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by 타이머 posted Jan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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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군요.

 

IE 가 아닌 크롬이나 불여우를 사용하는 저는 리뉴얼 전에는 글을 쓸 수가 없어서 난감했었는데

이제는 작성도 가능하고.

 

RPG 쯔꾸르 시절의 까만 바탕에 붉은 글씨의 로고 ( .. 사실 로고라고 하기도 난감했죠; ) 가 반겼던

그 옛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커뮤니티가 되었군요.

 

새삼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려.

 

그때는 ARPG, 대쉬, 포트리스나 벽돌깨기, 용병 시스템, 필드 턴제 알고리즘을 만든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 토론하고 삽질하곤 했었지요.

 

한 화면에 20개 밖에 이미지를 띄울 수 없고, 지금과 같은 스크립트 코딩도 안되서

말 그대로 이벤트를 최대한 지지고 볶아서 만들어낸 게임들이란..

 

지금은 게임 제작에서 손 떼고 이곳 문학동만, 그것도 시인마을만 드나들다보니

어떤 게임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창도 리뉴얼과 해킹으로 인해 옛날의 그 토론과 논쟁, 게임들이 사라진 건

제일 아쉬운 점이군요.

 

다양한 시도도 참 많았지요.

다음 카페도 있었고, 창도 웹진.. ( 차지미였나요?) 도 있었고요.

문학동도 그때는 꽤나 활발했었죠.

 

경험치와 레벨업 시스템이 적용된 후로는 [시 쓰는 게 제일 쉽고 경험치 얻기에 좋다!] 는 생각 덕에

시인 마을도 꽤나 활발했었는데 말이지요. 문학적 토론도 많이 오가고 자체 필터링을 해야 한다는,

( 저를 포함하여;; ) 혈기 왕성한 분들도 대거 달라들어

이 시어는 어떻고, 문체는, 주제가, 맞춤법이... 하며 따따부따 외쳐댔었습니다.

 

문득 제 옛 시들을 살펴보니 조회수가 이렇게 차이가 났었나 싶은게..

지금 남아있는 글들 중에서도 옛 글들은 400이 넘는 조회수가 있더랍니다.

지금은 고작 40 넘기기도 힘든데 말이지요.

 

며칠동안 옛날에 썼던 시들을 올리며 살펴보니 하루에 올라오는 시도 몇 되지 않고..

케이시온님, 아무르타트님, 장사장님, 아란님 등은 이제 문학동에선 보이지도 않네요.

 

시간이 느껴지네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a