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헌 최홍희.
아는 사람들만 아는 태권도의 아버지.
박정희와의 갈등으로 나라를 떠나야 했고,
북녘 땅에서는 북한의 야욕에 의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죽지 못했으며, 끝끝내 소원이던 통일을 보지 못한 사람
태권도에 모든 것을 바쳤던 이 사나이가 어째서 조국의 태권도계에서는 없는 사람이 된 것인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나의 조국은 북한도 남한도 아닌 통일된 나라이다. 나는 통일될 한국을 향해 떠나는 것이다."
- 태권도 전파를 위해 북으로 떠나기 전 최홍희 장군 -
"죽을 때에는 도복을 입힌 채로 나를 묻어주고, 묘비에 태권도의 아버지라는 말을 새겨달라."
- 평소, 죽음을 대비하여 -
그가 북에서 사망했을 때, 당의 강제적 관광 권유로 인해 가족은 그의 마지막을 볼 수 없었고, 그의 마지막 소원조차 지켜지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세 그의 태권도 정부인 ITF는 북의 '농구선수'였던 장웅의 산하에 들어갔다.
우리만큼은 그를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많은 한국인이 태권도를 배웠다고 말하지만 그 태권도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떠난 위대한 남자를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