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음악을 놓고 서로간의 예술성에 대해 '비교적'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할 지 궁금해요.
저는 그림을 주로 그리는 편인데요,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음악에 '강하게' 실린 감정에 매혹되곤 하거든요.
그림의 경우, 감정을 실었을 때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비율이 음악에 비해 좀 낮다고 느낍니다.
반면, 음악의 경우 그림에 비해 구조적인 치밀함등을 보여주기가 '비교적' 힘들다고 생각해요.
물론 구조를 치밀하게 짠 음악도 많겠지만, 그런 음악도
빛의 방향과 회절에 대한 해석, 양감, 질감, 미묘한 형태의 변화등을 세밀하게 표현한 그림에 비하면 아무래도 세밀하고 구체적인
표현면에서 조금 불리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은 감정적이고 그림은 이성적이냐 하면 그렇게 말하기도 힘들잖아요? 그림도 음악도 많은 장르가 있는데...
특징이 조금씩 다르지만..
상호 주관성이라는 단어를 쓰던데...그러니까 '비교적' 객관적인 예술성의 비교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요.
사실은 그림과 그림, 음악과 음악 사이에도 예술성 비교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많은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도 하죠.)
그림과 음악사이에서는 좀 더 힘들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서 한 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