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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근 2주 만인 것 같네요.

이번엔 새로운 스토리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아, 이번에는 은영 편이라 해도 중심 인물은 수현이입니다.

 

=============================================================================================

 

21. 특별한 우정

 

 다음 날이었다. 오늘도 난 수환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은영이는 뭘 먹어서 이렇게 귀여워?"
"아잉~. 수환이도 참~."

 

 그 때였다.

 

"은용이, 수환이, 너희들 또 닭살 짓이야?"

 

 나에게 은용이라 부를 만한 사람은 딱 하나, 바로...

 

"야, 강진영. 너 또 나에게 은용이..."

 

 난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말을 하였다. 그런데...

 

"뭐야? 날 두고 왜 애꿎은 진영이에게 뭐라는 거야?"

 

 수현이었다. 그런데...

 

"수현아, 너 목소리가 왜 그래?"
"아, 아침에 일어나다 보니 목소리가 갑자기 갈라지는 느낌이 들어서 말야."

 

 평소의 수현이의 목소리는 하이 톤의 아이같은 목소리였다. 그런데 지금은...

 

"무슨 일이야?"

 

 이번엔 진짜 진영이었다.

 

"저, 저기... 수현이 목소리가..."
"수현이 목소리가 어쨌다고?"

 

 맞다! 얘는 소리 못 듣지.

 

"아침에 일어나서 말하다 보니 목소리가 갈라지는 느낌이 들었거든. 덕분에 고함은 못 치겠어."

 

 그러자...

 

"임수현, 너..."

 

 대체 무슨 일인데?

 

"드디어 네가 남자로서의 첫 걸음을 걷는 구나!"

 

 갑자기 진영이가 수현이의 어깨에 팔을 올렸다. 무슨 일인데?

 

"으악! 가, 갑자기 그러면 어떡... 콜록콜록..."

 

 확실히 수현이의 목소리 톤이 낮아졌긴 하다.

 

"이야~. 수현아, 축하해. 드디어 변성기구나."

 

 변성기? 혹시 남자들 목소리가 바뀌는 그거?

 

"그, 그렇다면... 나 다음엔 키가 훌쩍 커지는 거야? 그리고..."

 

 수현이가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조, 좋아! 기분이다. 오늘 간식은 내가 산다."

 

 그러면서 수현이는 즐거워했다. 사람에겐 누구나 개인차가 있다고 하는데, 수현이는 변성기가 늦은 편인 것 같다.
 오늘도 보충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국어 시간이었다.

 

"좋아, 83페이지는... 맑은 목소리의 수현이가 읽어볼래?"

 

 참고로 국어 선생님께서는 수현이의 목소리가 맘에 든다고 하신다. 수현이는 일어나서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도중에...

 

"잠깐! 수현아, 너 목소리가 왜 그래?"

 

 선생님께서 깜짝 놀라시면서 말씀하셨다.

 

"선생님, 저... 수현이가 지금 변성기라 말을 너무 많이 하게 하면 안됩니다."

 

 진영이가 나서서 말을 하였다.

 

"흐음... 그렇구나. 안타깝네. 난 수현이 목소리가 맘에 들었는데... 뭐, 변성기 이후에 더 좋은 목소리가 나오겠지. 반장 목소리처럼 말이야."

 

 그렇게 수업은 계속되었고, 어느 덧 쉬는 시간이 되었다. 화장실에서 돌아오는데, 누군가가 세나에게 다가왔다. 진영이었다.

 

"유세나 너, 혹시..."
"그, 그게... 그, 그런 거 아니야. 나, 나는 네가 그럴 줄 몰랐다고..."

 

 응? 세나가 왜 저러는 거지? 그러자...

 

"너... 우리 엄마와 전에 만난 적이 있었나?"

 

 잠깐, 그러고 보니 어째서 진영이 엄마는 세나를 알고 계신 걸까? 잊고 있었다.

 

"그,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그런데 왜 우리 엄마가 널 알고 계시는 거야?"
"그, 그건... 내, 내가 워낙 유명해서 그런 거겠지... 아하하..."

 

 세나는 진영이 엄마를 모르고 있다. 근데 어떻게 진영이 엄마는 세나를 알고 계시는 거지? 만약 알고 있다면, 세나도 아줌마를 알고 있어야 하는 건데...

 

"갑자기 왜 그래?"
"저, 저기..."

