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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설 연휴 전에 하나 올린다고 했죠?

이번 건 써 놓으니까 너무 길어서 반으로 나눴습니다.

이번 건 인터뷰 형식인데요. 인터뷰의 주인공은 은영이도 세나도 진영이도 원준이도 수빈이도 아닌... 수현이와 세인입니다.

내용은... 로봇 박람회에서 생긴 일이죠.

참고로 나레이션에서 파란색은 수현이가, 빨간색은 세인이가 말하는 겁니다.

 

==============================================================================================

 

#5. 억울해!(상)

 

 안녕하세요? 전 클레어에요. 오늘은 은영이도 아니고, 진영이도 아니고, 세나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준이나 수빈이도 절대로 아닌 사람을 데리고 인터뷰를 할까 합니다.
 어? 오늘의 주인공은 수현군과 세인양이군요. 안녕하세요?

 

 하아~. 안녕 못해요.

 

 어머, 수현군, 목소리가 많이 낮아졌네요? 혹시 변성기?

 

 잘 아시네요. 그래도 좀 있으면 진영이처럼 멋있는 목소리가 나오겠죠?

 

 네, 알겠습니다. 수현군, 세인양, 주말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얘기해 줄래요? 누구부터 얘기할래요?

 

 저, 저요~.

 

 네, 그럼 레이디 퍼스트로, 세인양부터 먼저 얘기하세요.

 

 뭐, 뭐가 레이디 퍼스트라는 거에요? 얘가 어딜봐서 레이디라는 거죠?

 

 시끄러워, 이 꼬맹아.

 

 뭐, 꼬, 꼬맹이?

 

 자, 자, 진정하시고... 어쨌거나, 세인양, 그럼 인터뷰 방으로 들어갈까요?

 

[System : 클레어님이 인터뷰 방으로 들어오셨습니다.]
[System : 신세인님이 인터뷰 방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럼 주말에 있었던 일을 얘기 좀 해 주세요.

 

 네, 알았어요. 그러니까...
 7월 마지막 주 금요일, 우리들은 프로젝트 모임에서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자, 주목! 다가오는 일요일부터 부천에 있는 과학관에서 로봇 박람회를 한대. 거기라면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

 

 로봇 매니아인 수헌이 때문에 우리들은 프로젝트 주제를 로봇으로 정했죠.

 

 자, 잠깐만요, 수헌이라니요?

 

 아, 맞다! 전에 제가 장난으로 수헌이라고 하면서 놀렸거든요. 그러면 '수헌이라고 하지 마'라고 해야 정상인데, 그냥 넘어가더라고요?

 

 혹시,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그건 아니에요.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그 때부터 수헌이라고 부른 거죠.
 어쨌거나 그 소식을 알려준 건 7반의 민욱이라고 하는 남학생이었어요. 우리들은 모임 시간 마지막에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헤어졌죠.
 그리고 일요일이 되었어요. 로봇 박람회 첫날이었어요. 전 경기도 양평 출신이라서 자주 집에 가지는 못해요. 그래서 기숙사에 있었죠. 저는 전에 산 하늘하늘한 챙모자에 하얀 원피스, 안에는 속바지를 입고 약속장소에서 친구들과 만났어요.

 

"다 모였어?"
"잠깐, 아직 성우가 안 왔어."

 

 1반의 하성우가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5분 뒤, 성우가 헐레벌떡 뛰어왔어요.

 

"야, 왜 이렇게 늦었어?"
"미, 미안해... 이야~. 여기 길 엄청 막히더라..."
"어서 들어가자."

 

 우리들은 안으로 들어갔어요. 와아~. 사람들이 많았어요. 주로 아빠 엄마와 같이 온 어린이들이 많았죠. 우리들은 한참 안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우왓, 태, 태권V가 여기에 있잖아? 난 국회의사당에 있는 줄만 알았는데..."

