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유머가 필요해
[시조 작가]
*이고진 저 늙은이, 짐벗어 나를 주오....-정철
이고진 저 늙은이, 짐벗어 나를 주오! 아주 정이 철철 넘치네.
*아바님 날 나흐시고 어마님 날 기르시니....-정철
아바님 어마님 정이 철철 넘치게 키우시네.
*삼동에 뵈옷 닙고 암혈에 눈비 마자....-조식
삼동에 뵈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고, 식사도(식) 조금하고(조).
*삭풍은 나무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김종서
삭풍은 나무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종일(종) 서있으려니(서) 죽겠네!
*청산은 어찌하야 만고에 푸르르며....-퇴계 이황
청산은 어찌하야 만고에 푸르른데 내 이름엔 못난 퇴자 황자만 끼었는고! (퇴물, 황폐)
*가마귀 눈 비 맞아 희는 듯 검노메라....-박팽년
여러가지 색칠한 팽이를(팽) 돌려보면 희는 듯 검은 듯 보이더라.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남구만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구만'자고 일어 나거라, 밭가는 아이야.
*나모도 아닌거시 풀도 아닌거시, 곳기는 뉘 시기며....-윤선도
나모도 아닌거시 풀도 아닌거시, 왜 이리 윤기는(윤) 선명하뇨(선)?
[역사가]
*역사가는 자신을 숨기고(죽이고) 사실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랑케
*근대 역사학의 창시자-랑케
오랑케가(랑케) 본색을 '숨기고' 침략, 마구 죽인다.
우리 역사에 오랑케가 많이 등장.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카
카(자동차)를 타고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