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2 19:40

하루살이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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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제 1화


 


제목 : 하루살이의 일생


 


장르 : 일반연애,순수소설(이모티콘 사용 無)


 


배경 : 시골 읍내에 거주하는 철 없는 학생들과 어른들의 부족한 환경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무지함에 잇단 사건 , 사고가 이어지며 그러는 와중에 사랑도 함께 피어나게 되는 소설


 


주인공 : 남 - 이태진 녀 - 한가희


 


※ 본 소설에 나오는 지명이나 이름과 실제로 존재하는 지역 , 인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제 1화


 


가희네 집 ...


 


" 빨리 , 일어나 이년아 ! 학교 가야제 ! "


 


" 하암 ... 엄마두 참 ... 5분만 더 잘래요 "


 


" 그래도 이 가시나가 콱 궁디를 주차뿔라 ! "


 


" 힝 .. 알았어요 알았어 일어났어요! "


 


' 오늘도 또 저 언덕을 넘어가야네 .. 힘들어 '


 


" 니 친구 밖에서 기다리잖여 , 후딱 안나가? "


 


" 나가요 , 나간다구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 "


 


" 이 기지배야 다 챙겼어? 오늘은 또 왜 더 늦었데 "


 


" 어제 너무 늦잠을 잤나봐 , TV에서 재밌는 게 하더라구 "


 


" 그려? 내야 뭐 요즘 TV를 원체 안보니께 잘 모르겠구먼 참 그거 들었어야? "


 


" 뭐?? "


 


" 이번에 서울인가 인천에서 머시마 한놈이 전학 온다는구먼 "


 


" 아 , 그래... "


 


" 왜 그려? 기대되지 않여? 낄낄.. 잘생겼었으면 좋겠는디 "


 


" 너도 참 ! 늦겠다 빨리 가자 "


 


" 그려 히히 "


 


' 음 ... 잘 생긴 애 일까 .. "


 


관심없는 척 으레 말은 툭 뱉었지만 , 뭔지 모르게 궁금한 가희였다.


 


아마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마음이 싱숭생숭 한데 친구가 얘기한 정보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학교 앞 교문 ...


 


" 이 가스나들 일찍 일찍 안 댕기나 함 맞아볼려? "


 


" 이 선생님 , 쟤는 가희 아닌가요? 공부도 잘하고 .. 집안 사정때문에 저녁 늦게까지 아르바이트도 한다는데 조금 봐주지요 "


 


" 아니 , 정 선생 암만 사정이 딱 하다 헌들 누구는 이뻐라 하고 하믄 딴 아들은 뭐가 된다요 "


 


" 제 말씀은 그런 게 아니..."


 


" 정 선생 그만 하슈 .. 화내기 전에 어이 한가희 , 선예인 둘 다 이리 와!! "


 


이 선생은 큰 소리로 고함을 쳤다. 이 선생도 정 선생의 기에 눌려 말을 더 잇진 못하였다.


 


" 가희야 워쩐다냐 ... 저 선생 무서운디 말여; "


 


" 그러게 말이야 ... 좀 더 일찍 나올걸 ... "


 


잔뜩 겁을 먹은 가희와 예인이였다.


 


" 네 .. 선생님 "


 


" 죄송하구먼유 , 선생님 "


 


" 너희 싸개 싸개 안 댕기냐? 학교 그만두고 싶냐? 으잉?? "


 


으레 종종 협박 어린 말투로 훈계를 하던 이 선생이였다.


 


" 쪼까 늦었네예~ 죄송합니데이 선생님 다음부터 싸개 댕기겠구먼유 "


 


" 죄송합니다. 선생님 앞으로는 꼭 일찍 일찍 다니도록 주의하겠습니다. "


 


" 정 선생봐서 봐주는겨 . 다음번엔 국물도 없다잉 또 늦어뿌믄 그땐 학생부 소환이여 알것냐 "


 


" 네 .. 죄송합니다 선생님 "


 


지옥같은 시간이 끄끝내 흘러갔다.