 

 푸훗, 수헌이가 태권V를 보고 놀라면서 중얼거린 걸 들었죠.

 

"푸훗, 아하하하..."
"하하하하..."
"뭐, 뭐가 그렇게 우스워?"

 

 이런, 수헌이가 발끈했어요.

 

"아, 미, 미안해..."
"그런데, 수헌아, 태권V가 국회의사당에 있다니?"

 

 그러자...

 

"잠깐 나 따라와 봐."

 

 갑자기 수헌이가 날 어디론가 데리고 갔어요. 거기는 다름아닌 박람회에서 가장 사람이 없는 곳이었어요.

 

"넌 특별히 우리 반이니까 이야기 하는 거야. 우리 집이 국회의사당 근처였거든. 어렸을 때, 수환이와 같이 태권V 3D를 본 적이 있었거든. 그 때, 태권V가 국회의사당 지붕에서 나오는 걸 보고, '어, 저긴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인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며칠 후에 국회의사당에 들어갔다가 그만 거기 관계자 아저씨에게 쫓겨났어."

 

 푸훗, 생각만 해도 웃기더라고요. 아니지, 수헌이는 단순한 걸지도 모르죠.

 

"으아~. 임수현 대박이다... 아하하하..."
"그, 그만 웃어! 어쨌거나 이건 너와 나의 비밀이다. 알겠어? 절대로 어디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아, 알았다고... 아하하하..."

 

 저와 수헌이는 다른 애들이 있는 곳으로 갔죠. 그런데... 그 새 없어졌더라고요!

 

"얘, 얘네들 다 어디갔어?"

 

 수헌이와 이야기 하는 동안에 다들 어디로 간 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흩어져서 찾아볼까?"
"아, 그러다가 더 일이 커질 수 있어. 같이 다니자고."

 

 그렇게 해서 두 사람만 같이 있게 된 거에요. 한참을 다니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수헌이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어요.

 

쿵쿵짜작! 쿵쿵짜작!

 

 바로 드럼치는 로봇이었어요. 얼굴이나 몸통은 굵은데, 팔은 희한하게 가늘었어요.

 

"와, 신기하다..."

 

 그 때, 옆에 있던 안내하는 오빠가 말을 하였어요.

 

"이 로봇은 단순히 드럼만 치는 건 아니에요. 사람의 실력에 따라 드럼을 치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기도 하지요."
"저, 저 이거 해 보고 싶어요! 콜록콜록..."

 

 갑자기 수헌이가 흥분을 하면서 말하다가 목에 무리가 갔나봐요. 그 오빠는 일단 로봇을 멈추게 한 뒤, 수헌이를 로봇에 앉혔어요. 그리고는 로봇 팔에 있는 팔찌 같은 것을 수헌이의 양 팔에 채웠지요.

 

[지금부터 드럼 강습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용자의 드럼 실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저기, 미안한데.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안내하는 오빠가 수헌이에게 물었어요.

 

"전 임수현이에요."
"혹시, 드럼 쳐 본 적 있어요?"
"아니요."

 

 그러더니 그 오빠는 로봇을 조작하더니...

 

[드럼 강습을 시작하겠습니다. 팔에 힘을 빼시고 처음에는 로봇의 연주에 몸을 맡겨 보세요.]

 

 잠시 후, 로봇은 간단한 연주법을 시작하였어요. 수헌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기한 표정이었어요. 그렇게 해서 기초가 끝났나 봐요.

 

[지금까지 기초 코스였습니다. 초급 코스, 중급 코스, 고급 코스, 자유 연주가 있는데, 어떤 것을 하시겠습니까?]
"저, 저거 해보고 싶어요~!"
"저도요~!"
"와, 엄청 신기해요~!"

 

 갑자기 아이들이 몰려들었어요. 수헌이가 하는 걸 보고 모두 신기해 한 듯, 어느 새 드럼치는 로봇 주위는 아이들로 둘러쌓였죠.

