..."
"그럼 주말에 보자."
"안녕히 가세요."

 

 우리들은 지하철을 타고 학교로 돌아갔다.

 

"동생이 오빠보다 키가 크네?"
"흥, 걔는 이제 끝났지만, 난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고! 변성기도 왔겠다, 이젠 키만 쑥쑥 자라면 된다고!"

 

 아무래도 저 둘... 싸우면서 정들어 버릴 것 같다. 덕분에 참 훈훈한 하루였다.

 

=============================================================================================

 

아아, 외전 써달라고 하면, 써 드릴게요 ㅠㅠ

오랜만의 프로필입니다. 이름 때문에 새로 생긴 캐릭터입니다.(자세한 건 '외전 4. 억울해!' 하편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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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임수진(여)

- 생일 : 11월 5일(14세)

 - 키 : 165cm
 - 몸무게 : 53kg
(BMI 지수 : 19.47[정상])
 - 혈액형 : A형
 - 수현의 여동생으로 상록여중 1학년
 - 나이에 비해 키가 크다. (심지어 오빠인 수현보다 더 크다.) 진영의 동생 민혁처럼 자기 오빠에게 자주 까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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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럼 다음엔 세나 편으로 다가갈게요~.

근데 어째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
  • profile
    윤주[尹主] 2011.02.27 00:35

     오랜만에 읽네요;;

     변성기때 목소리 변하는 건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확 변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게 안 변하고... 근데 수현이는 좀 많이 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암튼 이번 화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

  • profile
    클레어^^ 2011.02.27 02:36

    헉! 그, 그러면... 어플이 수현이 목소리 읽지 못할지도 모를텐데 ㅠㅠ

    오랜만의 댓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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