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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주제라는 것의 정의부터가 사실 기준을 잡기 모호합니다만,
과연 객관적으로 창조도시 시민발언장에는 얼마나 괜찮은 주제가 올라오는 걸까요?


꼬집어서 시민발언장에 자주 올라오는 주제 몇가지를 지적해 본다면,
첫번째로 "구체적이지 않은 주제"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것을 "아무개의 어쩌구라는 게시물" 이라고 까발리면 안되기 때문에 -_-;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삶이란 무엇일까?" 라는 등의 주제라고 봐야 겠습니다.

삶이 무엇인지를 이미 많은 고인들이 자기 나름대로 정의를 하면서 사라져갔죠.
하지만 그래서 그것이 모두에게 들어맞는 정의도 아니었고,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삶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었으니
구체적인 해답이라는게 나오지도 않았죠.

그리고 솔직한 말로, 과연 삶이 무엇인지를 정의 내릴 정도의 머리를 가진 사람이 이곳에 몇이나 될지,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책이나 이론을 발표 했겠지, 게시판에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지 않았을 겁니다.

어쨌든 주제 자체가 너무 광범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접근하기도 힘들고
접근 하려고 해도 다들 발언글을 쓰다가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지기 쉽상입니다.
좀더 구체적인 주제, 그리고 넓은 범위로 나가다가 삼천포 빠지지 않을 주제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현실적이지 못한 주제" 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시민발언장을 보고 생각하겠지요.
"왜 현실상에 필요하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 왜 저리들 키보드를 두드려댈까?"
물론 가끔 우리에겐 현실상에 꼭 필요한 주제가 아닌 관념적인 주제에 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과연 지금의 우리에게 그러한 관념적인 주제가 얼마나 필요할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사후세계란 존재할까요 안할까요?
나름대로 중요한 주제일수도 있죠...우리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
죽으면 갑자기 "헉! 천국이다! 나 착한일 해서 그런가보다 ^^" 이런 시츄에이션이 발생할지,
아니면 그냥 눈 감고 뇌가 죽으면 거기서 끝이고 영원히 아무것도 없다 일까?
사후세계가 두려운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주제 역시 제대로 된 발언을 얻기 힘듭니다.
왜냐면 우리가 보통 믿는 "과학적,논리적이고 객관적인것"으로 증명되기 힘든 것들은
충분한 근거 없이 말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발언들이 진행되다가 나중엔 꼭 이런 식입니다.
"세상엔 과학적으로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것은 언젠간 밝혀질 것이다."
끝-
...
뭐라 말해봤자 결론에 가서는 할 말없는 주제입니다 -_-;;;




세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 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A라는 물체가 B라는 물체를 물리적 저항 없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A를 미립자 혹은 초미립자 단위로 분해시켜서 B의 초미립자 공간이 들어갈만한 공간 사이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여기에는 어떠한 에너지가 발생되며 그 에너지는 jule 몇인가?"

...물론 단적인 예입니다. 결코 시민발언장에 이러한 주제는 없었고 없고 없을겁니다 -_-;;
하지만 이렇듯 어느 한 분야에서만 너무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주제가 있습니다.
물론 올리는 사람이 그 분야에서 빠삭한 사람이라면야 얼마든지 논리를 펼치겠죠.
그런데, 그에 대해서 발언을 하는 사람은 그저 갸웃거리며 글 이해하느라 바쁘죠.
어쩌면 이러한 주제를 올리는 사람은 "나의 지식수준은 이정도 수준이다." 라고 자기 자랑에 바쁜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대중이 공감하고 대중이 참여하기 힘든 주제라면,
그것은 이미 공개적으로 시민발언장에 올리기에는 너무 거리가 먼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주제가 제대로 된 주제일까요?

위의 말대로 따르면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주제" 라고 결론을 지어야 겠죠.
예를들자면 사회적인 이슈가 가장 좋다고 말해야 할까요?
정말 사회와 근절된 사람이 아니라면 사회에 만연한 이슈에 대해서 토론이 가능하니까요.

김일병 사건도 좋고, 이번 송강호 최민식 강우석 감독 이 이슈도 좋고,
현재 게임계에선 아주 드문, 아니 거의 최초라고 볼 수 있는
온라인 게임회사 넥슨의 일에 대해서도 토론 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인 이슈는 여러가지가 많습니다. 그리고 또한 토론할 거리도 많구요.

그리고 또한 어떠한 상황을 가정하는 주제일 경우
예를들어서 "UFO 가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런 진실은 저너머에 있을듯한 이야기 말고
차라리 "친구와 함께 길을 가다가 깡패/강도/강간범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등의
좀더 우리에게 일어날 만한 일에 대한 가정을 하여 주제를 올려 놓은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러한 글을 쓰면서...
"내가 특별한 권위를 가진것도 아닌데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할수 있나?" 라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나름대로 창조도시에 오랫동안 머물러 왔고 이러한 곳을 자주 찾아왔기 때문에
이렇게 소신껏 말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쓰다보니까 엉터리가 된 발언 같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발언을 할 수 있는 공간, 창조도시 시민 발언장이지만,
여러분의 주장을 제대로 된 주제에서 소신껏 주장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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