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9 19:44

용족전쟁#1

조회 수 838 추천 수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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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토리로 들어갈까 합니다!


 


이전의 제 세계관을 신화형식으로 쓴건 외전으로 따로 올리겠습니다.ㅜ


 


창작은 힘든것입니다 흑흑흑


 


 


 


 


 


 


‘빈으무-무아인(용족전쟁)’


 


이 이야기는 최초의 인간 ‘르오’와 ‘르샤’의 후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1


‘하으-자’력 99년 찬란함의 계절


 


‘빈엘-츠얼샤’ 마을 (산 아랫 마을)


 


“야이 빌어먹을 놈의 자슥들아!!”


산 아랫 마을 최고의 장난 꾸러기 ‘코츠’와 ‘하츠’는 오늘도 ‘산아랫 마을 최고의 낚시꾼’ ‘무프’ 아저씨의 월척을 훔쳐 달아나고 있다. 마을 중앙 분수에서 잡담을 하던 아주머니들은 술먹은 개처럼 날뛰는 무프의 모습을 보고 웃기 바쁘고, 코츠와 하츠는 생선을 서로 주고 받으며 도망치기 바쁘다.


 


오늘 따라 마을은 이런 저런 일로 시끄럽다. ‘빈두르’족의 우두머리 ‘하르아르’가 이곳 산 아랫 마을에 방문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하르아르는 자신의 빈두르들을 이끌고 그들이 사냥한 ‘하난’ 숲 (깊은 숲)의 여러 동물들을 가지고 오는데, 산 아랫 마을 사람들은 이 동물들을 받고 그들에게 ‘우르엘-코엘(바다)’에서 잡은 생선들을 대접하고 주기도 한다.


 


지금 술먹은 개처럼 날뛰는 무프로 말하자면 이 산 아랫 마을에서 최고의 낚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옛날 바다에서 미쳐버린 ‘하우르’가 이 마을을 덮쳤을 때 한 칼에 하우르를 때려잡은 엄청난 남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것도 이미 지난 옛날일 지금은 애들 둘도 못잡아 저렇게 날 뛰고 있다.


 


“코츠! 하츠! 잡히면 가만 두지 않는다! 빌어먹을 놈의 자슥들아!”


매번 똑같이 마을 두 바퀴쯤 돌다보면 항상 먼저 지치는 무프다.


노란색 눈을 가진 코츠와 붉은색 눈을 가진 하츠는 무프의 옆집-언젠간 잡힌다는 말이다-에 사는 이 동내에서 두말하면 서러워라하는 장난꾸러기들이다. 그들은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형제인데, 하르아르가 오는 이 축제날이 너무 좋아 생선 한 마리 훔쳐 먹는다고 스스로들 변명하며 해변가로 도망친다.


“무프 아저씨가 잡은 생선이 이 전 샤엘빈에서 제일 맛있어”


노란 눈의 코츠가 말하자 붉은 눈을 가진 하츠가 땀을 닦으며 대답한다.


“특히 요놈의 생선을 바삭하게 구어 먹는게 별미지!”


“아니야! 이건 회를 떠먹어야 제맛이야! 생걸로 먹어야 한다고!”


코츠가 하츠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러자 하츠는 자신의 붉은 눈을 불태우며 코츠를 노려보았고 둘은 생선을 가지고 싸우기 시작한다.


“어제는 구어 먹었으니까 오늘은 생걸로 먹어!”


“오늘은 하르아르가 오기 땜에 구워 먹어야되!”


“음..그런거 같아 하르아르는 생선을 구워 먹는걸 좋아해. 오늘도 구워먹자.”


언제나 한 살 어린 하츠에게 생선을 구워 먹는 것에 대해 설득을 당하는 코츠이다.


 


산 아랫 마을은 이렇듯 언제나 평온한 마을이다. 이 마을 남쪽으로 우르엘-코엘이주는 신선한 바람과 생선들 맑은 물이 있고, 사람들은 그 물로 농경을 하고, 생선을 잡아 소박하게 살아간다. 그들은 모든 것에 만족하며 남지도 덜하지도 않게 산다. 아마 모든 것이 풍부하기에 그들은 욕심을 버리고 이렇게 사는 것일거다.


 


‘빈-아인-자(그들의 별)’ 전체에 밤이 깊어오자 야행성인 빈두르들의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이윽고 여러 횃불들이 산 아랫 마을 주변에 보이더니 긴 행렬이 그들의 마을로 향한다. 하르아르의 방문인 것이다.


장난꾸러기 코츠와 하츠는 북쪽의 낮은 벽 위에 올라서서 그 행렬을 지켜 보고있다. 언제나 봐도 신기한 그들의 모습 때문이다. 돼지와 같은 얼굴을 가졌으며 이빨은 무시무시하고 몸은 자신들과 같은 하지만 피부색은 새까만 그들의 모습. 무서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이 산 아랫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따스하고 밝은 말투로 말을 걸어주고 대답하는 그들의 모습. 코츠가 ‘겉 다르고 속 다르다’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이라고 말하자 하츠는 그들이 들을까-실로 빈두르들이 그들을 슥 처다 봤기 때문에-무서워 얼른 벽 위에서 뛰어내렸다.


