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99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은 월희라든지, FATE를 아는가? 아마 미연시에 조금이라도 발담았거나, 그냥 게시판을 기웃거리기라도 했다면 쉽게 접했을 문화이다. 각설하고 나스 키노코는 이런 비주얼 노블 이외에도 NT노블로써 공의 경계를 쓴적이 있다. 이 사실까지는 아는가? 그렇다면 작정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NT노블을 본 적이 있는가? NT노블이란 만화책 사이즈의 쉽게 보기위해서 만들어진 만화책에 가까운 소설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공의 경계 등이 있다. 본인도 이러한 소설들은 꽤나 좋아하는 편이지만, 문제는 현실의 학생들에게 있다.


 


그렇다. 안 그래도 심한 학생 여러분들을 위시한 청년층의 문장력이, 이로 인해서 극도로 하락해가고 있다. 사실 많은 청년들이 NT노블을 접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냥 심심해서 본다거나 좋아하는 만화의 원작이어서 보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 소설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은 그 글 자체에 빠져든다. 그리고 주인공을 좋아하고, 단역들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보고 "글을 쓰자!"라고 마음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로 문학동에서 활동하면서 글을 보면 이런 식의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건 아는가?


 


이 소설들, 한국인의 정서와는 거의 빗나가 있다. 재미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한국인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 그리고 실제로 일본의 문체와 한국의 문체는, 조금만 글을 써 본 사람이라면 쉽게 알아챌 수 있을만큼, …틀리다! 그런데 많은 청소년이 이 문체를 따라하고 있다. 여기서 나스 키노코씨의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하자. 솔직히 NT노블이나 비주얼 노블 계열에서 이 사람만큼 청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의 문체 자체는 볼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정말 형편없다. 모든 것이 묘사로 처리되는데 묘사가 딱딱하기 그지없고, 더 강하게 비판한다면, 정말정말 모든 것이 최악인 편이다. 사실, 이 작가는 설정 하나로 먹고 사는 작가라서 그런지, 설정 같은 것은 훌륭하나 직접적인 문체는 최악이다. 그것들이 아무리 시나리오라고 쳐도, 그건 너무한 경우다. 특히 일정 단어를 여러번 반복한다든지(Ex - 죽여죽여죽여죽여)하는 부분은, 이런 곳에서 글을 쓰고자 생각한 많은 청년들의 정신과 문체를 좀먹고 있다. 그냥 간단하게, 그리고 멋지게 서술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그냥 단어를 나열하면 이건 문장이 아니라 문장을 빙자한 그림이 될 뿐인 것이다. 글은 일반적으로 각 나라의 정서에 알맞는 문체를 채택, 그 나라의 정서를 자극하거나, 아예 두 방법을 제외해놓고 충격적인 결말이나 재미있는 이야기 구도 등으로 선택되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그 글은 살아나는 것이다.


 


여튼 나스 키노코를 위시한 NT노블 작가들의 문체는 한국인의 정서에 안 맞는다. 더 문제는 거의 문장 구사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솔직히 말해서 일본 작가들은 몇몇을 제외하면 기분 좋게, 가볍게 글을 써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국에 번역되어서 인기를 끄는 책들은 거의 그런 편이다. 그런데 그런 글들도 최소한 문장 구사력은 괜찮다. 타국인인 내가 봐도 말이다. 그런데 이 NT노블들의 문장 구사력은, 정말, 정말 형편없다. 대게 NT노블은 흥미를 끌기 위해서 상업추구적인 면을 띈다. 내용이라고는 바보같은 남자애, 그리고 여자애가 나온다는 것 뿐이다(바보같은 남자애가 나와서 좋기는 하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이런 글들을 따라서 문체를 바꾸고 있다.


 


그러니까 결론은, 이런 문체들을 보고 글을 쓰게 되면 똑같이 형편없는 문장 구사력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이게 또 옆에서는 좋다좋다 하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글의 편수를 늘리고 흥미를 끄는 것에 의미를 두고 글을 쓰게 된다. 이래서야 본말전도 아닌가-_-;;; 글의 기량을 살리기 위해서 글을 써야지..;; 실제로도 그런 식으로 구성된 것들이 한국형 양산 판타지다. 책방가서 눈 감고 아무 책이나 뽑아라. 그러면 당신은 한국형 NT노블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오 할렐루야! 기적이군! 이게 책이라고 나오다니!


 


여하튼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예 접하지 않을 수 없다면, 글을 다 쓰고 난 후라도 한번만 더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이거, 문체는 좀 괜찮은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제2회 인디사이드 게임제작대회 출품작 리스트. 189 인디사이드운영자 2016.10.24 10343 0
공지 인디사이드 활동 규정.(ver.20160119) 192 천무 2015.02.16 12417 1
23520 친일파 단상 Evangelista 2007.05.05 1510 14
23519 추천수는 그 게임의 재미를 나타내는 거울입니다. 14 데크크래프트 2014.02.19 3904 13
23518 울아들 백일사진요- 'ㅅ' 31 file 소엽 2010.05.18 1121 13
23517 제작자와 플레이어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24 벽장속달력 2014.07.27 811 12
23516 이시합이_끝나면_나하고...jpg 13 ZARD 2010.05.09 660 12
23515 이슈 게임 제도에 이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안점 23 블루비즈 2013.09.30 539 11
23514 천무님의 치명적인 옆간지 12 file 천무 2010.04.03 1062 11
23513 메신져를 적읍시다. 42 C코드선생 2007.05.20 5102 11
23512 창도 컴뱃 9 쿨디제이 2009.02.05 980 11
23511 육군장병의 움직이는 성...!? 11 file 작은영웅 2010.12.08 560 11
23510 창조도시 Crimson.H 2005.12.29 731 11
23509 아오오니 1.0, 3.0, 6.23 공략 52 마니아 2013.08.23 64640 10
23508 다크데빌 여기 붙어라! 25 황제폐하 2011.01.15 1148 10
23507 보드타는 작무양 도촬 13 file 천무 2010.12.03 532 10
23506 반전의 허무성 로이초호기 2007.05.15 1554 10
23505 등급이올랐네요. 46 아랑 2014.03.01 1236 9
23504 노암선생(Roam)에 관한 기록물 18 주커버그 2013.12.13 19426 9
23503 돌카스님 둥지쌀국수뚝배깈ㅋㅋㅋ 15 쉐로, 2010.02.11 744 9
23502 시라노 리턴즈[슈퍼맨 패러디] 8 쿨디제이 2009.02.01 982 9
23501 삼국지 장수들 이름 영어로 해주세요 8 file ThePromise 2010.11.24 520 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76 Next
/ 1176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