 

"수현군, 아무래도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지금은 여기까지 하죠?"
"아, 아쉽다. 좀 더 쳐보고 싶었는데..."

 

 수헌이는 아쉬운 표정으로 내려와요. 한참을 애들을 찾으러 다니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어머, 중학생 커플인가봐."
"되게 귀엽네."
"어린 것들이 벌써부터 연애질이라니."
"으윽, 갑자기 배가..."

 

 이런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기분이 나쁜 수헌이는 저만치 먼저 앞섰어요.

 

"어머, 뭐야? 여자친구는 뒤에 두고..."
"꼬마가 한 성질 하네."

 

 솔직히 말해서, 거기 있는 언니들에게 난 수헌이와 안 사귄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어, 그런데 한참을 걷다 보니, 수헌이마저 없어졌어요! 잠시 후, 애들이 돌아왔죠.

 

"신세인양, 데이트는 즐거웠어?"
"저기, 난 데이트 안 했거든?"

 

 으흑, 우리 조는 저 빼고는 다 남학생이었어요. 6명이서 그렇게 짓궂게 그러는데, 제가 얼마나 난처했는지 아세요?

 

"의외로 잘 어울리는데... 그럼 그 옷차림은 뭐야? 견학이 아니라 데이트를 하러 온 것 같잖아."
"그만 놀려!"
"와아~. 신세인이 화 내니까 더 귀엽잖아."

 

 이것들이... 하필이면 그래도 7명 중에서 제일 위화감 없던 수헌이는 또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고 저 시커먼 6명이 날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요.
 그 때였어요. 갑자기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드럼 소리가...

 

"어? 무슨 소리지?"
"아, 아까 드럼 치는 로봇이 있던데 거기 아니야?"
"한번 가 보자."

 

 6명은 그 곳으로 뛰어갔죠. 순간, 전 아쉬워 하면서 좀 더 쳐보고 싶었다는 수헌이의 말을 떠올랐어요. 혹시 거기에 간 건 아니겠지?
 저도 그 곳으로 갔어요. 그런데 거기서는...

 

"오호~."
"제법인데?"
"뭐야, 뭐야? 저 녀석, 언제 드럼까지 배운 거야?"
"게, 게다가 요새 유행하는 '본성 그대로'를 부르고 있어!"

 

 예상은 했지만 수헌이가 노래까지 부르면서 드럼을 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입고 있던 흰색 점퍼는 벗고 있었더라고요... 저렇게 빠른 시간 안에 노래까지 부르면서 드럼을 치는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오오, 제법인데?'

 

 저렇게 보니까 수헌이도 남자긴 남자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한참을 보니까 쟤도 좀 멋있는 것 같더라고요. 뭐, 몸이 말라서 좀 그게 안타깝지만요.

 

"와아~!"

 

 연주가 끝나자 모두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어요. 그나저나 쟤 너무 무리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변성기 기간에는 목을 아껴야 하는데...

 

"오오~."

 

 수헌이가 옷을 가지고 내려오자 6명이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냈어요.

 

"뭐, 뭐냐? 공부도 잘 하고, 드럼도 잘 치고... 아,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니깐..."
"불공평한 건 아니지."
"이야~. 어쨌거나 임수현, 너 다시 봤다."
"젠장, 네가 입고 있는 그 옷은 어디서 샀냐? 나도 살련다."

 

 아, 그러고 보니 수헌이 옷차림이 궁금하시죠? 그건 수헌이에게 직접 들으세요^^

 

 아, 네...

 

"다들 어디 갔었어? 나와 신세인만 빼고 말야."
"미, 미안해... 덕분에 구경 많이 하고 왔어."
"'덕분에'?"

 

 그 때였어요. 5반의 희섭이가 말을 하였어요.

 

"아, 아까 방송국에서 촬영 온 것 같았는데 말야... 서훈이와 함께 돌아다니다가 카메라 들고 여러 명이 이동하는 걸 봤어."

