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쾌거, FTA

by 금강배달 posted Apr 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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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나라가 아닌가. 멋진 세계가 아닌가.


 


힘쎈놈이 처들어와 내놓으라면 힘 없는 이 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1%의 희생을 보고 나머지 9%보다 나으니 참으라 하고 나머지 90%는 지켰으니 위안을 삼는 것


 


내 이웃들은 힘 없는 1%, 서귀포의 감귤 생산자들.


 


정부의 관리들이 말하는 피해의 액수는 숫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내가 매일 눈으로 보고 대화하는 사람들은 그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들의 삶이 미국과 힘 없는 조국에는 숫자놀음의 재료일 뿐인가?


 


지금 당장 생업을 잃고 평화로운 서귀포 거리에 떠밀리면 그나마 얼어죽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할텐가?


 


그럼 그대로 얼어죽게 될 다른 이들은?


 


그들의 자녀는 앞으로 어떻게 교육을 받으며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며 그것을 지켜보는 그들 자신의 상처는 어떻게 하지?


 


더러운 제국주의 경제침략자 미국, 무능한 대한민국.


 


눈 앞에서 피해를 지켜보게 될 나로서는 이 둘 모두를 아주 오래 미워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