“왜? 더 보지 않을거냐?”


코츠가 낄낄대며 묻자, 하츠는


“형이 괜히 헛소리해서 아무 말 안한 나도 혼날까봐 그냥 갈꺼야!”


하고 북쪽 문 쪽으로 터벅 터벅 걸어갔다.


“난 저런 빈두르들이 수백명 덤벼도 하나도 안무서워! 잘가 꼬맹아”


키도 고만고만한 것들이 서로 놀리며 저러고 싸운다.


그 순간 벽 위에 있던 코츠의 귓가로 수상한 소리가 들렸다. 마치 무프 아저씨가 낚시 바늘을 갈 때 나는 소리랄까? 그런 날카로운 소리가 귓가를 후벼 팠다.


“무슨 소리지?”


코츠는 일어서 벽 위를 따라 걸어가다가 횃불이 꺼진 쪽을 보고 무서워 마을 북문 쪽으로 도망쳤다. 장난꾸러기에 호기심 많은 코츠도 아직 어리기에 어둠은 무서운가보다.


 


빈두르들의 우두머리 하르아르가 드디어 마을 북문 쪽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한 쪽 눈에 흉터를 가지고 있는데 옛날 ‘우르얼-자(뱀)의 배신’때 얻은 영광의 흉터요, 그 당시 잃은 과거 자신의 동족들의 아픔이었다. 또 세 갈래로 묶은 그의 긴 흰머리는 자신의 죽은 두 동료를 의미한다는 말이 있다. 어쨌든 그의 거대한 몸과 늠름한 자태, 하나하나 신중한 행동은 과히 빈두르들의 우두머리라 칭 할만 했다.


 


“나의 친구이자 나의 우상인 빈두르들의 우두머리 하르아르여. 자네의 오랜 친구이자 산 아랫 마을의 평범한 낚시꾼이 되어버린 무프가 머리 숙여 환영하는 바이네”


잠시 술 깬 개가 된 무프가 누구보다 앞서 나가 하르아르에게 몸 굽히며 인사했다.


“허허허 무프! 자네는 매일 인사는 이렇게 하지? 어서 옛 친구가 되어주게!”


하르아르가 긴 머리 중 한 갈래를 쓸며 허털하게 웃자 무프는 몸을 일으켜 말했다.


“빌어먹을 놈의 자슥! 사람 기다리게 하지 말고 밝을 때 오래도!”


무프가 웃으며 하르아르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하르아르 엮시 무프에게 어깨동무하며 호탕한 웃음으로 마을로 들어섰다.


“여러분! 반가운 손님이 오셨는데 뭐하고 계십니까? 즐겁게 놀아야하지 않겠습니까?”


‘하엘’과 ‘가르’(옛 빈-아인-자에 생명들을 만든 두 신)의 보금자리 아래 사는 이 마을 사람들은 예부터 파도소리와 어울리는 흥을 찾고자 하여 음을 알았다. 그러기에 다채로운 것들로 파도와 어울리는 소리를 만들어 언제나 하르아르와 여러 빈두르들을 흥겹게 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하르아르와 빈두르들의 즐거운 산 아랫 마을 방문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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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09.07.29 19:44
    멋진 글 잘 봤습니다. 규모가 큰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네요.
  • ?
    비너스뽕브라 2009.07.29 23:26
    몇년동안 제가 생각한 것들을 펼칠려고 하니 아직도 까마득 하네요 ㅋㅋ 제발 다 써봤으면 좋을 정도입니다. 계속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Rei 2009.07.30 00:34
    음... 다 좋은데, 바다같은거를 저런식으로 소설내에서만 쓰는 걸로 바꾸면, 지금 초반에 반짝 등장하고 넘어가면 괜찮지만 계속 쓴다고 했을때 저렇게 쓰는게 굉장히 힘드실텐데.
  • ?
    비너스뽕브라 2009.07.30 00:55
    ㅋㅋ나름 완벽도를.....................추구하.........는................어쩌겠습니까 흙흙 ㅜㅜㅜㅜㅜㅜㅜ고생길 제가 판듯 ㅋㅋ
  • ?
    팹시사이다 2009.07.30 05:22
    저거 큰 주제의 플롯만 해도 미칠텐데 세세한 플롯까지 다 짤려면 죽을 판 고생해야할....1년은 넘게 걸릴거임.
    그리고 진짜 저렇게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서 한다는게 미치죠...
    뭐, 전 적는건 잘 못하고 읽고 평가하는것만 좋아하는 나쁜놈이니..^^
  • ?
    비너스뽕브라 2009.07.30 08:39
    ㅋㅋ12살때부터 20살가지 정리한 것들입니다 ㅋㅋ 개고생은 오래전에 시작했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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