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미아가 된 틈에도
시간은- 착실히 흘러서
봐 또 겨울이 왔어
건강하게 잘 사랑하고 있니
너는 지금 어떤 사람이 되어
이 눈을 보고 있-을까
새하얀 눈을 오렌지로 물들여 가던
그 막대 불꽃을 가끔은 너도 떠올리니
왠지 화약냄새가 내겐 너무나 생생해서
몇 번이고 울음을 터트려 버린 날도 있단다
만약 이노래-가 네 귓가에
언제인가 가서 닿을 수 있게 되면
그때의 너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저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어
조용히 눈을 감고 웃어주지는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