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9 16:26

스펙터클한 책방 이야기

조회 수 198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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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악마와의 전투로 지친 용사는 악마들이 더 온다면 막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용사는 마법의 샘물을 찾아 모험을 시작했다. 마법의 샘물을 마신 자는 모든 것이 느리게 보이고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권법을 구사 할 수 있게 된다.


“헤롱헤롱거리는 거겠지.”


“끼어들지 마!”


“그러니까 도와달라니까!”


“뭘!”“아까부터 계속 말했잖아!”


아까부터 말했다는 그녀의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나는 내 기억 속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사실 이야기를 시작해도 좋을지 걱정 될 만큼 내가 운영하는 책방은 손님이 없...


“야 이 미친놈아!”


하면서 그녀는 막 나를 밟기 시작했다.


“이! 미친! 또라이! 아직도! 이 따위로! 살고! 있냐!”


“으악!”


나는 무자비한 폭행에 점점 정신이 희미해지고 있... 지는 않았다. 한참 나를 밟던 그녀는 지쳤는지 발을 멈췄다.


“헥... 헥...”


나는 내 몸상태를 점검해 보고 말했다.


“후후후... 그 정도로는 나를 이길 수 없다!”


“... 그렇게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 해봤자...”


나는 몸을 털며 일어섰다.


“그래서 술집 일 좀 해달라고?”


“뭐야, 알고 있었네.”


“너도 알고 있잖아. 이 동네는 이미 죽어가고 있어.”


“나도... 알고 있어.”


잠시 침묵이 흘렀다. 탄광촌. 그곳의 결말은 언제나 뻔했다. 쓸모없어지면 버려지는 곳.


“하지만 아직은 손님이 있어. 한명이라도 손님이잖아. 난 그들을 위해 끝까지 이 마을에 있겠어.”


“그래. 넌 언제나 그랬으니까. 내가 뭐라고 한다고 생각 바꿀 사람도 아니었고.”


“도와줄거지?”


하면서 귀여운 웃음을 보인다.


“후... 알았다. 도와줄게. 그럼 있다 봐. 책방 정리 좀 하고 갈게.”


“응. 고마워!”


그녀가 나가고 책방은 다시 조용해 졌다. 그녀에 대해 생각해 보면 내가 이 마을에 오기 전부터 이곳에서 술집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사람도 많았고 그녀의 술집은 항상 붐볐기에 나와 별로 마주칠 일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을은 조용해지고 있었다. 시끄러운 술집이 옆에 있어 항상 짜증냈던 나로서는 꽤나 환영할 만한 일이었지만, 그리 좋은 징조는 아니었다. 그쯤해서 그녀와 처음 인사를 나눴다.


당시를 회상해 보자면 나는 어느 때와 다름없이 악마들을 물리치며 의자에 기대어 앉아있었다.


“안녕하세요?”


“네.”


이 정도 기억만 남아있다. 사실 엄청 얻어맞은 기억만 남아있었다. 어쨌든 그녀는 매우 고집이 셌다. 사실 이 마을에 남은 사람들도 100명도 안되는데 아직도 남아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하지만... 결국 나도 남아있는걸...”



 


----------------


분위기 급반전?!


 


과연 다음 이야기는!!!


 


기대는 마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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