 

 세나는 아줌마들 사이에도 인기가 많은 건가?

 

"아, 맞다! 너 응급실에서... 자, 잠깐만, 왜 자꾸 얼굴이 사과가 되는 거야? 난 그냥... 네 아는 사람이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려고 했다고."

 

 사과? 그게 무슨 말이야? 난 세나를 살짝 쳐다보았다. 세나의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괘, 괜찮대... 그나저나... 어, 어제 많이 놀랐지?"

 

 세나가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갑자기 네가 왜 나타나자마자 기절했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런데... 그렇게 확 열어채면 어떻게 하냐? 설마 차수혁 외모에 반해서 기절한 거야?"
"차, 차수혁이라니..."

 

 응? 차수혁 때문에 세나가 기절했다고?

 

"차수혁이야... 뭐 워낙 인기도 많고 잘생겼으니까 기절할 만도 하겠지."
"저, 저기 말야... 난 차수혁 때문이 아니거든..."

 

 에? 그게 아니었어? 그럼 왜 세나는 응급실에서 기절한 거지?

 

"아, 그러고 보니 좀 덥네."

 

 갑자기 진영이가 교복 윗 단추를 하나 풀기 시작했다. 그런데 세나가 눈을 가리기 시작했다.

 

"유세나, 뭐하냐? 얘도 참, 여긴 학교라고. 내가 뭐 아무데서나 옷 벗고 다니는 줄 알아? 아, 응급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벗었긴 하지만 말야. 눈 떠. 옷 안 벗으니까 말야."

 

 그, 그러고 보니... 이거 내가 남산 때 있었던 일과 비슷한데...

 

"후훗, 유세나. 한번 신도혁 데리고 와 볼까? 아니면 윤서진에게 부탁해서 '내추럴 보이즈' 화보집을 보여줘 볼까?"
"그, 그만~. 돼, 됐거든..."

 

 신도혁과 내추럴 보이즈? 거기에 왜 세나가 당황해 하는 거지?

 

"이거 유세나에게도 귀여운 면이 있군."

 

 세, 세나가 귀엽다고? 서, 설마... 진영이도 세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거 아니야?

 

"아, 더 이상 괴롭히면 다른 애들에게 보복 당하니까 여기까지 하지. 어쨌거나 넌 우리 엄마 모른단 말이지?"
"그, 그래... 너네 엄마가 언제 나 보셨대?"
"흐음... 알았어. 그럼 난 간다."

 

 대체 두 사람... 아니지, 진영이네 집 안과 세나의 집 안... 무슨 사이일까?
 금요일이 되었다. 프로젝트 모임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가려는데...

 

"은영아, 잠깐만."

 

 수환이가 날 불렀다.

 

"저기... 내일... 우리 집에 놀러올 수 있니?"
"너네 집?"
"응, 우리 사귄 지 처음이잖아. 우리 부모님 보여주게."

 

 그, 그러고 보니... 수환이의 가족은 어떤지 궁금하네...

 

"어, 한수환. 뭐냐? 이 친구는 두고 은용이만, 아니, 은영이만 데리고 갈 생각이야?"

 

 갑자기 수현이가 나타났다. 그러자...

 

"어, 수헌이. 두 사람 일에는 끼어들지 마."

 

 세인이도 왔다. 그런데... '수헌이'?

 

"수환이와 내가 얼마나 친한데. 그런데 수환이 너, 솔직히 말해서 요새 우리들 보다 은영이에게만 신경쓰는 거 알아?"
"아, 미, 미안해..."
"그럼, 나도 데리고 가."
"저, 수현아, 넌 우리 집과는 다른 방향이잖아."

 

 그러자...

 

"초등학교 때엔 잘 놀러갔다고!"
"지금은 우리 집 이사 갔잖아. 서초동이 아니라고."
"어차피 같은 서울이잖아. 그리고 은용이, 아니, 은영이만 데리고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니까."
"너도 진영이처럼 은영이 놀리는 거야? 은영이가 어디가 남자 같아서 은용이라는 거야?"
"수환이, 수헌이, 그만 싸워."

 

 세인이가 두 사람을 말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세인아, 너도 지금 수현이 놀리는 거지?

 

"어쨌거나, 친구는 많을 수록 좋다고 했어. 나, 아니지... 진영이도 데리고 가야지."

