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26일. 캠프, 환영의 숲 심층부.
요정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이 우리에게 했었던 짓을 그대로 되갚아 줄 때가 온 것이다. 이 오만한 자들은 입구에 방어 전선을 구축했다.
숲이 우거진 지형은 우리에게 불리하다. 이동도 힘들다. 공격할 병력을 모두 집결시키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별로 군사가 많은 편이 아닌데도 2일의 시간이 걸렸다. 이제 공격할 일만 남았지만 엘프들의 마법은 간교해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
페이온이 살아있는지 모르겠다. 그의 자취방에서 신세를 지고 있던 엘디아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이 소녀는 정말로 수상하다. 그녀를 감시하던 병사들이 미행을 했는데, 어떤 오두막에 들어갔다 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기사 스테판과 몇 명의 워리어들이 오두막 앞에서 대기했는다, 마족 2명(1)의 습격에 패퇴하였다고 한다. 다른 기사가 오두막에 찾아간다곤 하지만 이미 모두 빠져나갔을 것이다.
1)달의 이야기 2를 해보신 분들에게만 말씀드리는건데 얘들은 마족이 아닙니다.
하지만 마족이라 생각하고 읽어도 앞으로의 이야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부록)
(이름을 뭘로 짓지?)
(?)는 덩치가 아주 큰 마족입니다. 덩치만 큰 것일 뿐 개체수가 적고 강력한 소수 정예형 집단은 아닙니다. 짧은 거리의 광선 공격을 하는데 위력이 그렇게 치명적인 편은 아닙니다. 공격속도도 느리고 걸음도 썩 빠르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맷집이 정말, 정말로 지독해서 어지간히 공격해서는 절대 쓰러지지 않습니다.
(이전+이후 이야기)
카스가 기지를 제어하였고, 피어스는 스트라이커와 루미넌트 병력들을 이끌고 엘프들의 공격을 막는 역할만 하면 됩니다. 제어 가능한 건물은 한 개의 병영 뿐.
카스의 기지가 커지면서 가끔씩 피어스에게 일정량의 자원을 양도합니다. 후에 힘이 강성해진 카스와 피어스의 군사들은 엘프 기지를 공격하여 밀어버렸습니다.
* 요정들의 유닛의 능력은 마족들의 유닛의 능력과 1:1 대응합니다.
요정과 마족이 정확히 대척점에 있는 세계관이려나요? 일단 최근 화까지 쭉 읽어내려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