 


수업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 점심시간이 되었다.


 


" 가희야 , 도시락 같이 묵자잉 "


 


" 아..미안한데 예인아 나 어디 좀 가봐야 해서 말야 "


 


" 어디 가능디? 화장실? 같이 가지 뭐 그려 "


 


" 아.. 아냐 볼일이 있어서 말야 미안해 맛있게 먹어~ "


 


말 끝내기 무섭게 교실문을 나가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가희였다.


 


똑똑똑 ...


 


" 누구세요~? "


 


" 이모 , 저예요 가희 "


 


" 아 어서 들어와 , 밥은 먹었니? "


 


" 아뇨 , 이모 보고 싶어서 그냥 왔어요 "


 


" 마침 이모도 아까 다친 애 돌봐주고 지금 양호실에 딱히 올 애는 없어보이니깐 여기서 같이 점심 먹자꾸나 "


 


" 저 도시락을 안 챙겨왔어요 이모 "


 


" 그래..? 그럼 이모거 나눠먹자 "


 


" 네... "


 


" 요즘 저녁 일 한다구 많이 힘들고 피곤하지...? "


 


" 네?! "


 


심히 놀란 눈치에 가희였다.


 


" 뭘 새삼스레 놀라 놀라긴 ... 다 알고 묻는거야 괜찮아 "


 


" 으... 힘들...긴 한데 괜찮아요. 저라도 보탬이 되어야죠 뭐... "


 


" 공부도 상위권인데다가 마음씨도 곱구나 우리 가희는 ... 너네 아버지만 계셨더라면 이렇진 않을텐데... 이모가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 "


 


" 아니예요 이모 지금 곁에 있어 주시는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걸요!! "


 


' 에휴... 이런 심성 고운 아이에게 왜 이런 ... 아유... 도시락도 아낄려고 그러는거구나... "


 


이모는 못내 자신이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고 느끼는 바람에 한 없이 작아지기만 한다.


 


" 이모 아까 아침엔 괜히 죄송했어요.. 저 때문에 체육선생님과 말다툼 하신 거 같아서... "


 


" 아니야 , 너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닌 데 뭘~ 신경쓰지 말아 "


 


" 그래도... "


 


" 아니래도 그러네~ 어서 먹어 점심시간 끝나간다 얘 "


 


' 이모도...배우자분을 빨리 찾아야 할텐데...나 때문에 그렇구나... '


 


" 이모 , 올라가볼게요 "


 


" 그래 공부 열심히 해! "


 


교실 ...


 


" 자 ! 오늘 7교시 영어수업은 여기서 끝~ 다음 시간까지 숙제 내준거 잊지 말고 꼭 해와요~ 안 해가지고 오면 Die 야 Die ! Do you understand~? "


 


" 아 알았어요 선생님 알았다구요! "


 


재촉질하는 영어선생에게 학생들은 짜증 담긴 말투로 대답을 하였다.


 


" 얘 , 가희야 점심시간에 뭐했어? "


 


" 아 아냐 그냥 집에 잠깐 갔다왔어 집에 잠깐 들려라구 해서 말이야 "


 


" 아 그렇구나 난 또 "


 


" 별거 아냐~ 걱정 안해도 돼 나 먼저 가볼게 "


 


" 그려 아휴 나는 또 농사일 도우러 가야혀 ... 이런 지미럴 "


 


그렇게 새학기 1달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가희네 집 ...


 


" 엄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 "


 


" 그려 열심히 하구 왔더냐잉 "


 


" 그럼요~ 엄마 저 친구집에서 놀고 저녁 먹고 올게요~ "


 


" 이 가스나는 허구헌날 친구집에 놀러를 가 공부나 해 "


 


" 에이~공부는 나중에 할게요 다녀올게요! "


 


가희는 하교하자마자 도대체 어디를 가는 것일까... 엄마는 친구집에 놀러간다는 말에 별 생각 하지 않았다.