 서, 설마... 우리들도 찍힌 건 아니겠지...

 그렇게 우리들은 견학을 끝내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요. 저는 기숙사로 돌아갔고요. 그런데...

 

[이야~. 누나, 대박이다. 방금 TV 뉴스에 나온 거 봤다. - 신유인]

 

 제 동생에게 문자가 왔어요. 그런데 TV라니... 서, 설마... 그 촬영팀이 저희들도 찍은 게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전 그날 밤 9시에 뉴스를 보기 위해 TV가 있는 중앙 홀로 나왔어요. 아, 저희 기숙사는 방마다 TV는 없지만, 중앙 홀에 공동으로 볼 수 있는 TV가 있어요.
 한참 있다가 뉴스에서 눈에 띄는 기사가 나왔어요.

 

[오늘부터 8월 20일까지 열리는 부천 로봇 박람회가 드디어 개막되었습니다. 신기한 로봇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방학 중인 아이들과 학생들의 방문이 많았습니다...]

 

 헉, 야단 났어요! 드럼 치고 있는 수헌이의 모습과 제 모습이 클로즈 업 되어서 TV에 나온 거에요. 아니, 영상 편집하는 사람은 왜 저런 식으로 했는지 모르겠군요. 이거 따질 수도 없고...
 그렇게 다음 날이 되었고, 전 교실로 들어왔어요.

 

"세인아, 축하해!"
"너 어제 TV에 나왔더라?"

 

 하아~. 애들이 어제 그 이야기를 꺼낸 거에요.

 

"그, 그건 우연이라고. 난 거기서 찍히는 줄 몰랐다고!"

 

 그 때였어요.

 

"오오~. 임수현."

 

 또 다른 피해자인 수헌이가 들어왔어요.

 

"어이, 땅꼬마, 너도 이젠 제법 남자 티가 나나 보네?"

 

 아무래도 원준이도 뉴스를 본 거 같네요. 원준이 성격이라면 몇 달을 우려먹을 지도 몰라요.

 

"무, 무슨 말이야?"
"너 말야, 어제 다 봤어. 신세인과 둘이 로봇 박람회 갔었지?"
"세인이와 대체 무슨 사이야?"

 

 아아, 정말 난감했다고요. 거기에 왜 나까지 끌어들이는 건지...

 

"무, 무슨 사이긴, 프로젝트 주제가 로봇과 관련이 있어서 같이 간 것 뿐이라고!"
"그런 사람이 어째서 신세인 앞에서 '본성 그대로'를 부르면서 드럼을 치고 있었지?"

 

 내, 내 앞에서만 부른 게 아니에요. 수헌이는 그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드럼을 치고 있었다고요.

 

"그, 그건... 신기해서 한번 쳐 본 거라고. 그런데 거기서 신세인이 있었고, 사실 신세인 말고도 다른 반 애들도 같이 갔단 말야."

 

 저도 한마디 했죠.

 

"그, 그래. 그런데 하필이면 나만 찍혀서 그렇게 된 거라고. 다른 반 애들도 같이 있었는데 말이야."

 

 그러자...

 

"아, 알았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일단 일은 넘어간 것 같아요. 그런데 1교시가 끝난 후, 갑자기 수헌이가 조용히 절 불렀어요.

 

"잠깐 할 이야기 있으니까 나가자."
"어, 어딜?"
"아, 다른 애들이 볼 수도 있으니까 천천히 와."

 

 난 수헌이와 거리를 두면서 따라갔어요. 아무도 없는 복도 끝에서 멈춘 수헌이가 말을 꺼내요.

 

"아무래도 우리가 큰 오해를 산 것 같군. 앞으로는 거리 좀 두어야 겠어."
"거리를 둔다고?"
"그래, 사람들이 어제도 그랬지만, 같이 있으니까 사귀는 줄 안단 말야. 그러니까 앞으로는 친한 척 하면서 같이 있지 말자고. 너무 자주 붙어 있으면 오해가 생기니까."
"뭐, 좋아. 나도 너 좋아서 같이 있었던 건 아니니까."