 

 응? 수현이도 진영이와 같은 반응이네. 세인이가 '수헌이'라고 해도 아무렇지 않는 거 보면 말야.

 

"아, 마침 오네."

 

 수현이가 방금 들어온 진영이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잠시 후...

 

"수환아, 진영이가 못 간댄다. 자기 엄마에게 뭐 물어볼 게 있다고 그렇대."
"뭐... 어쩔 수 없지."

 

 무슨 이야기일까? 설마... 진영이가 아줌마에게 유세나에 대해서 묻는 걸까?
 다음 날, 난 약속대로 수헌이, 아니지, 수현이와 같이 만나서 수환이의 집에 도착했다. 근데 '수헌'이라는 이름이 입에 착 붙네. 이거 습관 되겠는데?
 진영이도 그래서 나에게 자꾸 '은용이'라고 그러는 건가?

 

"아, 은영이와 수현이네. 어서 와."

 

 수환이가 우리를 마중 나왔다. 그런데... 저 키 큰 남자는 또 누구?

 

"아, 이 쪽은 우리 형이야."
"안녕, 난 한대근. 지금 어떤 작은 회사에서 어플리케이션 제작 담당을 맡고 있어."

 

 오오~. 회사원, 그것도 요새 유명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하여간 수환이도 이렇게 귀여운 애를 여자친구로 삼다니, 능력도 좋아."
"대근이 형, 저도 왔어요."

 

 수현이가 말을 하였다.

 

"아, 미안해. 수현아, 그런데 진영이는?"
"진영이는 오늘 일이 있어서 못 왔어요."
"흐음... 남경중 3총사가 항상 같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고 보니 진영이와 수환이, 수현이는 항상 같이 있었었지. 요새는 수환이는 나와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고...

 

"어서 들어와. 다들 기다리고 계셔."

 우리들은 수환이의 집으로 들어왔다.

"어서 오렴. 네가 은영이구나."
"아, 안녕하세요."

 

 수환이의 엄마가 우리를 맞이하였다.

 

"참 통통한 게 귀엽게 생겼네."
"에?"

 

 통통한 게 귀엽다고? 난 남자들이 날씬한 여자 좋아한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는데...

 

"점심 아직 안 먹었지? 내가 맛있는 거 해 줄게."
"저, 괘, 괜찮은데..."
"괜찮아. 난 잘 먹는 여자애가 보기 좋던데..."

 

 아아, 아줌마...
 그렇게 해서 나와 수현이는 수환이의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뒤, 나는 수환이와 수현이와 함께 수환이의 방으로 들어갔다.

 

"수현이도 이사 온 지 처음으로 보여주는 건가? 은영아, 여기가 내 방이야."

 

 수환이의 방을 쳐다보니 그저 평범한 남자애 방이었다. 침대가 있는 벽에는 요새 유명한 '처녀시대' 포스터도 붙여져 있었다.
 '처녀시대'를 보니 갑자기 우울해졌다. 우에엥~. 나도 날씬해져서 처녀시대처럼 되고 싶어~.

 

"은영아?"
"으응?"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역시 남자애들은 똑같은 건가? 아무리 '통통하고 귀여운 게 좋다'고 해도... 남자들은 역시 날씬한 여자를 좋아하는 건 변함없겠지. ㅠㅠ

 

"아앗, 이것 때문이었군. 범진이 녀석이 준 '처녀시대' 포스터가 하도 예뻐서 붙인 건데... 은영아, 미안해. 얼른 이거 뗄 테니까..."
"아니야, 괜찮아. 여자친구와 연예인은 별개잖아."
"하여간 수환이도 참... 아무래도 수환이는 결혼하면 애처가가 될 확률이 높을지도..."

 

 그 때, 누군가가 들어오셨다.

 

"아, 안녕하세요?"
"아까 인사했잖아."
"미, 미안해, 형. 은영이가 다른 건 몰라도 사람을 잘 못 알아봐서 말이야..."
"그, 그래? 그렇다면..."

 

 수환이의 형이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하였다.

 

"내 이름은 한대근, 올해 22살이고 지금은 어플리케이션 제작 담당을 맡고 있어. 수환이 여자친구라면... 진영이도 알겠지? 진영이가 항상 휴대폰을 들고 있는 건 말야..."
"아, 혹시 그 어플을 만든 오빠가..."
"그래, 음성을 문자로 바꾸는 어플리케이션은 내가 만든 거야. 하도 수환이가 졸라서 말이야."

