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8 20:23

나는 정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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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이라 함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쓰레기 같아도 초심을 생각한다면


무마할 수 있어


 


나는 지독한 놈이다


아주 지독한 정신병에 걸렸다


주위에서 날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이라면 왠만큼 알 것이다


이새끼 정신병자구나


 


푸르른 감옥에서도 나는 컴퓨터를 다뤘고


여느 때에도 나는 컴퓨터를 떼지 못했다


 


두렵다


무엇이 두렵냐고


내 자신이 두렵고 세상이 두렵다


나약함이 두렵고 무언가를 잃어버릴까 두렵다


앗아갈 것도 없지만 그나마도 두렵다


이유없이 말이다


 


가치없는 자학하며 난 무엇을 하는걸까


제발 제발 제발 이젠 제발 좀


풀려나고 싶다


 


어느새 노래는 끝이 나지만,


받아드릴 수 없다 자연스레 리플레이 버튼을 눌러댄다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무엇이 되었든


갑자기 바람이 불어 변하기로 마음 먹었다


오랜만에 들린 이 곳에서 초심을 생각하며 변화하려 한다


 


오래 전 추억을 들추어내며 다시금 다짐해보자


 


한가지 생각을 했다


어쩌다보니 그걸 잊어버렸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었는지,


사소한 것이었는지 조차..


 


아무리 중요한 생각이었다고 해도 아마 몇년이 지나면


어차피 기억도 안날 생각이었겠지


 


순간이 허무해진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해도 어차피 지나가버릴테고,


아주 멀리 떠나버리면 흔적조차 남지 않을 기억들이기에


 


지금 쓰고있는 글조차 잃어버릴 것이 자명하기에


 


어찌나 많은 것들을 날리며 살아왔기에


기억의 파편들조차 희미한지


나는 정작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결국엔 세월 앞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버리며 살아왔구나


 


그저 덧없는 푸념이지만 나에겐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


잠못드는 밤 어디선가 유년의 향수 불어올 적이면,


들뜬가슴 여메어 동화속 아이처럼 세월 이름 아래 잃어버린 것들을


들추어 본다


 


이미 상실하여 손에 잡히는 것 없다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란 걸 순간순간 망각하고 사는지,


나는 이 소중한 시간들을 헛되이 버려가며 살고 있구나


 


허무, 망각


퇴보, 후회


말라가는 몸뚱아리


굽어진 등


고개숙인 목아지


사라져버린 자신감


모든것의 끝


자기비판


무의미 영양가 없는 수염 트러블 붉어진 얼굴 모기 작은 목소리 떨리는 손


우울한 하늘 우울한 세상 우울한 얼굴 우울한 상상 우울한 생각


모두 허튼 개소리


다 떼어내버리고 다시 시작할수 있다


초심으로, 그렇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적지않은 시간을 날렸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어떻게든 살아가야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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