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 못 감.

by A. 미스릴 posted Nov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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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핸드폰 전화 안 되니까 월요일에 만날 장소까지 정해놓고 만나자고 했는데 왜 굳이 지금 통화를 하는걸 고집하나 했더니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가족 눈에 띄게 해서 저를 곤란하게 하려는 거였더군요.

결국 할아버지한테 핸드폰을 뺏겨버렸습니다.


이제 현피 쫄아서 못나온다고 욕먹을 일만 남았군요. 수긍하겠습니다. 증명할 도리도 없으니까요.


저랑 굳이 현피를 뜨고 싶다면 아침 11시쯤에 불광사쪽 북한산 국립공원에 있으면 절 볼 수 있을 겁니다. 아, 물론 바쁘신 몸이니 찾아오실리는 없겠죠. 그쵸?


창작 활동을 주제로 하는 사이트의 채팅방에서 "전라도는 북으로 넘어가야 한다"라고 하길래 이유가 있냐고 물어보는게 그렇게 잘못입니까?

한두번이 아니고, 제가 수능 끝나고 창도 채팅방에 머물러있을때 끊임없이 그러더군요


제가 돼지라구요? 예 저 돼지입니다. 

사실 제가 "이제 살 뺄 만큼 뺐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나태해졌었는데요 당신 말을 듣고 다시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이거에는 고마움을 표해주겠음.


"당신이 저랑 현피를 떠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뭐지요? 내가 정모때 책상속을 기어간 적이 있어서? 내가 돼지라서? 

댁이 어떤 사람인지 대강 알 것 같습니다. 대학도 근사한 데를 나왔고 직장도 근사한 곳을 다니겠죠. 그러니까 그렇게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머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겠죠. 자기가 윗사람이니까.


어쨌든 현피는 못 합니다.

그러면 당신이 그걸 갖고 저를 상대로 계속 깽판을 부리겠지요.

그냥 제가 창도를 뜨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비겁한 도망자가 되더라도 그게 제일 나은 해결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