 

 수환이가 졸라서?

 

"수환이가 진영이가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될 거 같다고 하면서 고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되도록 빨리 다른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게 하는 방법 좀 알아달라고 했어. 그 때 난 겨우 신입사원에 불과했지."

 

 그랬었구나. 역시 수환이는 진영이의 베스트 프렌드인 건가?

 

"그러다가 어느 날, 난 글을 말로 변환하는 걸 발견하였어. 컴퓨터에 글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말을 하는 그런 걸 역으로 이용한 거야. 또 있잖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방송'이라고, 밑에 자막이 나오는 걸 발견한 거야. 그걸 실시간으로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지. 그 자막 방송의 자막은 사람이 일일이 쳐서 하는 거잖아. 그런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서 연구에 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작년에 한 앱(App.)을 만들었어."
"그것이..."
"그래, 음성을 자막으로 바꾸는 앱이야. 처음엔 그냥 말만 나왔었지. 업데이트를 한 결과, 물결 표시, 느낌표, 물음표까지 감지할 수도 있고, 최근에는 목소리도 인식할 수 있어서, 사용자가 처음에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입력하면, 앞으로 그 사람이 말한 건 그 사람의 이름이 떠서 나올 수 있게 되는 거지."

 

 이야~. 수환이네 형 대단하다...

 

"그럼... 지금은 어느 단계까지 간 거에요?"
"지금은 목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가 나도 진동으로 알려주는 단계를 개발 중이야. 지금까지는 사람이 큰 소리를 내어야 진동이 울렸거든."

 

 그러면서...

 

"처음엔 수환이의 도움을 거절하려고 했어. 나와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진영이의 그 앱을 만든 이후로, 난 회사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지. 그렇게 해서 승진도 빨라졌고, 지금은 아직 베타 테스트지만, 진영이가 쓰는 그 앱을 조만간 다른 사람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야."

 

 그렇구나... 그렇게 해서 진영이와 수환이 형제가 친해진 거고...

 

"처음에 진영이가 듣지 못하는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런데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하지만 날 때부터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쓸 수 없겠지. 진영이 같은 경우는 사고로 듣지 못하게 된 거니까 그 전까지는 듣고 말하고 그런 게 있었잖아."

 

 난 수환이의 형의 말을 계속 듣고 있었다. 몇시간 후...

 

"아, 전 이만 가 볼게요."
"벌써 시간이... 그래, 잘 가."
"수환아, 오늘 즐거웠어. 잘 있어. 월요일에 보자."
"그래, 은영이도 잘 가."
"야, 난 사람도 아니냐?"
"아, 미안해, 수현이도 잘 가. 아니지, 역까지 데려다 줄게."

 

 우리는 수환이의 엄마에게도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엄마, 나 은영이와 수현이 데려다 주고 올게요."
"그래, 얘들아, 잘 가렴."
"안녕히계세요."

 

 나와 수현이는 역에 도착했다.

 

"그럼 월요일에 보자."
"그래, 잘 가."

 

 수환이와 헤어진 우리들은 학교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수현이는 다른 방향이라서 도중에 내렸다. 그나저나 진영이는 정말 친구를 잘 만난 거 같아.
 다음 주 월요일, 난 들뜬 마음으로 교실로 들어왔다. 오늘도 수환이와 즐거운 하루를...

 

"오오~. 임수현."

 

 갑자기 우리 반 아이들의 시선이 수현이에게로 갔다. 무슨 일이야?

 

"어이, 땅꼬마, 너도 이젠 제법 남자 티가 나나 보네?"

 

 저기 이원준, 수현이는 '땅꼬마'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무, 무슨 말이야?"
"너 말야, 어제 다 봤어. 신세인과 둘이 로봇 박람회 갔었지?"
"세인이와 대체 무슨 사이야?"

 

 수현이는 곤란한 눈치였다.

 

"무, 무슨 사이긴, 프로젝트 주제가 로봇과 관련이 있어서 같이 간 것 뿐이라고!"
"그런 사람이 어째서 신세인 앞에서 '본성 그대로'를 부르면서 드럼을 치고 있었지?"