 

 사실 저도 그런 오해는 불쾌했어요. 다들 수헌이와 어떤 사이냐고 물을까봐 조마조마 했다고요.
 제가 왜 태권V 찾으려고 국회의사당까지 갔다가 쫓겨난 꼬마와 사귀겠어요?
 수헌이는 그렇게 말을 하고 교실로 들어갔어요. 전 한참 뒤에 들어갔죠. 괜한 오해 살까봐요.
 그런데...

 

"신세인은 말야, 분명히 남자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할 거야."

 

 저게 내 흉을 봐? 저도 한방 날렸죠.

 

"흥, 나도 어렸을 때 국회의사당 기웃거리다가 쫓겨난 꼬맹이는 별로거든!"
"야, 신세인!"

 

 수헌이가 깜짝 놀라면서 말했어요.

 

"세인아, 국회의사당이라니?"

 

 그런데 근처에 있던 은영이가 물었어요.

 

"아~. 그거?"
"마, 말하지 마."

 

 제가 말을 하려고 하자, 수헌이가 당황해 하네요. 그 때, 수환이가 말을 했어요.

 

"국회의사당이면... 아! 전에 어렸을 때 수현이가 로보트 태권V 보고 국회의사당에서 진짜로 태권V가 있는가 찾아다니다가 거기 관계자 아저씨에게 쫓겨난 사건 말이지?"
"한수환!"
"아, 미, 미안해..."

 

 수환이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나봐요. 아, 맞다! 그 때, 태권V를 같이 봤었지...

 

"기, 기운 내, 수현아. 프로젝트 모임 때문이라는 거 이해해."

 

 역시 은영이에요.

 

"하아~. 오늘은 은영이 덕분에 참는다... 신세인, 앞으로 국회의사당 이야기는 제발 꺼내지 말아줘. 누가 들으면 날 이상한 놈 취급한단 말야."

 

 덕분에 수헌이가 당황하는 모습을 실컷 봤어요.

 

"흐음... 수헌이 하는 거 봐서."

 

 수헌이는 저에게 약점이 잡힌 거죠. 후훗...

 

 저, 세인양, 이제 이야기 끝난 거죠?

 

 네, 끝났어요. 그럼 저 가도 되는 거죠?

 

 네, 아, 가실 때, 수현군 좀 불러 주실래요?

 

 알았어요, 그럼 클레어 언니, 저 먼저 나갈게요.

 

[System : 신세인님은 인터뷰 방을 나가셨습니다.]

 

==============================================================================================

 

네, 새벽녘에 이게 무슨 짓인지...

아침 지나고 오후 쯤 되어서 수현이와의 인터뷰를 마저 올리겠습니다.

 

아, 참고로 세인이가 수현이를 '수헌이'라고 부르는 건, 진영이가 은영이를 '은용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진영이는 자기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서 일부러 거리를 두기 위해서 그런 거지만, 세인이는 단순한 장난입니다.

그렇지만 수현이가 자기 이름이 여자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인이의 그런 장난이 오히려 고마운 거죠. 그래서 수헌이라고 불러도 은영이처럼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럼 전 이만~. 해 뜨고 나서 봐요~[퍼버버벅!!!]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
  • profile
    윤주[尹主] 2011.02.09 08:42

     수헌이라고 부르는 건 그런 이유였군요 ㅎ

     하 편까지 보고 잘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오늘;; 암튼 이번 편까진 잘 읽었어요^^

  • profile
    클레어^^ 2011.02.10 04:57

    은영이는 은용이, 진영이는 진용이, 수현이는 수헌이...;;

    그러고 보니 과학고 애들이 아니라 뭔 초등학생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름 가지고 놀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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