 


읍내 고기집 ...


 


" 네~ 돼지갈비 3인분 , 사이다 2병 나왔습니다. 필요한거 또 있으시면 불러주시고 맛있게 드세요~ "


 


" 가스나야 , 너 피곤하지도 않냐 보아하니 하교마치고 바로 일 하러 오는거 같구먼 "


 


" 아니에요 사장님 1시간이라도 더 일해야 사장님 이쁨받죠~ 열심히 해야 돈을 많이 받죠~ "


 


" 원 녀석두 뭐 나야 니가 열심히 해준다믄야 좋기야 한담서도 니 몸이 걱정이 되서야 그러제 "


 


가희는 고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계속 해왔던것이다.


 


" 에이 사장님도 참~ 우리 아버지 같으셔 꺄르르 "


 


" 그래 말 나온김에 부모님 한번 뫼셔와라이 가희가 열심히 일 하는데 보상도 할겸 뽀나스다 뽀나스! "


 


.... 가희는 태어나서 아버지를 본 적도 같이 있어본 적도 없다. 웬지 슬퍼진다..


 


" 아.. 아버지는 멀리 타지에서 일 하신다구 바쁘시고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볼게요 "


 


" 그려 꼭 뫼시고 와 후하게 대접 해야되것다이 "


 


' 아버지... '


 


새벽1시가 되어서야 일을 마치게 되었다. 손님들이 회식이라고 몰린 날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살금 살금 ...


 


" 야 이년아 지금 시간이 몇신데 이제 스멀스멀 기어들어와!! 이 년이 친구집에서 돈이 나오냐 금이 나오냐! "


 


" 아 엄마 안 주무셨어요?; 주무시는줄 알았는데 "


 


" 늦게 처 올거면 연락이라도 해야지 요 년아 그리고 이 시간이 고등학생이 돌아 다닐 시간이야? "


 


" 죄송해요 엄마~ 저녁 드셨어요? 저는 저녁 친구집에서 먹었어요. "


 


" 시꺼 너 계속 이러면 통금시간에다가 용돈까지 안 줄거니깐 알아서 혀 "


 


' 어쩌지...사실대로 말 해도 엄마가 못하게 하실텐데... '


 


지금 가정형편에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게 되면 입에 풀칠도 못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


 


" 에이~ 엄마 그래도 저가 장학금 종종 받아오잖아요. 공부는 열심히 해요~ "


 


" 공부 잘하고 뭐시고 다 필요없어 건강해야 최고지 너 걱정되서 엄마가 제 명에 못 살아 제 명에! 일찍 일찍 댕겨 알았어? 걱정 시키지 말고 요년아 "


 


" 알았어요 엄마~ 사랑해"


 


침대에 자려고 누운 가희는 힘든 것보다는 밤만 되면 아버지의 빈 자리가 느껴지는것 같고 갈수로 심해지는 것 같아서 허전함을 느끼곤 하였다.


 


그러나 엄마도 참고 계신데 자신이 더 힘들어하면 엄마에게 너무 미안하게 되버릴까봐 못내 감추고 있는것이였다.


 


꿈에도 한번 안 나오는 아버지를 원망도 해보고 이런 환경에 태어나게 한 하늘도 원망해보았지만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았다.


 


그저 갈수록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만이 나날이 늘어갈 뿐... 그것.... 그것 뿐이였다 가희에게는 ...


 


 


 


 


비록 1화이지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지금 글에 비난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비난 , 선호 다 좋습니다.


 


글을 읽고 나서 느끼신 점이나 좀 고쳐야 할 마인드나 글에서 풍기는 글체 또는 분위기에 장단점을 간략하게나마 알려주신다면 최대한 개선하는 쪽으로 노력하여서 글 쓰는 데 임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 한 분 한분 의견을 소중히 여겨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화는 곧 구상되는대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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