 

 세인이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그, 그건... 신기해서 한번 쳐 본 거라고. 그런데 거기서 신세인이 있었고, 사실 신세인 말고도 다른 반 애들도 같이 갔단 말야."
"그, 그래. 그런데 하필이면 나만 찍혀서 그렇게 된 거라고. 다른 반 애들도 같이 있었는데 말이야."

 

 세인이도 나섰다. 그러자...

 

"아, 알았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다들 물러났다. 하마터면 수현이나 세인이가 난처로울 뻔 했네.

 

"뭐냐, 임수현? 우리 집에 놀러온 그 다음 날, 세인이와 데이트라도 한 거야?"
"한수환, 너까지 이러기야? 이건 프로젝트 때문에 간 거라고. 그리고 신세인과 단 둘이 간 것도 아니고."
"그럼... 넌 신세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데?"

 

 진영이가 진지하게 물었다.

 

"신세인은 말야, 분명히 남자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할 거야."
"흥, 나도 어렸을 때 국회의사당 기웃거리다가 쫓겨난 꼬맹이는 별로거든!"

 

 어느 새 세인이가 와 있었다.

 

"야, 신세인!"
"세인아, 국회의사당이라니?"
"아~. 그거?"
"마, 말하지 마."

 

 뭐야? 수현이와 세인이 사이에 뭐라도 있는 거야?

 

"국회의사당이면... 아! 전에 어렸을 때 수현이가 로보트 태권V 보고 국회의사당에서 진짜로 태권V가 있는가 찾아다니다가 거기 관계자 아저씨에게 쫓겨난 사건 말이지?"
"한수환!"
"아, 미, 미안해..."

 

 아하하하... 수현이도 참... 만화는 그냥 만화라고...

 

"내가 친구를 둔 건지 웬수를 둔 건지..."

 

 수현이는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이 쯤되면 그만해야 하는 거 아닐까?

 

"기, 기운 내, 수현아. 프로젝트 모임 때문이라는 거 이해해."
"하아~. 오늘은 은영이 덕분에 참는다... 신세인, 앞으로 국회의사당 이야기는 제발 꺼내지 말아줘. 누가 들으면 날 이상한 놈 취급한단 말야."
"흐음... 수헌이 하는 거 봐서."

 

 아무래도 두 사람... 티격태격할 거 같네. 그러고 보니 나와 진영이도 처음에 저랬었지. 저 두 사람도 곧 친해질 거 같은 예감이 든다.

 

=============================================================================================

 

아아, 그렇습니다.

사실 변성기라는 게 뭔지 잘 몰라서요 쓰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남자분들, 변성기 때 어땠는지 답글 좀...[퍼버버버벅!!!]

아! 오랜만에 프로필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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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한대근(남)
 - 생일 : 8월 16일(22세)
 - 키 : 184cm
 - 몸무게 : 75kg
(BMI 지수 : 22.15[정상])
 - 혈액형 : B형
 - 수환의 형으로 명성과학고 출신.
 - 회사원, 어플리케이션 제작 담당으로 진영의 어플을 만들어 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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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아, 이번에는 좀 패러디가 많았습니다. 처녀시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 9명의 아가씨들이 맞을 거고요, '본성 그대로'는 역시 케이블 TV에서 뜬 노래 중 하나입니다.

그럼 전 세나 편에서 뵙겠습니다~.[퍼버버버버벅!!!!]

Who's 클레어^^

profile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로 땡큐~ 중국어 셰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어로 메르시~ 독일어 당케~

이태리어 그라지에라고 하지요~.

꺾기도는 감사합니다람쥐~! 라고 하지요~.

?
  • profile
    윤주[尹主] 2011.01.18 08:42

     변성기...때 어땠었더라;;; 큰 소리였는지 높은 소리였는지 암튼 말할 때 좀 불편했던 거같긴 한데 별로 남은 기억이 없네요;;


     진영이가 세나에 대해 눈치챈 모양이네요 ㅎ 이쪽 커플도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지만, 일단은 수현이 얘기부터...

     잘 보고 갑니다 ㅎㅎ

  • profile
    클레어^^ 2011.01.19 20:08

    흐음... 그건 아마 진영 편에서 자세히...[퍼버버벅!!!]

    (원래 진영 편이 은영 편과 세나 편에 안 나왔던 부분이 나오는 해설 편과 비슷한 역할을 하니...)

    아아, 그 귀여웠던 수현이는 이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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